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호비 님의 서재입니다.

지상 최강의 좀비가 된다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호비
작품등록일 :
2019.01.12 21:51
최근연재일 :
2019.08.20 21:30
연재수 :
136 회
조회수 :
61,801
추천수 :
720
글자수 :
748,164

작성
19.03.05 21:30
조회
177
추천
1
글자
13쪽

11. 공백인형, 칼의 조언

DUMMY

“끔찍 하구만···”


“밤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낸들 알겠냐? 중요한 것은 신원이 불투명한 녀석들이 우리들과 같은 갑옷을 착용하고 활동했다는 점이지.”


몬스터가 출몰되었다는 신고와 함께 해당 장소에 도착을 하니, 놀들이 수십 구의 시체더미를 헤집고 있는 상태였다.

다행이도 주위를 정찰하던 녀석들이었는지 그 수가 많지 않아 전투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라졌다고 해도 언제 다시 몰려올지 모르는 이상 오랫동안 머무를 수만도 없는 노릇이었다.


가장 노련해 보이는 병사가 시체의 상태를 확인하며 인상을 있는 대로 팍 구긴 채 혀끝을 찼다.


“하나같이 턱과 머리만 아작 낸 걸 보니 몬스터들의 소행은 아니라는 거지.”


“몬스터가 출몰했다는 신고로 따로 수습할 준비는 갖추지 않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얼마 안가 개떼마냥 몰려 올 텐데 확인만 했으면 된 거다, 일단 훼손이 가장 심한 녀석이랑 멀쩡한 것만 추려서 돌아간다. 자세한 조사는 안전이 확보된 다음에 이뤄져야하니까 새겨들어 신병.”


턱이 박살나고 목이 떨어져 나간 시신부터 곧 떨어질 낙엽과 같이 위태롭게 머리가 덜렁거리며 끈적끈적한 액체가 메말라 붙은 시체까지.


그 끔찍한 광경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한 젊은 병사는 정신을 차리라는 의미에서 철제 투구를 두드리는 베테랑 병사의 행동에 들리지도 않을 만큼 작은 목소리로 겨우 대답해보였다.


“첫 정식 근무에서 이 정도는 좀 그렇긴 하지. 어쩌겠냐 하루 빨리 익숙해지라는 아리아 여신의 뜻으로 받아들여.”


신입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며 선배가 힘을 내라는 의미에서 등을 두드렸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속에 있는 것을 게워내고야 말았다.


“우욱···!”


“하, 병사란 녀석이 왜 이리 강단이 없어.”


베테랑 병사는 수십 구의 시체를 마주한 것보다 오늘 아침 먹은 건더기들이 신병에 의해 게워지는 것을 보는 것으로 인상이 더욱 구겨졌다.


“···죄, 죄송합니···우윽!”


“얼른 수습하겠습니다.”


신병의 등을 두드린 선배 병사는 설마 이런 결과를 낼 줄 몰랐다며 미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죄송합니다, 선배님.”


겨우 진정된 신입 병사가 뒤늦게 자신이 보인 추태에 사과를 했지만 익숙지 않은 광경을 접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며 다독여 주었다.


“5년차 밖에 안 되지만 그래도 이런 광경에는 조금 익숙해졌다 싶었는데, 내가 봐도 강도가 쌔긴 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다른 곳은 멀쩡한 것에 비해 죄다 머리만 터져있으니···”


“그걸 밝히기 위해 돌아가자는 거야, 진정됐으면 움직여 신병.”


“아, 알겠습니다.”


몬스터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았기 때문에 출동한 병사의 수는 상당했고 시신 두 구를 가지고 복귀하는 것쯤은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옆의 수풀에서 조용히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한 존재는 병사들이 완전히 시야에서 보이지 않게 된 후에야 시신들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달그락 달그락.


병사들을 지켜보던 존재가 움직일 때마다 관절 부위에서 달그락 소리가 울려 퍼졌다.

조금은 기괴한 움직임과 함께 전신을 가린 펑퍼짐한 로브, 게다가 수십 개의 x자 문양이 웃는 것처럼 새겨져 있는 가면까지.


누가 보더라도 수상쩍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존재는 시신을 바라보며 천천히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두, 개가, 비, 었다.”


섬뜩한 목소리가 가면 밖으로 새어나왔다.

여러 목소리가 합쳐져 동시에 내고 있는 것처럼 기괴하고 소름이 돋는 톤이었다.


“···보, 고해, 야, 한다.”


