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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비 님의 서재입니다.

지상 최강의 좀비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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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호비
작품등록일 :
2019.01.12 21:51
최근연재일 :
2019.08.20 21:30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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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48,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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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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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2. 백설십장, 조율의 공간에서의 격전

DUMMY

모든 것이 멈춘 잿빛의 공간에서 파로에는 10마리의 반투명한 흰 새들을 다시 소환시키며 흉흉하게 피어오르는 마기를 주시했다.


육신이 터지며 피어오른 마기는 더 이상 퍼지지 않은 채 계속해서 머물러 있었고 파로에는 흰 새들을 주위에 천천히 퍼트리기 시작했다.


“독특한 기술이군. 공격이 통하지 않는 새들을 이용한다, 너 또한 마왕만큼이나 흥미로운 녀석이군.”


한 공간에 머무르고 있던 마기의 곁으로 제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찰나의 순간에 분신과 몸을 뒤바꾼 것입니까.”


“복제된 몸은 곧 본체이기도 하다, 내 두 번째 능력이지.”


제로의 옆에서 일렁이는 마기들이 다시 뭉쳐 복제가 만들어졌다.

제로는 긴장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목소리로 파로에를 향해 입을 열었다.


“기시단과는 어떤 관계인지, 저 녀석과는 어떤 관계인지도 내게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이 순간 강한 녀석만이 오늘을 되돌아볼 수 있지.”


흰 새들이 제로의 주위를 포위하기 시작했다.

분명 알고 있었을 텐데도 그는 경계는커녕 얘기를 멈추지 않았다.


“모처럼 좋은 무대가 마련되었으니 이 몸도 조금 더 진지하게 임해주도록 하마.”


“제가 바라던 바입니다. 이 공간은 그러기 위해서 펼쳐져있으니까요.”


파로에의 검 끝이 다시 제로에게 향하기 시작했고, 주위를 배회하던 흰 새들은 매서운 속도로 제로에게 날아들었다.


그와 동시에 검을 낮게 늘어뜨린 파로에는 곧바로 휘두르며 공격을 감행했다.


“지빠귀 사냥, 궤적 베기.”


흰 새들을 사냥하기 위해서 10개의 하얀 검기들이 날아들었다.

이번에는 본체와 복제를 확실하게 흰 새들이 잡아놓고 있었기 때문에 빠져나갈 구멍은 없었다.


흰 새들이 분주하게 날개 짓을 할수록, 죽음이 임박해져온다.


“이곳은 마계가 아닌 중간계, 전력을 낼 수 없는 이 몸을 상대로 어디까지 임할 수 있는지 시험해주마.”


“······.”


흰 새들이 하얀 검기에 의해 사냥을 당할 때.

제로를 포함한 복제가 홀연 사라지더니 파로에의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 진정한 능력은 그림자, 마계의 어둠을 지배하는 것에 있지. 이 몸의 세 번째 능력이다.”


본체와 복제는 파로에의 뒤를 잡은 뒤 곧바로 주먹을 휘둘렀다.

양쪽 미간을 노리고 날아오는 주먹에는 짙은 마기가 서려있어 상당히 위협적이었고, 일격을 허용하는 순간 그의 치명상을 이끌어내는 육체에 의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리라.


“10마리의 지빠귀들은 사냥 당했습니다.”


치명상은 곧 죽음, 사신의 낫이 목을 겨누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파로에는 제로가 보인 여유만큼이나 긴장감을 찾을 수 없는 톤으로 중얼거리며 검을 늘어뜨렸다.


쿠웅!! 촤악!!


마기를 머금은 두 주먹이 허공을 가르며 맞닿았고 충격파와 함께 마기가 주변을 찢어발기며 퍼져나갔는데 제로와 분신의 주먹 사이로 흰 새가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으로 앉아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공간도약.”


어느 새 제로의 뒤에 나타난 파로에가 검을 살짝 흔들어보였다.

그와 동시에 주먹위에 앉아있던 흰 새의 몸에 철사가 휘감기기 시작했고 제로와 분신의 손목에도 휘감기기 시작했다.


“처형식, 올가미.”


말이 끝마치는 것과 동시에 흰 새의 몸이 터져나갔고, 제로와 복제의 손목 또한 절단면이 매끄럽게 잘려나갔다.


