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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煇) 님의 서재입니다.

곤륜재건기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휘(煇)
작품등록일 :
2013.05.10 01:14
최근연재일 :
2014.05.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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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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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5장. 곤륜파의 부활(3)

DUMMY

담혁건이 던진 화두에 한동안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그 결과, 표국을 설립하는 쪽으로 중지가 모아졌다.


중원의 중심으로부터 워낙 거리가 먼 까닭에 창천맹에서도 감숙성이나 청해성은 크게 신경 쓰지 못했다.


그나마 감숙성에서는 각각 돈황과 난주에 기반을 둔 만상방(萬象幇)과 선우세가가 건재한 덕분에 최소한의 질서는 유지되고 있었다.


감숙성 중부의 경우에는 여러 군소 무림분파들이 난립한 상황이었는데 그 가운데 광망파가 가장 두각을 드러냈다.


반면, 수라혈교의 침공 당시 곤륜파와 서문세가가 동시에 멸문당하면서 청해성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다.


결국 창천맹까지 완전히 손을 떼버리면서 청해성은 서장무림과 중원무림 사이의 완충지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청해성은 사파 세력들 및 정파 내에서도 패도적 성향이 강한 세력들의 각축장으로 변해 갔다.


더군다나 중원에서 창천맹에 짓눌려 있던 사마외도의 분파들도 속속 청해성으로 진출하면서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형세가 이렇다 보니, 중원에서 청해성으로 상행이나 표행을 나서는 건 다들 엄두도 못 내는 실정이었다.


이런 때에 곤륜파가 표국을 설립하여 청해성으로의 행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면 금세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었다.


“좋다. 표국의 설립을 허락할 터이니 위 책사와 적 총관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차근차근 진행하도록 하여라.”


적예원과 위수린은 포권하며 입을 모았다.


“복명!”


***


곤륜파에서 새롭게 설립된 표국의 이름은 적예원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풍운표국으로 결정되었다.


일정한 숫자의 쟁자수들이 채용되었고, 짐수레와 노새를 비롯하여 표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항목들도 구비되었다.


그 이외에도 풍산현을 중심으로 감숙성 일대의 역참들을 중심으로 소정의 홍보비도 지출되었다.


이렇듯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여 표국을 차렸음에도 무려 석 달이 지나도록 의뢰는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제자들에 대한 무공 수련은 차근차근 진행되었고 외곤륜으로 편입된 와호방의 업무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


풍운객잔도 예전 이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재개파를 기점으로 여러모로 규모가 커지면서 덩달아 씀씀이까지 커진 마당이었다.


이로 인해 수입이 지출을 따라오지 못하면서 적자는 점점 누적되었다.


설상가상으로 표국 설립에 들어간 투자 비용 이외에도 재개파 당시에 이미 상당한 자금이 소모된 상태였다.


곤륜파 구성원들의 복색을 통일시키고 불가피하게 요구되는 전각이나 구조물을 세우며 문파 운용에 필요한 인원을 충당하는 데 여유 자금을 대부분 소진시켰던 것이다.


애당초 표국의 설립을 강력하게 밀어붙인 장본인이다 보니 적예원도 최대한 참을 수 있는 데까지는 참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파산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그럼에도 담혁건은 요즘 한창 제자들을 가르치는 재미에 푹 빠진 터라 상황의 심각성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곤륜파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던 적예원은 더 참지 못하고 결국 담혁건을 찾아가서 사정을 설명했다.


“지금 우리의 사정이 그렇게 어렵단 말이냐?”


담혁건의 힐난 섞인 질문에 적예원은 황송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네. 어지간하면 주공께 심려를 끼쳐드리지 않고 외곤륜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어요. 설마 이 정도로 의뢰가 들어오지 않으리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거든요.”


“그럼 이제 어쩌잔 말이냐?”


“사실 뾰족한 방도를 찾아내긴 했어요. 다만, 제대로 실효를 거두려면 문주님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해요.


어차피 이제 내곤륜의 제자들도 무공 수련의 방향은 잡힌 것 같으니 주공께서 잠시 자리를 비우셔도 무방하지 않겠어요?”


“그건 그렇다만……. 해서 내가 뭘 어찌하면 되겠느냐?”


“위장 표행을 직접 맡아주시면 돼요.”


“위장 표행?”


“네. 의뢰가 없지만 마치 의뢰를 받은 것처럼 표행렬을 꾸려서 표행을 떠나는 거죠.”


담혁건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대체 그런 광대 같은 짓은 왜 해야 하는 거냐?”


“그야 당연히 돈을 벌기 위해서죠.”


“의뢰를 받은 것도 아닌데, 무슨 수로 돈을 번다는 거냐?”