로브의 끝자락이 바닥에 끌리는 것은 전혀 상관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기괴한 존재는 그대로 시신들의 위로 걸어가더니 이내 로브에 의해 하나 둘씩 시신이 감춰지기 시작했다.


“···섭, 취해, 야, 한다.”


그 말을 끝으로 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씹히고 찢어지는 등, 소름 돋는 소리가 로브 안쪽으로부터 울러 퍼지기 시작했다.


로브의 안 쪽이 기괴하게 부풀고 가라앉는 것을 반복할수록 길목에 방치되어 있던 시신들의 수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다.


---


“미리나델의 펜던트, 한 번 만져 봐도 될까요?”


“어려울 것도 없지.”


투박한 상자를 건네주었다.

세라는 조심스럽게 받아들며 상자 속에든 펜던트를 꺼내보였다.

귀중한 물건인 만큼 혹여 손에서 놓쳐 떨어뜨리지는 않을까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루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왜, 왜 웃으세요.”


“아니 그, 세라는 집중을 하면 오리 주둥이처럼 입이 삐죽 튀어나오는 게 너무 웃겨서 나도 모르게···”


“귀중한 물건이잖아요. 그것보다 웃기다니, 좀 더 듣기 좋은 말도 있잖아요.”


“뭐 좋은 의미로 내뱉은 말이니까 너무 그쪽으로는 신경 안 쓰는 게 좋지 않을까?”


자신의 모습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건지, 흥미를 잃은 듯 펜던트를 다시 상자 속에 집어넣고 내게 돌려주었다.


“금제라고 했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몰라도 여신을 위한 일이라면 저는 칼을 믿고 따를게요.”


“···고마워, 덕분에 더욱 더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샘솟기 시작했어···라고 하기엔 아직 제대로 된 시작도 안 했지만.”


점심을 조금 넘겼을 때, 우리들은 탁 트인 평원에 도달할 수 있었다.

정확히는 농경이 발달한 한 마을에 들어섰다.


가슴이 뻥 뚫릴 듯 시원하게 뻗은 대지를 따라 농부들이 밭을 가꾸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고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은 바다의 향기가 살짝 베여있었다.


열심히 달린 덕분에 제대로 된 점심을 식당에서 해결할 수 있었고, 주인장에게 얻은 정보를 토대로 계산을 한 결과.

지금과 같은 스피드로 달린다면 어두워지기 전에는 도달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생각 외로 빠른 여정이었기에 우리들은 이 마을에서 여유를 만끽하기로 정했다.

어떻게 보면 세라가 더 이상 멀미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시간이기도 했다.


“저기···죄송한데요, 손님.”


“무슨 일이시죠?”


론 우저에 모험가 지부가 있었기 때문일까.

마을을 들어서고 식당에서까지, 눈에 띄게 모험가로 보이는 사람들이 보였다.

듣기로는 근처에 놀이 증식한 덕분에 의뢰를 수주한 모험가들이 모여들었다는 모양이다.


우리들이 있는 식당의 손님들도 대다수가 모험가들이었고 몬스터 토벌을 위해 무기를 걸친 채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게, 같이 오셨던 일행 분들께서 살짝 시비가 붙은 모양이라···”


“···네?”


식사를 끝낸 뒤, 나와 세라는 차를 즐기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주근깨가 인상적인 귀여운 여 종업원이 조심스레 다가오더니 조금 겁을 집어먹은 채 입을 열었다.


일행이라 한다면 현재 제이본과 우롱이, 클로버, 몸집을 작게 줄인 쿠키가 가게 밖에 있는 상황이었다.


자신이 내뱉은 말은 지킨다면서 얼떨결에 우롱이의 스승인 된 제이본이 싫은 티를 풍기면서도 우롱이를 밖으로 끌고 갔는데, 설마 둘이서 치고 박고 싸우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죄송합니다.”


“진짜 한 시도 조용할 날이 없네.”


세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한 건지 종업원을 향해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를 해보였고 우리들은 서둘러 중재를 하기 위해 가게 밖을 나왔다.


“크악!!”


“으, 응?!”


식당 내부는 모험가들로 인해 소란스러워 몰랐지만 나오는 순간 래더아머를 멋들어지게 착용한 건장한 체구의 남성이 내게 날아왔고 사방으로 고통에 찬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갑작스럽긴 했지만 손쉽게 남성을 받아낸 나는 급히 안색을 살폈고 이미 기절을 한 듯 눈동자엔 초점이 잡히지 않았다.