촤악!!


잘려나간 손목으로부터 피 대신 짙은 농도의 마기가 분출되었다.


“놀랍군, 이 정도의 힘을 가진 강자가 중간계에 존재하고 있었나.”


고통보다는 감탄을 흘리며 제로가 뒤를 돌아보았다.

잘려나간 손목은 신경조차 쓰지 않은 채 곧바로 파로에를 향해 달려들었다.


분출되던 마기들이 제로의 의지에 반응하여 채찍처럼 휘둘러지기 시작했다.


촤라라라락!!!


“부리기, 확산.”


파로에의 주변으로 또 다시 10마리의 흰 새들이 소환되었고, 명령에 의해 재빠르게 주변으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더 보여줄 것이 남았나?”


흥미로워하며 제로와 복제는 잘려나간 손목을 휘둘렸다.

뿜어져 나오는 마기가 그물처럼 변형하며 도망갈 틈을 봉쇄하였고, 그 안으로 또 한 번 더 변형을 감행하여 뾰족한 가시를 만들어내었다.


잘려나간 손목으로 뿜어져 나오는 마기로 즉석에서 가시 그물을 만들어낸 제로는 복제와 함께 마기를 두른 발차기까지 꽂아 넣었다.


하지만 파로에의 공간도약은 주변이 봉쇄되어있다고 해도 빠져나갈 수 없는 그런 기술이 아니다.


파로에는 멀리 퍼져있던 흰 새들 중 한 마리와의 공간을 뒤집은 것으로 제로의 공격 범위에서 완전히 벗어나버렸다.


공격이 통하지 않는 흰 새가 그물에 걸려들자 말자 제로는 발을 거두며 곧바로 그림자속으로 녹아 들어갔다.


‘공간도약을 유도한 공격.’


파로에는 자신의 그림자가 늘어진 방향의 정 반대로 재빨리 몸을 움직였다.

그 찰나의 순간에 아슬아슬하게 가면을 빗겨가는 제로의 발끝이 눈에 들어왔다.


“마폭.”


공격이 빗나가자 제로는 멀리 떨어져 있던 복제를 터트렸다.


파앙!!!


거대한 마기의 폭풍이 휘몰아치며 충격파가 둘에게 전해져 왔다.

파로에는 상관하지 않고 제로의 뒤로 빠르게 날아오는 흰 새들을 확인한 뒤 검을 몸 쪽으로 당기며 겨누었다.


“올가미, 옭아매기.”


“재생성.”


제로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마기가 뭉치며 복제가 만들어졌고, 본체는 흰 새들로부터 포위당해버렸다.

파로에는 제로가 본체를 복제로 옮기기 전에 단판을 낼 작정으로 곧바로 명령을 내려 흰 새들을 분주히 부리기 시작했다.


명령에 의해 분주히 날개 짓을 하던 흰 새들은 양 발목에 올가미가 서로 옭아매어 있었는데, 제로의 주변을 날아다니다 파로에가 검을 늘어뜨리자 팽팽하게 잡아당기기 시작했고 곧바로 기술을 시전 했다.


“처형식, 공간 가르기.”


팽팽하게 당겨진 올가미의 주변 공간이 일그러지기 시작하더니 틈을 발생시키며 허공이 깨져버렸다.


기술의 영역 안에 있던 제로의 몸은 흰 새들에 의해 만들어진 공간의 틈에 의해 닿고 있던 부위가 모조리 깨져버리는 것과 같은 현상을 보여주며 절단되어 버렸다.


“조율의 공간에서 발생한 공간의 빈자리는 깨진 상태 그대로 영원히 복구되지 않습니다.”


신견주람의 힘을 상회하는 힘이다.

구슬을 거두지 않는 이상 영원히 틈을 만들어내어 닿는 모든 것들을 소멸시키는 공간이 된다.


능력의 소멸까지 이끌어내는 절대 영역, 파로에가 가진 진정한 힘의 정체이다.


즉, 본체가 복제로 옮기기 직전 깨진 틈에 닿고 있었다면 능력의 발동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로는 온 몸이 깨진 것처럼 부스러기를 흩뿌리며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공간의 틈에 닿은 부위는 완전히 소멸되어 버렸고, 그 주변은 거미줄처럼 퍼져나가며 파괴를 일으키고 있었다.


