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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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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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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46,497

작성
24.03.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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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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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3부 101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2)

DUMMY

[3부: 위대한 가문 편]

[Episode43. 폭풍 후 맑음(2)]



화려한 레이스가 달린 복고풍 주황색 드레스를 입은 하펠이 네 쌍의 날개를 펼쳐 지상으로 내려왔다. 오른발로 먼저 땅을 밟는 모습마저 아름다웠다.


생각보다 작은 키 때문에 하펠이 최선을 올려다보자 눈치 빠르게 두어 걸음 뒤로 물러나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다른 나라의 왕도 아니고 지금까지 먹고 재워주며 수련까지 시켜준 은인에게 보여야 할 마땅한 행동이었다.


최선을 시작으로 카트리가 먼저 최선보다 한발 뒤로 가 똑같이 한쪽 무릎을 꿇자 서율과 연희도 따라 무릎을 꿇었다.


민주희는 최선의 뒤로 가긴 했어도 무릎은 꿇지 않았다. 이야기가 시작되려던 분위기가 무색하게 하펠은 입꼬리를 살짝 올린 상태로 움직이지 않았다.



"민주희."



최선이 고개를 숙인 상태로 살짝 옆으로 돌려 팔짱을 끼고 서 있는 민주희를 불렀다.


뭘 보냐는 눈짓에 최선이 다시 한번 이름을 불렀다.



"민주희."


"··· 쯧."



혀를 차고 욕을 중얼거리면서도 무릎을 꿇었으나 머리는 숙이지 않았다. 이것이 그녀의 마지막 자존심일 것이다.


준비가 끝나자 하펠이 시선을 둥지의 입구로 올리며 입을 열었다. 어디선가 산뜻한 과일의 향기가 풍기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잠에서 깨어났단 소식은 들었다. 몸은 괜찮느냐?"


"배려와 수많은 지원 덕분에 몸성히 두 발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한 것이 없다. 모든 건 요정왕께서 자의적으로 행하신 일이니 혹여 그분께 감사 인사를 하지 않았다면 빠른 시일 내 감사를 표하거라. 시간은 그대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알겠습니다."



모든 건 때가 있는 법. 때를 놓치면 기회는 영영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인생의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아는 최선이니 하펠은 그 이상의 말은 따로 하지 않았다.


적당히 안부를 물었으니 본론으로 들어갈 차례였다.



"그대들은 흑월유랑이라는 거대한 불길에서 숲을 지켜낸 영웅이다. 종족마저 다른 요정과 기타 타 종족을 위해 스스로 희생을 자처하고 그것을 주저하지 않았지. 내 비록 그대들과 같은 장소에 있지는 않았으나 들려오는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귀는 있으니."


"저희는 슈릴레인에 많은 빚을 지었습니다. 그저 조금이라도 빚을 갚기 위한 행동이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그대는 숲을 지킨 이유가 빚의 탕감, 이라는 말이지?"


"······."



하왕 직접 업적을 칭송하고 떠받들길 마다하지 않았는데 정작 받는 사람이 그건 별 거 아닌 일이었다, 빚을 탕감하기 위한 계산적인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그것은 눈앞의 왕을, 자신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이름을 연호하던 모든 이들과, 더 나아가 슈릴레인 자체를 무시하는 짓이었다.


분위기가 더 이상해지기 전에 이변을 눈치챈 연희가 빠르게 치고 들어왔다.



"누군가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숲이 아니라 다른 도시였어도, 요정이 아니라 다른 종족이었어도 저희는 나서길 주저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


"그렇습니다."



연희의 임기응변이 먹혔는지 짓누르던 마력이 조금 옅어졌다. 이런 상황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전무한 최선에 비해 연희는 약간의 경험은 있었다.



"그대들을 부른 건 공을 치하하기 위함이다. 부담 갖지 말고 받아주길 바란다."



일행의 양옆으로 손바닥 크기의 요정 두 명이 쪼로록 날아가 하펠의 좌우를 지키듯 섰다.



"바람의 현자 서율."



이름이 호명되자 반사적으로 고개를 든 서율이 눈알만 굴렸고, 오른쪽에 서 있던 요정의 '나오세요'란 말에 깜짝 놀라 호다닥 하펠의 앞으로 가 얼굴을 마주 보며 섰다.


