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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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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138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4.04.19 19:00
조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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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3부 120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3)

DUMMY

[3부: 위대한 가문 편]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3)]



장난인가 싶을 정도로 애매한 내용의 서약서의 내용에 할 말을 잃었다.



"··· 장난이 지나치시군요. 당신이 이런 조항을 내걸 만큼 전 유능하지 않습니다. 고작 해야 군단장 한 명한테도 쩔쩔맬 정도로 약하다고요."


"내가 '신월'과 내통하고 있다는 건 이미 알겠지?"



잠시 간과하고 있었다. 칠가주의 권능이 신월에게서 비롯된 것이라는 걸.



"네가 궁금해하는 모든 걸 대답해 줄 수 있지. 서약서에 낙인만 찍으면 말이야."


"··· 정확히 짚고 넘어갔으면 합니다만, 대체 목적이 뭡니까. 칠가문의 괴멸이고 뭐고 그딴 거 말고, 제대로 된 목적을 말하지 않으신다면 동의할 수 없습니다."


"레아를 죽일 힘이 필요해. 내 아이들을 모조리 죽인, 미레아 레아를 죽일 힘이."



템포를 따라잡을 수가 없는 사람이다. 속내를 드러내라 해서 바로 들이미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그래도 궁금하던 찰나였다.



"자제 분들은 모두 전사하신 겁니까?"


"자식 잃은 부모의 슬픔을, 알겠니?"


"관심 없습니다. 당신네들 때문에 가족 구성원 전체를 잃어버린 사람들도 많아요."



시 가문은 자식의 수도 굉장히 적은 가문이다. 때문에 더 애틋했을 것이다.


머리로는 이해했다. 다만 그뿐. 자식이 다쳤든 죽었든 동정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고, 그러한 마음도 들지 않았다.


'··· 정신 차리자.'


시 츄리에게서 적의가 느껴지지 않으니 말이 자꾸만 편해졌다. 그러면 안 된다고 머리로 생각은 하고 있지만 주체가 되지 않았다.


시 츄리가 그렇게 말할 것 같았다며 서약서를 다시 내밀었다.



"자식 잃은 부모의 한. 어때, 한 배를 타겠니?"


"자식을 잃어 당신의 주인인 신까지 배신하고, 그들에게 조금의 위협도 되지 않는 저와 함께 하겠다는 말입니까?"


"신월은 우리의 주인이 아니야. 권능이란 물건을 빌려준 거지. 우린 권능으로 권력을 누리고, 신월은 권능을 나눠준 우리의 능력을 원할 때마다 빌리고."


"설마, 권능은 다음 전쟁을 위한 병사를 키우는···."



시 츄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고개를 따라 서약서로 고개가 내려갔다.


칠가문은 다음 전쟁을 위해 신월이 계획한 전쟁 용병, 그런 개념의 세력이었다는 말을 들으니 머리가 아파왔다.


'확실히··· 칠가주가 과거로 간 시점이 제3차 전쟁이 시작된 연도와 같아. 그때부터 다음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칠가주가 신월의 편인 건 진즉에 알고 있었다. 하지만 칠가문 자체가 신월이 계획하고 만든 것일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마지막 전쟁에서 신황 쪽 세력은 신월, 사기사(四驥士), 사흉수(四凶獸)를 비롯한 기타 세력들과 전력이 비슷했었다.


요한과 현자들, 사신수(四神獸)에 하리엘을 비롯한 기타 세력들까지 합해야 간신히 동수를 뒀다.


한데 현재 신황의 세력이라고 해 봤자 신황과 새로운 상상의 현자, 사신수뿐이다. 여기에 최선 일행들까지 합한다 해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하나 신월은 '칠가문'이라는 절대적 강자와 산을 쌓은 병력을 키워냈다.


다음 전쟁에서 승리의 여신이 어디 쪽에 미소를 지어줄지는 안 봐도 뻔한 결과다.


요한과 현자들, 하리엘을 비롯한 이들이 없는 신황과

칠가문이란 거대한 태산이 추가된 신월.


애초부터 승산이 없는 게임이었다.



"네 생각대로 균형은 이미 무너졌지. 아마 수평은 영원히 이루지 못할 거야."


"그걸 알면서도 당신은 신월을 배신하겠다는 거고요."


"뜨거운 사막 위에서 얘기하는 것도 질리니까 선물 겸 재밌는 걸 알려줄게."



시 츄리가 오른손을 뻗어 세 가지 색의 마력을 사용해 공간을 휘젓자 사람 한 명이 겨우 들어갈 만한 크기의 작은 포탈이 생겼다.



