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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煇) 님의 서재입니다.

곤륜재건기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휘(煇)
작품등록일 :
2013.05.10 01:14
최근연재일 :
2014.05.16 17:10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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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05.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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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제10장. 곤륜의 정통성을 인정받다!(3)

DUMMY

장한의 말은 큰 효과가 있었다.


진작부터 만상관의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앞다퉈 입구의 매표소 앞으로 몰려들었던 것이다.


임동윤도 다급히 그쪽으로 향했다.


“일등석은 은자 백 냥, 이등석은 은자 열 냥, 삼등석은 은자 한 냥이오. 특히 일등석과 이등석은 자리가 많지 않으니 서둘러야 할 게요.”


이어지는 장한의 말에 임동윤은 어이가 없어졌다.


‘누가 황금충 아니랄까봐! 역시 만상방주의 상술은 참으로 대단하구나. 설마 이런 일까지 장사에 이용할 줄이야. 게다가 은자 백 냥이라니, 대체 누가 그만한 돈을 주고…….’


임동윤의 두 눈은 금세 휘둥그레졌다. 순식간에 일등석이 매진되어버린 것이다.


곧이어 이등석마저도 매진되고 말았다.


일등석과 이등석을 얻지 못한 사람들의 안타까워하는 탄식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그 광경에 잠시 멍한 표정을 짓고 있던 임동윤의 입가에는 금세 미소가 번져 갔다.


‘하긴, 작금의 무림에서 모든 강호인들의 최대 관심사가 바로 담 문주이니 무리도 아닐 테지.’


임동윤이 딴생각을 하느라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삼등석의 남은 자리도 급속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퍼뜩 정신이 든 그는 재빨리 매표에 나섰고, 매진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한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만상관 안으로 들어서는 임동윤의 심장은 기대와 흥분으로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


만반의 준비가 갖춰진 가운데 담혁건과 복마진인은 드디어 만상관 경내의 연무대 위로 올라섰다.


금세 논무의 시작을 알리는 우렁찬 북소리가 시합장 전체로 울려 펴졌다.


둥둥둥둥!


담혁건이 정녕 곤륜파의 독문무공들을 전수받았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이번 논무의 첫 번째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일단 적수공권으로 논무에 돌입했다.


“추운권(追雲拳)으로 가겠소.”


“통벽권(通璧拳)으로 응해드리지요.”


복마진인의 추운권과 담혁건의 통벽권이 격돌했다.


이를 시작으로 복마진인과 담혁건은 각각 사문의 권법과 각법, 장법. 지법, 수법 등의 무공명을 외치며 논무를 이어 갔다.


이런 식으로 두 사람의 팽팽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일각쯤 이어질 무렵이었다.


서로 간의 거리가 적당하게 벌어진 틈을 이용하여 복마진인이 말문을 열었다.


“잘 보았소. 이제 귀하가 적어도 곤륜파의 문하에 있었던 제자라는 건 인정하겠소.


하나 지금까지 보여준 무공들은 곤륜의 평범한 제자들도 익힐 수 있는 것들이었소.”


“곤륜의 제자로는 인정해도 곤륜괴협의 직전제자로는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그렇소이다. 기실 공동이나 곤륜이나 진짜배기는 검공이 아니오?


본산제자가 아니라면 결코 배울 수 없는 검공절학들까지 보여준다면, 곤륜괴협의 직전제자로 인정하겠소.”


“좋소이다. 원하는 대로 해드리겠소.”


복마진인은 복마검을 뽑아 쥐었다. 이에 맞서 담혁건은 만상방주가 빌려준 장검을 뽑아 쥐었다.


“천운검(穿雲劍)으로 시작하겠소.”


“분광검(分光劍)으로 상대해드리지요.”


담혁건과 복마진인은 각각의 초식들을 펼쳐내며 수십 합의 검격을 교환했다.


그 이후로도 두 사람은 검법의 종류를 달리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 갔다.


그렇게 약 일식경이 지나갈 무렵이었다.


“아주 훌륭한 곤륜의 검법들이었소. 이제 서론은 이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는 게 어떻겠소?”