알고 지낸 지는 꽤 됐지만 얼굴을 마주 볼 일은 없어서 그런지 서율은 왠지 부끄럽고 뻘쭘하기만 했다.



"그대는 이혜민과 함께 슈릴레인을 지켰다. 그대가 발 빠르게 습격자를 막지 않았다면 사상자는 지금보다 훨씬 많아졌을 것이다. 그런 그대에게."



왼쪽에 서 있던 요정이 인벤토리에서 금색 용이 똬리를 틀고 있는 언월도를 꺼내 서율에게 내밀었다.


당황한 눈이 하펠과 언월도를 자꾸만 왔다갔다거렸다.



"받으세요. 받으실 자격이 있으십니다."


"아··· 넵."



엄청난 부담감과 함께 언월도를 양손으로 꽉 잡아 들어 품에 껴안았다. 품에 언월도가 닿자 자동으로 설명창이 나타났다.



[휘아룡도 ☆20] [霞|스페셜]

근력&민첩&마력 +Lv300(+500)

(대장장이 하슈릴이 완성한 여섯 번째 명검.)

(투창 시 마력 비례 추가 대미지.)

(霞의 각인이 새겨져 있어 지니고만 있어도 약간의 재생 효과를 받을 수 있다.)


확인한 언월도의 설명은 처음 보는 것들로 가득했다.


가장 먼저 등급 옆에 '霞(노을 하)'라는 '각인'.



"노을의 각인은 슈릴레인 내 마력을 이용해 새긴 것으로, 미약하지만 재생 효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경상을 입었을 때 유용하실 겁니다."



친절하게도 오른쪽에 있던 요정이 각인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다음으로는 '비례 대미지'.


이번에는 언월도를 건네준 왼쪽 요정이 말했다.



"언월도를 투창 시 서율 님의 마력 스탯에 비례하여 추가 대미지가 들어가게 됩니다. 얼마큼의 대미지가 산출되는지는 저희도 알 수가 없습니다.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편차가 심하니 수련을 게을리하지 말아 주세요."


"네, 넵. 알겠습니다."



요정의 대장장이 '하슈릴'의 '여섯 번째 명검'. 재생 효과가 있는 각인에 비례 대미지 효과까지 겸비한, 그야말로 스페셜 무기라 칭하기 알맞았다.


품에 꼭 껴안고 있던 언월도를 손에 쥐고 오른편 허공을 적당한 힘으로 갈랐다.


파앙!


바람이 갈라지는 소리가 차진 게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안 그래도 일전에 전투로 인해 기존에 쓰고 있던 언월도의 상태가 불안정해져 수리를 맡기려 가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였다.


평소 담아내던 마력보다 훨씬 무거운 마력을 담아낸 탓에 무기에도 과부하가 온 것이다. 하펠에게 받은 언월도는 기존 것을 대체하는 건 물론 완전한 상위호환 그 자체였다.


어린애처럼 흥분을 감추지 못한 미소를 입에 머금은 서율이 또박또박 말했다.



"믿고 맡겨주신 슈릴레인의 명검,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대의 여정에 도움이 되길."



서율이 다시 자리로 돌아가고 다음으로 호명된 사람은 연희였다.



"그대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지. 그러하기에 마땅히 하사할 장구류를 찾지 못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 처음부터 무언가를 받기 위한 일이 아니었으니 저는 그저 고생하였다 한 마디면 충분합니다."


"그런 그대이니 이걸 그대에게 맡겨도 되겠어."



연희가 고개를 살짝 갸우뚱 하자 오른쪽에 서 있던 요정이 인벤토리에서 두께가 한 뼘을 넘는 오래된 백과사전을 꺼내 연희에게 건네주었다.


누가 봐도 평범하지 않는 오래된 고서에 연희의 눈동자가 떨렸다. 아무래도 연희는 받자마자 자신이 무엇을 받은 건지 눈치챈 듯했다.



"그것은 슈릴레인에 있는 모든 도서의 내용을 순번대로 정리한 하나의 도서관이다. 아공간을 사용해 만들었기에 중간을 펼친 후 오른쪽 장을 넘기면 쪽수는 넘어가지 않지만 페이지는 넘어갈 것이다."



3,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슈릴레인의 모든 도서가 이 한 권에 담겨 있다는 말에 연희의 눈에 물이 맺혔다.


