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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078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4.04.12 22:07
조회
11
추천
2
글자
15쪽

3부 116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7)

DUMMY

[3부: 위대한 가문 편]

[Episode44. 다가온 죽음(7)]



"몬스터 따위가 나의 영역에 발을 들이밀었구나, '백'."


"예, 아버님."



이번 역시 문은 열리지 않았다. 최선의 바로 뒤, 불온한 마력이 전신을 옭아맸고, '백'이란 이름이 어딘가 익숙했다.


'··· 빌어먹을.'


생각났다. 예전에 카이르와 수련하며 나왔던 흑량과 대치했다던 루이 가문 최고 전력.



"처리하겠습니다."


[루이 백 | 루이 가문 제2군단장 | 1성 랭커]


'루이 백'까지 총 네 명의 정상급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런이런. 정말이지 곤란하신 분들이군요. 저는 대화를 하러 온 것입니다만."


"다물어라, 몬스터."


"참으로··· 곤란합니다."



씩 웃는 게르니아의 주변으로 '갈색 마력'이 용솟음쳤다. 극한까지 갈무리되어 정제된 '미지의 마력'이 입가에 번진 미소처럼 환하게 폭발했다.



['게르니아'가 [팔왕의격[八王毅格](Lv338)]을 방출합니다!]


무려 300대 중반으로 달리고 있는 '팔왕의격'이 알현실 전체를 강타했고, 이를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가주가 아니었다.



['루이 환'이 자신의 [격[格](Lv331)]을 방출합니다!]


서로 격돌하는 충격파 사이에 낑긴 최선은 반쯤 정신을 잃고 바닥에 엎어졌다.



"크르흐흐. 신경전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죠. 제 장난감이 버티질 못합니다."


"밖에서 대기하라."


"알겠습니다."



가주의 명령에 루이 륀체가 먼저 모습을 감췄고, 루이 백은 바닥에서 골골거리고 있는 최선의 뒷덜미를 잡고 알현실의 문을 직접 열고 밖으로 나갔다.



"참! 당신들은 장난감을 지키고 계세요. 이마저도 못하면 쓸모가 없으니 폐기입니다?"



웅- 웅-


게르니아가 오른손을 옆으로 뻗자 나타났을 때와 똑같은 일렁임 사이에서 건장한 체격의 남성 두 명이 욕을 하며 걸어 나왔다.



"걱정 마! 폐기되기 전에 도망갈 거니까!"


"··· 닥치라고, 제발."


"크르흐흐. 도망칠 수 있다면 언제든 도망치십시오. 제 손에서 벗어난 장난감에겐 흥미가 없으니까요."



「피로 물든 것처럼 새빨간 머리카락」

「금색 용이 그려진 검은색 도포를 풀어헤치고 밑단을 허리에 묶은 자유분방함」

「언제 어디서든 사냥감을 찾기 위해 충혈된 붉은 눈」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내려올 줄 모르는 입꼬리의 광인」



"책임지고 꼭 도망쳐 주마!"


[루스카트 베일 | 가문의 배신자, 부랑자 | 상위랭커]


'루스카트 베일'이 팔왕과 함께였고, 그의 옆으로 베일과 똑같은 붉은색에 끈적하게 올린 포마드가 인상적인 동행자.



"근데 여긴··· 파, 파란 머리?!"


[김건식 | 최선의 옛 동료, 부랑자 | 하위랭커]


'켄트'로 바꾼 이름을 버리고 본래의 이름을 가져온 최선, 최성수의 옛 동료이자 도끼 사냥꾼 '김건식'까지.


이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최선을 만나기 위해 '슈릴레인'의 외곽 지역에서 야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무려 팔왕의 눈에 띄게 되었고, 장난감처럼 굴려지다 다짜고짜 움직여야 한다는 게르니아의 말에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이다.


심상치 않은 파란 머리를 보고 벌벌 떠는 김건식과는 다르게 베일을 콧노래까지 부르며 당당한 발걸음으로 문을 박차고 나갔다.



"야, 야! 같이 가, 이 새끼야!"



바닥을 기던 김건식은 지 혼자 내빼는 베일에게 욕을 뱉으며 황급히 그의 뒤를 따라갔다.


이윽고 문이 닫히고, 알현실에는 고귀하신 가주와 미치광이 몬스터 단 둘만이 남게 되었다.


왕좌에 앉아 게르니아를 내려다보던 루이 환이 팔걸이에 팔을 올리고 턱을 괴었다.



"지고하신 팔왕께서 이곳까진 무슨 일이실까."


"크르흐흐.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장난감을 수거하러 왔다고요."


