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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위대한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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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0.03.02 19:16
최근연재일 :
2022.02.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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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522

작성
21.11.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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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검은 아이

DUMMY

검은 아이


유토피아 서울


황제 집무실


“너무 성급하군”


위대한 황제가 보고를 듣고 한마디 했다


“척화파의 테러 이후 끝으로 치달은 국민들의 민심과 나락으로 떨어진 국가 위신을 올리기에는 해외 원정에서의 승리만 한 게 없죠”


“총리는 어떻게 해야 좋을 것 같나”


“당연히 지원을 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이 이상으로 중화제국의 국력이 올라가는 것은 사양합니다”


“그런가, 이게 호난, 노이드, 중화제국의 정보를 정리한 건가?”


위대한 황제가 총리가 가져온 문서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총리가 문서를 위대한 황제에게 전해주고 황제는 문서를 넘기며 읽었다


“경제가 많이 성장했군”


“예 이전보다 경제 규모와 정부 수입이 대략 1.5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2년 불황에 다른 나라들이 제자리에 머물거나 퇴보할 때 의외로 후진국들은 성장했다


“생각보다 중화제국의 군대가 많군”


“예 그렇습니다, 실직자, 부랑민 위주로 군인으로 징병...”


(쨍그랑!!)


“!!!”


집무실 뒤에서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리자 총리가 뒤돌아봤다.


“?”


소리의 주범은 진열대 위 도자기를 부순 검은색 머리에 빨간 눈을 가진 어린아이였다


“이리 와”


위대한 황제는 그런 아이에게 손짓하며 오라고 했다


“히이이잉!~~”


아이는 어쩔 줄 모르는 얼굴로 위대한 황제에게 다가갔다


“괜찮아, 괜찮아 그냥 오래된 쓰레기야”


“......폐하, 제국전 120년에 온타리오 제국의 황제에게 진상하기 위해 수십 년간 만든 도자기입니다”


제국전년이란 유토피아 제국이 건국되기 이전 년 도를 말한다. 지구의 BC(기원전), AC(기원후)와 비슷한 개념이다.


“그런가?”


위대한 황제가 자신이 쓰던 만년필을 들었다.


“이건 제국전 810년쯤에 내가 만든 만년필 일세 대기 중 마나를 이용해 잉크가 필요 없지”


위대한 황제가 그 만년필을 총리에게 던졌다.


“억!”


총리는 몸을 날려 그 만년필을 잡았다.


“이 귀한 것을”


총리는 위대한 황제에게 안겨있는 아이를 보았다.


“그런데 그 아이는 누굽니까?”


총리가 아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네 이름을 묻잖니?”


위대한 황제가 아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루시 보드 노빌하이마”


아이가 말했다


“루시 보드 노빌하이마? 노빌하이마.......”


총리가 곰곰히 생각했다


“!!!”


총리가 이름을 되생각하며 아이를 보자 목에 차여져 있는 족쇄를 보자 무언가 떠오른 듯한 반응이었다


“....설마”


총리가 의자를 뒤로 뺐다.


“폐하!, 그 아이는”


“자네가 생각하는 게 맞을 걸세”


“뱀파이어입니까?!”


“그렇네”


“노빌하이마 가문에 아직 생존자가 있습니까?”


“마지막 아이지”


“어디서 데려오신 겁니까?”


“저번 대전쟁 회담 때문에 유럽에 방문했을 때, 운 좋게 찾았지”


“T-6에 그 아이를 싣고 오셨습니까”


“그래”


“어디에 있었습니까?”


“부슈리아에 있던 사이비 교단에 잡혀있더군, 뱀파이어의 피와 살을 먹으면 뱀파이어처럼 영생을 산다고 믿더군, 그래서 여러 의미로 죽음에 대한 걱정을 덜게 해주었지”


“....노빌하이머 가문에게는 빚이 있으시죠”


“그래”


“2년 동안 어떻게 있었습니까? 저에게도 비밀로 하시고”


“그 아이가 '피의 수면' 중이었네”


“예? 어째서요, 그건 죽기 직전의 뱀파이어가 하는 거 아닙니까?”


