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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위대한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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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0.03.02 19:16
최근연재일 :
2022.02.07 18:05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77,434
추천수 :
1,029
글자수 :
433,522

작성
21.08.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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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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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7쪽

[외전] 글자

DUMMY

[외전] 글자


“폐하! 지금 일신국의 수도까지 괴수무리가 출현했다고 합니다”


“...‘레드웨이브’인가?”


옥좌에 붉은 용포를 입고 있는 남자가 물었다


“그것은 아니옵고, 그저 많은 괴수들이 출현한 것 뿐입니다. 하지만 그 수가 일신국이 대처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숫자입니다”


“음....짐은 일신국에 구원병을 보내야 한다 생각하는 데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구원병을 보내는 것은 폐하와 왕실 그리고 우리 ‘대화령’의 위신을 높일 수 있사옵니다”


한 대신이 말했다


“일신국은 지금껏 저희 대화령에게 군사적 보호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즉위한 국왕은 감히 통상조약의 관세 인상을 요구하며 현재 표면상은 아니지만 사실상 마나석 수출을 금지 하였습니다”


“맞습니다!”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가 구원병을 보낸다면 또다시 일신국은 저희 대화령을 무시할 것입니다”


“포드 대감의 말씀이 옳습니다. 현재 일신국의 행보로 인해 주위 조공국과 제후국들이 제국의 권위와 국력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일신국에 마나석이 많이 나온다 하더라도 저희 대화령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닙니다. 일신국의 요구는 왕권을 강화하고 싶어하는 국왕의 투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그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감히 제국의 명성과 권위를 깎아내리며 자신의 권력을 높이다니! 이건 대화령 뿐만이 아닌 폐하의 권위에 대한 도전입니다!!”


“맞습니다! 상비군이 1만도 안되는 소국이 제국의 권위에 도전하다니요!”


“그래서 매년 찾아오는 사은사의 접견을 거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긴 사은사 접견을 거부해서 일신국 국왕의 체면이 지금 말이 아니죠”


“그러니 지금 국왕이 관세 인상에 대하여 목을 매는 것 아닙니까”


“저희 마탑에서도 지금 일신국의 상황에 대하여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주위 대신들이 로브를 입고 있는 노인을 쳐다봤다


“궁정 마법사가 어전회의에서 말을 오랜만에 하는군, 그래 그 이유가 무엇인가?”


“일신국에서 나오는 마나석이 특히나 마법효율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일신국이 저희 마탑에 지불해야 할 마나석을 아직까지 지불하고 있지 않습니다”


“음...”


많은 대신들의 반대에 황제가 고민했다


“구원병을 보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폐하”


늙은 대신이 의견을 냈다


“지금까지 대신들의 의견대로 일신국의 도발과 같은 태도로 주위 조공국과 제후국이 저희 대화령의 국력이 약해졌다고 생각이 많습니다. 이번 괴수 출현에 저희 대화령의 군대의 위력을 보여주어 대화령의 국력은 예전과 같음을 알려 줄수 있습니다”


대신이 지금까지 말했던 의견에 대하여 반박했다


“그리고 일신국에 구원병을 명목으로 군대를 보내어 일종의 무력시위를 할수 있습니다. 사실 일신국이 지금 강하게 나오고 있지만 그들의 군대는 2만을 넘기지 못하고 있으면 그들의 무장은 심히 약합니다”


“확실히....”


“지금은 그저 폐하께서 일신국에 관대하게 대하셔서 그들의 안위를 보존하는 것 뿐입니다. 이를 이번 괴수 사태에 구원병을 보내어 일신국에 각인 시키는 것이 더욱 더 좋은 방안으로 사료됩니다”


“맞습니다. 그리고 이미 일신국 스스로도 이번 괴수 사태를 자국 힘으로 해결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마 저희들이 구원병을 파병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지금까지 한 행동 때문에 직접 구원병을 요청하기에는 체면이 상하니 우리가 직접 보내주기를 바란다?”


“그렇습니다”


“구원병을 파병하도록 하지, 병조판서는 병조에서 파병군을 논의하도록 하라”


“알겠사옵니다”


.

.

.

.

.

.


