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청월 도서 목록

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073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4.04.22 21:19
조회
9
추천
2
글자
15쪽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5)

DUMMY

[3부: 위대한 가문 편]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5)]



"휴즈라면···."



천문은 마츠의 과거사를 알고 있다. 때문에 흑월유랑에 종종 들려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알고 있었고.


하지만 마츠가 찾던 인물이 '루스카트 가문'의 사람인 줄은 몰랐다. 마츠도 오늘 알았던 거니 천문이라고 알 수 있었을 리가 없지만.



"진정해라 마츠! 그때 사건과 연관 짓기에 저 애는 너무 어려!"


"지옥 밑바닥까지 처박아주마."


"좋지, 잡초머리."



말릴 새도 없이 다시 서로를 향해 돌진했다. 천문이 검을 빼내려는 순간, 옆으로 무언가 쏜살같이 튀어나갔다.



"그만."



레이를 얇고 긴 장검의 형태로 바꾼 최선이 부딪치기 직전 둘의 사이로 끼어들었다.



"비켜라!"


"그래~ 싸우고 싶다잖아."


"뭐 때문에 이러는 건진 모르겠지만 그만두십시오."



안 그래도 시 츄리 때문에 머리가 아픈데 마츠와 베일에게까지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았다.


눈을 희번뜩 뜨고 경고하는 최선에게 마츠가 물었다.



"이혜민이라는 여자, 네가 사랑했던 사람이었지."


"··· 그 이름은 꺼내지 말았으면 하는데."



이혜민의 이름은 최선에게 있어 감정 컨트롤을 망가트리는 트리거다. 가뜩이나 위태롭던 정신줄이 바들바들 떨렸다.



"내 입장에서 저 놈은, 이혜민을 죽인 놈이다."


"··· 뭐라고요?"


"너라면 원수가 눈앞에 있는데··· 참을 수 있겠냐? 대답해라, 최선."



고개를 베일 쪽으로 돌렸다. 설명을 요구하는 표정에 베일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아까 휴즈가 뭐 어쩌고 하던데, 내가 죽인 게 한둘이어야지. 벌레한테 이름 묻고 죽이는 사람 봤어?"


"그래, 기억할 필요 없다. 네가 풍기는 그 마력이 증거니깐!!"


"혈기왕성한 게 보기 좋네!"



한바탕 일이 터지려는 데 저택의 위층에서 시 츄리의 목소리가 들렸다. 일행에게 설명을 하고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계획이 틀어졌다.


'······.'


한계점에 임박한 최선의 몸에서 검붉은 마력이 살며시 고개를 내밀었다.


썩어가는 속도 모르고 신난 시 츄리가 창문으로 고개를 빼꼼 내민 채 아래쪽을 내려다보며 웃자 일행 전체가 싹 굳어버렸다.


카트리가 말을 더듬으며 말문을 텄다.



"저, 저 사람··· 시, 시 가, 시 가문 가주 아니야···?"


"··· 어디서 또 뭔 짓을 한 거야, 이 미친 새끼야."


"저게 왜 여기 있어? 야, 뭐라고 말 좀 해 봐!"



최선을 욕하며 민주희와 서율이 전투태세를 취했다. 연희와 호루는 한 발 뒤로 빠져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천문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최선의 안색을 살폈다. 딱딱하게 굳긴 했지만 모르고 있진 않았다는 걸 알았다.


그럼 대체 왜, 무슨 생각으로 시 츄리가 있는 곳에 모두를 불렀는가. 설명을 해 줘야 할 최선은 고개를 숙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아공간을 펼쳐줄까? 거기라면 날뛰어도 괜찮을 텐데. 어떻니?"


"이봐, 최선. 저 인간은···."


"펼쳐주십시오."



마츠의 말을 끊고 아공간을 펼쳐달라 말했다. 앞으로 생길 후폭풍을 생각하면 아공간이 낫다 판단했다.


어차피 이 둘의 성격상 말로 해서 멈출 사람들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도 한계가 왔다는 걸 인지했다.


