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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위대한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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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0.03.02 19:16
최근연재일 :
2022.02.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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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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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배가 불렀구나

DUMMY

배가 불렀구나


“....그러니 이분이”


“예, 명혹국 즉 중화제국의 정당한 황위 계승자이십니다”


노이드 최고대신(일종의 총리대신)이 아이신 지아티안을 보며 묻자 유토피아 부총리가 말했다


“반갑습니다 아이신 지아티안이라 합니다”


“아! 예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저 유토피아 부총리와의 회담인 줄 안 최고대신이 생각지도 못한 거물급 인사를 만나자 당황했다


“그런데 유토피아에서 이렇게 명호국 황제 폐하를 소개해주신 이유는...”


“예 저희 유토피아 제국은 노이드-호난 동맹의 일명 아시아 해방 전쟁을 지지합니다”


노이드-호난과 중화제국의 전쟁이 확실시된 지금, 동맹 쪽 즉 노이드에서 해당 전쟁을 아시아 해방 전쟁이라 명하고 선전하고 있었다. 또한 각국 대사관에 이를 알리고 있다


“저희 유토피아는 저렴한 가격으로 군수품을 판매하고자 하며 대금은 전쟁이 끝난 후 지불하는 형식으로 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유토피아의 도움을 잊지 않겠습니다”


노이드, 중화제국과 같은 인구가 넘쳐나는 국가는 군수품이 가장 중요했다, 군인으로 징병할 사람은 많았지만 정작 무기와 탄약이 부족했다


“그리고 명호국에서 의용군 또한 보내실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폐하?”


부총리가 지아티안 황제를 보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저희 명호국에서 20만 의용군을 보내고자 합니다”


말이 명호국의 의용군이지 사실상 유토피아의 의용군이다


“요구 조건이 있겠죠? 무엇입니까?”


20만이나 되는 군대를 아무 조건 없이 보내줄 정도로 명호국 임시정부(척화파 들의 정식 명칭이었으나 현재 사실상 일부 사람과 아이신 지아티안이 전부이다)의 상황이 좋지는 않다


“간단합니다, 중화제국의 영토에 명호국을 다시 재건하고자 합니다”


지아티안이 지도를 건네며 말했다


그 지도에는 새롭게 재건될 명호국의 국경이 그려져 있었다


“......좋습니다”


최고대신이 지도를 보며 말했다


“그런데 어째서 전 영토가 아닌 따로 영토를 독립 시켜 재건하시는 겁니까?”


지도에는 명호국이 모든 영토를 먹은것이 아닌 따로 영토를 중화제국과는 독립된 국가로 있었다


“위대한 황제 폐하께서는 이 전쟁이 오래가기를 않으십니다, 물론 전 영토를 수복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적어도 3년은 잡고 전쟁을 해야 합니다, 노이드 연합왕국은 그럴 의향이 있스십니까?”


“역시 유토피아의 위대한 황제 폐하께서는 영민하십니다”


바로 태도를 바꾸는 최고대신였다, 이미 전 세계가 2년 불황을 겪어 후진국인 노이드와 중화제국 등의 경제, 근대화가 성장했어도 2년 이상의 전쟁은 겨우 성장한 경제를 다시 박살 낼 것이다


“그리고 유토피아에게 기밀로 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그게······.”


.

.

.

.

.


며칠 전 노이드 왕궁


“어쩐 일로 아르키즈스칸에서 특사를 보내셨습니까?”


“저희 아르키즈스칸은 이번 아시아 해방 전쟁에 노이드와 호난의 대의에 함께할 의향이 있습니다”


“유토피아의 의견입니까?”


“아닙니다, 저희 아르키즈스칸의 독자적인 결정입니다”


“........그....렇군요”


최고대신이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우선 아르키즈스칸의 아시아의 해방을 위한 선택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저희는 같이 못할 것 같습니다”


“각하께서 어떤 일을 염려하시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저희는 유토피아에게 멸망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기서 최고대신이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모를 수도 있다


아르키즈스칸은 과거 명호국의 제후국으로 유토피아-명호 전쟁에서 유토피아의 제후국으로 들어갔다, 그 때문에 이번 전쟁에 참여하기에는 명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일단 아르키즈스칸은 전쟁수행권이 없다, 전쟁 선포 시에는 유토피아의 허가가 필요했다, 그 이유로는 유토피아는 제후국이 전쟁을 선포하거나 당하면 무조권적으로 참전하였으며 지난 900년간 그랬다


또한 일방적인 제후국과는 다르게 일부 제한되지만, 외교권이 보장되고 ‘폐하’라는 호칭을 허가하는 독립적인 왕국과 비슷한 지위를 지녔다. 또한 유토피아에게 엄청난 지원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유토피아 제후국 중 한 국가인 그로암시아의 경우 아시아에서 유토피아 다음으로 군대에서 공군을 운용한 국가로 테라에서 4번째로 공군을 운용한 국가이다, 이는 대한제국보다 빠르다


“지금 그 발언은 아르키즈스칸이 독립 선언으로 받아들여도 됩니까?”


