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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의 서재입니다.

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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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4 13:14
최근연재일 :
2024.09.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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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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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0화. 형님께서 먼저 드시지요

DUMMY

40화. 형님께서 먼저 드시지요




망령공의 몸에 들어오기 전.

그러니까 내가 박제호로서 살던 시절의 일이다.

박사과정 대학원생으로 지내던 나는, 때때로 연구실을 벗어나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곤 했다.

매일 반복되는 연구와 논문 작업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많았으니까.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여수로 직행했다.

때마침 라디오에서 여수 앞바다가 흘러나오고 있었거든.


그리고 그곳에서 인생 요리를 만나게 된다.

돌문어 삼합이라고 해서 신선한 삼겹살과 갓 잡아 올린 돌문어, 그리고 다양한 해산물을 함께 구워 먹는 방식이었다.


‘맛이 참 기가 막혔지.’


특히 술안주로 최고였는데, 그걸 여기서 재현하려니 두 가지 맹점이 있다.

하나는 이 시대 조선은 돼지고기를 하생(下牲)이라고 해서 천시했다는 점이다.


‘개는 집이라도 지키고, 소는 논밭에서 일이라도 하지만, 돼지는 오직 먹는 일만 한다 하여 천대받았지.’


이게 어느 정도였냐면 흉년으로 기근이 들어 먹을 것이 궁해지고 나서야 비로소 돼지고기를 제사상에 올릴 정도였다.

즉, 구하고 싶어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음식이라는 점이 문제다.


두 번째는 나는 이제 고작 12살.

법적으로든, 관습적으로든 대놓고 술을 먹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술을 먹을지 말지 고민을 거듭해 보지만,


‘괜한 논란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


절레절레 고개를 젓고는 땅이 꺼져라 한숨만 내쉴 뿐.

차마 술을 입에 대진 못했다.

원 역사의 망령공도 기행을 일삼다 주변에 찍혀 괴롭힘을 당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

우리에겐 소고기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다.

나는 돼지고기 삼겹살을 소고기로 대체.

무쇠 솥뚜껑에 소고기, 돌문어, 새우, 전복, 버섯 및 각종 채소류를 함께 올리고는 이를 굽기 시작했다.


부엌에서 종복들을 시켜 따로 조리했냐고?

아니다.

마당에 임시 화로를 설치하고는 그 위에 솥뚜껑을 올린 뒤 내가 직접 조리했다.

집 안에는 음식을 전담하는 여비(女婢)도 있고, 돌이를 위시한 종복 삼인방도 있었지만, 그들의 손을 빌릴 순 없는 노릇이다.

이게 무슨 음식인지도 모를 텐데 어찌 그들의 손을 빌릴 수 있단 말인가.

노비들이 어쩔 줄 몰라 하는 가운데, 이순신이 흥미롭다는 듯 두 눈을 반짝이며 입을 뗀다.


“날 위해 자네가 직접 요리를 만들어 주는 것인가?”

“물론이죠. 제가 만든 요리니 아래 것들에게 맡길 수도 없습니다.”

“허허. 남자. 그것도 사대부가 직접 요리를 한다는 것도 금시초문이지만, 하물며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낼 줄이야. 자넨 정말 재미있는 사람일세.”

“뭘요. 요리라는 건 본디 생존과 직결된 일이 온 데, 다들 이를 천시하는 게 제 눈에는 더 이상하게 보입니다.”


유교의 영향인지 가부장제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시대 남자들은 절대 부엌 안으로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심지어 굶어 죽기 일보 직전인 상황에서도 절대 손에 물을 묻히려고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서 재미난 일화가 하나 있다.

아버님은 화담 서경덕의 제자였는데, 언젠가 가을장마가 끝나고 선생을 뵙기 위해 직접 집으로 찾아간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자 선생이 한창 거문고를 타면서 높게 읊조리고 있더란다.

아버님이 선생에게 저녁을 함께 먹자고 청하자, 선생께서 하시는 말이,


“좋네. 꽤 오랫동안 먹지 못하였으니 함께 먹는 게 좋겠지.”

“네? 굶으신 겁니까?”

“하하. 장마로 물이 넘쳐나서 집사람이 강 건너에서 발만 동동 구른 채 엿새 동안 집에 오질 못했다네.”


실제로 아버님의 종복이 부엌에 들어가 보니 솥 안에 이끼가 가득했단다.

그럼에도 선생께선 태평하게 거문고나 치고 있었던 것.


하지만 나는 21세기에서 온 현대인.

스스로 요리하는 데 아무런 거부감도 없다.

