퀵바

수중부치 님의 서재입니다.

은퇴무사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수중부치
작품등록일 :
2023.05.01 21:20
최근연재일 :
2023.09.26 12:03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230,095
추천수 :
3,425
글자수 :
140,332

작성
23.07.24 07:49
조회
2,957
추천
59
글자
6쪽

약속의 대가(3)

재밌게 봐주십셔.




DUMMY

바로 상대를 노려보며 딸을 지키려는 모습에 가면을 쓴 사람이 미소를 지었다.

“당황하지 않는 담은 여전해. 하지만 상대가 잘못됐다는 것을 모르는가?”

적의가 없는 듯한 모습에 가주 팽현이 물었다.

“누구냐고 물었다.”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네. 나는 자네를 공격할 생각도 자네의 딸을 칠 생각도 없지 하지만 선두의 녀석은 생각이 달라. 자네 딸과 동생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많이 성이 났어.”

말을 하는 가면을 쓴 사내의 양팔의 모습이 조금 어색하다.

중간중간 뻣뻣한 것이 마치 목각인형을 보는 듯하다.

그것을 본 팽현이 도를 순간 휘두른다.

거대한 도가 좁은 공간에서 휘둘러졌지만 위력은 일점에 그리고 강했다.

하지만 상대가 좋지 않았다.

파창!

도강이 서린 도를 부순 것은 팔이 아니라 다리였다.

“무..슨..?”

이제야 가주의 얼굴에 당혹감이 어린다.

팽가 제일의 무인이자 화경의 무인인 동생보다 부족하다고 여겨지나 가주의 자리에 앉은 자의 무공은 절대 나약한 것이 아니었다.

강기는 균형있고 조밀하게 짜여 있으며 균형 무게 힘 또한 가문내에서 그를 상대할 자는 많지 않았다.

그런 자신의 도가 일순간에 부서지며 도강의 파편이 마차를 엉망으로 만든다.

푹!

푹!

마차 안을 휩쓰는 도의 파편들에 가면을 쓴 사내가 안타깝다는 듯 말했다.

“나는 일개 전령인데 이런 곳에 힘을 쓰면 어떡하는가? 아니 힘을 써도 의미가 없는 짓이지 자네에게는 당혹스럽겠지만 자네 딸과 동생이 약속을 어겼어, 그리고 우리는 그 대가를 받아갈 것이야.”

방금 까지 옆에 있었던 동생과 옆의 딸이 약속을 어겼다는 말에 팽현이 자신 옆에 있는 딸을 보았다.

“무슨 일이냐?”

“저.. 저도 모르겠어요..”

자신조차 모르는 일이라는 말에 가면을 쓴 사내가 밖을 보며 말했다.

“벌써 정리가 끝났군. 스스로는 사람이라 말하지만 정말 괴물이야.”

밖의 정리가 끝났다.

그 말에 팽현이 마차 밖의 기척을 탐지했지만 서 있는 이들은 없었다.

고작 몇 마디를 나누었을 시간이었다.

그런데 모든 호위가 전멸을 했다.

단 한 사람도 서있는 자는 없었다.

“도대체 뭐가 온 것이지? 무엇이 있는 거냐?”

대규모 부대가 와도 상대가 가능한 이들이 모여있다.

팽가의 최강의 무인인 자신의 동생과 그들을 보조할 무인들도 수없이 있었다.

그런데 고작 소란이 벌어지고 차를 한잔 마시기도 전에 이미 밖의 호위들은 모두 전멸했으며 자신의 동생은 마차 밖으로 날아가 버렸다.

“대답해라. 무엇이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것이냐...”

“괴물이 왔네. 하지만 사람이지.”

그 말과 함께 마차의 문이 열렸다.

복면을 쓴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 복면을 벗으며 사내가 웃음을 지었다.

“망할 계집년아 우리 안면은 있지?”

백여산이었다.

“당.. 당신은?”

악연이라고 할 수밖에 사내 그 사내가 자신의 앞에서 비릿한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아니 비릿한 웃음은 단순한 표현이 아니었다.

피 비린내가 마차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에 가면을 쓴 사내가 백여산을 보며 말했다.

“모두 죽였나?”

“모두 죽일 필요는 없지 하지만 모두 살릴 필요도 없지 않나?”

백여산의 말에 팽효윤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도대체... 왜.. 당신이...?”

마치 여기 있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말에 백여산이 미간을 좁히며 말했다.

“약속을 했지 않느냐? 그런데 아가리로 한 것이라고 넘어가면 내가 서운하지.”

그 말과 함께 밖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누가 본가를 건드는가!”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백여산이 미간을 찌푸렸다.

“시끄럽군.”

엄청난 내공을 갈무리하며 달려오는 이는 하북팽가 최강의 무인인 팽문이었다.