"네게 발언권을 준 것만으로도 성의는 이미 보인 듯한데···. 더는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마라, 고블린."



대놓고 던지는 도발에도 게르니아는 어깨를 으쓱일 뿐 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같잖은 도발을 해대는 가주가 우스운 듯한 미소를 유지했다.


그런 웃음기가, 가주는 심히 거슬렸다.


팔걸이에 올라가 있는 왼팔에 힘줄이 돋아날 정도로 인내하고 있음을 게르니아는 당연히 알고 있었고, 그러한 반응을 즐겼다.


루이 환. 매사에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기분파.


제아무리 분노조절장애가 있다 하더라도 현 아틀라스의 법칙에 어긋나는 포탈을 사용하여 무려 가주의 한복판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걸 두 번이나 보여줬으니 경거망동하진 않을 것이다.


라는 게 게르니아의 생각이었지만, 가주는 그의 생각 이상으로 기분 내키는 대로 살아가는 미친놈이었다.



"내 앞에서, 웃지 마라."



손가락을 까딱이자 천장에 녹색 마력이 응어리지며 작은 구름을 만들었다. 게르니아는 저것이 그저 위협의 일종이라 생각했으나.



['루이 환'이 스킬, [뇌해천극: 제5식] [雷]

[추력낙뢰[墜靂落雷](Lv335)]를 사용합니다.]


총이 위협용 도구가 아닌 살해 도구이 듯, 가주가 하는 모든 적대 행위는 위협이 아닌 상대를 살해하기 위한 행동이다.


'실로 화끈하신 분이셨군요!'


더 크게 찢어진 입꼬리 사이로 불온한 갈색 마력이 새어 나오더니 머리 위로 지름이 1m쯤 되는 찻잔이 만들어졌다.


비어 있는 찻잔에서 갈색 폭풍이 몰아치자 낙뢰의 모든 마력이 찻잔을 향했고, 거대한 말뚝을 지탱하고 있는 두 명의 마력이 격돌했다.



['게르니아'가 스킬, [褐]

[찬마라나라[瓚磨拏拏拏](Lv330)]를 사용합니다.]

※褐(갈) :: 고왕(苦王) 고유의 마력

※瓚‐옥잔 찬, 磨‐갈 마, 拏‐붙잡을 나(라)


가주의 마력이 거세지자 찻잔의 폭풍도 거세지기 시작했다.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정상들의 힘겨루기에서 패배한 건.



"크르흐흐! 루이 환 님의 마력은 잘 받아가도록 하겠습니다."


"······."



가주였다.


사실 찻잔에서 발생한 폭풍은 낙뢰를 밀어내는 게 아닌 마력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낙뢰가 사라지자 찻잔의 크기가 게르니아의 한 손에 쏙 들어갈 만한 크기로 작아졌고, 안에는 정체불명의 초록색 액체가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찻잔을 코에 가까이 가져다 대고는 둥글게 흔들어 향을 음미했다.



"이게 가주님의 마력···. 실로 감탄스러운 향기입니다. 시향을 한 것만으로도 정신이 혼미해지는군요."


"그동안의 평화가 길긴 했지. 몬스터 따위가 왕이라 불릴 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쿠구구···


가주의 발밑에서 종잡을 수 없는 마력이 요동쳤다. 보고 있기만 해도 살갗이 찢어지는 것 같은 짙은 마력에 게르니아는 공격 대신 양손을 위로 들어 올렸다.



"당신과 거래를 원합니다."


"몬스터와 거래하는 인간도 있던가?"


"때론 이해관계에 따라 필요한 경우도 있지요. 거래 내용도 루이 환 님께 훨씬 득이 되는 걸로 준비했습니다."



당장에라도 저 고블린의 이빨을 모조리 뽑아다가 녹여버리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루이 환은 멍청한 자가 아니다.


애초에 멍청했다면 가문을 유지할 수도, 만들지도 못했다.


최선을 가지고 시작된 저울질. 게르니아는 이 싸움에서 도저히 질 자신이 없었다.


자신감에 걸맞은 웃음을 머금은 체구에 걸맞지 않은 팔왕이 지팡이를 바닥에 툭 던지고 양손을 맞잡았다.



"그러니 보다 현명하신 판단을 내려주시길."




*

[루이 가문 내, 지하 감옥]


"꼬라지 진짜···."



모두를 지키기 위해 란을 따라왔다고는 하나 다짜고짜 감옥에 처넣을 줄은 몰랐다.


'아까 그 고블린··· 팔왕이라고 했었지.'


하리아와 자리를 계승받은 하펠을 뺀 다른 팔왕은 이번에 처음 마주 하는 거였다.