게다가 인터넷만 잠깐 뒤적이면 온갖 레시피가 쏟아져 나오는데, 그게 뭐 어려운 일이었겠나.

물론 지금 시대에 인터넷은 없지만, 한번 경험한 일은 머릿속에서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어느새 노릇하게 구워진 음식.


“형님께서 먼저 드시지요.”

“먹음직스럽군. 그럼.”


그는 젓가락을 이용해 한 움큼 음식을 집고는 이를 단숨에 입안으로 삼켰다.

순식간에 휘둥그레지며, 놀라움과 감탄이 교차하는 형님의 눈빛.


“오오! 정말로 맛있군!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네!”


후후. 그러실 테죠.

나중에 다 먹고 여기에 밥까지 볶아먹으면 더 맛있을 겁니다.

고추장이 없다는 사실이 뼈아플 따름이다.


“이 음식의 이름이 뭔가?”

“돌문어 삼합(三合)입니다.”

“돌문어 삼합? 앞에 돌문어는 알겠는데, 뒤에 삼합은 무슨 뜻인가?”

“소고기와 각종 해산물. 그리고 김치 이렇게 세 가지를 합하여 만드는 요리라서 삼합입니다.”

“하하. 재미있는 표현일세. 자넨 정말 재치가 많아.”


뭘요. 다 미래 지식 덕분이죠.

의외로 우리가 전통음식이라 여기는 음식들은 대부분 그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

기껏 해봤자 6.25 전쟁 이후에 탄생한 음식들이 많다.

형님은 어른이시니 나와 다르게 술을 함께 마셨는데, 그러다 보니 점점 취기가 올라오는지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이쯤에서 슬슬 내가 타봉이라는 걸 밝히는 게 좋겠지.’


형님과는 앞으로도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할 터.

그와의 관계에서 비밀을 둘 경우 나에 대한 신뢰도는 자연히 떨어질 테고, 그러면 차후 그와의 관계 발전을 통한 역사 개변은 불가능할 것이다.

또한 이 사실을 미리 실토한다면 그는 내게 실망하는 대신 나를 지지하고 응원해 줄 게 틀림없다.


‘내가 나쁜 의도로 이런 일을 벌인 건 아니니까 말이지.’


적어도 내가 아는 이순신은 현실에 순응하는 그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는 상남자.

각오를 다진 나는 슬쩍 이런 말을 뱉었다.


“형님께선 혹시 평소에 만화를 즐겨 보십니까?”

“만화라. 뭐 싫어하진 않네. 언문으로 되어 있어 쉽게 읽히고, 뭣보다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으니, 이해가 빠르지 않나? 다루는 주제 또한 가벼운 것에서부터 무거운 것까지 다양하니 골라 보는 즐거움이 있지.”

“그러셨군요. 그럼 타봉이 그린 만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형님은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아까도 말했지만, 나라가 하는 일에 이러쿵저러쿵 사견을 늘어놓는 건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네.”

“그밖에는요?”

“그의 만화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네만, 그자가 마지막에 그린 그림은 퍽 인상적이더군.”

“마지막에 그린 그림이라면?”

“그 왜 꼭 낙관(落款)처럼 자기가 그린 모든 만화의 마지막 장면에 엄지를 치켜올린 그림을 넣지 않나.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흥미가 인단 말이지.”


나는 피식 웃으며 형님의 궁금증을 풀어드렸다.


“그게 바로 그의 필명이 타봉인 이유라고 합니다.”

“응? 그건 또 무슨 소린가?”

“엄지를 치켜세우는 동작을 봉우리 봉 자에 때릴 타 자를 써서 타봉이라고 하더군요.”

“그런가? 타봉이 호나 자가 아닌 어떤 동작을 묘사한 뜻이라는 거군. 별 희한한 사람이 다 있네.”


그게 바로 접니다만. 쩝.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약간 긴장된 목소리로 타봉이 나라는 사실을 밝혔다.

형님은 잠시 할 말을 잃고는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바, 방금 뭐라 그랬나?”

“타봉이 바로 접니다.”

“······.”


한동안 정적만이 흘렀다.

나는 말없이 형님의 빈 잔에 술을 채워주었다.


#


이순신은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는 허균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

말을 타고 전주로 돌아갔다.

그의 얼굴은 자못 복잡다단했다.


“타봉이 아우일 줄이야.”


이건 예삿일이 아니다.

조정에서 타봉을 잡아 오라는 명을 내리지 않았나.

물론 그 이유를 소상히 밝히진 않았으나 동생의 말처럼 좋은 의미로 그러는 것 같진 않다.


“문제로군. 문제야.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꼬.”


자신이 보았을 때 허균은 타고난 천재였다.