창을 막아냈지만 멀쩡하지는 않은지 코와 입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너와도 이야기 할 것이 있지만 아직 차례가 아니니 조용히 있어라.”

그 말이 끝나자마자 백여산이 주먹을 쥐고 허공을 때렸다.

퍼엉!

으직!

허공을 때린 주먹은 하나의 일점이 되어 팽문의 도를 박살내며 그의 가슴에 박혔다.

“커헉!”

온몸을 으깨는 듯한 충격에 팽문이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너..너는..”

주르륵...

출혈이 심해지며 이제야 자신을 알아보자 백여산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쓸모없이 정신은 굳건하군. 그런 정신으로 우리의 약속을 지켰으면 아무런 문제도 없었을 것인데 말이야.”

그 말과 함께 백여산이 허공을 휘젓자 창 한 자루가 돌아왔다.

텁!

마차 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그 창이었다.

“계약은 이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넌 그리하지 않았지 그렇기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거다.”

그 말과 함께 팽효윤과 팽현은 정신을 잃었다.


@@@




“죽지는 않겠냐?”

“음... 좀 다치기는 했는데 문제는 없어요.”

“후유증이 남을 수 있겠나?”

“그런 것이 있었으면 제가 문제가 없다고 말을 안했겠죠? 멍청한 소리 하지 말자고요.”

“솜씨는 있지만, 노인을 공경할 줄 모르는군.”

“어르신 양쪽 팔 누가 달아줬죠?”

“끄응...”

그 대화의 사이에 제일 먼저 눈을 뜬 것은 팽윤현이었다.

오대세가의 일축인 하북팽가의 금지옥엽

그녀가 눈을 뜨자 백여산이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오랜만이다.”

정신을 차리자 마자 갑자기 들이미는 면상에 팽윤현이 놀란표정을 지었다.

“다.. 당신..”

“그래 내가 누군지 설명은 하지 않아도 알지? 서로 인사는 접어두자고.”

그 말에 팽윤현이 그를 노려 보며 말했다.

“이런 짓을 하고도...”

“그 뒤의 말은 안 하는 걸 추천해요.”

어린 소녀인 듯한 목소리 그 끝에는 작은 단도와 피가묻은 장갑으로 무언가를 만지작 거리는 이가 있었다.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즐거운 아침입니다.

화요일부터 제가 출장을 가기 때문에 아마 오늘 저녁쯤에 수요일 등록 예약 걸어놓고 갈것 같아요. 

그럼 다들 더운날씨 조심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은퇴무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신작이 나왔습니다. +1 23.09.26 423 0 -
공지 죄송합니다. 연재 주기가 좀 늦을것 같아요. +1 23.08.22 284 0 -
공지 여기 장사하는데 할말이 있어요. +4 23.07.17 1,127 0 -
공지 여기 장사해요. +2 23.05.14 5,933 0 -
45 신작 나왔습니다. +2 23.09.26 1,157 7 1쪽
44 다음세대(2) +3 23.08.14 2,678 51 6쪽
43 다음세대(1) +4 23.08.09 2,522 52 6쪽
42 약속의 대가(7) +8 23.08.07 2,339 55 5쪽
41 약속의 대가(6) +3 23.07.31 2,782 64 5쪽
40 약속의 대가(5) +3 23.07.28 2,774 61 5쪽
39 약속의 대가(4) +3 23.07.26 2,807 58 5쪽
» 약속의 대가(3) +5 23.07.24 2,958 59 6쪽
37 약속의 대가(2) +3 23.07.21 3,227 63 6쪽
36 약속의 대가(1) +3 23.07.19 3,297 59 6쪽
35 과거의 인연(11) +3 23.07.17 3,398 56 6쪽
34 과거의 인연(10) +3 23.07.14 3,331 57 5쪽
33 과거의 인연(9) +3 23.07.12 3,312 62 6쪽
32 과거의 인연(8) +5 23.07.10 3,470 65 6쪽
31 과거의 인연(7) +3 23.07.07 3,641 57 6쪽
30 과거의 인연(6) +2 23.07.05 3,730 61 5쪽
29 과거의 인연(5) +3 23.07.03 3,834 60 6쪽
28 과거의 인연(4) +6 23.06.30 3,927 66 6쪽
27 과거의 인연(3) +4 23.06.30 3,847 63 7쪽
26 과거의 인연(3) +3 23.06.28 4,071 70 7쪽
25 과거의 인연(2) +2 23.06.26 4,007 68 6쪽
24 과거의 인연(1) +4 23.06.25 4,198 70 6쪽
23 새 시작(5) +6 23.06.23 4,177 72 6쪽
22 새 시작(4) +4 23.06.09 4,874 73 7쪽
21 새 시작(3) +2 23.06.07 4,806 75 7쪽
20 새 시작(2) +4 23.06.05 5,025 78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