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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煇) 님의 서재입니다.

곤륜재건기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휘(煇)
작품등록일 :
2013.05.10 01:14
최근연재일 :
2014.05.16 17:1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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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04.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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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제4장. 재건의 기틀을 마련하다!(3)

DUMMY

“떼를 쓰긴 누가 떼를 썼다고 그래요? 나는 어디까지나 결코 일구이언하시는 법이 없는 우리 사부님의 신의에 기대어 합당한 권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뿐이에요.


분명히 나를 첫째 제자로 삼으시겠고 약조하셨는데, 뒤늦게 나타나서 새치기를 하려는 그쪽의 수작을 보고만 있으라고요?”


“뭐라고요? 수작이요? 말이 너무 심하군요.”


두 여인이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설왕설래하자 듣다 못한 담혁건이 끼어들었다.


“됐다. 둘 다 이제 그만하여라.”


살짝 상기된 위수린과는 달리 적예린은 사생결단할 것처럼 비장한 표정으로 담혁건을 응시했다.


그 모습에 그는 나직이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내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했던 건 인정한다. 하나 사제지간에 근간을 둔 문파를 세워 나가려면 엄격한 전제 조건들이 충족되어야만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예원이 너는 대제자는커녕 일반 제자로서도 자격이 모자라다. 너 하나 때문에 문파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릴 수는 없지 않겠느냐?”


“그럼 약속은요?”


“내가 뭘 어찌해주면 좋겠느냐?”


적예원은 기다렸다는 듯 본격적으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소녀가 저번에 재건할 곤륜파의 편제를 내곤륜과 외곤륜으로 이원화하자고 말씀드렸었죠? 사부님께서도 동의하셨고요.”


“그, 그랬지.”


“그 이후 장노로부터 무림분파에 대해 소상히 전해 들으면서 그 계획을 좀 더 구체화시킬 수 있었어요.”


“어떻게 말이냐?”


“내곤륜은 일반적인 문파의 방식을 취하되, 외곤륜은 방파의 방식을 취하면 어떨까요?


그리되면 양자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으니 보다 유연하고도 막강한 무림분파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듣고 보니 일리 있는 말이긴 하다만…….”


“무엇보다 그리되면 소녀는 우격다짐으로 내곤륜의 제자가 될 필요 없이 외곤륜의 일원으로서 곤륜파의 재건에 기여할 수 있어요.


또한 소녀는 앞으로 도사님을 사부님이 아니라 주공으로 부르면 될 테고요. 어때요? 이렇게 되면 사부님의 신의가 걸린 이 문제가 간단히 해결되지 않겠어요?”


“호오, 과연 그렇구나.”


“그 대신 소녀를 외곤륜의 총책임자로 삼아주셔야 해요. 대제자의 자리를 양보했으니 그 정도는 해주실 거죠?”


“알았다. 그리하마.”


“그 말씀은 이제 앞으로 와호방은 소녀한테 맡겨주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나요?”


“와호방을……?”


“네. 어차피 와호방 자체는 방파의 체계를 갖추고 있으니 외곤륜의 근간으로 삼기에는 제격이잖아요? 마치 광망파가 내곤륜의 근간이 되는 것처럼 말이에요.”


“음…….”


“주공! 제발 와호방을 소녀한테 맡겨주세요. 그럼 와호방을 외곤륜으로 멋지게 한번 키워볼게요. 네? 네?”


무전취식범으로 몰렸던 것 이상의 난감함에 휩싸여 있던 담혁건은 얼른 매듭지으려는 듯 순순히 허락했다.


“좋다. 이번에 복속시킨 와호방에 대한 관리는 너한테 전적으로 일임할 터이니 알아서 잘해보아라.”


담혁건의 허락이 떨어지자 적예원은 환하게 미소하며 감격 어린 목소리로 대꾸했다.


“사부님, 아니 주공의 하해와도 같은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앞으로 반드시 주공의 기대에 부응해 보일게요.”


사실 처음부터 적예원이 노린 것은 바로 와호방이었다.


이를 위한 포석으로 담혁건이 얼떨결에 한 약조를 빙자하여 무례하다 싶을 정도로 밀어붙였던 것이다.


위수린은 대번에 이 앙큼한 노림수를 알아차리고는 제대로 한 방 먹었다는 표정으로 적예원을 흘겨보았다.


자신을 향한 위수린의 질시 어린 시선을 느낀 적예원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혀를 삐쭉 내밀어 보였다.


***


“눈 깜짝할 사이에 와호방을 우리 수중에서 빼앗아가 버리다니……. 오라버니! 그 적예원이라는 여자,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에요.