모두의 시선을 묵살하고 시 츄리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창 밖으로 손을 뻗자 시공간이 일그러지며 시야가 반전되었다.



"잠깐 어지러울 거야, 현자님들~"



['시 츄리'가 스킬, [焚|光|塏]

[아공간[난초의 바다](☆3)]를 사용합니다.]


'난초'의 향기 사이로 '바닷가'의 소금기 가득한 향기가 섞여 코를 마구 찔렀다. 어디가 땅이고 하늘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때쯤 보이기 시작한 건,


'여긴···.'


다양한 색의 난초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하게 자라난 둥근 섬이었다.


쏴아- 쏴아-


작게 파도치는 바다 정중앙에 위치한 무인도. 수심이 얕은데도 '까치상어'로 보이는 어류들이 하나둘씩 보이기도 했다.


까치상어로 둘러진 바닷가 한가운데 난초섬. 이것이 위대한 가문의 가주 중 한 명의 '세계'였다.


챙! 채앵-


날붙이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베일과 마츠가 서로에게 살수를 뿌려대고 있었다.


마츠의 과거는 예전에 들었던 적이 있었다. 매우 짤막해서 자세한 내용까진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때 사건이 일어났을 땐 루스카트 베일이란 존재는 태어나지도 않았었는 건 확실하다.


범인은 아주 높은 확률로 루스카트 가의 다른 인물일 테지만, 근 200년 만에 찾아낸 복수의 대상 앞에서 마츠는 눈이 멀어졌다.


홀로 속앓이를 한 끝에 찾아온 분출은 막을 수 없었다.



"날 죽이려고 한 거 아니야? 그런데 이거밖에 안 돼?!"


"머리카락 한 올도 남기지 않겠다!!"



게르니아 때문에 오른 자극에 한창 몸이 달아 있어 신난 베일과 이미 눈이 돌아간 마츠. 이 또한 높은 확률로 둘 중 하나는 크게 다칠 것이다.


아공간의 주인인 시 츄리는 어찌 된 게 보이지 않았다.


'예전에 걔도 모습이 안 보였··· 예전에, 누구지?'



"윽···."



무언가 눈앞에서 아른거리기만 하고 잡히질 않았다. 무언가 중요한 잊어버린 느낌에 호흡까지 흐트러져 버렸다.


거칠어진 호흡과 한껏 죽어버린 눈. 게다가 주위로 흘러나오는 '魔' 속성 마력까지.


하늘에서 밝게 빛나던 주황색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최선에겐 검붉은 탁기만이 남았다. 레이의 색도 주인을 따라 검붉게 변했다.


두 사람을 향해 걸어가는 최선에게 서율이 손을 뻗자 호루가 팔을 올려 제지했다.



"놔둬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그니까 더 잡아야지. 저거 저대로 놔두면 줄초상 치를걸?"


"··· 대장이 저렇게 저기압인 건 처음 봐요."



모두의 걱정 어린 시선을 살기로 끊어내며 둘의 관계에 대해 정리했다.


'물과 기름. 섞이지 못해. 앞으로의 생활도 문제. 서열 정리? 수긍할 리 없음. 힘으로 누른다? 불가능. 어떻게 해야 하지?'


좋거나 싫거나 베일이 최선을 따라온 시점부터 일행이 된 거나 다름이 없다. 한데 만나자마자 이런 트러블이 생겼으니 일행이 보기엔 아니꼬울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당장 큰일을 치르고 오기도 했고, 시 츄리의 존재도 상당히 거슬릴 것이다.


어떠한 작은 설명이라도 필요한 시점에서 베일과 마츠의 분쟁이 달가울 리 없었다. 마츠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 해도 일행은 베일이 누군지도 모르니 베일을 더 안 좋게 생각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레이."


"··· 응."



레이가 어깨까지 스며들어 오른팔 전체를 감싼 얇고 긴 장갑의 형태로 바뀌었다.


루이 란에게 닿을 수 없다는 절망.

루이 환에게 겪었던 감당 불가능한 격차.

게르니아가 보여준 저력.

시 츄리와 함께 해야 한다는 오만가지 부정적인 감정.

