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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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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448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4.04.13 23:56
조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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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3부 117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8) [完]

DUMMY

[3부: 위대한 가문 편]

[Episode44. 다가온 죽음(8)] [完]



"그, 그니까··· 네가 현자 특성을 개화했다고? 그것도 죽음의 현자를?"


"사람 말을 못 믿는 것도 병이야. 그런 점이 좋은 거지만."



베일이 손가락을 튕기자 최선의 앞으로 정보창이 하나 띄워졌다.



[루스카트 베일] (☆23 Lv68) [상위랭커]

이명 : [사신(死神)]

칭호 : [저주받은 신관의 함락자]

개인 특성 : [불멸의 심판자(不滅者)]

스탯(10,563) :

[체력 ☆93 Lv33(+1,420)]

[근력 ☆92 Lv62]

[민첩 ☆93 Lv2]

[마력 ☆102 Lv84(+2,650)]


예상보다 베일의 스탯이 상당히 높았다. 미세하게 앞서는 평스탯에 최선이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그동안 갖은 버프란 버프는 다 받아먹은 자신보다 스탯이 높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았다.


여기서 최선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는데, 베일은 루스카트 가주의 자식들 중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잠재력과 재능이 높은 아이다.


하셀이 인정한 민주희를 훨씬 상회할 정도의 잠재력을 품은 게 베일이고, 가문의 초직계로 태어나 가주의 진한 피로 세상을 방랑하는 '사신'. 이것이 현재의 베일이었다.


'개인 특성은···.'


'불멸의 심판자'. 이는 예전에 토너먼트에서 직접 겪어 본 적이 있는 특성이었다. 다만 그때와 달라진 점이라면 옆에 '불멸자(不滅者)'라는 문구가 박힌 것 정도.


마지막 만남 때보다 훨씬 강해진 것도 인정하고, 죽음과 연관이 있는 특성이 각성한 것도 인정하지만, 이런 걸로 베일을 현자라 단정 짓기는 부족했다.


사실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보다 확실한 방법이 있다.


'네 번째 권능을 사용한다.'


네 번째 권능인 '현자 소집'.



['최선'이 권능, [현자소집(賢者召集)]을 발동합니다!]


다행히 상상의 힘을 빼앗겼다 해서 권능까지 빼앗기진 않았다. 소집 대상은 눈앞에 베일.


속으로 아니길 바라면서 베일에게 소집 명령을 내렸고,



"이게 뭐야? 소집?"


"이런 미친."



보기 좋게 베일의 앞으로 소집 명령 메시지가 도착했다. 권능을 해제한 최선이 비척이며 뒷걸음질을 치다 벽을 짚고 쭉 미끄러져 바닥에 주저앉았다.


'하필이면 저 새끼가···.'


베일의 강함은 알고 있다. 직접 경험한 것도 있고, 쾌락을 좇는 성향 탓에 항상 강함을 갈구하고 있다는 것도 안다.


그렇기에 베일은 위험한 존재다. 앞뒤 가리지 않고 강한 상대만 보이면 미친놈처럼 구는 게 제일 큰 문제였다. 아까 루이 백에게 했던 짓만 봐도 그러지 않는가.


최선이 알기로 칠가문들이 보유하지 못한 현자는 상상과 얼음. 죽음은 이미 손에 넣었기에 베일은 칠가문의 추격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력으로만 따지자면 베일은 최선 이상. 혹은 비등한 수준일 것이다. 이 정도의 전력이 추가되면 최선으로선 든든하기야 할 테지만, 그에 따른 위험 부담이 너무나도 컸다.


남의 말을 듣는 성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온순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베일은 다른 일행들과 어우러질 수 없다. 민주희와 베일이 만나는 걸 상상하자 구토감이 밀려왔다.



"뭔지는 모르지만 증명은 된 거겠지? 앞으로 잘-"


"닥쳐. 너 때문에 머리 아프니까. 그리고 너랑 같이 다닐 생각 없어."


"같은 현자끼리 칠가문에 대항하려면 똘똘 뭉쳐야지!"


"그냥 나랑 싸우고 싶은 거잖아."


"겸사겸사!"



베일에 관한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지금은 가주와 팔왕 문제가 훨씬 심각했다.