공간이 메워지지 않아 계속해서 틈이 발생한 공간에 끼인 제로의 몸은 꼼짝달싹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이정도의 공간을 활용한 능력은 아리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이상은 힘들다, 너는 아리아의 수족이었나.”


균열에 의해 온 몸에서 마기를 분출하는 와중에도 제로는 담담하게 입을 열어 물어왔다.

어차피 곧 있으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제로는 그러한 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파로에는 굳이 물음에 대한 답을 알려주지 않았다.


“살아남는 자만이 오늘을 되돌아볼 권한을 가질 수 있다, 좋은 말이었습니다.”


흰 새들이 제로의 근처로 날아들었다.

앉을 수 있는 곳을 최대한 모색한 뒤 날개를 접고 쉬기 시작했다.


“서로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끝내도록 하죠.”


“때 마침 이 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흰 새들은 공간의 틈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채 부리로 제로의 몸을 쪼거나 지저귀기 시작했고 파로에는 검을 낮게 늘어뜨렸다.


10마리의 흰 새들이 동시에 올가미에 의해 포박을 당하기 시작했고, 새들이 내려앉아있던 부위에 똑같이 제로의 몸에도 올가미가 채워졌다.


“처형식, 올가미.”


흰 새들이 먼저 압박당하며 터져나갔고, 곧 이어서 제로의 몸 또한 올가미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채 절단되어 터져나갔다.


균열과 동시에 처형식을 맞이한 제로는 방대한 마기를 흩뿌린 채 사라져버렸다.


“공간도약.”


끝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파로에는 제로가 사라진 것을 제대로 확인한 순간 도약을 통해 복제의 뒤를 잡아 검을 겨누었다.


“계속 하시겠습니까.”


“역시 알고 있었나.”


복제는 흉흉하게 피어오르는 마기를 몸속으로 갈무리 시키며 뒤를 돌았다.

파로에의 검 끝이 제로의 가슴에 맞닿아 미세한 마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분신을 생성해두고 가만히 놔두고 있으면 누구나 이상하게 생각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본체와 복제, 둘 중 하나라도 살아있다면 절대 죽지 않는다, 네 번째 능력인 월식이지.”


제로가 파로에의 검을 검지로 치우며 재밌었다고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너와의 대결은 상당히 길어질 것 같군.”


“물러나시는 겁니까.”


파로에도 검을 거두며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제로로부터 느껴지던 적의가 완전히 거두어졌기 때문이다.


“부하들이 신경 쓰이는군, 다음을 기약하도록 하지.”


“좋습니다.”


파로에도 이 이상 시간을 허비해서는 좋을 것이 없었다.

제로만큼이나 파로에도 밖의 상황이 신경 쓰이는 것은 마찬가지였으며 무엇보다 신견주람의 봉인구슬을 두 개나 떠올린 채로 방치하고 개입한 상태였기 때문에 굳이 붙잡지는 않았다.


품속에서 신견주람을 꺼내고 기운을 주입시키자 잿빛의 세계는 점점 색을 되찾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정지된 공간에서 비로소 생기가 넘쳐흐르는 공간으로 넘어온 둘은 서로를 마주보다 제로가 입을 여는 것으로 끝을 알렸다.


“헬 베스크다코, 미니멈, 네이리나. 론 우저는 실패다. 물건만 회수하고 루셈도로 복귀한다.”


“아무렇지 않게 정보를 발설해도 괜찮은 것입니까.”


순백의 가면을 고쳐 쓰며 물어보았는데, 제로는 파로에를 가리키며 서서히 날아올랐다.


“끝을 내고 싶다면 찾아오라는 뜻이다.”


그렇게 말하며 제로는 순식간에 저택 쪽이 아닌 항구로 날아갔다.

곧이어 다른 마기를 지닌 자들이 제로의 뒤를 이어 날아가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상황은 마무리되었다.


“······.”


파로에는 절벽에 크게 파여진 홈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이세계인을 잠시 바라보다 다가갔다.


“······.”


사지가 뜯겨지고 머리가 터졌음에도 어느 새 재생된 채 두 눈을 감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머리를 받치고 있던 파로에는 결심을 한 것인지 고개를 들었다.


“마이즈 들려?”