리계아트의 목소리 때문에 기억난 배신의 기억.

베일과 마츠의 멈추지 않는 싸움.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까지.


그 어느 하나도 감당키 어려운 일들이 하루 만에 일어났고, 이는 그동안 불안전한 모습을 보였던 최선이란 인간을 망가트리는 데 성공했다.


적당한 속도로 걷던 최선의 모습이 일순간 사라졌다가 두 마리의 황소 사이에서 나타났다.



"뭐 하냐! 비켜!"


"으아아아아아!!"


"베일, 나와 싸우고 싶다 했었지."


"아? 무슨 소리야? 안 비키면 네가 맞는다!"


"들어줄게. 그 소원."



몸을 틀어 베일의 품에 파고들어 주먹으로 얼굴을 갈겼다.



"···!!"


"기다리고 있어."



콰앙!!


왼쪽 뺨을 정통으로 맞았으니 베일이라 하더라도 몇 초간은 움직이지 못할 터.


최선은 빠르게 오른팔을 옆으로 뻗고 뒤를 돌아 바로 뒤까지 다가온 마츠의 얼굴을 손등으로 가격했다.


쩌엉-


베일보다 배 이상의 충격으로 얻어맞은 마츠의 목소리가 끊어졌고, 그대로 날아가 바다에 빠지고 말았다.


기겁한 천문이 검과 웃옷을 벗어던지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아래턱을 정통으로 얻어맞았으니 제아무리 마츠라 해도 아웃이었다.


둥둥 떠오르는 마츠를 낚아챈 천문이 빠르게 헤엄쳐 육지로 돌아와 CPR을 했다. 천문의 기민함 덕에 마츠의 생명엔 아무런 지장도 없었다.


최선의 시선이 마츠에게서 다시 베일이 날아간 곳을 향했다.



"이야- 다짜고짜 펀치를 날릴 줄은 몰랐어? 한 방 제대로 먹었네!"



자욱하게 깔린 먼지 사이로 베일의 붉은 두 눈이 번뜩였다.



"저런 거렁뱅이 보단 네가 낫지! 내가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대신 조건이 있다."


"말만 해! 다 들어줄 테니까!"



후웅!


새하얗게 타오르는 베일의 '월령검'이 먼지를 가르자 기껏 올려놨던 앞머리가 죄다 헝클어져 눈썹을 가린 모습이 보였다.


대충 봐도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


최선은 주먹을 쥔 손을 살짝 펼쳤고, 레이가 눈치 빠르게 환도의 형태로 돌아왔다.



"네가 진다면 앞으로 최대한 조용히 지낼 것. 이거면 된다."


"패배자는 닥치고 있으라는 거지? 그건 안 되겠는데!"


"대신 내가 내킬 때라면 언제든 겨뤄준다. 다른 사람이 걸어오는 시비를 참으라 할 생각도 없다. 죽이지 않는 선이라면 마음대로 해도 좋아. 이 정도면 되겠지?"



모든 좋다. 모든 좋으니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가는 감정을 토해내고 싶었다.


베일과 최선 모두.



"좋아."



조건을 승낙하자 최선은 눈을 감았다. 베일의 검은 생각을 한다고 해서 피하거나 대응할 수 없다.


생각을 비우고 오로지, 감각에 몸을 맡긴다.


타앙!


신호도 없었는데도 둘은 서로를 향해 무지막지한 속도로 달려들었다.


하얗고 검붉은 검의 궤적이 서슴없이 서로의 목을 노려댔고, 최선이 선호하지 않는 난타전이 시작됐다.


목을 노리고 횡으로 레이를 휘두르자 민첩함 하나는 수준급인 베일이 여유롭게 몸을 낮춰 공격을 피하고 최선의 심장을 향해 검을 내질렀다.



['최선'이 스킬, [天|魔]

[홍염의 날개[紅炎翅翼](Lv194)]를 사용합니다.]


심장이 찔리기 전에 몸을 앞으로 숙이고 날개로 몸을 감싸 심장을 보호했다.


