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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074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4.04.17 19:48
조회
14
추천
2
글자
14쪽

3부 119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2)

DUMMY

[3부: 위대한 가문 편]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2)]



레이의 힘을 최대로 끌어낸 주먹이 파르메토의 명치에 깊숙이 들어갔다. 장장 스무 번의 충격이 내장을 뒤틀었고, 새빨간 선혈이 비처럼 쏟아 내렸다.



"쿠어억···!"


"나이스, 나이스! 멋지다!"



박수까지 치며 좋아라 떠드는 베일을 두고 몇십 미터를 쭉 미끄러지 듯 밀려나가 바닥에 처박힌 파르메토의 배 위에 안착해 눈을 부라렸다.



"더 할 수 있겠어?"


"이런 미개한 인간 따위가···!"



이쯤에서 그만두길 바랐다. 베일도 그렇고, 최선 본인도 더는 싸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란과의 전투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무리하게 마력을 사용한 게 화근이 되었다.


'··· 이번 내상은 영구적으로 남을 수도 있겠는데.'


마력을 사용하지 않고 있음에도 어딘가 깨진 것처럼 마력이 미세하게 빠져나가는 게 느껴졌다.


이가 의미하는 바는 결국 하나였다.


'그릇의 파괴'. 수복하지 못하면 영구적으로 마력을 계속해서 잃고 말 것이다.


지금이야 티끌이지만, 지속적으로 마력이 빠져나간다면 그 양은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 될 터. 하루라도 빨리 대책을 강구해야 했다.


우선은 살아 돌아갈 수 있다면 말이다.



"내가 고작 이 정도로 끝날 성싶으냐?!"



파르메토의 눈이 반쯤 돌아버렸다. 척 봐도 약해 보이던, 그것도 인간 둘의 공격에 날아간 걸로도 모자라 땅바닥에 처박혔으니 굴욕적인 것도 이해가 갔다.


짝짝짝.


관람하던 게르니아가 지팡이를 옆구리에 끼고 박수를 치며 파르메토의 곁으로 다가왔다.



"훌륭하군요. 제가 두 분을 너무 과소평가한 것 같습니다."


"와, 왕이시여! 저는 아직 끝나지···."


"돌아가서 기다려라."


"아, 알겠습니다!"



게르니아가 포탈을 만들자 파르메토는 사색이 돼 철퇴를 주워 들고 허겁지겁 포탈로 들어갔다.


부하가 처참하게 깨졌는데도 게르니아는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기분 나쁜 미소를 계속 유지한 채로 최선과 베일을 훑어봤다.



"두 분의 궁합, 잘 봤습니다. 실로 위협적인 연계였어요."


"··· 팔왕이 이름을 쓰고 계신다면 약속을 지키십시오."


"당연히 약속은 지킬 겁니다. 세 분 모두 놓아드리지요."


"그럼 여기서 헤어···."


"숨만 붙어있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크르흐흐."



낭패다. 팔왕이란 자들을 하리아나 하펠과 약간이나마 비슷하다 생각한 것부터 문제였다.


어떻게든 도망쳐야 한다.


전속력으로 도망치려던 최선의 발목을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가 붙잡았다.



"장난은 그쯤 하도록 하지. 내겐 시간이 없거든."


"그럴까요? 오랜만에 자극이 되어서 그만··· 크르흐흐."


"당신이 왜···."


"오랜만이구나. 마지막 열쇠, 최선."



파르메토가 들어갔던 포탈에서 낯익은 여인이 살포시 걸어 나와 최선을 보며 싱긋 웃었다.


여인의 미소를 본 순간 사기가 뚝 떨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여인은 지난 화낭월 전투에서 수만 대군을 지휘하던 자였기 때문이다.



「고운 갈빛 머리카락과 백색 눈동자에 챙이 긴 밀짚모자」


「몸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는 회색 원피스에 얇은 하얀색 카디건과 맨발에 신은 샌들」


「전에는 없었을 손끝에서부터 팔꿈치까지 생긴 왼팔의 검은색 흉터」



"긴장하지 마. 난 이제 가주가 아니니까."


"··· '시 츄리'."



'미레아 가주'에게 패배해 몰락했다던 시 가문의 가주가 보란 듯이 포탈에서 나와 최선의 앞에 섰다.



"지금은 부랑자, 이 정도로 해 둘까?"