"들어가지 않을 겁니다."


"네 말 대로, 나는 '질투의 권능'을 부여받았어."



그녀의 입에서 칠가주란 인물에 대한 핵심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일곱 가지의 권능은 감정과 관련이 있지. '오만', '인색', '질투', '분노', '색욕', '탐욕', '나태'. 권능을 부여받은 시점부터 해당 개체는 권능에게 인격이 지배돼."


"질투는 다른 사람을 질투하게 되고 오만은 오만하게 된다는 말인가?"


"아악!!"



빠악!


뻗어 있던 베일이 최선의 어깨에 머리를 올리고 말을 하자 깜짝 놀란 최선이 레이를 두른 주먹으로 베일의 얼굴을 가격했다.



"어얽-"


"이런 미친놈이! 놀랐잖아!!"



충격을 그대로 흡수해 날아간 베일 꽤나 무리를 한 탓인지 엎어져서는 일어나지 못했다.


'뭔 놈이 기척도 없이 다가와?'



"너희는 참 재미나구나."


"··· 그런 사이 아닙니다."


"네가 날려 보낸 '아그니스'의 아이가 말한 대로야. 때문에 질투의 권능을 빼앗긴 난 더는 남을 시기 질투하지 않게 되었다는 뜻이지."


"그렇게 인격이 바뀌는 이유가 그저 권능의 능력이 강력해서 입니까?"



큰 의미 없이 물어본 질문에 시 츄리는 입을 닫고 입꼬리를 올렸다.


'무료 답변은 여기 까지라는 건가.'


앞으로의 일들을 생각하면 절대적인 강자의 힘을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절대적 강자 한 명만으로 전세가 뒤집히는 건 물론, 아군의 사기 또한 증진하는 효과가 있으니까.


하지만 시 츄리의 존재 자체가 그 모든 것을 반감시킨다. 다른 사람도 아닌 전 가주가 싱글거리며 아군이 된다는 걸 넉살 좋게 받아들이는 이가 과연 있을까.


최선이 알기론 일행 중에 시 가문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게 그나마 플러스 요소지만 그대로 위험요소는 다분했다.



"계약이고 서약이고 하기 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습니까."


"네가 날 그리도 멸시하던 이유가 그거였구나. 다른 가주들이 민간인의 안전을 중요시 여기지 않고 학살을 했다고, 정녕 그렇게 생각하니?"


"······."



최선은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칠가문은 일반 시민들의 눈치를 본다, 라는 말이 갑자기 떠올랐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 다르듯 우리도 다르지. '환'과 '아그니스', '우리'는 자기 영역 밖에 있는 생물은 아무렇지 않게 죽여. 그에 비해 '레아', '하', '건', 그리고 나는 학살을 즐기는 편이 아니야."


"화낭월의 침공을 주도한 당신이 말입니까?"


"믿지 않겠지만 흑월유랑을 공격한 건 내 의지가 아닌 아그니스의 의지야. 나는 그의 부탁을 받고 지휘권을 받은 거고. 오랜 친구의 부탁을 어떻게 거절하겠니?"


"당신 친구의 부탁 때문에 난!! 난···."



안다. 칠가문이 화낭월을 습격하지 않았더라도 흑월유랑과는 함께 할 수 없었다는 걸.


그래도 최선은 그것을 탓할 대상이 필요했다. 따지고 보면 기폭제가 된 건 사실이고, 시 츄리는 하유르를 죽이기까지 했다.


그것만으로도 서약을 거절할 이유로는 충분했다. 미심쩍은 부분도 많고 말이다.



"전 당신과 할 의사가 없습니다. 솔직히 미레아 가문의 몰락을 원한다면 저보다 'MSF'를 찾아가는 게 맞지 않았나 싶네요."


"그들은 너무 호전적이야.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그런 것보다 느긋하고 대~충이거든."


"저는 느긋하지도 않습니다."


"땡볕에서 노닥거릴 만큼 한가한 사람이 아닌데."



시 츄리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은연중에 흘리는 마력은 그대로였지만, 눈매 하나로 분위기가 싹 바뀌었다.


이제부턴 시 츄리가 아닌 가주였던 때의 모습으로 최선을 상대하겠다는 뜻이었다.



"276층, 제법 큰 저택을 샀더구나. 다른 일행들을 이미 저택으로 가 있는 거니?"


"그걸 어떻게···!"