복마진인의 제안에 담혁건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꾸했다.


“바라던 바요.”


“공동의 절학검공인 복마검(伏魔劍)으로 가겠소.”


“곤륜의 절학검공인 태청검(太淸劍)으로 응해드리지요.”


장검의 검신에서는 서슬 퍼런 검기가 이글거리며 발산되었다. 복마검에서도 강렬한 도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복마진인은 담혁건을 향해 맹렬한 기세로 쇄도했다. 담혁건 역시 물러서지 않고 마주 달려들었다.


챙캉!


검기와 도기를 한껏 머금은 장검과 복마검이 재차 조우하는 순간, 그 충격이 상당하여 주변의 대기가 너울댔다.


복마진인이 휘두르는 복마검의 검로는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변화무쌍하고 현란했다.


담혁건 역시 거구에 어울리지 않는 순발력으로 상대의 공격을 번번이 피해냈다.


이런 식으로 두 사람은 삽시간에 무려 백여 합의 초식을 교환했다.


그런데 이는 결투라기보다는 마치 약속 대련이라도 펼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담혁건과 복마진인은 동시에 검을 회수하면서 논무를 마무리 지었다.


“정말 훌륭한 태청검법이었소. 십오 년 전, 혈교주와 동귀어진하셨던 상청선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소. 이제는 인정하겠소. 귀하가 곤륜괴협의 직전제자라는 사실을.”


복마진인의 말에 잠시 적막에 휩싸였던 시합장의 내부는 금세 관중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끌벅적해졌다.


소리가 어느 정도 잦아들자 담혁건이 포권하며 말했다.


“그리 말해주어 고맙소. 하면 이제부터는 곤륜괴협의 직전제자라는 입장이 아닌, 재건된 곤륜파의 개파조사로서 다시 한 번 진인과의 논무를 청하는 바요.”


담혁건의 예기치 못한 제안에 잠시 당황하는 듯했으나 복마진인은 특유의 담담한 어조로 대꾸했다.


“아직도 보여줄 게 남았단 말이오?”


“그렇소. 기왕 멍석이 깔린 김에 곤륜의 독문무공을 바탕으로 본인이 직접 창안한 무공의 일부를 선보이고자 하오. 어떻소? 또 한 번의 논무를 받아들이겠소?”


“하나 귀하와는 달리 빈도는 이미 검으로는 보여줄 걸 다 보여주었소이다.”


“어차피 전력을 다하신 건 아니지 않소?”


“그럼 담 문주가 지금부터 보여줄 무공을 상대하려면 빈도가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오?”


“필시 그럴 거요.”


사실 복마진인은 무림십존의 반열에 든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에게 한 수 가르치는 기분으로 논무에 임하고 있었다.


그런데 상대방은 더 이상 그런 자세로 임했다가는 큰 코 다치게 될 거라고 도발하고 있었다.


이에 복마진인의 얼굴에서는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복마진인은 비록 자만하지는 않았으나 무림십존으로서의 자부심만큼은 확고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일부러 상대방의 수준에 맞추어주었고 동수로서 마무리지어주었다.


곤륜이 멸문당할 때 제대로 도와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곤륜의 후예에게 갚고자 배려했던 것이다.


그런데 상대가 이런 식으로 과도하게 도발해오자, 그도 더 이상 치밀어 오르는 노기를 삭이기는 힘들었다.


“정말 후회하지 않겠소?”


“그럴 리가 있겠소? 그리고 미리 한 가지 일러드릴 게 있소이다. 지금부터 펼칠 무공은 워낙 강맹하여 아직까지 본인조차 힘 조절을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실정이오.


하니 가급적이면 초반부터 전력을 다하기 바라오. 자칫 진인한테 상처를 입힐까 봐 우려되어 드리는 말이오.”


더욱 직설적인 도발에 복마진인의 표정은 얼음장처럼 싸늘해졌다.


그런 분위기를 감지한 관중들 역시 덩달아 긴장해서는 숨죽인 채 연무대 위를 예의 주시했다.