“헤헤! 그건 말이죠…….”


검지를 까딱거리는 적예원의 얼굴에는 특유의 여우 같은 미소가 떠올랐다.


***


이번 표행에는 내곤륜의 제자들은 전혀 동원되지 않았다.


일전에 외곤륜으로 배속된 스물아홉에다 본래 와호방에서 보표로 일하던 무인들 열한 명이 더해진 마흔 명이 표사로서 참가했다.


그간 외곤륜의 곳곳에 배치되어 여러 가지 잡일을 하던 쟁사수들 육십 명도 총동원되었다.


이렇게 도합 백 명으로 구성된 표행렬은 담혁건의 통솔하에 적예원이 지정해준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표행렬이 청해성 북동쪽의 와룡산의 깊숙한 지점까지 진입할 때였다.

매복하고 있던 비적들이 일제히 모습을 드러내어 대번에 표행렬의 진로를 차단했다.


와룡채주는 한껏 거드름을 피우며 으름장을 놓았다.


“우리가 뭐하는 사람들인지는 이미 짐작했을 테고. 긴말하지 않겠다. 표물을 순순히 넘겨주면 곱게 보내주지. 목숨만은 건지고 싶다면 저항하지 않는 게 좋을 거다.”


“호오! 정말로 나타나 주었구나. 한데 방금 지껄인 네놈이 두목이냐?”


크게 반색하며 질문해오는 이는 담혁건이었다. 그의 괴이한 반응에 잠깐 움찔한 와룡채주는 얼떨결에 대꾸했다.


“그, 그렇다. 근데 감히 지금 누구한테 그딴 망발이냐?”


“만일 너를 붙잡으면 어찌 되지?”


“뭐, 뭐?”


“이런, 멍청한 놈! 그러니까, 네놈을 인질로 삼으면 어찌 되냐고?”


“지금 제정신이냐?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와룡채주는 말을 잇지 못했다.


한순간에 공간을 삼키듯 쾌속하게 덮쳐온 담혁건의 의해 덥석 뒷덜미를 붙잡혔기 때문이다.


“자, 말해 봐. 이러면 어찌 되지?”


소스라치게 놀란 와룡채주는 얼른 저항하려고 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이미 아혈을 제외한 전신 혈도까지 제압당한 까닭에 꼼짝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당황한 비적들은 와룡채주를 사로잡은 담혁건의 주위를 빙 둘러쌌지만 섣불리 손을 쓰지는 못하고 있었다.


방금 보여준 움직임을 통해 상대가 자신들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극강의 고수임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어, 어느 틈에……?”


“어느 틈이고 나발이고 냉큼 말해보라니까. 이러면 어찌 되는지 말이다.”


“제, 제발 살려주십시오. 소인을 살려주면 그냥 곱게 통과시켜드리겠습니다.”


“뭐가 어째? 기껏 예까지 힘들게 찾아왔는데 나더러 빈손으로 돌아가란 말이냐?”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이런, 멍청한 놈!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는 것이냐?”


“네?”


“너희 패거리가 와룡채라고 불린다지?”


“그, 그렇습니다만?”


“이 근방에서는 니들이 제일 많이 해 처먹었다지?”


그제야 말뜻을 알아차린 와룡채주는 제대로 걸려들었다는 듯 벌레 씹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왜 대답을 못해?”


“그, 그건…….”


“역시 좋은 말로 해선 안 되겠군.”


딱!


담혁건이 엄지로 걸어서 튕긴 중지가 와룡채주의 이마에 살짝 부딪친 소리였다.


“으아아악!”


가벼운 타격의 순간, 와룡채주는 처연한 비명을 질러댔고, 온몸은 사시나무처럼 부르르 떨렸다.


비록 혈도가 제압당하여 제대로 움직일 수는 없었지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여실히 드러나는 광경이었다.


“어떠냐? 한 방 더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느냐?”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와룡채주는 다급히 대꾸했다.


“아, 아닙니다요. 뭐든지 시키는 대로 할 터이니 제발 그 괴상한 꿀밤만은 말아주십시오.”


“꿀밤이라……. 네놈 눈에는 이게 꿀밤으로 보이느냐?”


“소, 송구합니다요. 겉 보기엔 그저 애들 장난 같은 꿀밤처럼 보였으나 맞아보니 벼락에 감전된 것 같았습니다요.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요.”


“하긴 그럴 만도 하지.”


“대체 소인에게 무슨 짓을 하신 것입니까요? 아직도 온몸이 찌릿찌릿합니다요.”


“방금 내가 사용한 수법은 내가중수법을 응용한 것이었다.”


“내가중수법이라면 절정 이상의 고수들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담혁건은 와룡채주의 반응에는 아랑곳없이 설명을 이었다.