가주와 팔왕을 동시에 만나고 문득 든 생각은, 신황에게 그렇게 대들었어도 됐을까 하는 후회였다.


신황과 완전히 척을 진 상황이니 앞으로의 생활은 더욱 힘겨워질 게 분명했다. 일부러 시비는 걸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일이다.


그렇게까지 신의를 지키는 존재들도 아니고, 무엇보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한다는 걸 직접 보고 느꼈으니 더더욱 믿음이 가지 않았다.


잠시 눈을 감고 자신을 감옥에 처넣은 루이 백과 했던 대화를 떠올렸다.



"으윽···."


"얌전히 있어라."



감옥에 던져 넣으며 손까지 턴 루이 백이 벌레 보는 듯한 시선으로 최선을 내려다봤다.



"큰 사건의 중심에는 언제나 네가 있군. 이번에는 대체 어디서 뭘 끌고 온 거냐."


"내가··· 그럴 힘이 있겠어? 팔왕이나 되는 존재가 내가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따를 거 같아?"


"너는 그때 죽었어야 했다."



루이 백이 말하는 '그때'가 언제를 말하는 건지 최선은 알지 못했다.


흑량과 카이르가 나타나 앞 길을 막고, 적발과 청발의 관리자가 시비를 걸고, 중절모를 쓴 기괴한 관리자와 함께 나타난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에 사로잡혀 있던 괴이한 무리들을 만났던 그날.


그날의 목적은 최선이 아닌 가문의 반역자 '루이 레이'와 '루이 가든'의 신변을 확보하는 거였다.


그런 사소한 일에 군단장이라는 크나큰 전력 투입된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던 루이 백은 오늘이 돼서야 비로소 그 이유를 깨달았다.



- "위험요소로 판단되는 게 있다면 가차 없이 죽여라."



그날 둘의 신변을 확보해 오라 명령한 가주가 했던 마지막 말. 가주가 말했던 '위험'이란 게 이 조막만 한 열쇠였다는 것을.



"이야기가 끝나는 대로 넌 죽을 거다. 그때까지 최대한, 조용히 있어라."


"안 그래도 그럴-"


"이야~ 뭔 감옥이 카타콤처럼 되어 있어? 냄새나게 쓰리."


"아가리 여물라고, 이 미친 새끼야···!"



감옥 밖 복도에서 누군가 고성을 지르며 이곳으로 오고 있었다.



"구, 군단장님?!"


"설명해라."



눈살을 찌푸린 루이 백이 최선이 있는 감옥까지 머저리들을 데려온 이에게 설명을 요구했다.


감옥의 옥졸이 비지땀을 흘리며 설명을 늘어놨다.



"초, 총군단장님께서 팔왕의 소, 손님이시라고 원하는 대로 열쇠에게 데려가라 하셨습니다!"


"이봐, 최선! 꼴 사납게 이런 데서 뭐 하고 있냐!"


"루스카트···?"



철컹철컹! 캉캉!


군단장 앞에서 창살을 뜯어버릴 기세로 흔들던 베일이 목에 닿은 차갑고 날카로운 감각에 행동을 멈추었다.


고개를 슬쩍 돌려보니 목에 닿은 건 10cm가 조금 넘는 단도였다.



"이곳에서 소음은 중죄다. 조용히 하고 들어가라."



끼이익-


눈치 빠른 옥졸이 감옥의 문을 열자 김건식이 먼저 몸을 숙여 감옥 안으로 들어갔고, 베일은 군단장에게 눈을 부라렸다.



"뭘 쳐다보고 있는 거지?"


"그냥. 네 얼굴이 마음에 안 들어서."


"팔왕의 손님인지 뭔지, 내가 그런 걸 신경 쓸 것 같나?"


"같이 뒤지고 싶지 않으면 그래야 하지 않을까? 내가 아무리 생각 없이 살아도~ 눈치라는 건 있거든. 안 그래, 형씨?"



검지와 중지로 단검을 쓱 밀어낸 베일이 코웃음을 치곤 김건식을 따라 감옥으로 들어갔다. 둘 다 감옥으로 들어가자 이미 땀으로 흥건해진 옥졸이 손을 바들바들 떨며 문을 잠갔다.



"잘 감시해라."


"아, 알겠습니다!"



그렇게 루이 백이 떠나고 한적해진 감옥 안. 최선이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얼굴로 베일의 위아래를 훑었다.


베일은 시선을 한껏 받으며 돌바닥에 철푸덕 앉아 팔짱을 끼었다.



"오랜만이다, 걸작."


"··· 네가 왜 여기에 있냐. 옆에는 또 누구고."


"··· 음?"