아주 약삭빠르고 영악해요. 앞으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며 견제해야 할 것 같아요.”


심각한 표정의 위수린과는 달리 위광호는 무덤덤하기만 했다.


“어차피 이제 한 식구가 되었는데 뭘 그렇게 민감하게 구는 것이냐?”


“아이 참!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단순한 문제가 아니면……?”


“사부님의 기량으로 미뤄볼 때, 장차 곤륜파가 강호에서 다시금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세월이 걸릴 것 같진 않아요.


지금은 미미하게 출발하는 것 같아도 앞으로는 모두가 주목하는 거대분파가 될 거라고요. 지금은 그런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놓는 시기라고 할 수 있어요.


바로 그 주춧돌을 어떤 식으로 놓느냐에 따라 장차 문내에서의 우리 입지 역시 결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거예요.”


“당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구나.”


“쉽게 말해, 지금 우린 내곤륜으로서 외곤륜과 주도권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이때 기선을 제압당하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단 말이에요.”


그 말에 위광호는 피식 실소했다.


“난 또 무슨 소리라고. 린아야! 갑자기 너무 큰 변화를 겪다 보니 많이 예민해진 것 같은데, 일단 마음부터 좀 가라앉히도록 하여라.”


“오라버니!”


“너도 알다시피 와호방은 여태까지 우리가 보호해온 군소 상방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손 방주도 영락없는 상인이거니와 휘하에 있는 얼마 안 되는 보표들의 무위도 대부분 이류요, 높아 봤자 숙련무사 정도의 수준이다. 한데 도대체 뭘 그렇게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이냐?”


“당장의 모습에만 현혹되어선 안 돼요. 인정하긴 싫지만, 적예원은 보통내기가 아니에요.


비록 무공은 보잘것없어도 심계가 깊고 지모 또한 탁월한 재원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녀가 총책임자가 된 이상, 외곤륜은 장차 급격하게 성장해 나갈 거예요.


그리되면 문내에서의 영향력 또한 그만큼 커져만 갈 테고요. 하지만 지금 제대로 기선을 제압해두면 앞으로도 문내의 주도권을 빼앗기지는 않을 거예요.”


“그런 소릴 해도 역시 난 잘 모르겠구나. 그 일은 그냥 린아 네가 알아서 하여라.


이 오라비는 지금처럼 사부님과 함께 앞으로 곤륜파의 무공 수련을 어떤 식으로 이끌어 갈지를 궁구하는 일에만 전념할 테니 말이다.”


더 이상 말이 통할 것 같지 않자 위수린도 결국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렇다고 포기한 건 아니었다.


‘지금으로선 사부님께 찾아가서 직접 담판을 짓는 게 상책이야. 더 늦기 전에 서둘러야 해.’


위수린은 여러 면에서 곰 같은 위광호를 뒤로한 채 즉시 와호방의 장원 안에 마련된 담혁건의 임시 처소를 찾았다.


하지만 이미 적예원이 먼저 찾아와서는 한창 그에게 열변을 토하다가 마침 밖으로 나오는 중이었다.


“어머! 그쪽이 이 시간에 여긴 어쩐 일이시죠?”


만면에 여유가 가득한 적예원의 모습을 잠시 못마땅한 시선으로 흘겨보던 위수린도 입을 열었다.


“그러는 그쪽은 이 시간에 여긴 어쩐 일이었지?”


“곤륜파의 신장개업도 다가오고 해서 주공과 이것저것 상의할 게 있어서 왔죠.”


“나도 곤륜파의 재개파와 관련하여 사부님께 이것저것 드릴 말씀이 있어서 찾아왔어.”


“호오, 그래요?”


“볼일 봤으면 얼른 가던 길이나 가시지.”


“그럴게요. 그럼 다음에 봬요.”


적예원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위수린은 문을 두드렸다.


“소녀, 수린이에요. 사부님께 용건이 있어서 찾아왔어요.”


금세 담혁건의 화답이 들려왔다.


“안 그래도 할 말이 있었는데 잘됐구나. 얼른 들어오너라.”


이번에도 뭔가 선수를 빼앗긴 것 같은 불안한 기분을 느끼며 위수린은 담혁건의 처소 안으로 들어섰다.


***


적예원이 먼저 와서 담혁건을 워낙 잘 구워삶아 놓은 탓에 내곤륜과 외곤륜의 관계는 상호 존중해주는 수평적 관계로 확정되었다.


하지만 위수린도 순순히 물러나지는 않았다.


끈질기게 강청한 끝에 적예원 개인만큼은 위 씨 남매의 손아랫사람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내곤륜과 외곤륜 사이의 화목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담혁건이 적예원과 위 씨 남매 사이에 의남매를 맺도록 지시를 내린 것이다.