검이 날개에 닿는 직후 검을 밀어냄과 동시에 몸을 뒤로 날려 뒤로 저만치 날아가 공격을 피했고, 다시 몸을 앞으로 숙여 베일에게 날아들었다.


치열한 공방전이 시작된 가운데 지켜보는 이들은 그저 불안하기만 할 뿐이었다.


개중 서율만이 붉은 머리의 남자가 누구인지 눈치챘다.


'예전에 말했던 루스카트 베일이 저 놈이구나.'


당시 최선의 말에 따르면 그 어떤 상대보다 까다로웠던 게 베일이라고 했었다. 다른 적과 싸울 땐 운에 기댈 수도 있는 상황도 베일과 싸울 땐 불가능하다고.


- "인정하긴 싫지만··· 라이벌, 뭐 그런 놈이 아닐까."


이젠 마츠와 천문을 동시에 상대할 수도 있는 최선의 라이벌. 그만큼 위험하단 동시에 동료라면 가장 단단한 벽.


최선과 쌍을 이룬다면 최강의 조력자가 될 인간.


하지만 베일을 대하는 최선의 태도는 냉소적인 것 이상이었다.



"묵직해! 이걸 원했어! 이 날을 기다렸다고!!"


"레이."



공방전이 한창인 중간에 최선이 레이의 형태를 다시 건틀렛의 형태로 바꾸었다. 베일의 검은 최선의 우측으로 크게 흐른 상태.


복부가 그대로 드러났고, 막을 타이밍을 놓친 베일은 이를 악물고 복부에 마력을 밀집시켰다.


'3연-!'



"?!"



['최선'이 스킬, [二擊] [天|魔]

[태뇌화랑[颱惱花浪](Lv140)]을 사용합니다.]


쿠득- 파앙!!


두 번의 충격이 고스란히 베일의 복부를 뚫고 등으로 터져 나왔다. 거대한 충격으로 몸이 휘청거렸지만 이내 중심을 잡고 검을 들었다.


입가에 흐르는 핏줄기에도 베일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반대로 최선의 얼굴은 전보다 더욱 짙게 그늘이 져 있었다.


'연타 사용 불가.'


'태뇌화랑'이나 '천혈파권'을 사용할 때 쓰는 연속기는 주먹으로 타깃을 강타하는 게 1연, 주먹에 깃든 마력을 방출하는 게 2연이다. 3연은 두 번의 방출을 하는 것이고.


하나 이건 스킬로 구분되는 게 아닌 '상상으로 구현한 능력'이기에 상상의 힘이 사라진 지금의 최선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러면 파르메토와 싸웠을 땐 어째서 발동이 된 거지?'


어떠한 조건이 있거나 발동 트리거가 있다는 뜻. 당장 알아보기엔 상대가 좋지 않아 일단은 묻어두기로 했다.


검을 든 반대손으로 목을 풀던 베일이 입안에 고인 핏덩이를 뱉으며 말했다.



"몸은 이 정도만 풀면 되겠지? 슬슬 시작해 볼까?"


"고삐는 잡아둬야 하니까."


"난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마라서 말이야!"



['루스카트 베일'이 스킬, [凶]

[백월령섬[魄月靈殲](Lv250)]을 사용합니다.]


마침내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었다. '월령검'이 허공을 베자 궤적을 따라 정확히 백 개의 참격이 아무렇게나 날아왔다.


장갑의 형태를 다시 환도의 형태로 바꾸고 깃든 마력을 밖으로 방출시키며 상하로 검을 내리그었다.


그러자 방출된 불꽃이 서로를 끌어당겨 수백 개의 작은 오브가 되었고, 적당한 크기가 된 오브가 총탄처럼 사방으로 발사되었다.



['최선'이 스킬, [최선류 초월기] [二擊] [天]

[포룡백랑탄[砲龍百朗彈](Lv111)]을 사용합니다.]


최선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스킬의 숙련도가 매우 낮다는 거다. 수적으로는 '백월령섬'보다 우세하지만 개체 하나하나의 밀도는 베일의 참격 하나의 ⅓이 약간 넘는 수준이다.


