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청월 도서 목록

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076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02.15 21:20
조회
1,959
추천
18
글자
14쪽

1부 1화) Episode1. 지하철(1)

DUMMY

[1부: 인간세계 편]

[Episode1. 지하철(1)]



노을이 지고 있는 언덕.


언덕의 정상까지 가는 길에는 붉고 검은 선혈들과 더 이상 인간이라 부를 수 없는 것들이 바닥에 짓이겨진 상태로 흩뿌려져 있었다.


'괜찮다. 네 탓이 아니야. 만약.. 내가 다시 살아난다면 서울역, 그곳에 있겠다. 부디..'


정상에는 붉은 날개를 활짝 핀, 붉은 정장을 입고 있는 남자와 회색빛의 교복 바지와 후드 집업을 입고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울지 마 인마. 난 안 죽어. 그니까 먼저 가 있어. 곧 따라갈게.'


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의 기억 또한 파편이 되어 바닥에 흘러내렸다.


붉은 정장의 남자는 머리에서 약간의 피만 흘릴 뿐, 이렇다 할 상처는 보이지 않았다.


그에 비해 한쪽 무릎을 꿇고 있는 남자는 왼쪽 팔이 반쯤 사라졌으며, 고개를 들 힘조차 없어 보였다.


정장의 남자가 말했다.



"네게는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덕분에 빠르게 모을 수 있었어. '열쇠'를 모으지 못한 건 아쉽지만, 이젠 남는 게 시간이니."


"여물어. 니 새끼 때문에..! 너의 그 개 엿 같은 계획 때문에!!"


"이제 모든 게 처음으로 되돌아갈 거야. 그러니 네게는 한 가지 선물을 줄게."


"닥쳐!!"



붉은 정장의 남자가 검지 손가락을 치켜세우자 그의 뒤로 눈이 멀 정도로 밝은 빛이 쏟아졌다.


붉은 정장의 남자는 마지막 말을 전했다.



"네가 고작 이런 곳에서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나의 '아틀란티스'로 와라. 그리고 네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아 보라고. 그 잘난 '현자'의 힘으로 말이야."


"-!!! -!!"



더 이상 무릎을 꿇은 남자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무수한 빛과 굉음이 세상을 뒤덮었고, 그 중심에 있던 남자는 자신의 몸에서 지금껏 자신이 모았던 힘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자신의 나약함으로 인해 세상이 멸망하고, 소중한 사람들이 무력하게 죽어나갔다.


미칠듯한 고통 속에서 그는 단 한 가지 만을 생각했다.


놈의 말대로라면, 빌어먹을 저 놈의 말이 사실이라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모두가 다시 살아날 거라고.


'시스템'을 역이용해 다음번에는 죽여버릴 거라고 다짐했다.


그렇게 생각하며 무수한 빛에 몸을 맡기며 잠에 들었다.




*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하늘에서 수많은 운석이 떨어지며, 수십 개의 던전의 입구가 열려 세상이 멸망한 지 어언 2주째.


이 짧은 2주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구. 우리가 익히 알고, 살고 있는 지구는 10년 전부터 정체 모를 '시스템'의 힘이 등장함과 동시에 정체 모를 '몬스터'들 또한 등장했다.


몬스터를 막고 지구를 지켜내기 위해 사람들은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하기 시작했고, 그 정점에 있던 사람이 바로 정상에서 무릎을 꿇고 있던 남자였다.



".. 시발."



남자는 깨어나자마자 곧바로 자신의 '정보창'을 열었다. 그리고, 빠르게 절망했다.



[최성수 | 20세] (Lv6) [소지금: 0Eld]

칭호 : [없음]

개인 특성 : [없음]

스탯(14sp) : [체력 Lv5] [근력 Lv7]

[민첩 Lv8] [마력 Lv2]



'최성수'. 한 때 모든 플레이어의 정점에 있던 남자의 이름.


하지만 시간이 역행함에 따라 그의 스탯 또한 초기화가 되었다.


최성수는 빠른 판단력으로 주변 상황을 살폈다.


상황은 최성수의 스탯만큼이나 절망적이었다.


최성수가 깨어난 곳은 자신의 집.


문밖으로 나섰지만 역시,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집에 있던 캐리어에 각종 물품들을 욱여넣은 후 그는 '지하철'로 향했다.