“수십 년간 피를 마시지 못했어”


“......수십 년이요? 몇 살입니까?”


“저번에 마지막으로 봤을 때가 873년이니 대충 70살이군 ”


“.....저 아이가요?”


총리가 1m 안 되는 아이를 보며 말했다


“어린 뱀파이어들은 피를 마셔야 성장하지, 그런데 이 아이는 그 사건 이후로 피를 마시지 못했어”


“그 사건이라 하시면···..'피의 밤'을 이야기하시는 겁니까?”


위대한 황제가 끄덕였다


“그럼 이 아이가 그분의 유일한 혈육이시군요”


“그래 밤피르 대공국의 마지막 공녀지”


“그렇군요”


“이 아이만큼은 지켜야지”


“......아직도 '피의 밤'이 폐하 때문이라 생각하십니까?”


“......”


위대한 황제가 아무 말 없이 자신의 품에서 어느새 자고있는 루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건 폐하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들 간 분열이 야기하여 생긴 필연적인 사건입니다”


“......쓸데없는 옛날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지”


총리의 말을 듣던 위대한 황제가 서류를 보며 말했다


“이번 전쟁에서 어느 정도까지 개입을 해야겠나”


“....호난의 독립, 노이드의 근대화에 대한 성과 정도를 얻게 된다면 끝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두 세력 간의 균형이 중요하니”


“그럼 이번 전쟁은 총리에게 맡기겠네, 매일 보고하고”


“예, 폐하”


“점심식사 시간이군”


위대한 황제가 자고있는 루시를 안고 일어섰다


“으...응?”


위대한 황제가 루시를 안고 일어서자 루시가 잠에서 깼다


“밥 먹으러 가자”


잠에서 깬 루시를 황제가 토닥였다


“.......”


그런 황제의 모습을 총리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보았다


“난 이만 가보겠네, 수고하게”


“아....예...”


위대한 황제가 아이와 같이 밖으로 나갔다


“....참 아이들한테는 다정하셔”


황제가 방에서 나간 후 총리가 혼잣말했다


“그런데 왜 대신들한테는 잔인한지 원, 아주 그냥 폭군이 따로 없지”


총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각하”


의사로 보이는 사람이 총리를 향해 말했다


“무슨 일이십니까, 주치의님?”


그는 황실 주치의로 위대한 황제와 티거 황태자의 건강을 책임지는 자이다. 위대한 황제의 건강은 제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 중 하나이니 총리에게 직접 보고한다


“그게 황실 의료실에서 혈액 팩이 몇 개 사라졌습니다”


“.....혈액팩이요?”


“예”


“신경 쓰지 마십시요”


“예?”


“아무 일 아닙니다, 걱정 마세요, 황궁에 큰 모기가 있나 봅니다”


“예···? 알겠습니다”


주치의가 갸우뚱거리며 의료실로 돌아갔다


탁!


총리가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열어 어딘가로 통화했다


[예! 총리 각하 궁내부입니다]


[오늘부터 싱싱한 혈액 팩 하나씩 매일 폐하의 방에 전해드리게]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폐하의 거처에 호위를 강화하게 임페리얼 나이트의 완전무장 경비를 허가하네]


[완전무장 경비까지 말씀이십니까?]


임페리얼 나이트의 완전무장 경비는 즉 ‘나이트 아머’라는 나이트와 임페리얼 나이트가 전투 시 착용하는 일종의 강화외골격 갑옷을 착용하고 경비한다는 뜻이다. 평상시 임페리얼 나이트는 제복 또는 간편복으로 황궁 특히 황제의 거처를 호위한다. 완전무장 경비는 보통 전시상황이나 긴급 상황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그래 그 어떤 것도 폐하의 거처 근처로 가서는 안 되고 그 어떤 것도 폐하의 거처의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되네]


[알겠습니다]


이해가 안 되지만 총리의 지시이니 따르는 궁내부였다


[그래 수고하게]


(탁!)