[들립니다! 상황은 잘 마무리되셨나요?]


여전히 방정맞고 믿음직스럽지 못한 말투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그에게 의지하고자 마음을 먹은 파로에였다.


“이세계인을 데리고 복귀할 테니 잠시 나와.”


[파로에···저 방금 복귀 했······는데! 갑자기 이세계인을 데려온다니 무슨 일입니까?]


“나는 분명히 전했어, 내가 갔을 때 마중 나와 있지 않다면 다음에 만났을 때는 잘게 썰린다는 것만 알아둬.”


[그건 베이···트리스 베아타릭스의 이름을 줄여 불렀을 때만···이 아니라 아무튼 너무 뜬금없는······.]


신견주람의 회수와 이세계인을 데려가야 했기 때문에 파로에는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고 서둘러 구슬부터 회수한 파로에는 공간도약으로 빠르게 이세계인에게 다가갔다.


정신을 잃은 몸을 부축할 때 요선의 일부가 펄럭이며 공중에 떠올랐다.


그때였다.

이세계인의 동료들과 노바가 저택 쪽의 수습을 끝낸 모양인지 절벽 쪽으로 급히 뛰어왔고, 공중에 떠오른 파로에와 마주치고 말았다.


“어? 칼!!”


가장 먼저 발견한 자는 수인족의 여성이었다.

그 뒤를 이어 인간 여성과 노바, 검은 토끼와 쿠람, 그리고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쿠람에게 기댄 채 파로에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족? 아니, 당신은 누구시죠?! 그 분을 어떻게 하실 겁니까!”


요정령인 노바가 선의 청록검을 치켜세우며 당장에라도 달려들 듯 쏘아붙였고 파로에는 대꾸한마디 하지 않은 채 그들을 한번 훑어본 뒤 일이 더 커지기 전에 공간도약으로 론 우저를 벗어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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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15. 금화 한 닢 19.04.04 92 1 11쪽
73 15. 조우 19.04.03 88 1 12쪽
72 15. 여정의 시작, 다시 론 우저로 19.04.02 93 1 13쪽
71 14. 무린, 뿌리 19.04.01 107 1 12쪽
70 14. 무린, 백하단의 그림자 19.03.30 105 1 12쪽
69 14. 무린, 신기 갈루 제 2 단 : 요격모드 19.03.29 100 1 11쪽
68 14. 무린, 신기 갈루 제 1 단 : 포격모드 19.03.28 116 1 12쪽
67 14. 무린, 폭풍전야 19.03.27 112 1 11쪽
66 14. 무린, 태양을 갉아먹는 자 천체 사로스 여왕 19.03.26 110 1 12쪽
65 14. 무린, 베이트리스와 주륙단도 19.03.25 122 1 11쪽
64 13. 강해져야 할 때, 신경사슬 (3) 19.03.23 124 1 11쪽
63 13. 강해져야 할 때, 신경사슬 (2) 19.03.22 131 1 11쪽
62 13. 강해져야 할 때, 신경사슬 19.03.21 134 2 12쪽
61 13. 강해져야 할 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 19.03.20 150 1 12쪽
60 13. 강해져야 할 때, 잿빛가루의 공간 19.03.19 122 1 12쪽
59 12. 백설십장, 기시단 프론락텀 19.03.18 149 1 12쪽
» 12. 백설십장, 조율의 공간에서의 격전 19.03.16 130 1 12쪽
57 12. 백설십장, 태초의 인간과 백설십장의 힘 19.03.15 151 1 11쪽
56 12. 백설십장, 치명상을 이끌어내는 육체 19.03.14 151 1 12쪽
55 11. 공백인형, 백설십장 파로에 프론락텀 19.03.13 155 1 12쪽
54 11. 공백인형, 앱솔루트 카운터와 마족 집결 19.03.12 147 1 11쪽
53 11. 공백인형, 죽음을 거부시키는 조건 19.03.11 131 1 12쪽
52 11. 공백인형, 조사 19.03.09 134 1 12쪽
51 11. 공백인형, 몰락 귀족가의 저택 19.03.08 157 1 12쪽
50 11. 공백인형, 론 우저 입성 19.03.07 172 1 12쪽
49 11. 공백인형, 요정령 노바 19.03.06 16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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