황제가 긴 복도를 걷고 있었다


“폐하”


궁인이 급하게 황제에게 다가왔다


“무슨일인가”


“‘그분’이 오셨습니다”


“형님이?!”


“예, 방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어서가지!!”


황제가 밝은 표정으로 뛰었다


(쾅!)


황제가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깜짝이야!”


자리에 앉아 있던 은발의 남성이 깜짝 놀란 듯 소리쳤다


“형님 오셨습니까!”


“그래 오랜만이다”


“여봐라! 어서 술상을 내오거라!”


황제는 밝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황제가 술을 따르며 물었다


“하하! 이번에 ‘그레이티아’에서 말이다”


훗날 위대한 황제일 남자가 이미 황제인 자가 직접 따른 술을 한손으로 마시며 말했다


.

.

.

.

.


“고생이 많구나”


“어휴 말도 마십시요”


황제가 술잔을 들이켰다


“그래도 ‘이쪽’에서는 황제여서 다행이지”


황제가 고기를 집어 먹었다


“너는 고기를 참 좋아해”


“하하! 제가 이야기 했나요? ‘저쪽’에서 아바마마께서 아바마마의 상을 치를 때 저한테 고기를 먹이라고 하셨습니다”


“하하하!!”


“형님 이거 한번 보시겠습니까?”


황제가 금고에서 책 하나를 꺼내 남자에게 건냈다


“?”


남자가 책을 건네 받아 읽었다


“......글자인가?”


책을 읽던 남자가 말했다


“예, ‘이곳도’ 지금까지 아시아의 모든 사람들이 중국의 글자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그 글자는 표의문자로 매우 불편하죠”


“그렇지”


“그래서 만들어 봤습니다”


“자칭 대국이 망신을 당하겠군”


“예, 글자는 천자가 하늘에게 받은 것이 독립적으로 글자를 만들면 제가 천자보다 위에 있다고 은유적으로 말하는 거죠”


“천자놈 얼굴이 볼만하겠어”


위대한 황제가 웃으며 술을 마셨다


“그런데 너 혼자 만들었어?”


“만들어 본 적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과는 어느 정도 바뀐 형태죠”


“만들었었다고? ‘저쪽’에서?”


“예”


“그때만 생각하면 성질이 납니다. 그깟 중국이 뭐라고 배포하는데 지랄하고 자빠졌는지”


“이거 가지고 가도 되나?”


남자가 책을 흔들며 말했다


“탐나십니까?”


“한 1000년 뒤에 팔려고, 그때쯤이면 비싸겠지”


“하하하!!!! 가지고 가십시요. 어차피 뒤에 낙서가 많아서 새로 써야합니다”


“이제 슬슬 가야겠군”


남자가 일어섰다


“벌써 시간이 다 됬네요”


“그리고 고기만 먹지 말고 다른 것도 먹어”


남자가 가기 전에 황제에게 한마디 했다


“죄송하지만 ‘이번에도’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책 이름은 뭐냐?”


“저는 ‘훈민정음’이라고 부릅니다”


(위잉!)


남자의 반지가 빛이났다


“잘 있어라”


남자 웃으며 사라졌다


.

.

.

.

.

.

.

.

.


“이게 그 책이에요?”


꼬마 티거 황태자가 낡은 책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래”


위대한 황제가 말했다


“그럼 그 고기를 좋아하는 황제가 만든 글자를 우리가 사용하는 거죠?”


“그렇지”


“우와 신기하다”


꼬마 티거 황태자가 책을 신기 한 듯 살펴봤다


(찌익!!)


티거 황태자가 책이 안 펴져 강하게 폈더니 중간의 종이가 찢어졌다


“.....”


티거 황태자가 울먹거렸다


“괜찮아, 괜찮아, 아이스크림 먹을까?”


(끄덕)


꼬마 티거가 고개를 끄덕였다


“가자”


티거 황태자가 웃으며 밖으로 나갔다


(스윽)


위대한 황제가 찢어진 종이를 주웠다


“...........”


찢어진 종이의 내용을 읽었다


“짜식”


위대한 황제가 웃으며 종이를 품속에 넣었다


작가의말

본 이야기보다 수백 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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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공화국 21.08.04 16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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