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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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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130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4.04.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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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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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5쪽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6)

DUMMY

[3부: 위대한 가문 편]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6)]



'듣기 싫다. 네가 뭔데 나한테. 너 따위한테 듣고 싶지 않아. 난 변하지 않았어. 난 똑같아. 달라지지 않았어.'



"그때 넌 사냥감을 쫓는 사냥꾼이었어. 그런데 지금 넌, 사냥꾼에게 쫓기는 사냥감 같아. 뭐 때문에 이렇게 바뀐 거야."


"아가리···."



레이를 허릿춤에 집어넣는 시늉을 하고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췄다. 검집도 없는데 검을 넣는 자세에 베일의 왼쪽 눈썹이 위로 올라갔고, 흠칫하는 순간 최선은 이미 그 자리에 없었다.



['최선'이 스킬, [최선류: 제일검] [二擊] [天|魔]

[발검:사자룡[拔劍:獅子龍](Lv123)]을 사용합니다.]



"닫으랬지."



촤악-


가슴팍을 후끈하게 적시는 붉고 맑은 피. 평소 낡은 천으로 만든 거적때기를 입고 다닌 탓에 핏물이 더욱 빠르게 번져 상의가 완전히 피로 흥건해졌다.


반사 신경으로 복부에 마력을 둘러 내상을 피한 반면, 외상은 지나칠 정도로 깊었다.


차라리 내상이라면 호흡이든 마력을 이용하든 해서 지혈이라도 할 텐데, 깊은 외상은 치유 스킬이 없는 베일에게 있어 큰 치명타였다.


애초에 그런 걸 신경 쓰는 인간이 아니란 것만 빼면 말이다.



"크흐~ 짜릿한데? 눈이 반응도 못했어. 그런데 말이야, 그딴 모습인 너한테는 아무런 느낌도 오지 않아. 감정에 사로잡혀 빌빌대는 약한 놈은."



쿠득- 콰득-


뒤를 돌며 구른 발이 바닥에 박힐 때마다 난초들이 생기를 잃고 바싹 말라 시들었다. 그의 발이 닿는 곳엔 무조건 살인이 일어난다.


그 시작이 바로 발에서부터 시작되는 혐오스러울 정도로 짙은 어둠으로부터다.


그런 그에게 붙여진 또 하나의 이름.



"내 라이벌이 아니라고."



['루스카트 베일'이 스킬, [태초의 죽음의 현자] [凶]

[죽음의 현자[死命賢者](Lv101)]를 사용합니다.]

[모든 스탯이 '1,010'만큼 상승합니다.]

['凶' 속성 스킬의 레벨이 '10'만큼 상승합니다.]


'사신(死神)'. 그가 찾아온 곳에는 누군가가 반드시 죽는다.


그리고 베일은, 오늘치 할당량을 눈에 담았다.


가식적인 웃음을 앞에 깔고 눈은 최선을 읽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루스카트 베일, 그는 일평생을 폭력과 살인 속에서 살아왔다.


그렇기에 상황 파악, 눈치, 흐름, 판단, 위기 모면 등등. 생존에 필요한 모든 감각과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한 마디로 말해 결코 멍청하지 않다는 소리.


그는 뛰어난 전략가이면서 지략가다. 귀찮아서 본인만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거나 명령하지 않아서 그렇지 많은 인원을 적재적소에 위치시키는 게 주특기다.


이리도 머리가 잘 굴러가는 그가 느낀 최선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가 이겨야겠는데.'


올가미에 머리를 넣을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다른 사람이라면 신경도 쓰지 않았을 테지만, 대상이 최선이라면 근본 자체가 달라진다.


베일에게 있어 최선이란 인간은 삶의 이유이자 증거였다.



- '이번엔 손가락을 뽀개보는 건 어때?'

- '맨손으로 이가 뽑히려나?'

- '약한 새끼들은 왜 사나 몰라.'

- '짐만 되는 가축 새끼들.'

- '가문의 불명예 덩어리들을 모아서 싹 다 불태워야 해.'

- '약한 놈들은 다 죽어야 돼.'



약할수록 발버둥 치면 된다? 헛소리.

약할수록 발버둥 치면 더욱 강한 억압이 찾아올 뿐이다.


어떻게든 강해져야 했다. 약한 것들을 짓밟고, 어떻게든 강한 것들과 섞여 들어야 했다.


약한 것들의 최후는 죽음이니까. 약한 것들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약한 것들은 스스로 일어나는 것도 못한다. 약한 것들은 상상 속의 용사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린다. 약한 것들은, 죽어 마땅하다.