“담 문주가 그렇게까지 나오는 이상, 빈도도 진지하게 상대해주지 않을 수 없구려. 좋소. 담 문주가 직접 창안했다는 그 대단한 무공을 어디 한번 견식이나 해봅시다.”


둥둥둥둥!


두 번째 논무의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였다.


간단한 기수식을 선보인 복마진인은 담혁건을 향해 절륜한 기세로 쇄도해 갔다. 처음과는 달리 선공을 취한 것이다.


담혁건도 달라진 점이 있었다. 이번에는 만상방주가 빌려준 장검 대신 자신의 벽력도를 들고 나왔던 것이다.


채애∼앵!


담혁건의 벽력도와 복마진인의 복마검이 부딪치는 순간, 이번에는 불꽃까지 튀면서 매서운 금속성이 주변의 대기를 찢어발겼다.


기세 좋게 먼저 달려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복마진인은 격돌과 함께 전해져온 가공할 만한 반탄력으로 인해 무려 일 장이나 밀려났다.


반면, 담혁건은 제자리였다.


‘내가 도리어 밀리다니, 대체 어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단 말인가?’


복마진인은 상당히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첫 번째 논무에서 그가 사용한 내공의 최대치는 오 성이었던 반면, 지금은 그보다 세 단계나 끌어올린 상태였다.


반면, 상대방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전혀 기도가 달라지지 않았는데도 오히려 자신이 튕겨나갔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그러나 그 이유를 따져볼 겨를조차 없었다. 이번에는 담혁건이 선제공격을 감행해 왔기 때문이다.


담혁건의 공세는 쉴 새 없이 이어졌고, 복마진인은 줄곧 수세에 몰린 상태에서 방어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담혁건이 거침없이 쏟아내는 도식의 기세는 그야말로 질풍노도와도 같았다.


초식의 화려함이나 현란함은 전혀 없었다.


그 움직임은 충분히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단순하고도 정직했다.


하지만 그 속도나 위력만큼은 첫 번째 논무에서 구사했던 곤륜의 검법들과는 완전히 궤를 달리했다.


건천벽력도법의 초식들을 펼쳐내는 벽력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발경력과 격공력을 머금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벽력도와 복마검이 조우할 때마다 전해지는 발경력의 충격으로 인해 복마진인은 손목이 부러질 것 같은 통증을 느껴야만 했다.


평소에는 한 손으로 잡던 손잡이를 두 손으로 단단히 움켜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그대로 놓쳐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간신히 버텨내는 사이, 발경력으로 인한 과도한 부담감이 온몸으로 펴져 가면서 체력 소모가 극심해졌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발경력이 외부로 가해지는 타격이라면 격공력은 내부로 침투해 오는 타격이었다.


실제로 복마검이 벽력도와 부딪칠 때마다 전광에 감전되는 것과 같은 격공력이 복마진인의 기혈로 침투해 와서는 전신의 경락을 진탕시키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이곳저곳에서 동시다발적인 내상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대로라면 체력이 고갈될 뿐만 아니라 자칫 기혈이 뒤엉기면서 주화입마에 빠져들 위험성이 농후했다.


이쯤 되자, 복마진인은 처음에 담혁건이 자신에게 던진 말이 결코 농담이 아님을 여실히 자각할 수 있었다.


그와 더불어 상대방을 얕본 것에 대한 후회가 물밀 듯이 밀려왔다.


지금은 이미 내공의 수위를 더 끌어올리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다.

담혁건의 공세가 워낙 맹렬하여 매 초식을 막아내는 것만으로 벅찬 형국이었기 때문이다.


만일 이런 때에 내공을 끌어올리느라 조금이라도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면 당장 목숨조차 위험해질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바로 그때, 담혁건의 폭포수와도 같던 공격이 일거에 멈추어졌다.