"내가 아무리 홀몸이 되었어도 쓸만한 정보통은 있단다. 내가 알고 있으니 다른 가주들도 알고 있겠지."



주거지가 발각되었다는 건 아주 큰 위험이다. 살 곳이 필요하단 이유로 고려하지 않았던 문제들이 시 츄리의 입에서 쏟아져 나왔다.



"거처를 층의 수도에 잡은 걸로도 모자라 그중 가장 큰 건물을 선택해? 관리자들이 들락날락했다는 정보도 있던데, 유착 관계가 있나? 건물의 크기로 봤을 때 대규모 인원은 아니고, 해 봤자 10명 남짓의 동료가 있을 테고. 중립 구역이란 이유로 너무 방심한 거 아니니?"



뼈가 으깨지는 실책이다. 저택으로 가면 안 된다. 절대.


'헤어질 때 저택에서 만나자고···!'


주눅 들었던 레이를 강제로 깨워 건틀렛에 불꽃을 둘렀다.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는 거냐, 시 츄리."


"경고하는 거야. 내가 알고 있으니 다른 가주들도 당연히 알고 있을 정보라는 걸."


"같잖은 개소리 집어치워."


"승산이 조금도 없다는 거, 알잖니?"


"글쎄. 그건 해 봐야 하지 않겠어, 아줌마?"



시 츄리의 뒤에서 나타난 베일이 그녀의 목에 검을 들이밀었다.



"아까도 그렇고, 재미난 스킬을 가지고 있구나."


"네게 쓰기엔 아까운 스킬이지."



앞에는 최선, 뒤에는 베일. 포지션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승산이 보이지 않았다.


마치 거대한 바위에 대고 화를 내고 있는 느낌에 얼굴을 찌푸렸다.



"여기까지만 할까."


"!"



둘의 사이에 있던 시 츄리의 모습이 사라졌다. 반대편에 서 있던 베일도 보지 못했는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사실 방금 했던 얘기는 고왕에게 들은 정보야. 그는 팔왕이면서 아틀라스 최고의 정보상이거든. 그가 모르는 정보는 없다 봐도 될 정도지."



사라졌던 시 츄리는 자신이 만든 포탈에 한쪽 다리를 넣은 채 둘을 보며 히죽 웃고 있었다.


내 움직임도 포착하지 못할 만큼 너희와 나의 격차가 심하니 힘 빼는 건 그쯤 해라. 그녀의 웃음이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내가 너를, 너희를 모두 죽일 생각이었으면 저택에서 기다렸다가 깔끔하게 처리했어. 무슨 뜻인지 알지?"


"······."


"그럼 먼저 가 있을게? 포탈은 앞으로 1분 동안만 유지되니까 빨리 넘어오렴~"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시 츄리는 홀연히 포탈 속으로 넘어갔다.


그녀가 사라진 자리를 바라보던 두 사람은 같은 생각을 했다.


'더 강해져야 한다.'


굴욕적이지만, 지금 상태로는 가주와 싸움이라는 것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음을 깨달았다.


군단장과 싸웠을 때처럼 발악은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마저도 가주의 앞에서는 불가능한 짓이었다.



"··· 김건식, 데려오든 말든 알아서 해. 따라오지 않을 거면 멀리 도망쳐."


"죽을 거다, 최선."


"별 일이네. 네가 약한 소리나 하고."


"싸우다 죽는 건 상관없지만,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 개죽음은 싫어."



베일이 설득이란 걸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렇게나 가주와의 차이가 심하다는 거겠지.'


의연한 척 한번 웃어주고는 말없이 포탈로 들어갔다.


'시 츄리가 저택으로 절대 가지 못하게 막아야 해.'


뒷일은 나중이다. 그녀가 276층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시간을 끌며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그래야 할진대.



"··· 시 츄리!!"


"왔어? 손님보다 주인이 더 늦게 오면 어쩌자는 거니? 불편해서 나가버릴 뻔했잖아~"



포탈과 이어진 곳은 다름 아닌 최선이 구매한 저택의 입구에 위치한 테라스였다. 접혀 있던 파라솔까지 펼치고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있는 모습에 부아가 치밀었다.


다행히 일행은 아직 저택으로 오지 않은 듯했다. 이걸 다행이라 봐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다행이었다.



"다른 곳에서 이야기하시죠. 여긴 자리가 좋지 않습니다."


"직접 보니 안심해도 되겠어. 이렇게 큰 규모의 도시라면 가주들도 마음대로 움직일 순 없을 거야."