이대론 화력으로 밀린다는 걸 확신하고 왼손을 뻗어 공파를 날렸다.



['최선'이 스킬, [최선류 각성기] [天]

[천혈공파[穿血恐破](Lv118)]를 사용합니다.]


레이의 힘을 빌리지 않은 순수한 마력만이 담긴 공파도 위협적이긴 했으나.



"이딴 걸로 뭘 하자는 거냐!"



콰직!


검을 역으로 쥐고 바닥에 박아넣자 전방으로 거대한 '월령검'의 형상이 나타났다.



['루스카트 베일'이 스킬, [루스카트 베일류 각성기] [凶]

[호산원[虎山源](Lv243)]을 사용합니다.]

※虎‐범 호, 山‐뫼 산, 源‐근원 원


위력이 낮다 한들 타깃점을 뚫어내는 데는 가장 강력한 스킬인 공파를 별 힘도 들이지 않고 가뿐하게 막아냈다.


어느덧 백월과 백랑탄도 서로의 힘 때문에 무력화가 되어 사위가 고요해졌다.


바로 달려들 것 같던 분위기와는 다르게 베일은 제자리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왠지 화가 난 거 같은 얼굴로 검을 아래로 떨궜다.



"내가 아는 최선은 이것밖에 안 되는 인간이 아니었어."


"네가 날 뭘로 봤는지 모르겠네."


"리계아트의 숲, 토너먼트까지. 그때의 넌 뭐랄까. 지금보다 더 자유로웠어. 공격 패턴도, 말도, 분위기도, 상황을 분석하려 바삐 움직이던 눈도, 처음에는 싸우기 싫어했지만 끝에는 무위에 취해 싸움을 즐기던 얼굴도. 그때 봤던 네 모습이 지금 네겐 하나도 보이지 않아."


"······."



베일에게서 들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한 말들이었다.


다른 때였다면 놀라며 그럴지도 모르겠다 웃어넘겼겠지만, 최선의 상태가 생각보다 훨씬 나빴다.



"아가리 닫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주기 변경 (월수금19시) 24.04.24 5 0 -
공지 3부. 등장인물 간단 정보‐(02.06 업데이트) 23.11.16 85 0 -
공지 2부. 등장인물 간단 정보‐최종 업데이트 23.09.25 98 0 -
공지 1부. 등장인물 간단 정보‐최종 업데이트 23.09.25 128 0 -
공지 8월 추가) 설정집 23.04.25 104 0 -
공지 04.24수정) 월, 수, 금 19시 연재합니다. 23.02.15 142 0 -
308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6) 24.04.24 6 1 15쪽
»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5) 24.04.22 10 2 15쪽
306 3부 121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4) 24.04.20 10 2 15쪽
305 3부 120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3) 24.04.19 10 2 15쪽
304 3부 119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2) 24.04.17 14 2 14쪽
303 3부 118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1) 24.04.15 14 2 15쪽
302 3부 117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8) [完] 24.04.13 13 2 14쪽
301 3부 116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7) 24.04.12 11 2 15쪽
300 3부 115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6) 24.04.11 13 2 14쪽
299 3부 114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5) 24.04.08 16 2 14쪽
298 3부 113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4) 24.04.07 15 2 15쪽
297 3부 112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3) 24.04.06 15 2 14쪽
296 3부 111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2) 24.04.03 12 2 14쪽
295 3부 110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1) 24.04.01 15 2 13쪽
294 3부 109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10) [完] 24.03.30 13 2 17쪽
293 3부 108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9) 24.03.27 16 2 14쪽
292 3부 107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8) 24.03.25 16 2 13쪽
291 3부 106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7) 24.03.23 16 2 13쪽
290 3부 105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6) 24.03.21 15 2 13쪽
289 3부 104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5) 24.03.18 13 2 13쪽
288 3부 103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4) 24.03.16 15 2 13쪽
287 3부 102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3) 24.03.16 17 2 13쪽
286 3부 101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2) 24.03.14 17 2 13쪽
285 3부 100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1) 24.03.11 19 2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