'루이 환··· 내가 상상의 힘을 빼앗겼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는 몰라도, 날 제거하는 게 목적이야. 다른 가주한테 내 정보를 넘기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대책 없이 란을 따라온 걸 약간 후회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때는 이 방법이 최선이었던 것을.


'애들은 잘 도망쳤으려나.'


베일이 떠들어 댈 때 리더기를 꺼내 연락을 취했지만 통신 불량인지 연락이 되지 않았다. 민주희와 연희가 있으니 그나마 안심이지만, 그래도 걱정되는 건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소집을 해볼까도 생각했지만 만약 전투 중이라면 천문 혼자만 남게 되기에 일단은 보류하기로 했다.



"그래서··· 게르니아, 라고 했던가. 그 팔왕은 뭔데? 팔왕한테서 도망칠 수가 있어?"


"너랑 나면 뭔들 못하겠어! 크하하!"



한마디로 아무런 계획이 없다는 소리였다.



"··· 밖에 있는 문지기, 조용히 기절시킬 수 있냐?"


"기절? 귀찮게 뭣 하러 그런 짓을 해? 그냥 죽이면 되지!"


"죽이면 더 귀찮아지니까 닥쳐."



여기 계속 있어 봤자 가주 손에 죽나 팔왕 손에 놀아나다 죽나의 차이다. 서로 높은 위치에 있는 존재들이니 얘기가 길어질 터. 도망가려면 지금이 적기였다.


첫 번째 난관은 문 앞을 지키고 있는 옥졸을 조용히 처리하는 거였지만.



"누굴 죽인다고?"



베일이 목청껏 떠들어 준 덕분에 기각되었다. 첫 단추를 꿰기 전부터 일이 틀어지자 머리를 빠르게 굴렸다.


'문지기는 강하지 않아. 무리한다면 일격에 무력화시킬 수 있어. 감옥을 나가서 지상으로 올라가면 아까 가주가 있던 방의 앞을 지키는 놈들과 군단장들을 피해서 도망가야 해.'


기적이 일어나 극악의 확률을 뚫고 루이 가문의 영역을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치더라도 문제는 수십 가지나 있었다.


'어디로 가지? 중립구역? 10층으로 가야 하나? 아니면 애들과 연락을 취해서 만나기? 뒤를 밟혀 모두가 위험해지면 어쩌지? 다시 슈릴레인으로 가야 하나? 내가 할 수 있는 게 대체 뭐지?'


머리를 아무리 굴려도 뚜렷한 방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건 팔왕이 자신들을 빼주는 것뿐. 이외의 다른 방안은 생각나지 않았다.



"팔왕의 진짜 목적이 뭐야? 정말 나 하나 때문에 가주한테 시비를 걸진 않았을 거 아니야."


"낸들 알 게 뭐야! 초록이가 그렇게 말했다니까!"



베일의 말에 절반은 흘려 들어야 한다는 걸 깨달은 최선이 기억 속에 존재하지 않는 남자, 김건식을 바라봤다. 정말로 저 사람이 자신을 알고 있다면, 본명까지 알고 있을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면, 눈빛만으로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최선의 시선을 느낀 김건식이 크게 한숨을 내쉬고는 베일의 옆에 앉아 팔짱을 끼고 최선이 원하는 답을 늘어놓았다.



"정확히는 '유니크한 장난감을 빼앗겼습니다. 당장 가서 수거해 오도록 하죠.'였어."


"··· 이름이 뭐라고 했었지?"


"김건식. 내가 스물다섯 살이었을 때 지구에서 만났었지. 복지센터, 이것도 몰라? 최인수, 박예빈, 서희은!"



골똘히 생각하던 최선은 이내 고개를 저었다. '서희은'이라는 이름에도 말이다.


팔을 뻗어 김건식을 밀친 베일이 얼굴을 들이밀고 물었다.



"그럼 그건 알고 있냐? 미레아의 두 잔챙이들!"


"당연하지. 미레아 밀츠, 멜츠."


"그럼 결론 났네! 지구라는 곳에서 있던 기억들이 없어졌다! 그것도 깔끔하게."


"그런··· 그럼 이혜민-"



['최선'이 [격[格](Lv235)]의 일부를 드러냅니다.]


이혜민의 이름이 나오자 반사적으로 살기 섞인 격이 새어 나왔다. 눈매까지 날카로워진 최선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차 싶은 얼굴로 격을 거두고 사과했다.