그와 동시에 물러나며 충분히 거리를 벌려준 담혁건이 다시 말문을 열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오. 운공할 겨를을 줄 테니 이번에는 정말 전력을 다하기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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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 문피아에서 동시 연재 중인 저의 또 다른 무협소설, 『귀환사신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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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전역이 피로 물든 전란의 시대. 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혈혈단신으로 십만 이상의 적을 베어 철혈사신이라는 위명을 얻은 사나이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적호. 항상 핏빛의 호랑이탈을 착용한 그는 붉은 칼날의 참마도를 휘둘렀다. 일단 그가 전장으로 출격하면 그 일대는 시체가 산을 쌓고 피가 바다를 이루었다. 중원이 통일되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자, 철혈사신 적호는 황제에 의해 가차 없이 폐기처분되었다. 하지만 그가 죽지 않고 돌아왔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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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이 글은 유료화된 것이 아니라 미리보기 기능만 장착되어 점진적 무료연재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미리보기 비축분은 매주 화/목/토요일에 한 회차씩 무료화되어 완결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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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제10장. 곤륜의 정통성을 인정받다!(4) +16 14.05.16 18,663 707 11쪽
» 제10장. 곤륜의 정통성을 인정받다!(3) +17 14.05.15 15,715 708 11쪽
30 제10장. 곤륜의 정통성을 인정받다!(2) +16 14.05.14 15,828 694 10쪽
29 제10장. 곤륜의 정통성을 인정받다!(1) +10 14.05.13 15,283 644 10쪽
28 제9장. 내가 바로 곤륜 그 자체다!(3) +9 14.05.12 15,312 688 9쪽
27 제9장. 내가 바로 곤륜 그 자체다!(2) +10 14.05.10 14,780 623 8쪽
26 제9장. 내가 바로 곤륜 그 자체다!(1) +11 14.05.09 15,723 669 9쪽
25 제8장. 만상방으로의 위장 잠입(2) +12 14.05.08 14,397 647 11쪽
24 제8장. 만상방으로의 위장 잠입(1) +9 14.05.07 14,357 592 10쪽
23 제7장. 말괄량이 길들이기(3) +7 14.05.06 16,007 776 9쪽
22 제7장. 말괄량이 길들이기(2) +10 14.05.05 16,807 753 9쪽
21 제7장. 말괄량이 길들이기(1) +12 14.05.04 15,529 699 9쪽
20 제6장. 돈황으로 가는 여로에서(3) +9 14.05.03 15,384 675 11쪽
19 제6장. 돈황으로 가는 여로에서(2) +8 14.05.02 14,869 575 9쪽
18 제6장. 돈황으로 가는 여로에서(1) +9 14.05.01 15,190 587 10쪽
17 제5장. 곤륜파의 부활(3) +12 14.04.30 15,302 577 13쪽
16 제5장. 곤륜파의 부활(2) +5 14.04.30 15,116 586 12쪽
15 제5장. 곤륜파의 부활(1) +6 14.04.30 15,965 576 11쪽
14 제4장. 재건의 기틀을 마련하다!(3) +9 14.04.30 15,688 583 10쪽
13 제4장. 재건의 기틀을 마련하다!(2) +9 14.04.30 15,363 588 9쪽
12 제4장. 재건의 기틀을 마련하다!(1) +6 14.04.30 15,966 607 10쪽
11 제3장. 새로운 제자들을 거두다!(4) +7 14.04.30 16,310 635 11쪽
10 제3장. 새로운 제자들을 거두다!(3) +6 14.04.30 16,931 727 9쪽
9 제3장. 새로운 제자들을 거두다!(2) +8 14.04.30 16,291 587 12쪽
8 제3장. 새로운 제자들을 거두다!(1) +10 14.04.30 16,899 597 9쪽
7 제2장. 풍운객잔의 장기 투숙객(4) +9 14.04.30 17,179 63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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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2장. 풍운객잔의 장기 투숙객(1) +10 14.04.30 20,129 783 9쪽
3 제1장. 벽력존자의 귀환(3) +10 14.04.30 20,950 835 11쪽
2 제1장. 벽력존자의 귀환(2) +16 14.04.30 22,418 688 11쪽
1 제1장. 벽력존자의 귀환(1) +17 14.04.30 29,810 1,08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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