이미 광망파로부터 큰 양보를 얻어낸 적예원은 차마 이것까지는 반대할 수가 없어서 결국 수용했다.


부하나 사형제처럼 비록 엄격한 상하관계는 아니지만, 이로써 도의적으로는 위 씨 남매가 적예원의 손윗사람이 되었다.


애매한 상황에서는 이것이 내곤륜에 유리한 의사 결정을 이끄는 데 좋은 명분이 되어줄 것이라고 위수린은 판단했던 것이다.


이로써 적예원과 위수린 사이의 치열한 신경전이 일단락되자 두 여인은 의외로 쉽게 화해했다.


“언니! 우리 그동안 서로 할 만큼 했으니 이제 그만 손을 잡아야 하지 않겠어요?”


“그건 내가 할 말이야. 어쨌든 한 번씩 주고받았으니 앞으로는 곤륜파를 명문으로 만드는 일만 생각하도록 해. 언제라도 조직 내의 내분은 패망의 지름길이니까.”


“지당하신 말씀이세요. 명목상으로는 내곤륜과 외곤륜이 대등한 입장이 되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실무적인 영역으로만 한정할 생각이에요.


일상에서는 저희가 조력자로서 내곤륜의 제자들을 존중하며 보좌하는 입장에 서게 될 거예요.”


“흐음, 그래?”


“언니! 앞으로는 제가 정말 잘할 테니까 이제 그만 마음 푸세요. 네? 네?”


적예원이 자신에게까지 애교를 부리자 여전히 석연찮은 얼굴을 하고 있던 위수린도 결국 피식 미소했다.


“이 앙큼한 것! 너, 참 여우 같은 거 알아?”


“언니도 만만치 않거든요?”


“뭐라고?”


두 여인은 마주보며 모처럼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위수린의 표정은 금세 다시 어두워졌다.


“근데 갑자기 웬 탄식이에요?”


“네가 그렇게 애교를 부리면서 사부님의 마음을 살살 녹일 걸 생각하니 절로 한숨만 터져 나오는 걸 나더러 어떡하라고?


같은 여자라도 솔직히 난 결코 너처럼 할 자신이 없거든. 그러니 앞으로도 너한텐 못 당할 것 같아.”


“너무 걱정 말아요. 앞으로 혹시 언니랑 대립각을 세울 때가 있어도 정정당당하게 임할 테니까요.”


“너, 정말이지?”


“네… 가급적.”


“뭐∼어? 가급적?”


“헤헤헤! 정말 다급할 땐 어쩔 수가 없잖아요?”


“풋, 정말 못 말리는 아이로구나.”


배시시 웃고 있는 적예원을 보며 위수린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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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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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Nuan
    작성일
    14.05.02 23:59
    No. 1

    둘다 군문의 딸들이라 그런지
    병법을 연마했나
    귀계백출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타오천
    작성일
    14.05.10 13:43
    No. 2

    잘읽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김집사
    작성일
    14.05.13 05:03
    No. 3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오설레임
    작성일
    14.05.30 14:13
    No. 4

    잘 읽고 갑니다.

    건승 건필 하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광무암무
    작성일
    14.05.31 01:04
    No. 5

    내곤륜, 외곤륜을 나뉘건 좋은 생각이기도 하지만 너무 급하게 결정된 감이 없자나 있네요. 결단력이 좋다는 느낌보단 급하고 생각없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역수행주
    작성일
    14.06.01 14:28
    No. 6

    적예원이란 인물과
    질질 끌려다니는 담혁건

    짜증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천지
    작성일
    14.06.03 12:01
    No. 7
  • 작성자
    Lv.99 아르티장
    작성일
    14.06.27 17:03
    No. 8

    잘 읽었습니다.
    귀엽구만.
    어차피 수틀리면 다 쓸어버리겠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14.06.27 23:41
    No. 9

    적예원은 진짜 개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썅년이네요. 어찌 외문 따위가 내문과 동등할 수 있는지 말도 안 되네. 저러다 독립하면 어쩌려고? 작가님이 진짜 무림에 대한 상식 자체가 없는 듯. 직계와 방계의 차이인데 그걸 동의한다는 거 자체가 주인공이 병신이란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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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장. 재건의 기틀을 마련하다!(3) +9 14.04.30 15,688 583 10쪽
13 제4장. 재건의 기틀을 마련하다!(2) +9 14.04.30 15,362 588 9쪽
12 제4장. 재건의 기틀을 마련하다!(1) +6 14.04.30 15,965 60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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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제3장. 새로운 제자들을 거두다!(3) +6 14.04.30 16,930 72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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