“중지를 통해 격공력이 흘러들어 네놈의 전신 경락을 휘저었다. 그 때문에 분근착골(分筋錯骨)에 버금가는 통증이 유발되었던 것이지.


하지만 그런 악질적인 고문법과는 달리 네놈의 몸에는 아무런 손상도 없을 것이다. 물론 이는 힘 조절을 해서 그런 것이지. 만일 힘 조절에 실패한다면…….”


담혁건은 수박만 한 돌덩이 하나를 번쩍 집어서는 역시 엄지로써 중지를 튕겨 살짝 타격했다.


금세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것은 완전히 가루가 되어 사방으로 흩어졌다.


“바로 이렇게 되는 거지.”


힘 조절을 실패하는 사례의 시범과 함께 담혁건이 태연하게 내뱉은 말에 와룡채주는 물론이고 여전히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무인들은 경악하며 마른침을 꼴딱 삼켜야만 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여차하면 협공을 가하려던 무인들은 이제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 모습이었다.


“다들 충분히 분위기 파악을 한 듯하니 일단 혈도부터 풀어주지. 하나 조금이라도 허튼수작을 부렸다간 네놈들 모두의 머리통이 방금 박살 난 돌멩이와 같은 꼴이 될 것이다.”


담혁건이 혈도를 풀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와룡채주는 감히 도주하거나 부하들에게 다른 지시를 내릴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미 꼬리 내린 강아지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자, 얼른 너희 본거지로 안내하여라.”


“여부가 있겠습니까요?”


그랬다. 이번 표행의 목적은 표물을 미끼로 비적들을 꾀어내어 역으로 그들의 산채를 털어먹는 것이었다.


그리고 와룡채가 이러한 덫에 걸려들었던 것이다.


표행을 나설 때는 텅텅 비어 있었던 짐수레가 와룡산을 나올 때는 온갖 재물로 수북이 채워져 있었다.


첫 위장 표행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담혁건과 표행렬은 만선한 어부처럼 콧노래를 부르며 귀환했다.


이후로도 담혁건은 연달아 위장 표행을 나섰고, 그때마다 걸려든 비적 패거리의 재물을 털어서 돌아왔다.


그렇게 열다섯 차례의 위장 표행을 성공시키자 곤륜파의 재정난이 해소되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위장 표행의 효과는 단지 이것만이 아니었다. 청해성의 비적계에서는 사실상 풍운표국에 대한 경계령이 발동되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풍운표국의 표행렬만큼은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금기가 생겨난 것이다.


실제로 열여섯 번째로 나섰던 위장 표행은 완전히 실패하여 빈 수레만을 이끌고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일부러 위험하다고 소문난 곳만 골라서 돌아다녔음에도 비적들의 그림자조차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쩝! 그간 명분을 지키며 잘 털어먹었다만, 이젠 이 수법도 먹히지가 않을 듯하구나.”


이렇게 말하는 담혁건의 얼굴에는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이에 적예원은 피식 미소하며 대꾸했다.


“주공께서 그새 위장 표행에 상당한 재미를 붙이셨던 모양이군요. 그거, 은근히 악취미인 거 아세요?”


“뭐가 어째? 악취미? 애당초 네가 시킨 일이 아니었더냐?”


“그렇긴 하지만, 주공께서 이렇게 열성적으로 위장 표행에 나서주실 줄은 미처 예상치 못했거든요.”


“해서 지금 나를 비난이라도 하려는 것이냐?”


“비난이라니요? 당치도 않아요. 항간에서는 그간 온갖 약탈과 악행을 일삼던 비적들을 주공께서 친히 응징하셨다고 칭송들이 자자한걸요.

그와 더불어 주공께서 참으로 곤륜괴협의 후인이라는 소문까지 점점 퍼져가고 있어요.


짭짤한 수입을 얻은 것도 모자라 명성까지 얻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죠.”


그제야 담혁건의 구겨졌던 얼굴이 다시 펴졌다.


“호오, 그렇단 말이지? 그럼 며칠만 쉬었다가 한 번 더 위장 표행을 떠나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구나.”


“이미 청해성 북부 지역으로는 주공에 대한 악명, 아니 위명이 널리 퍼져서 대부분의 비적들이 근거지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들 해요.


비적들을 낚겠다고 더 멀리까지 떠났다가는 소요되는 경비가 더 많이 들지도 몰라요. 즉 위장 표행으로 빼먹을 단물은 이미 다 빼먹었다는 뜻이에요.”


“뭐, 그렇다면 할 수 없지.”


“그건 그렇고 한 가지 기쁜 소식이 있어요.”


“기쁜 소식이라니?”


“그러니까, 그게 뭐냐 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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