"누나까지 알고 있는 걸 보면 정말 가까웠던 사이였나 보네. 뭐 때문인지는 몰라도 네가 말한 사람들은 기억이 없어."


"지구에서 있던 일들도 말이야?"


"지구에서 있던··· 어?"



지구에서 있던 일을 떠올리려 하자 갑작스러운 두통과 함께 시야가 흔들렸다. 옆으로 쏠리는 몸뚱이에 놀라 다가온 김건식의 부축을 받으며 과거의 일들을 기억하려 안간힘을 썼다.


'지구에서··· 난 뭘 했더라? 분명 중요한 일이···.'


지구의 기억이 뒤죽박죽으로 뒤섞인 게 아니라 군더군데 구멍이 숭숭 뚫린 것처럼 희미했다. 꿈이었던 게 아니었을까 싶을 만큼 희미하고 뿌연 기억 속을 헤집었지만 기억나는 건 없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한 김건식이 두어 걸음 뒤로 물러나 최선의 앞에서 금기시되는 자의 이름을 꺼냈다.



"너, '양천일'도 몰라?"


"양천, 일?"



양천일이라는 이름을 듣고도 고민하는 최선을 보고 김건식은 소름이 돋았다. 이건 어떠한 사고로 인한 기억상실이 아니라 제삼자의 개입으로 인한 '기억 말소'였다.


굳은 얼굴로 베일을 쳐다보자 베일의 얼굴에도 웃음기가 지워져 있었다. 남 일에 관심 없기로 정평이 난 베일조차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다는 얘기다.


양천일과 최선 사이에 있던 일은 김건식이 몇 번 말해줘서 베일도 알고 있었다. 최선이 아틀라스로 들어온 이유와 최종 목적이 이안을 죽이기 위해서라는 걸.


'복수'라는 게 얼마나 진득하고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감정인지 아는 베일은 최선이 위태로여 보였다.


제거당한 기억을 억지로 기억하려 하면 큰 부작용이 발생할 터. 베일은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로 했다.


유일하게 적수로 인정한 사내가 제삼자 때문에 망가지는 건 죽어도 볼 수 없었다.



"그딴 건 관심 없고! 무기는 어디 뒀냐! 당장 꺼내! 다시 싸워보자고!!"


"진짜 제정신이냐?··· 제정신 일 리가 없지, 미친놈."


"싸우는 건 둘째 치고, 어떻게 도망칠 건지나 궁리해. 머리 쓰는 건 내 역할이 아니라고."


"그럴 필요 없으십니다. 모두 저와 함께 가실 테니까요, 크르흐흐."



3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팔왕이 감옥으로 내려왔다. 이렇게 빨리 이야기가 마무리될 리 없다 안일하게 생각했던 게 잘못이었다.


팔왕과 함께 내려온 루이 란에게 경례를 하는 옥졸은 이미 숨이 넘어가기 직전이었다. 살아생전 한 번 보기도 힘든 팔왕과 마주 했으니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란의 명령에 따라 문을 열었고, 안으로 게르니아가 들어와 최선의 앞으로 다가갔다.


긴장감을 유지하고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게르니아를 탐색했다.


하리아나 하펠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팔왕.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여유로웠고, 기품까지 느껴졌다. 고블린이라는 몬스터에게선 절대 느껴질 리 없는 박력에 마른침이 절로 넘어갔다.


게르니아가 왼손을 뻗자 우스꽝스럽게 몸을 움찔거리고 말았다.



"그토록 경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루이 환 님께서 당신을 풀어주시기로 하셨거든요."


"··· 대가 없이 말입니까?"


"소년이여, 이 세상엔 대가 없이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소년께서 소녀를 얻기 위해 이름을 버렸던 것처럼 말이죠."


"무슨···!"



이름에 관한 이야기는 양천일과 하리아 말고는 모르는 얘기다. 한데 어째서, 당시에 있지도 않던 고블린이 그걸 알고 있는 것인가.


나오는 결론은 하나였다.


게르니아가 양천일과 한 패라는 것.


팔왕을 앞에다 두고 흘리는 명백한 살기에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란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군단장이라 한들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 법이고, 팔왕은 그중 가장 높은 벽 중 하나였다.


가주조차 능멸한다는 소문의 팔왕을 상대로 살기를 흘리는 건 미친 짓이었다.