[시 츄리 | 前 시 가문 가주[家主] | 2성 랭커]



느껴지는 기품과 마력은 이전과 달라진 점이 하나도 없었다.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감추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죽었다고 들었는데··· 멀쩡하군요."


"그런 따분한 얘기는 나중에 할까? 우선순위는 따로 있잖아, 안 그래?"


"··· 말투도 묘하게 바뀌셨고요."


"사실 제가 소년, 최선 님을 모시러 간 데는 시 츄리 님의 의뢰 때문이었습니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게르니아가 전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의뢰라고요? 설마 저를 찾아 데려와 달라는, 그런 의뢰 말입니까?"


"정확하십니다!"


"너 하나를 데려오는데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들었어. 내 성을 팔아버렸지 뭐야?"


"······."



말 같지도 않은 소리다. 지금 저 두 마리의 괴물이 혓바닥을 놀리는 거다.


그렇게 되뇌었지만 초직감은 발동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흑량의 이상을 감지했을 때도 발동하던 초직감이 발동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최선을 혼란시키기에 충분했다.



"열쇠의 힘이 필요해서, 그런 이유는 아니야. 어치피 이제 열쇠의 힘도 못 쓰잖아?"


"··· 몇 시간 전에 일어났던 일이 대체 어디까지 퍼졌는지 모르겠군요."


"그럼 저는 이만 빠져드리기로 하고··· 앗. 깜빡할 뻔했군요, 시 츄리 님."



게르니아가 시 츄리 쪽으로 몸을 돌려 왼손을 내밀었다. 노골적으로 무언가를 요구하는 손길에 시 츄리가 가만히 게르니아를 쳐다봤다.


과장되게 놀란 시늉을 한 게르니아가 다시 손을 회수하고 설명을 했다.



"최선 님께서 루이 가문에게 붙잡혔었습니다. 빼 오는 데 꽤 많은 손해를 봤는데, 이건 추가적으로 청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시 츄리 님께서 살아계신다는 정보-"



['시 츄리'가 자신의 [격[格](Lv326)]을 드러냅니다.]


정보란 말에 시 츄리가 적나라한 살의를 담은 격을 드러냈다.


살갗을 스치는 살기에 게르니아가 왼손으로 턱을 어루만지며 한숨을 쉬었다.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저는 의뢰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고, 최소한의 손실이 바로 시 츄리 님의 생존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만약 다른 수를 썼다면 최소 1조 2,400억 엘드 상당의 손해를 봤을 겁니다. 근 2배의 차이지요."


"의뢰는 제대로 완수했어, 고생했다. 그럼 이제 우리 둘의 이야기를 해 볼까?"


"참으로··· 곤란하신 분입니다."



['시 츄리'가 자신의 [격[格](Lv326)]을 방출합니다!]

['게르니아'가 [팔왕의격[八王毅格](Lv338)]을 방출합니다!]

['최선'이 [신격[神格](Lv193)]을 방출합니다.]


두 마리의 맹수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반사적으로 신격을 방출시켰다. 근본부터가 다른 인외의 격에 반응한 맹수들이 격을 거두고 양팔로 머리를 감싼 채 눈을 질끈 감고 있는 최선을 바라봤다.



"이거 참, 좋은 정보를 얻었군요."


"신격을···."


"···?"



슬며시 팔을 내리자 게르니아는 호기심 어린 눈빛을, 시 츄리는 황당함이 가득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분위기가 날아갔군요. 더 하시겠습니까?"


"당장 사라져."


"크르흐흐, 의뢰를 맡기실 게 있다면 언제든지 불러주십시오."



시 츄리가 나왔던 포탈로 들어가기 전, 게르니아가 고개를 돌려 최선을 불렀다.



"최선 님과는 조만간 다시 만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 '운명'이겠지요. 그때는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크르흐흐."



그렇게, 무지막지한 폭풍을 이끌고 매서운 포스를 풍기며 다가온 고블린이 다시 폭풍처럼 퇴장하였다.


아무도 없는 사막 위에는 뻗어버린 베일과 기절한 김건식, 식은땀을 흘리는 최선과 오묘한 표정의 시 츄리만이 남겨졌다.



"여긴 너무 더우니까, 장소를 옮겨서 천천히 얘기해 볼까?"


"··· 제가 순순히 따라갈 것 같습니까?"


"따라와? 네가?"



이건 또 뭔 소린가.


이해하지 못했다는 표정을 짓자 시 츄리가 고개를 살짝 갸웃거렸다.