총리가 휴대전화를 닫았다


“참 편하구만”


총리가 휴대전화를 둘러보며 말했다


“돈을 쓸어 모으겠어”


.

.

.

.

.


제국대학


대학총장실


“각하께서 대학에 오시다니 제가 다 기쁘군요”


제국대학 총장이 총리에게 차를 따르며 말했다


“폐하께서 총장님이 다시 돌아오면 좋겠다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십니다”


(흠칫!)


“.....전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영광입니다”


순간 놀란 총장이었다


“하인리, 그 친구는 잘 지냅니까?”


“예 대한제국 총리로 잘 지냅니다”


“그렇군요”


“.....아직도 좋아하십니까?”


“쿨럭!”


차를 마시다가 사레가 들린 총장이다


“예....옛날 이야깁니다”


“그때 고백했을 때 말입니다, 옆에서 보던 제가 아주 그냥....”


“크흠! 지금쯤 도착했을 겁니다”


총장의 흑역사를 들추자 급히 말을 돌리는 총장이었다


(똑! 똑!)


“총장님 접니다”


누가 총장실 문을 노크했다


“들어오게”


문을 열고 교수로 보이는 사람이 들어왔다


“반갑습니다, 역사학 교수인 ‘지아티안’입니다.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총리 각하”


“반갑습니다”


총리가 총장을 잠시 보았다


“그럼 저는 이만 나가 보겠습니다, 편히 들 이야기 나누시죠”


총장이 문을 닫고 나갔다


“자이티안 교수님께서는 명호국에서 유토피아로 이민을 오셨죠?”


“예, 유토피아 정부와 위대한 황제 폐하의 은혜로 고아인 제가 분수에 맞지 않은 제국대학의 교수직에도 오를 수 있었습니다”


“분수에 맞지 않다라......”


총리가 지아티안 교수의 말을 되새기며 차를 마셨다


“지아티안 교수님께서는 성이 무엇입니까?”


“....평민이라 성 같은 거는 없습니다”


평민 중 성이 없는 사람은 흔하다


“없는 것이 아니라 그저 모르고 계시는 것 뿐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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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이무기 21.11.03 64 2 10쪽
» 검은 아이 21.11.02 62 1 9쪽
68 용의 욕심 +3 21.11.01 71 3 10쪽
67 유틀란트 21.10.29 70 1 9쪽
66 계승 21.10.28 78 1 9쪽
65 2년 + 지도 추가 21.10.27 147 1 9쪽
64 하나의 노로드 21.10.26 66 1 11쪽
63 의심 21.10.25 75 1 10쪽
62 두 개의 노로드 21.10.22 81 2 9쪽
61 [외전] 눈물 21.10.15 76 1 10쪽
60 말보다 돈 21.10.14 78 2 8쪽
59 [외전] 총리의 하루 21.10.13 83 1 10쪽
58 대전쟁의 끝 21.10.12 94 1 9쪽
57 부다페스트 조약 21.10.11 76 2 9쪽
56 대전쟁 - 종전 (4) 21.10.08 84 2 9쪽
55 대전쟁 - 종전 (3) 21.10.07 77 1 9쪽
54 대전쟁 - 종전 (2) 21.10.01 82 1 9쪽
53 대전쟁 - 종전 (1) 21.09.30 79 1 10쪽
52 대전쟁 - 날아간 휴전 21.09.29 81 1 9쪽
51 대전쟁 - 협상 (2) 21.09.28 79 2 10쪽
50 대전쟁 - 협상 (1) 21.09.27 80 2 9쪽
49 대전쟁 - 반격 (2) +2 21.09.23 107 2 9쪽
48 대전쟁 - 반격 (1) 21.09.17 95 1 10쪽
47 대전쟁 (5) 21.09.16 90 2 9쪽
46 대전쟁 (4) 21.09.15 95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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