연희는 몸을 쓰는 수련이 아닌 머리를 쓰는 공부나 지식 관련 정보를 얻을 때 더욱 빠르게 성장하는 특이 케이스였다.


최선을 따라온 가장 큰 이유도 새로운 지식을 얻고, 겸사겸사 힘도 기르려는 데 있었다. 흑월유랑에 있던 거의 모든 도서는 읽은 지 오래니까.


오늘만큼은 정말로 최선을 따라오길 잘했다고 자신에게 칭찬하고 싶은 날이었다.



[슈릴레인 도서 통합본 ☆20] [유니크]

마력 +Lv300(+500)

('하 그로네겐 도서관'의 모든 책을 담은 대사전.)

(펼치는 페이지에 따라 받는 효과가 각기 다르다.)

(숨겨진 히든 피스가 존재한다.)


연희의 이목을 사로잡은 건 바로 '히든 피스'였다. 고개를 들어 하펠을 쳐다보자 왼쪽에 있던 요정이 설명했다.



"슈릴레인의 역사와 세계의 비밀이 몇 가지 숨겨져 있습니다. 암호 해독으로 풀리는 방식과 단순히 답을 적어야 풀리는 방식 등 다양한 방식의 피스가 숨겨져 있으니 찾는 데 나름 재미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마력을 올려주는 일종의 장비 역할도 하니, 전투 시 손에 들고 펼치신 상태로 스킬을 사용하시면 되실 겁니다."



흥분을 억지로 꾹꾹 억누르고 있지만, 파르르 떨리는 입꼬리는 어찌하지 못했다.



"소중히, 가보로 간직하겠습니다."



작은 도서관을 품에 안은 연희의 차례가 지나고, 다음은 민주희였다.


민주희가 앞으로 서자 왼쪽에 있던 요정이 인벤토리에서 작은 반지함을 꺼내어 함 째로 건네주었다.


이번에도 반대편에 있는 요정이 설명했다.



"민주희 님께서도 무기를 사용하지 않으시죠. 마력의 밀도를 높이고 그것을 구체화를 하고 형태 변환시켜 사용하시는 걸로 압니다."


"그래서?"


"그 반지가 앞으로 활을 더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며 입체감 있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겁니다. 활의 크기도 워낙 크게 만드시니 마력 소모가 크실 거라 생각하여 마력 소모를 낮추는 효과도 추가하였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단 나중에 직접 사용해 보시면 제 말을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반지함을 열었고, 광채가 뿜어져 나와 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리고 민주희조차 반지의 성능을 확인하고는 입이 살짝 벌어지는 매우 희귀한 광경이 펼쳐졌다.



[체인질링 ☆20] [霞|스페셜]

체력&마력 +Lv300(+500)

(마력의 밀도 보정 효과로 마력을 구체화하여 형태를 잡을 수 있다.)

(일정량 이상의 마력 헌납 시 슈릴레인 내 치유 마력으로 교환할 수 있다.)


다른 능력으로는 그냥 치유 스킬 하나가 생긴 셈이었다. 그렇게나 희귀하다는 치유 스킬이 수중에 들어오니 기분이 좋긴 좋은 듯 볼이 약간 상기되어 밝아졌다.


수수하지만 중앙에 박힌 연둣빛 다이아몬드가 간드러지게 있는 게 매우 마음에 들었다.


재빨리 반지를 인벤토리에 넣은 민주희가 자리로 돌아갔고, 다음으로 카트리가 호명되었다.


오른쪽 요정이 인벤토리에서 끝에 푸른색 구체가 달린 막대기를 건네주었다. 설명은 역시 반대쪽 요정이 했다.



"끝에 달려 있는 구체는 슈릴레인에서 가장 뛰어난 얼음 계열 마법구입니다. 가공을 하여 반지의 형태로 만들어 보려 했으나 파괴와 저하의 우려가 있어 스탬프의 형식으로 제작했습니다."



[벨부르크의 시룬 ☆50] [霞|유니크]

마력 +Lv300(+1,250)

(벨부르크의 구체를 이용해 수제작 된 지팡이.)

(얼음 속성 스킬의 대미지를 50% 증폭시킨다.)