창문 밖에 보이는 몬스터들은 지금의 최성수로서는 당해낼 수가 없는 몬스터들 뿐이었다.


기억을 되짚어 봤을 때, 지하에 있는 몬스터들은 그 수나 질이 지상의 몬스터들보다 상당히 떨어졌다.


그는 침착하게 지하철로 갈 모든 준비를 마쳤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방에 들어왔을 때, 자신의 베개 위에 있는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


[10,000Eld 교환권]

※Eldrakoran(엘드라코란) / 약칭 Eld(엘드)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화폐.



"하하.. 개 같은 새끼."



최성수는 교환권을 주먹으로 짓뭉갰다.


그러자 주먹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고, 어디선가 코인이 짜르릉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10,000Eld'가 입력되었습니다.]


그렇게 최강에서 최약이 된 플레이어는 지하철로 발길을 옮겼다.




*

최성수는 육포를 뜯으며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정리했다.


첫째, 모두가 알고 있던 평화로운 지구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예전에도 몬스터가 없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구로 들이닥치는 일들은 거의 없었다.


들이닥쳐도 수많은 플레이어들 앞에서 무력하게 쓰러져갔다.


하나 이젠 다르다. 던전의 입구는 원래 닫혀 있었다.


그 던전에 들어가 보스를 물리치면 던전의 입구가 닫히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이젠 던전의 입구가 열렸고, 그 안에서 무수히 많은 몬스터들이 튀어나와 지구를 침공했다.


둘째, 몬스터들의 개체수가 2주 사이에 눈에 띌 정도로 줄어들었다.


처음에는 몬스터를 죽이면 기체화를 하니 누군가 몬스터를 죽였다고 생각했다.


일주일 정도가 지났을 때, 몬스터들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생각하여 지상으로 올라가 지상의 몬스터들과 싸움을 벌였다.


결과는, 온몸이 넝마가 될 정도로 뭉개졌다.


그렇게 일주일 동안 요양을 해서야 간신히 원래 몸상태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곳의 시스템에 완벽하게 적응한 자신이 한 마리도 이기지 못하는데 다른 누군가 그렇게 많은 몬스터를 처치했다?


웃기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생각할 수 있는 가설은 단 하나.


'관리자'가 난입해 밸런스를 조정했다.


시스템이 생겨남과 동시에 관리자란 존재들 또한 세상에 나타났다.


관리자는 보통 플레이어, 지구에 간섭하지 않지만, 밸런스 조정과 같은 이유로 몇 번 간섭을 한 경우가 있다.


하나 그럴 때마다 공지를 띄워 설명을 해주었으나, 이번에는 그런 공지는 없었다.


처음 최성수는 특성, 칭호, 스킬이 없는 자신의 정보창을 보고 큰 혼란에 빠졌었다.


스탯이 처음으로 돌아간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면 죽었던 사람들도 다시 돌아와야 하지 않는가?


그걸 확인하기 위해 옛 동료들을 찾으러 다시 길을 걸었다.


이젠 다른 것보다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스탯이 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몬스터를 잡고 Lv를 올리면서 모아두었던 '스탯 포인트'가 있어 조금은 안심했다.


그리고 지금, 지금까지 모아뒀던 스탯 포인트를 사용할 생각이다.


RPG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체력', '근력', '민첩'. 속히 '체근민'이 가장 중요하다.


이 세 가지의 종합 레벨이 생존과 직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스탯이다.


최성수는 시스템에 손을 올려 스탯을 찍었다.



['스탯 포인트', '체력', 'Lv5' 상승하였습니다.]

['스탯 포인트', '근력', 'Lv3' 상승하였습니다.]

['스탯 포인트', '민첩', 'Lv4' 상승하였습니다.]

['스탯 포인트', '마력', 'Lv2' 상승하였습니다.]


[최성수 | 20세] (Lv6) [소지금: 10,432Eld]

칭호 : [없음]

개인 특성 : [없음]

스탯 : [체력 Lv10] [근력 Lv10]

[민첩 Lv12] [마력 Lv4]

스킬 : [없음]



"합이 30이 넘었으니 웬만해서는 안 죽겠지."



최성수는 현재 '영등포역'에서 일주일이 넘도록 살고 있다.


혹시 본인 말고 다른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주변을 이 잡듯 들쑤시고 다녔지만, 사람의 흔적만 있을 뿐 사람은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때 역 아래에서 '달팽이'가 기어 다니는 게 보였다.