"네 성격상 다른 사람하고 같이 다닐 리가 없는데."



평소 당황과는 거리가 먼 성향의 베일조차 최선이 한 말에 당황했다. 당황한 건 옆에 서 있던 붉은 머리의 청년도 마찬가지였다.



"최성수! 나야, 나! 내가 너무 강해져서 못 알아보는 거야? 김건식!"


"내 이름을 어떻게···."



베일과 김건식을 보는 최선의 눈빛이 달라졌다. 귀찮은 상황을 예감한 베일이 흐느적거리며 팔을 벌리고 뒤로 뻗어 김건식 보고 알아서 하라며 손을 휘저었다.


'날 못 알아본다고? 장난인가?'



"무슨 의도로 날 찾아온 거지? 역시 아까 그 팔왕과 관련됐냐?"



저 눈빛과 말투로 봤을 때 장난을 치는 건 아니었다. 그렇다면 어째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인가.



"루스카트··· 네가 가문에서 나왔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렇다고 팔왕 밑으로 들어갈 줄은 몰랐다."


"하~ 일이 귀찮게 꼬이네."


"최성수···."



의욕을 잃어버린 김건식의 축 처진 어깨를 보자 최선은 이상한 기시감이 들었다.


'날 아는 사람. 그것도 본명을. 루스카트와 동행. 팔왕. 아군? 반응. 가까웠던 사이. 혹은 최면이나 스킬.'


무수한 생각의 파편들이 머릿속에서 조합되고 파괴되기를 반복하다 나온 결론은.


'믿지 마라. 아무도.'


이름쯤이야 알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이런 한정적인 공간에서 기억에 없는 사람과 만날 때마다 치고받았던 놈을 믿을 순 없었다.



"다 좋은데 말이야~ 대충 마무리하고 나가자. 여기 있으면 개죽음이라고~"


"··· 넌 대체 뭐 하러 나타난 거야?"


"나도 요정들이 산다던 숲 근처에 있었어. 너와 다시 겨루기 위해서!"



상체를 일으킨 베일이 미친놈처럼 끅끅대며 웃어댔다. 벌써부터 기가 빨리고 지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고블린이 나오더니 뭐라 중얼거리는 거야! 그러고선 따라오라길래 한 판 붙었지!"



이 미친 새끼가 뭐라고 지껄이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누구한테 뭘 해?'


싸움을 건 건 그렇다 치고, 대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팔왕에게 싸움을 걸고 살아남은 최초의 인간이 아닐까도 싶었다.



"그러고선 정신을 차렸더니 이상한 바위 위였고~ 지가 점찍어둔 상상의 힘을 다루는 장난감을 빼앗겼다면서 노발대발하길래 슬쩍 따라온 거지~ 상상하면 너밖에 없잖아? 크하하! 역시 난 머리가 좋아! 이렇게 딱 만났으니까!"



어디서부터 정정해야 할지 막막했다. 먼저 자신은 장난감도 아니고, 고블린 팔왕도 처음 보고, 상상의 힘도 뺏겼다고.



"어쨌든 '같은 현자'로써 앞으로 잘해 보자고! 크하하하!"


"··· 잠깐만. 같은 뭐?"


"같은 현자! 이젠 귀도 먹었나?"


"같은··· 현자?"


"네가 '상상'이 듯 나는 '죽음'이다!"


[루스카트 베일 | 가문의 배신자, 죽음의 현자 | 상위랭커]



몇 년 만에 다시 만난 베일은 현자의 힘을 개화한 상태였다. 그것도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죽음의 현자'로.



"우린 이제부터 한 배를 탄 거다! 크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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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6) 24.04.24 6 1 15쪽
307 3부 122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5) 24.04.22 10 2 15쪽
306 3부 121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4) 24.04.20 10 2 15쪽
305 3부 120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3) 24.04.19 10 2 15쪽
304 3부 119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2) 24.04.17 15 2 14쪽
303 3부 118화) Episode45. 최강의 조력자(1) 24.04.15 14 2 15쪽
302 3부 117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8) [完] 24.04.13 13 2 14쪽
» 3부 116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7) 24.04.12 12 2 15쪽
300 3부 115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6) 24.04.11 13 2 14쪽
299 3부 114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5) 24.04.08 17 2 14쪽
298 3부 113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4) 24.04.07 16 2 15쪽
297 3부 112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3) 24.04.06 15 2 14쪽
296 3부 111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2) 24.04.03 12 2 14쪽
295 3부 110화) Episode44. 다가온 죽음(1) 24.04.01 15 2 13쪽
294 3부 109화) Episode43. 폭풍 후 맑음(10) [完] 24.03.30 13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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