(霞의 각인이 새겨져 있어 지니고만 있어도 약간의 재생 효과를 받을 수 있다.)


50강에다 효과는 무려 %가 붙었고, 각인까지 박힌 미친 마법봉이었다.


심플하게 순금으로 된 막대에 다섯 갈래로 구체, '벨부르크'를 감싼 형태로 보고만 있어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비주얼이었다.



"제가 감히 이런 걸 받아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평생 감사함을 잊지 않고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카트리까지 자리로 돌아가고 이제 남은 건 마지막 한 명.



"최선 님, 나와주십시오."



이들 중 가장 큰 업적을 세운 최선이 하펠의 앞에 섰다.


스스슷-


순서가 오자 짓누르고 있던 하펠의 마력이 완전히 사라졌다. 안 그래도 슬슬 빈혈이 오려던 찰나였다.


펼쳤던 날개를 모두 접은 하펠이 숲의 영웅에게 말했다.



"그대에게 하사하는 건 하나가 아닌 세 가지다."


"그렇···."



반사적으로 '그렇게나 많이 주십니까?'라고 물을 뻔해 입술을 짓씹고 서둘러 다시 대답했다.



"··· 감사합니다."


"첫 번째는 내가 준비한 건 아니지만 그대에게 전해주기 위해 가지고 있던 물건이다. 사신과의 전투 이후 검을 잃어버렸다고 들었는데."


"그렇습니다. 본체는 손잡이뿐인 물건인지라 재조차 찾을 수 없었습니다."



새빨간 농담에 양심이 찔려왔지만 별 수 없었다. 신월에게 줬다고는 곧 죽어도 말하지 못한다.


하펠이 과장되게 안타깝다는 표정을 짓고는 입구를 보며 들어오라 말하자 모든 날개를 핀 걸로도 모자라 날개에 마력을 둘러 광을 내는 상태로 하엘이 빠른 속도로 날아와 하펠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었다.



"여기 있습니다."


"고맙다."



하엘의 손에는 1미터가 조금 넘는 크기의 금속함이 들려져 있었다. 함을 바닥에 내려놓고 하엘은 다시 입구로 날아갔고, 양옆에 요정이 의식을 치르듯 경건한 자세로 함을 열었다.


후웅-


뚜껑이 열리자 안에서 거칠고 뜨거운 마력이 자신이 이곳에 있음을 알리기 위해 숨을 토해냈다. 안에 들어 있는 건 도신과 손잡이 모두가 불꽃으로 이뤄진 이상한 검이었다.


요정들이 함을 들어 하펠의 앞까지 들어 올렸고, 하펠이 검을 들자 요정들이 옆으로 함을 옮겼다.



"이건 '아침을 여는 새'가 그대를 위해 준비한 전설의 검, '칼레이도'다."



하펠이 내민 건 전설 속의 검, '칼레이도'였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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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6) 24.04.24 7 1 15쪽
307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5) 24.04.22 10 2 15쪽
306 3부 121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4) 24.04.20 10 2 15쪽
305 3부 120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3) 24.04.19 10 2 15쪽
304 3부 119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2) 24.04.17 15 2 14쪽
303 3부 118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1) 24.04.15 14 2 15쪽
302 3부 117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8) [完] 24.04.13 13 2 14쪽
301 3부 116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7) 24.04.12 12 2 15쪽
300 3부 115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6) 24.04.11 13 2 14쪽
299 3부 114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5) 24.04.08 17 2 14쪽
298 3부 113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4) 24.04.07 16 2 15쪽
297 3부 112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3) 24.04.06 15 2 14쪽
296 3부 111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2) 24.04.03 12 2 14쪽
295 3부 110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1) 24.04.01 15 2 13쪽
294 3부 109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10) [完] 24.03.30 14 2 17쪽
293 3부 108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9) 24.03.27 16 2 14쪽
292 3부 107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8) 24.03.25 16 2 13쪽
291 3부 106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7) 24.03.23 16 2 13쪽
290 3부 105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6) 24.03.21 15 2 13쪽
289 3부 104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5) 24.03.18 13 2 13쪽
288 3부 103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4) 24.03.16 15 2 13쪽
287 3부 102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3) 24.03.16 17 2 13쪽
» 3부 101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2) 24.03.14 18 2 13쪽
285 3부 100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1) 24.03.11 19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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