"성을 팔았다는 거 못 들었니? 네가 살고 있는 집으로 가야지."



'제발 그만해 줬으면 좋겠다··· 다 꺼져버렸으면.'


한 때 가장 두려웠던 적으로 만났던 이가 이젠 집에 초대를 해 달라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최선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눈을 최대한 착하게 뜨며 말했다.



"당신과 전 적이었습니다. 그때도, 지금도. 당신이 했던 일을 잊지 않았고, 잊을 수도 없습니다. 당신들 때문에 겪었던 모든 일을··· 그런 당신이 다짜고짜 찾아와 하는 말이, 이야기를 해야 하니 집으로 안내해라.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을 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져 이가 악 물리고 목에 핏대가 섰다. 그동안 칠가문에게 당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피가 거꾸로 솟아 죽을 것만 같은데.


루이 가문의 딸, 루이 웬과 강제로 맺은 노예 계약.

그녀의 언니인 루이 레이에게 당했던 굴욕과 모욕.

밀츠와 멜츠를 강제로 데려가려던 미레아 샬롯.

루이 레이의 계략으로 가르 가문과 척을 지게 된 만설영 사건.

가문의 명령으로 옛 동료를 배신한 루이 인, 최인수.

루이 레이와 가든을 죽이기 위해 찾아온 루이 네오, 루이 백.

리버 가문을 괴멸시킨 미레아 가문.

밀츠와 멜츠를 납치한 리엘 레마니움.

화낭월을 공격한 칠가문의 군단.

슈릴레인을 벗어나자마자 공격을 감행한 루이 란까지.


당장 기억나는 사건들만 정리해도 이 정도였다.


게다가 가장 큰 사건이라 할 수 있는 화낭월 전투의 총지휘관은 시 츄리였다.


사건의 주범 중 한 명이 친근하게 다가와서 '너희 집에서 놀자'라 말한다 한들 들어줄 이가 과연 있을까.



"그때 일에 대해선 사과할 생각 없어. 그땐 그게 맞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게 옳다 생각하니까."


"그럼 이야기는 결렬입니다. 저는 당신과 더는 할 얘기가 없어요."



상대는 아틀라스를 주무를 권력을 지녔던 인물.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여기 있는 모두를 죽이는 건 날아다니는 모기를 잡는 것보다 수월한 일이다.


하지만 참지 못했다. 참을 수가 없었다.


사건의 피해자였던 이의 앞에서 한치의 부끄러움도 모르고 저리 당당한 태도로 서 있는 놈의 앞에서 움츠러들고 싶지 않았다.



"루이 환을 만났니?"


"그렇다면?"


"환이 너를 직접 봤다면 열쇠의 힘이 사라졌다는 걸 눈치챘을 거야. 그럼 너는 이제 아무런 가치가 없는 눈엣가시일 뿐이지."


"저를 회유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제거하려 들 거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시 츄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시 츄리의 말 대로 열쇠로써 능력이 사라진 최선은 다른 열쇠를 가져가는 것과 이후의 일들을 방해하는 눈엣가시다.



"열쇠라는 공통된 목적으로 뭉쳐 있던 우리는, 나의 빈자리로 인해 이미 찢어지기 시작했어."



열쇠라는 특이점으로 뭉쳐 있던 칠가문도 시 가문의 몰락으로 서서히 갈라지기 시작했다.


언제고 일어날 수 있는 이러한 일을 대비해 손에 넣은 열 가지의 열쇠를 각자의 가문이 나눠 보관하고 있다 말했다.


루스카트 가문은 '바람, 빛'

미레아 가문은 '번개, 죽음'

루이 가문은 '금속, 거울'

리츠 가문은 '불, 어둠'

시 가문은 '물, 땅'


'니아 가문'과 '금 가문'은 귀찮은 일은 사양이라며 열쇠 보관을 거부했다.


여기서 시 가문이 보유한 '물과 땅의 현자'의 행방은 어디로 갔을까.



"어디에 있을까?"


"관심 없습니다. 전 제 동료들만 지키면 돼요."


"물과 땅, 네게 넘겨줄게."


"··· 무슨 꿍꿍입니까."



시 츄리가 느릿한 발걸음으로 다가왔다. 가까워질수록 더욱 짙어지는 가주의 마력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뒤로 물러나고 싶었지만 몸이 공포로 굳어 말을 듣지 않았다. 항상 떠들썩하던 레이도 지금만큼은 침묵을 유지했다.