얼굴에 철판을 깔고 저택의 정원을 쓱 훑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시선을 따라 최선도 저택의 정원을 바라봤다.


저택의 입구로부터 일자로 쭉 이어진 곳에 정원의 쇠창살로 굳게 닫힌 정원의 입구가 보였고, 저택 전체를 둘러싼 3미터 높이의 돌로 쌓은 담벼락엔 이끼가 끼어 있었다.


정원 내부는 잔디 위에 고작 나무 한 그루만 덩그러니 심어져 있어 심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말 건물 한 채만 덩그러니 놓인 주인 없는 저택. 저택의 바깥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는 게 보였다.


276층, '알펜스'는 층간의 교류가 가장 왕성한 수도다. 그러니 자연스레 인구 밀도가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저택은 수도의 중심(워프홀이 있는 곳)에서 북동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위치에 있다. 저택의 뒤는 급격한 산악 지형이라 사실상 북동쪽의 가장 끝에 있다 봐도 무방하다.


이런 위치에도 사람들은 넘쳐났다.



"내가 아까 말했지? 몇몇 가주들은 자기 영역이 아니면 사람을 죽이는 데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 정도 규모라면 이야기가 달라. 게다가, 나라의 주인이 나름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 것 같던데. 알고선 여기를 터전으로 삼은 거니?"


"여기가 조건에 가장 부합했던 것뿐입니다."



276층이 '왕'이 다스리는 '나라' 개념이라는 건 이미 알고 있다.



"포탈 생성이 거의 불가능해진 지금, 각 층에는 수도에 위치한 워프홀 말고 네 군데가 더 생겨난 것도 알지?"


"··· 아니요."



모른다는 대답에 시 츄리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수도를 중심으로 정확히 절반이 되는 동서남북에 수도보다 크기가 작은 워프홀이 생겼단다···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면 어쩌니?"


"요지가 뭡니까."


"'국왕 알펜스'는 이 커다란 층 전체를 다스리는 왕이야. 너와 친하게 지내던 요정들도 층의 40% 밖에 지배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천지차이지. 우리야 체계가 가문이니 뿌리를 내리고 내리다 보면 자연스레 영역이 넓어지게 돼있는 반면, 이 나라의 국왕은 혼자만의 힘으로 층 하나를 지배하고 있어."



다른 누구도 아닌 가주가 직접 말하는 거라 조금 더 그렇게 들리는 것도 없지 않아 있기도 했지만, 생각해 보니 정말로 대단하다면 대단한 사람 같기도 했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뭘 말입니까."


"왕이 다스리는 나라에 외지인인 네가 어떻게 아무 절차도 밟지 않고 들어올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 안 해 봤어?"



수도에 위치한 가장 큰 저택이란 이점에 비해 터무니없이 쌌던 건물의 가격. 국왕의 것이나 다름이 없는 빈 저택을 관리자가 매매하고 있던 점. 속전속결로 진행된 거래.


저택에서 큰 소리로 떠들고 있음에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 주민들은 애써 이곳으로부터 시선을 회피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쇠창살로 돼 있는 입구와 휑한 정원. 외벽은 관리가 돼 있지 않은 반면 기이할 정도로 깔끔한 저택의 외부까지.


갑자기 모든 게 이상하게 보였다.


['최선'이 스킬, [최선류 초월기] [天]

[초감각[超感覺](Lv201)]이 발동합니다.]


불안하게 활성화되는 초직감에 시선을 천천히 시 츄리에게로 옮기자, 섬뜩하게 미소 짓고 있는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이후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에 크게 소름이 돋았다.



"함정에 보기 좋게 걸렸구나, 어리석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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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6) 24.04.24 7 1 15쪽
307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5) 24.04.22 10 2 15쪽
306 3부 121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4) 24.04.20 11 2 15쪽
» 3부 120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3) 24.04.19 11 2 15쪽
304 3부 119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2) 24.04.17 15 2 14쪽
303 3부 118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1) 24.04.15 14 2 15쪽
302 3부 117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8) [完] 24.04.13 13 2 14쪽
301 3부 116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7) 24.04.12 12 2 15쪽
300 3부 115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6) 24.04.11 13 2 14쪽
299 3부 114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5) 24.04.08 17 2 14쪽
298 3부 113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4) 24.04.07 16 2 15쪽
297 3부 112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3) 24.04.06 15 2 14쪽
296 3부 111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2) 24.04.03 12 2 14쪽
295 3부 110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1) 24.04.01 15 2 13쪽
294 3부 109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10) [完] 24.03.30 14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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