“예 그렇습니다”


아르키즈스칸이 아무런 생각 없이 독립을 선언하지는 않았다, 유토피아로부터 지원이란 지원과 보호는 받아놓고 독립을 선언하려면 뛰어난 계책 하나는 있어야 되지 않겠나


하지만 정작 아르키즈스칸이 믿는 구석은 다름이 아닌 세력 균형이었다, 만약 유토피아가 아르키즈스칸을 무력을 진압하려 한다면 곧바로 중화제국의 제후국이 될 수도 있다, 이는 유토피아가 중화제국의 해양 진출을 막기 위한 노력을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또한 아르키즈스칸은 노이드와 유토피아간의 사이가 안 좋다 생각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중화권 국가로 특유의 원한을 잊지 않는다는 특징을 노이드 또한 그럴 거라 생각한 것이다. 노이드와 유토피아는 전쟁을 치루었으며 긴 시간 동안 불평등한 조약을 체결하고 영토까지 할양했다. 분명히 사이가 원수로 치달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자국이 독립하는 것에 지원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렇습니까”


최고대신이 덤덤히 말했지만 사실 최고대신은 이 자리가 너무나 불편했다


노이드 정부와 국왕은 테라의 명실상부한 초강대국이자 패권국인 유토피아를 적국으로 둘 만큼 멍청하지 않았다, 노이드 정부는 전쟁이 끝나고 곧바로 유토피아의 문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물론 기존 기득권과 많은 사람들의 반발로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유토피아는 노로드, 모로스크와 노이드가 체결한 불평등 조약을 수정하고 영토까지 반환했다. 덕분에 노이드와 유토피아의 관계는 나쁘지 않았다


“대신 저희 아르키즈스칸의 독립보장을 해주십시요”


“알겠습니다, 우선 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중화제국에서 저희를 얻기 위해 어떤 것이든 할 것 입니다. 노이드 연합왕국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 말에는 중화제국이 아르키즈스칸을 노리고 있다는 말이지만 동시에 노이드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해안가를 원하는 중화제국에 갈 수도 있다는 말이다


.

.

.

.


“배가 불렀구만”


바하르2세 국왕이 이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그런 거 같습니다”


아르키즈스칸은 딱히 독립을 하고자 할 이유가 없었다, 유토피아가 제후국과 동맹국을 잘 챙겨주는 것으로는 유명하니 하지만 어이없게도 아르키즈스칸이 독립을 선언한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닌 국가 위신이 문제였다. 현 국왕은 선왕이 유토피아에 충성스러웠던 것에 비하여 야망이 있었다. 하지만 능력이 안 되지만 과한 것을 얻고자 하는 것은 욕심이었다


“이해가 안 되는 군요”


사실 제후국이라면 독립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느 국가가 특정 국가에 귀속되기를 바라겠나, 하지만 제후국으로 있는 것이 이득이 더 크다면 제후국으로 남는 것이 맞다, 딱히 조공을 요구하거나 군대를 요구한 것이 아니니 말이다


예외로 그로암시아의 경우 자의로 조공을 유토피아 황실에게 바친다


“어차피 곧 유토피아의 부총리가 올 겁니다”


“예, 좋은 패가 하나 생겼군요”


“유토피아가 안 건드니 자기들이 막 중요한 위치라고 생각하는가 보군”


아르키즈스칸이 아시아의 주요국인 노이드 연합왕국과 중화제국을 국경에 맞대고 있고 중화제국이 해안 진출할 수 있는 해안가 지역 국가라 지리적 이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딱히 이점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로암시아에게 넘기거나 노이드에게 넘기거나 아니면 유토피아가 점령 후 다시 친유토피아 정권으로 독립시키면 그만이고 유토피아에게는 그만한 힘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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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다시 현재 회의실


“....허 참”


부총리가 어이가 없다는 듯 헛 웃었다


“그렇게 폐하의 은혜를 입고서 독립을 운운해?”


부총리가 정말로 화난 듯 말했다


“크흠!”


최고대신이 헛기침했다


“아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그러실 만한 상황이니”


“어쩐지 이번 새로운 국왕이 폐하의 임명서를 받았을 때부터 이상했습니다”


“그렇습니까?”


“저희 위대한 황제 폐하께서는 야망을 품은 자를 좋아하십니다, 하지만 능력도 없이 욕심만 많은 자들은 싫어하시지요”


“아르키즈스칸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우선 폐하께서 결정을 내리실 때까지 기다려야겠지만 아마 아르키즈스칸 이라는 나라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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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가 불렀구나 21.11.11 64 1 9쪽
70 이무기 21.11.03 64 2 10쪽
69 검은 아이 21.11.02 62 1 9쪽
68 용의 욕심 +3 21.11.01 71 3 10쪽
67 유틀란트 21.10.29 70 1 9쪽
66 계승 21.10.28 78 1 9쪽
65 2년 + 지도 추가 21.10.27 147 1 9쪽
64 하나의 노로드 21.10.26 66 1 11쪽
63 의심 21.10.25 75 1 10쪽
62 두 개의 노로드 21.10.22 81 2 9쪽
61 [외전] 눈물 21.10.15 76 1 10쪽
60 말보다 돈 21.10.14 79 2 8쪽
59 [외전] 총리의 하루 21.10.13 83 1 10쪽
58 대전쟁의 끝 21.10.12 94 1 9쪽
57 부다페스트 조약 21.10.11 76 2 9쪽
56 대전쟁 - 종전 (4) 21.10.08 84 2 9쪽
55 대전쟁 - 종전 (3) 21.10.07 77 1 9쪽
54 대전쟁 - 종전 (2) 21.10.01 82 1 9쪽
53 대전쟁 - 종전 (1) 21.09.30 79 1 10쪽
52 대전쟁 - 날아간 휴전 21.09.29 81 1 9쪽
51 대전쟁 - 협상 (2) 21.09.28 79 2 10쪽
50 대전쟁 - 협상 (1) 21.09.27 81 2 9쪽
49 대전쟁 - 반격 (2) +2 21.09.23 107 2 9쪽
48 대전쟁 - 반격 (1) 21.09.17 95 1 10쪽
47 대전쟁 (5) 21.09.16 90 2 9쪽
46 대전쟁 (4) 21.09.15 95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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