팔을 뻗으면 닿을 거리까지 다가온 시 츄리가 오연한 눈으로 말했다.



"칠가문 시대의 끝을 원해, 라고 한다면 답이 되겠니?"


"당신도 칠가문···."


"이었지. '레아'에게 패배해 힘을 잃은 나는 이제 아무것도 아닌 일반 시민 A가 됐단다."


"··· 미레아 가주가 당신의 권능을 가져간 겁니까?"



'권능' 이야기가 나오자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기세가 흉흉해졌다. 그만큼 가주들에게 있어 권능은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라는 걸 알았다.


시 츄리가 자신의 긴 머리를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며 물었다.



"저번에도 내게 비슷한 말을 했었지. 그걸 어떻게 아는 거니?"


"해 드릴 말은 없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돼. 그런 이야기가 나올 구석은 하나밖에 없을 테니까. 어쨌든 네 질문에 대답은 예스야. 우리 모두 긴가민가 했던 걸 레아가 증명해 냈으니 이제 서로가 견제하기 바빠질 거야. 열쇠를 모으는 건 뒷전이 되겠지."



시 츄리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었다. 지들끼리 치고받으면 현자에겐 신경 쓸 겨를이 없어질 테니까.


다만 말하는 사람이 가주다 보니 신뢰성이 무지막지하게 떨어진다는 게 문제였다.



"당신의 말을 믿을 이유가 없습니다. 증거도 없고요."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그래서 이걸 가져왔단다?"



인벤토리에서 빈티지 느낌의 종이 한 장을 꺼내 최선에게 건넸다. 긴장을 풀지 않고 종이만 빠르게 쌱- 하고 낚아채 내용을 확인했다.


낡은 종이의 정체는 '서약서'였다.



"그건 '혈맹의 서약서'라는 희귀한 서약서야. 서약서에 적힌 내용을 어길 시 몸속에 있는 모든 혈액이 소멸하는 최상위급 서약서. 장당 11억이나 하는 서약서란다?"


"11···!"



최선이 매매한 건물보다 이 종이 한 장이 더 비쌌다. 그렇게나 고귀한 종이에 뭘 적었는지 하나하나 눈으로 읽어 내려갔다.


'이게 무슨···.'


슈릴레인을 나오고 가장 크게 당황한 때가 바로 지금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약의 내용이 얼토당토 없었기 때문이다



《혈맹 서약서》

- 시 츄리(이하 갑)는 최선(이하 을)의 질문에 대해 성심성의껏 대답한다.

- 갑은 을에게 10,000,000,000Eld 상당의 금전적 지원을 한다.

- 갑은 을의 가족 및 지인, 동료를 공격 및 적대하지 아니한다.

- 갑은 을의 가족 및 지인, 동료의 성장을 지원하고, 외적으로부터 을을 수호한다.

- 을은 갑에게 최소 100평 상당의 개인 주거 공간 및 매끼 질 좋은 육류와 어류를 포함한 식사를 제공한다.

- 을은 갑을 적대하지 아니하고, 성심성의껏 모실 것을 약속한다.

- 을은 갑의 목적 달성을 1순위로 두고 활동한다.

- 을은 갑의 질문에 대해 성심성의껏 대답한다.



멍하니 서약서를 내려다보고 있자 시 츄리가 서약서를 다시 뺏어가며 손에 들고 살살 흔들며 웃었다.



"어때, 서약서에 이름을 새길 마음이 들었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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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6) 24.04.24 6 1 15쪽
307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5) 24.04.22 10 2 15쪽
306 3부 121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4) 24.04.20 10 2 15쪽
305 3부 120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3) 24.04.19 10 2 15쪽
» 3부 119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2) 24.04.17 15 2 14쪽
303 3부 118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1) 24.04.15 14 2 15쪽
302 3부 117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8) [完] 24.04.13 13 2 14쪽
301 3부 116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7) 24.04.12 11 2 15쪽
300 3부 115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6) 24.04.11 13 2 14쪽
299 3부 114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5) 24.04.08 16 2 14쪽
298 3부 113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4) 24.04.07 15 2 15쪽
297 3부 112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3) 24.04.06 15 2 14쪽
296 3부 111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2) 24.04.03 12 2 14쪽
295 3부 110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1) 24.04.01 15 2 13쪽
294 3부 109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10) [完] 24.03.30 13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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