베일은 그런 약한 것들을 짓밟고 탑을 쌓아 강한 것들의 발목을 베어 약한 것들의 세계로 떨어트렸다.



- '너희가 말했던 대로, 약한 놈들은 다 죽어 마땅하지.'



그렇게 약한 것들을 모조리 죽였다. 그렇게 강한 것들까지 베어낸 베일에게 찾아온 건 밝은 미래가 아니라 약한 것들 보다 더 악독한 취급이었다.


강한 것들 위엔 더 강한 것들이, 그 위에는 더 강한 것들이 있었다.


'그럼 난 대체 언제 강한 것들이 될 수 있는 거지?'


그렇게 고문과 모진 괴롭힘을 견디다 끝내 가문을 박차고 도망쳤다.


고문이 힘들어서? 힘들긴 했지만 괜찮았다.

굶주림에 제 살을 뜯어먹는 게 괴로워서? 이 또한 버틸만했다.


그가 진정으로 버틸 수 없었던 건 이 모든 게 자신의 '약함'이라는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약한 건 죄다. 그러니 그런 대우를 받는 건 당연하다.


이때 시점이 지금으로부터 90년이고, 현재 베일의 나이는 151살이다. 아틀라스에서 61살은 지구에서의 10살 정도다.


가치관이 제대로 형성되기도 전부터 고문과 가스라이팅 등에 온전히 노출되어 있는 그의 가치관은 이미 망가져 있었다.


그동안 베일이 약한 자를 그토록 혐오했던 이유가 이거였다. 스스로를 지키지 못해 폐만 끼치는 벌레들.


약한 것들은 스스로 깨우칠 생각도 하지 않고 일어날 생각도 하지 않는 우매한 족속들이고, 자신은 그런 혐오스러운 인간과 다르다는 자기 암시에 가까운 세뇌로 베일은 매일을 버텼다.


그런 상태에서 최선을 만났다.


즐거웠다. 처음 봤을 때부터 저건 사냥꾼이다라는 걸 직감적으로 느꼈다.


그렇기에 궁금했다. 가문을 박차고 나온 후로 처음 만나는 사냥꾼의 냄새를 풍기는 인간이 얼마나 대단할지.


강한 인간은 추앙받아 마땅하고, 모든 권력과 부를 누릴 자격이 있으며 걸어 다니는 곳마다 벌레든 동물이든 몬스터든 인간이든 너나 할 거 없이 머리를 조아린다.


그리고, 강한 것들은 살아남는다. 살아남은 놈이 강하다? 베일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약한 것들이 살아남아 있다면 그건 강한 것들이 살려뒀기 때문이고, 강한 것들이 살아남았다면 그건 강한 것들이 아닌 강한 것들의 탈을 쓸 나약한 것들이다.


이 세계는, 그런 세계니까. 강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고, 모든 것들을 손에 쥘 수 있다.


처음 검을 맞댄 최선은 예상대로 흥미로운 상대였다. 쓰러져야 하는 타이밍에서 필사를 다한 검을 내지르는 건 봐줄만했다.


하나 아직 자신이 정한 강한 것들에 끼기엔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죽였다.


그랬더니 갑자기 다시 부활하는 것이 아닌가. 때문에 최선의 앞날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살려뒀고, 다음에 만났을 때는 자신이 약한 것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날 베일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그런 그에게 도끼를 사용하는 남자가 다가와 검지 손가락을 피고는 말했다.


- '1대 1이래.'


피식 웃음이 났다. 자신이 최선에게 기회를 줬듯, 최선도 자신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약한 것에서 강한 것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베일은 호탕하게 웃고 원래의 속도보다 세 배는 더 빠르게 아틀라스를 올라 힘을 키웠다.


'네가 내게 증명했 듯이 나도 네게 증명할 날을 기다리며.'


김건식은 이날의 말을 두고두고 잘한 일이라 생각했다. 그가 생각하기론 둘의 성격상 성치 않은 몸으로 다시 재대결을 할 경우도 있었기에 둘의 자존심을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서로에게 다음 매치를 기대한다는 뜻의 '1대 1'이란 말이었다. 김건식의 계획대로 그날은 조용히 넘어갔으며 둘은 훗날을 고대하며 아틀라스를 올랐다.


그렇게 지난 몇 년을 기대만 하며 지낸 베일이 마주한 최선은, 어딘가 심히 내몰린 위태로운 상태였다.


저대로 빛이 꺼지게 둘 생각은 없다. 반드시, 불씨만이 남게 되더라도 되살려 내리라.