그러나 게르니아는 그런 최선의 태도가 기꺼웠다.


'과연, 당신의 말이 맞았군요. 실로 재미난 장난감입니다.'



"손이 무안합니다. 그만 잡아주시지요."


"··· 원하는 게 뭐지? 또 내 힘인가? 개 같은 상상의 현자가 그리도 탐나냐고···!"


"곤란하군요. 저는 소년을 루이 환 님으로부터 구해준 은인입니다. 소년을 받아가는 대가로 제가 무얼 지불했는지 아십니까?"


"알 바 아니야."


"자그마치 7,000억 엘드 상당의 '무언가'를 지불했습니다."



7,000만도 아니고 7,000억. 현실감이 전혀 없는 숫자에 베일은 물론이고 란도 크게 당황한 눈치였다.



"저희 고블린은 종족 특성상 금은보화를 모으는 게 목숨보다 소중합니다. 저는 소년을 빼내기 위해 금은보화의 몇 갑절이나 되는 걸 지불했단 말이죠. 어떠십니까, 이제 제가 얼마나 진심인지 아시겠습니까?"



만약 게르니아의 말이 사실이라면 빠져나갈 구멍은 아예 없어진 거라 봐야 했다.



"자리를 옮기죠. 나눌 이야기 많으니까요, 크르흐흐."


"··· 따라가지 않겠다고 하면?"


"무력을 사용하는 건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필요하다면 써야겠지요."



이젠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해 수련을 하고 세력까지 만들려고 했던 거였는데, 이번에도 보기 좋게 남의 손 위에서 놀아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었다.


싫다. 더는, 네놈들에게 놀아나기 싫다.


죽을 땐 죽더라도, 이번만큼은 끝까지 발버둥치리라.


나의 발버둥이 탑 전체를 흔들 때까지 비굴하게 바닥을 기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발버둥치리라.


'미안해, 레이야. 못난 주인을 만나서.'


파짓- 츠즛-


인벤토리에 손을 넣고 레이를 꺼내자 '붉은색 스파크'가 튀었다.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오며 감옥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변을 눈치챈 게르니아가 빠르게 포탈을 만들어 감옥 안에 있는 모두를 집어삼켰다.


콰앙!!


돌풍이 몰아치며 감옥 안에 모두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 하."



이걸 또 어떻게 보고를 해야 하나 막막하기만 한 란이었다.


'이렇게 쉽게 놓아줄 거면 뭐 하러 몇 개월을··· 이딴 식으로 놓아줄 거라면 레일라는···.'


깊은 원망과 분노를 억눌렀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아직은.


조금만 더 기다리면 반응이 올 테니까. 그때까지만 참기로 했다.


'당신을 그곳에서 끌어내려 드리겠습니다, 아버님.'


몰락의 씨앗이 결국 싹을 틔우고 말았다. 그것도 자기의 피가 진하게 흐르고 있는 아들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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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6) 24.04.24 9 1 15쪽
307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5) 24.04.22 12 2 15쪽
306 3부 121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4) 24.04.20 13 2 15쪽
305 3부 120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3) 24.04.19 14 2 15쪽
304 3부 119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2) 24.04.17 17 2 14쪽
303 3부 118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1) 24.04.15 16 2 15쪽
» 3부 117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8) [完] 24.04.13 16 2 14쪽
301 3부 116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7) 24.04.12 14 2 15쪽
300 3부 115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6) 24.04.11 17 2 14쪽
299 3부 114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5) 24.04.08 20 2 14쪽
298 3부 113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4) 24.04.07 21 2 15쪽
297 3부 112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3) 24.04.06 17 2 14쪽
296 3부 111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2) 24.04.03 14 2 14쪽
295 3부 110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1) 24.04.01 17 2 13쪽
294 3부 109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10) [完] 24.03.30 16 2 17쪽
293 3부 108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9) 24.03.27 20 2 14쪽
292 3부 107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8) 24.03.25 20 2 13쪽
291 3부 106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7) 24.03.23 17 2 13쪽
290 3부 105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6) 24.03.21 17 2 13쪽
289 3부 104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5) 24.03.18 15 2 13쪽
288 3부 103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4) 24.03.16 19 2 13쪽
287 3부 102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3) 24.03.16 19 2 13쪽
286 3부 101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2) 24.03.14 20 2 13쪽
285 3부 100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1) 24.03.11 20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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