“끄으으윽···! 수, 숨을 못···”


“클로버랑 쿠키를 건드려? 너희 진짜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뭐 하냐 너희들? 숫자로 밀어붙여 보라고.”


“제, 제발 그만···”


구경꾼들의 중심으로 제이본과 우롱이를 한 무리가 둘러싸 서로 대치 중에 있었다.

제이본은 한 손에 피를 잔뜩 묻힌 채 한 사내의 위에 올라타 얼굴을 완전 곤죽으로 만든 상태였고 우롱이는 능력을 사용한 것인지 두 명의 사내가 몸을 움직이지도 못한 채 목이 졸리고 있었다.


“머저리 같은 놈들아! 정확하게 목을 노리라니까!”


“확실하게 목을 노렸다고!”


무리의 리더로 보이는 자가 분노를 가누지 못한 채 제이본의 뒤에 있는 모험가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지목당한 모험가는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도 손에 들린 검을 높이 치켜들어 제이본의 목을 향해 그어 내렸다.


캉!!!


“그 정도 예리함으로는 내 몸에 상처하나 못 낸다고”


피하지도 막지도 않았지만 제이본의 목에 닿는 순간 모험가의 손에 들려있던 검이 두 동강나며 지면에 떨어졌다.


그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주변 구경꾼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튀어나왔고 제이본과 우롱이를 상대하고 있는 무리는 공포로 인해 입술이 파르르 떨려오기 시작했다.


“제이본, 우롱아 이게 무슨 상황이야.”


일단 이 이상 소란을 일으키면 마을의 경비병들에 의해 지명수배를 당할 가능성도 있어 급히 둘에게 다가갔다.


“양아치들 잠깐 손 좀 봐주고 있었는데 리더도 끼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가자, 우롱이도!”


“으, 응? 그냥 가자고?”


제이본의 팔을 붙잡고 일으킨 뒤 그대로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서둘러 움직였다.

우롱이도 세라의 손길에 의해 목을 쥐고 있던 손을 놓고 끌려오기 시작했다.


“저, 저 자식들이···”


다행이도 무리의 리더로 보이는 자는 갑작스런 난입으로 제이본과 우롱이를 질질 끌고 가는 우리들을 쫓아오는 만행은 보이지 않았다.


검으로도 베어지지 않는 사내를 두 눈으로 보고도 굳이 쫓아와 시비를 거는 녀석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우리들이 있는 곳은 무장국가 카말린이다.

작은 소동이라 해도 무력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면 엄중을 가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세라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은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 자체가 등록되어 있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사건을 일으켜 체포되었을 시 손해를 보는 쪽은 우리들이었다.


적어도 모험가로 등록되기 전까지는 이런 일에 휩쓸리지 않고 넘어가는 게 최선의 상책인 것이다.


“휴식한다고 가장 기뻐했던 건 너잖아.”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우롱이가 빠졌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태풍의 눈처럼 항상 그녀 주위로 모종의 사건들이 소용돌이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들기 시작했다.

상당히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로 말이다.


“어쩔 수 없었어, 저 녀석들이 클로버랑 쿠키를 걷어차려고 했다니까!”


서둘러 마을 밖으로 나온 우리들은 숨을 돌리며 서로를 마주보았다.


“리더, 쿠키는 실제로 걷어차였다고?”


대충 어떤 상황이었는지 머릿속으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클로버와 쿠키는 우리들의 동료이다.

좋지 못한 일을 당하도록 두고 볼 수 없는 게 당연했고 그런 의미에서 둘의 행동에 대해서는 잘못을 탓할 생각은 없었다.


“쿠키가 좀 안 좋은 일을 당했지만 잠자코 있었던 건 우리들을 생각해서였을 거야.”


어느 새 원래의 몸집으로 돌아온 쿠키가 내 옆으로 다가와 얼굴을 들이 대왔다.


“소동에 대해서 주의를 준 것도 있지만 쿠키는 왜 그래야만 하는지 알고 있었던 거지, 게다가 진짜 참지 못하는 순간이 왔을 때는 날 찾아.”


뭐 일전에도 여러 마을을 거치며 이런 트러블이 안 일어났던 적은 없었다.

단지 지금은 제이본이 껴있다는 것이 살짝 틀리긴 했지만 말이다.


“하아, 리더는 말이야. 강한 것에 비해 너무 걱정이 많다는 게 유일한 흠이라고 해야 하나?”


“현실적인 거지, 제이본은 지금까지 혼자였으니 어떻게든 잘 넘겨왔을지 몰라도 지금은 우리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마.”