그리고 나라는 인간을 증명하리.



"내가 알던 최선은 유약할지언정 나약하진 않았어. 지금 네겐 아무런 흥미도 느껴지지가 않는다고."


"······."



허리를 펴고 뒤를 돌아 베일을 마주 본 최선은 말없이 고개를 오른쪽으로 살짝 꺾었다.


고개가 꺾인 걸 확인한 서율이 아직도 팔을 올리고 있는 호루를 제치고 달렸다.



['서율'이 '개인 특성', [바람의 현자] [颱]

[신속[迅速](Lv145)]을 사용합니다.]

[민첩 스탯이 '2,610'만큼 상승합니다.]


개인 특성까지 사용하며 얻어낸 바람에 힘입어 최선에게 달려들었지만,


파앙!! 쿠구구구!


마기가 그득한 광풍에 밀려나 바닥을 굴렀다. 아이러니하게도 바람의 현자면서 최선이 만들어 내는 마력으로 인한 광풍 하나 제대로 저지시킬 수가 없었다.



"··· 쯧. 나이를 먹었더니 애가 왜 이렇게 손이 많이 가? 눈깔 뒤집힌 상태인 널 이겨 봤자 좋은 소리가 나오겠냐고!"



천성이 낙천적인 베일도 최선의 이변을 감지하고 혀를 내둘렀다. 저건 알량하게 던지는 말 몇 마디로는 막을 수 없다는 걸 직감했다.


광풍을 맨몸으로 맞고 있으면서도 끄떡없던 베일이 고개를 일행 쪽으로 홱 돌려 입을 뻐끔거렸다.



"저거 못 막으면 재밌어질 거야. 알아 들었어?"



강한 자와의 싸움을 찾아 헤매던 베일이지만 저건 무언가 본질적으로 잘못되었는 걸 느꼈다.


군단장 중 강함으로는 손가락 안에 꼽히는 루이 백에게도, 심지어 팔왕인 게르니아에게도 싸움을 걸던 그였지만, 최선이 만들어 낸 마기를 품은 광풍은 그들과 다른 느낌이었다.


이 탁하고도 어두운 바람은, 이상하리만치 괴로웠다. 고통이 아니라 느껴지는 감정이 괴로웠다.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최선의 감정이.


믿었던 스승에게 살해당하고, 사랑했던 인연을 보내고 이후 루이 가문과의 마찰, 팔왕, 베일의 등장, 시 츄리와의 동맹 등.


위 사건들을 제외하고도 최선이란 인간에겐 지금까지 '쉬는 시간'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았다.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기만 한 인생. 예전에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오랜만에 보는 현상이네. 진귀한 광경이니까 눈에 새겨두렴들."


"아악!!"



바닥에 엎어진 서율의 옆으로 뿅 하고 나타난 시 츄리가 왼팔은 팔짱을 끼고 오른손으론 입가를 가리며 호호 웃고 있었다.


귀신처럼 등장한 가주를 본 일행 모두가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하지만 움직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굳이 가주까지 가지 않더라도 화낭월에서 마주 한 군단의 힘을 봤으니 몸이 굳을 만도 했다. 그런 이들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게 눈앞에서 호호 웃고 있는 사람이니까.


일행이 긴장하거나 말 거나 상관없이 시 츄리가 최선을 보며 설명을 덧붙였다.



"저건 '광폭화'라는 거야. 일종의 마력 억제 체제가 무너진 상태지."


"··· 당신이 왜 여기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해를 끼치진 않는다는 건 확실한 거 같군요."



마츠를 대충 바닥에 널어놓은 천문이 바닥에 있는 웃옷을 주워 입으며 말하자 시 츄리가 고개를 뒤로 돌리고는 싱긋하고 웃어 보였다.


옆에 널브러진 서율이 겁먹은 건 안중에도 없는 듯 계속해서 설명을 이어갔다.



"우리의 몸에 흐르는 마력에도 의지가 있어. 음~ 잠재된 힘? 이라고 보면 되려나? 본질을, 너희는 모르겠구나?"


"본질을 비추는 물건들이라면 알고 있어요. 직접 경험도 했었어요."



두려움에 대백과사전을 품에 꽉 끌어안은 연희가 얼굴을 굳히고 대답하자 시 츄리가 정면을 본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이야기가 빠르겠네. 너희가 그 안에서 봤던 건 너희 몸속에 있는 마력이 형상화된 거야. 저건 마력이 주인을 잡아먹고 이성을 잃은-"


"---!!!"