선로를 뽈뽈뽈 거리며 기어다는 건 '달팽이'라는 몬스터로, 평범한 달팽이보다 훨씬 크고 빠르지만, 달팽이는 달팽이일 뿐이다.


최성수는 어제 바닥에서 주운 '낡은 사시미'를 들고 달팽이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달팽이도 최성수를 발견했지만, 아무리 빠른 속도로 도망친다 해도 걷는 속도보다 훨씬 느린 속도였다.


콰득!


사시미를 이용해 달팽이의 등껍질을 관통하고, 머리 쪽으로 날을 빼내었다.


날을 빼냄과 동시에 달팽이는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한 줌의 재가 되어 사라졌다.


달팽이가 있던 자리에 '최하급 마동석' 하나와 '등껍질'이 떨어져 있었다.


이렇듯 몬스터를 잡으면 일정 확률로 아이템이 떨어지는데, 달팽이 등껍질처럼 먹을 수 있는 아이템은 정말 드물게 나온다.


덜그럭.


사시미의 손잡이가 반으로 부서져 칼날이 덜렁거렸다.


'조만간 부서지겠네.'


사시미처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게 무기가 된다.


[낡은 사시미] (일반)

[오랜 세월 동안 사용한 흔적이 보이는 사시미.]

[조만간 부서질 듯하다.]



'슬슬 '신길역' 쪽으로 가야 하나.'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영등포역에 머물기도 했고, 이곳에는 달팽이 말고는 다른 몬스터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달팽이는 너무 약해서 레벨 업에 도움이 안 돼.'



"상점이나 봐볼까."



상점에서는 여러 가지 물건들을 판다. 예를 들면.


《장비》

[잊힌 자의 로브] [일반] [3,000Eld]

[입고 있으면 정의감이 불타오른다.]


이렇게 쓸데없는 것들도 정말 많지만.


《회복약》

[최하급 붉은 물약] [에픽] [20,000Eld]

[체력을 회복하는 최하급 붉은 물약이다.]

[약간 쓴 맛이 난다.]


물약들은 엄청나게 비싸다.


최하급 물약이 이 정도 가격인데 다른 물약들은 말하지 않아도 대강 알 수가 있을 정도다.


최성수는 이 세계 역시 이 세계도 돈이 제일인 세계인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상점에는 물약과 장비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스탯 상점》

[체력 Lv0] [100Eld]

[근력 Lv0] [100Eld]

[민첩 Lv0] [100Eld]

[마력 Lv0] [100Eld]


이 세계는 정말 돈만 많다면 얼마든지 강해질 수 있다.


'지금 갖고 있는 엘드가 10,432. 조금은 올려놔야지.'


['500Eld', '체력', 'Lv5' 상승하였습니다.]

['500Eld', '근력', 'Lv5' 상승하였습니다.]

['500Eld', '민첩', 'Lv5' 상승하였습니다.]

['100Eld', '마력', 'Lv1' 상승하였습니다.]


[최성수 | 20세] (Lv6) [소지금: 8,832Eld]

칭호 : [없음]

개인 특성 : [없음]

스탯 : [체력 Lv15] [근력 Lv15]

[민첩 Lv17] [마력 Lv5]



무한하게 스탯을 살 수 있다면 Lv를 올리는 것보다 엘드를 써서 스탯을 사는 게 더 쉬울 거 같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최대 'Lv1,000'까지 구매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살 수 있는 스탯의 총량은 정해져 있었다.


그로 인해 엘드만 주야장천 모았던 최성수는 중반부 때 악착같이 Lv를 올린 기억이 있었다.



"뭐 대충 이 정도인가. 마지막으로 여기서 자고 내일 신길역으로 가야지."



최성수가 지하철도를 따라다니는 전에도 말했듯 간단하다.


지상에는 날아다는 몬스터들이 있는데, 비행형 몬스터들은 지금의 최성수로는 상대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지하 쪽에 있는 몬스터들은 지상에 있는 몬스터에 비해 꽤 많이 약한 편이기에 지하철도를 따라가는 건 지금으로서 당연한 일이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주변에서 쓸만한 물건을 챙기고 준비까지 끝낸 최성수는 캐리어 위에 앉아 신길역으로 가는 길을 바라봤다.



"슬슬 출발해.."