“죄송합니다, 칼님. 제가 작은 토끼였기 때문에 이런 일이···”


세라의 어깨 위에 올라타 있던 클로버가 두 손을 모아 사과를 했지만 우롱이는 왜 사과를 하냐며 언성을 높여보였다.


“사과해야하는 건 아까 그 녀석들이라니까!”


“우롱이의 말대로 클로버가 죄송해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흥분한 채 달려들려는 우롱이를 진정시키며 세라도 그렇다고 대답해주었다.

나도 고개를 끄덕여 클로버의 고개를 들게 만든 뒤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오늘은 보는 눈이 너무 많았어, 그러니 앞으로는 소란이 벌어지지 않게 조용히 끝을 내란 말이야. 아무리 쓰레기라도 신분을 증명할 수 없는 이상 일을 크게 벌이면 우리들이 손해 보니까.”


“뭐야, 그런 거냐고 리더.”


“성인군자였으면 몰라도 부당하다고 느끼는 일이 있으면 가지고 있는 힘을 쓰지 않는 것은 낭비지 않겠어? 다만 법으로 승부를 벌이면 우리가 불리해지니까 그 점만 명심해둬 알겠지?”


제이본이 표정을 확 바꾸며 어깨동무를 해왔고 우롱이는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라고 중얼거리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걸 칼님께서 말씀하시는 현실적인 조언이라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까?”


“아마도···그렇지 않을까요···?”


클로버와 세라는 세 사람이 음흉하게 웃는 모습에 반대로 불안감이 엄습해 오는 것을 느꼈고 휴식은 물 건너갔으니 이대로 얼마 남지 않은 론 우저를 향해 움직이기로 정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지상 최강의 좀비가 된다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8 15. 영웅이 남긴 쪽지 19.04.09 109 1 11쪽
77 15. 원인을 알 수 없는 19.04.08 94 1 12쪽
76 15. 호수의 비밀 19.04.06 89 1 12쪽
75 15. 포션을 만든다는 것 19.04.05 96 1 12쪽
74 15. 금화 한 닢 19.04.04 94 1 11쪽
73 15. 조우 19.04.03 90 1 12쪽
72 15. 여정의 시작, 다시 론 우저로 19.04.02 94 1 13쪽
71 14. 무린, 뿌리 19.04.01 109 1 12쪽
70 14. 무린, 백하단의 그림자 19.03.30 106 1 12쪽
69 14. 무린, 신기 갈루 제 2 단 : 요격모드 19.03.29 102 1 11쪽
68 14. 무린, 신기 갈루 제 1 단 : 포격모드 19.03.28 118 1 12쪽
67 14. 무린, 폭풍전야 19.03.27 114 1 11쪽
66 14. 무린, 태양을 갉아먹는 자 천체 사로스 여왕 19.03.26 112 1 12쪽
65 14. 무린, 베이트리스와 주륙단도 19.03.25 124 1 11쪽
64 13. 강해져야 할 때, 신경사슬 (3) 19.03.23 126 1 11쪽
63 13. 강해져야 할 때, 신경사슬 (2) 19.03.22 133 1 11쪽
62 13. 강해져야 할 때, 신경사슬 19.03.21 135 2 12쪽
61 13. 강해져야 할 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 19.03.20 152 1 12쪽
60 13. 강해져야 할 때, 잿빛가루의 공간 19.03.19 124 1 12쪽
59 12. 백설십장, 기시단 프론락텀 19.03.18 151 1 12쪽
58 12. 백설십장, 조율의 공간에서의 격전 19.03.16 131 1 12쪽
57 12. 백설십장, 태초의 인간과 백설십장의 힘 19.03.15 153 1 11쪽
56 12. 백설십장, 치명상을 이끌어내는 육체 19.03.14 152 1 12쪽
55 11. 공백인형, 백설십장 파로에 프론락텀 19.03.13 156 1 12쪽
54 11. 공백인형, 앱솔루트 카운터와 마족 집결 19.03.12 149 1 11쪽
53 11. 공백인형, 죽음을 거부시키는 조건 19.03.11 132 1 12쪽
52 11. 공백인형, 조사 19.03.09 137 1 12쪽
51 11. 공백인형, 몰락 귀족가의 저택 19.03.08 159 1 12쪽
50 11. 공백인형, 론 우저 입성 19.03.07 173 1 12쪽
49 11. 공백인형, 요정령 노바 19.03.06 171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