"어머나, 시끄러워라. 미리 말하지만~ 난 저 애를 터치할 수 없단다~ 너희들끼리 막아야 해~"



난데없이 내려진 토벌 명령에 모두의 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최선을 공격해야 해서도 있지만, 모두에게 각인되어 있는 최선과의 전투 경험들이 발목을 잡았다.


이성이 날아갔을 때 최선을 상대해 봤던 여인들은 더더욱.


지금까지 줄곧 침묵을 유지하던 민주희가 입가에 미소를 띠고 앞으로 걸어 나갔다.



"안 그래도 시험해 보고 싶은 것도 있었고, 요새 하는 짓거리도 마음에 안 들었어."


"용감한 소녀네?"


"다 뒤로 꺼져 있어. 저건 내가 잡을 거니까!"



['민주희'가 스킬, [태초의 빛의 현자] [赫]

[빛의 현자[光賢者](Lv150)]를 사용합니다.]

[모든 스탯이 '1,500'만큼 상승합니다.]

['赫' 속성 스킬의 레벨이 '16'만큼 상승합니다.]


초장부터 진심으로 나가기로 한 민주희가 활을 잡은 시늉을 하고 시위를 당기자 그녀의 불꽃이 형상화되어 활의 형태가 되어 나타났다.


'나는 뒤에서 지켜볼까?'


함께 하기로 했으니 일행의 전력을 확인하는 건 당연지사. 마력의 이해도라면 단연 최상급인 시 츄리는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최선이 꾸려놓은 꽃밭을 감상하기로 했다.


'저것도 현자로군. 그럼 저기 있는 게 다 현자인가? 몇 명이나 있는 거지? 강한가? 활잡이도 강한가?'


싸움에 목이 말라 있는 베일도 지금은 뒤로 물러서 민주희의 실력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에게 있어선 사냥감과 사냥꾼을 나눌 필요가 있었다.



"자, 어디를 맞춰줄-"



['최선'이 스킬, [???] [天:魔]

[광폭화[狂暴化](Lv??)]를 사용합니다.]

[모든 스킬의 레벨이 'Lv300'까지 상승합니다.]

※狂‐미칠 광, 暴‐사나울 폭, 化‐될 화


요란한 폭풍이 한 번 더 거세게 몰아치고 드러난 건 최선이 아니었다.



「이마에 자라난 두 개의 큰 뿔」

「얼굴을 가린 해골 가면 사이로 비치는 검붉은 동공」

「검은색으로 물든 양팔과 날카로워진 손끝에 팔꿈치까지 생긴 흑색 칼날」

「마츠가 둘은 들어갈 듯 크게 펼친 검붉은 탁기의 날개」



민주희와 서율은 저 모습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었다.


그것의 이름은.


'재앙···.'


띠링-


모두의 앞에 번호는 다르지만 같은 제목과 내용의 무언가가 도착했다. 그것을 확인한 일행의 얼굴엔 하나둘 깊은 절망이 깃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 앞에 도착한 건.



《메인 퀘스트(82) | 재앙 토벌》

'세계선의 회귀자', '재앙 최선'을 사냥하십시오.


그는 다른 세계선에서 세계를 파괴하기 위해 찾아온 재앙입니다. 세계를 파괴하기 위해 기억을 제물로 바쳐 세계선을 뛰어넘었고, 이젠 파괴를 위한 준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재앙이 세계를 파괴할 힘을 회복하기 전에 싹을 자르십시오.


[보상 : 신화급 칭호, 신의 축복, ???]

[실패 : 사망]



몇 년 동안 잠잠했던 메인 퀘스트의 부활과 함께 내려진 공식적인 최선의 토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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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6) 24.04.24 7 1 15쪽
307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5) 24.04.22 10 2 15쪽
306 3부 121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4) 24.04.20 10 2 15쪽
305 3부 120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3) 24.04.19 10 2 15쪽
304 3부 119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2) 24.04.17 15 2 14쪽
303 3부 118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1) 24.04.15 14 2 15쪽
302 3부 117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8) [完] 24.04.13 13 2 14쪽
301 3부 116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7) 24.04.12 12 2 15쪽
300 3부 115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6) 24.04.11 13 2 14쪽
299 3부 114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5) 24.04.08 17 2 14쪽
298 3부 113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4) 24.04.07 16 2 15쪽
297 3부 112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3) 24.04.06 15 2 14쪽
296 3부 111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2) 24.04.03 12 2 14쪽
295 3부 110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1) 24.04.01 15 2 13쪽
294 3부 109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10) [完] 24.03.30 13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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