갑작스레 철도 안쪽에서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스탯이 높아지면서 감각까지 같이 올라간 탓에 기분 나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 걸 눈치챈 최성수는 살며시 자리에서 일어나 선로 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최성수의 최종 목적지는 '서울역'.



"서울역으로 가면 분명.."



그때, 선로 쪽에서 무언가 기어 다니는 듯한 기분 나쁜 소리가 역 전체를 울렸다.


무언가 있다는 걸 인지한 순간, 선로 쪽에서 이상한 게 튀어 올랐다.



"캬아아!!"



인간이 내리라고는 믿기 힘든 울음소리.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지만 선로에서 튀어나온 건 분명 몬스터였다.


[이블아이] [Lv3]


영등포역에 달팽이가 아닌 몬스터가 있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생겨먹은 게 마치 어제 먹은 음식이 역주행한 것만 같은 생김새였다.


'이런 몬스터는 본 적이 없는데. 이상한 놈들이 다 나오네.'


세 개의 눈과 여덟 개의 다리, 기다란 꼬리까지.


마치 원숭이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지만, 그 비주얼은 몬스터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생각보다 날쌘 이블아이의 움직임에 흠칫했지만 이내 다시 평정을 되찾았다.


순간적으로 움직임을 놓친 건 사실이지만, 몬스터는 몬스터.



"캬아아악!!!"



이블아이는 목표물을 발견하자마자 더럽고 시끄럽게 울부짖더니 곧장 역 안으로 달려들었다.



"캬악!!"



빠르긴 하다만, 최성수의 민첩은 17.


Lv3 짜리 몬스터의 스탯으로는 잡을 수가 없었다.


이걸 모를 리 없는 최성수는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이블아이를 가볍게 피한 다음 역 안쪽으로 걷어찼다.



"키에에엑!!!"



이블아이는 입에서 녹색의 피를 흘리며 역 안으로 날아갔다.



"키.. 키아아아!!"


"시끄럽게 진.."



최성수는 이블아이의 행동에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자신이 아니라 선로를 향해 울부짖는 이블아이.


방금 울부짖은 건 위협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동료를..'



"키아아!"

"키아악!!"



걷어 차인 이블아이가 소리를 지르자, 선로 아래 숨어있던 수많은 이블아이들이 하나둘씩 역으로 기어들어왔다.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그래, 이 정도면.. 레벨도 많이 오르겠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주기 변경 (월수금19시) 24.04.24 5 0 -
공지 3부. 등장인물 간단 정보‐(02.06 업데이트) 23.11.16 85 0 -
공지 2부. 등장인물 간단 정보‐최종 업데이트 23.09.25 98 0 -
공지 1부. 등장인물 간단 정보‐최종 업데이트 23.09.25 128 0 -
공지 8월 추가) 설정집 23.04.25 104 0 -
공지 04.24수정) 월, 수, 금 19시 연재합니다. 23.02.15 142 0 -
308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6) 24.04.24 6 1 15쪽
307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5) 24.04.22 10 2 15쪽
306 3부 121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4) 24.04.20 10 2 15쪽
305 3부 120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3) 24.04.19 10 2 15쪽
304 3부 119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2) 24.04.17 15 2 14쪽
303 3부 118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1) 24.04.15 14 2 15쪽
302 3부 117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8) [完] 24.04.13 13 2 14쪽
301 3부 116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7) 24.04.12 11 2 15쪽
300 3부 115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6) 24.04.11 13 2 14쪽
299 3부 114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5) 24.04.08 16 2 14쪽
298 3부 113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4) 24.04.07 16 2 15쪽
297 3부 112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3) 24.04.06 15 2 14쪽
296 3부 111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2) 24.04.03 12 2 14쪽
295 3부 110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1) 24.04.01 15 2 13쪽
294 3부 109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10) [完] 24.03.30 13 2 17쪽
293 3부 108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9) 24.03.27 16 2 14쪽
292 3부 107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8) 24.03.25 16 2 13쪽
291 3부 106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7) 24.03.23 16 2 13쪽
290 3부 105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6) 24.03.21 15 2 13쪽
289 3부 104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5) 24.03.18 13 2 13쪽
288 3부 103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4) 24.03.16 15 2 13쪽
287 3부 102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3) 24.03.16 17 2 13쪽
286 3부 101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2) 24.03.14 17 2 13쪽
285 3부 100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1) 24.03.11 19 2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