아는 것도 많고, 재주도 좋아 장차 나라의 기둥으로 요긴하게 쓰일 인재.

하지만 나랏일에 시비를 거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가 될 소지가 많았다.


“공납제의 폐단이야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그걸 그렇게 직설적으로 비판한 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전하께서 이를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겠구나.”


그는 말없이 자신을 태우고 있는 적토를 바라봤다.

허균이 직접 제주도까지 내려가 가져온 준마(駿馬).

조선 팔도에 이보다 더 뛰어난 말은 없을 것이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여포의 적토마가 환생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빼어나기 그지없단 말이지.”


이순신은 고삐를 쥔 손에 잔뜩 힘을 주고는 속으로 다짐했다.


‘사정이 어찌 되든 그에게 입은 은혜는 하늘보다도 깊다. 군자유어의 소인유어리(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라고 하지 않던가. 군자는 의를 깨닫고, 소인은 이를 깨닫는 법.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만큼은 균이를 지지해 줘야 마땅하다.’


이순신은 혹시라도 이 일이 문제가 되어 허균이 투옥당하게 된다면 이게 부당하다는 상소를 올릴 생각을 굳혔다.

누가 뭐래도 허균은 자신의 동생이었고, 또한 은인이었으니 말이다.

실로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남자.

그게 바로 이순신이란 남자였다.

원씨 성을 쓰는 누구와는 다르게 말이다.


#


조정에서 타봉을 찾는다고 해서 ‘제가 바로 타봉입니다.’ 하고 나설 만큼 내가 어리석지는 않다.

어차피 지금은 만화를 그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누구 누군지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죄다 나나 이정의 그림을 흉내 내 비슷한 그림을 그려대고 있으니 말이다.


‘내가 타봉이란 사실은 계속 비밀로 하는 게 낫겠지. 이 이상 찍히면 좋을 게 하나도 없다.’


특히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다면 영남 산림들이 벌떼처럼 들고일어날 것이다.

자신들의 아이들을 군에 끌고 간 것도 모자라 뭐? 왕학? 공납제 폐지?

내 멱살을 잡고는 미친 듯이 흔들어 대겠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다.


그나저나 최근 전라도에선 홍역(紅疫)이 대유행 중이다.

홍역은 일반적인 질병 중 가장 전염 계수가 높은 감염병 중 하나.


‘악명높은 코로나19의 기초감염재생산지수가 2~3 정도인데 홍역은 무려 12~18에 달할 정도니 말 다 했지.’


나는 이젠 제법 커서 홍역에 걸릴 일은 드물겠지만, 6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은 한 번 걸렸다 하면 심한 경우 목숨까지 잃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주변 인가에서 곡소리가 그치지 않는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

백성들은 일생에 한 번쯤은 치러야 하는 병이라며 ‘제구실’. 혹은 ‘제것’이라고 얕잡아 불렀다.

사람이 죽기 전까지는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말이다.

약으로 아이들을 치료할 생각은 하지 않고 여제(厲祭, 역질 제사)를 올릴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병이 잡힐 까닭이 있겠는가.

‘홍역을 치렀다’라는 관용어가 있을 정도로 홍역은 콜레라, 천연두와 함께 조선시대 3대 전염병으로 손꼽힐 정도였으니 뭐 이해는 하지만, 이를 더 이상 두고 볼 순 없었다.

어린아이들이 계속 죽어 나가는 데 이를 어찌 방치할 수 있단 말인가.


“홍역에는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이 효과가 좋으니 당장 이를 조제해 아이들을 치료하라.”


나는 사비로 승마갈근탕 제조에 필요한 각종 한약재.

그러니까 승마(升麻), 백작약(白芍藥), 감초(甘草), 갈근(葛根)을 구해오고선 이를 지방의 의원들에게 전해주었다.


‘승마갈근탕은 조선 후기 순조(純祖)가 홍역을 앓아 고생하였을 때도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 적이 있지. MMR 예방 백신만큼의 효과는 없겠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이미 세종 때부터 있어왔던 처방법이라 그런지 의원들은 군말없이 내 지시를 따랐다.

빠른 속도로 조제되는 약제.

나는 이를 홍역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줬다.

또한 개인위생(이라고 해봤자 손을 씻으라는 것에 불과했지만)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하는 한편, 전염병이 발생한 해당 지역을 격리하고,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했다.

오래지 않아 전라도에 창궐하고 있는 홍역이 거짓말처럼 쑥 들어간다.


사실 홍역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은 그 원인인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특별한 치료법을 강구하지 않는 이상 박멸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럼에도 더 이상 홍역이 유행처럼 번지지 않으니, 나로서는 하늘이 도왔다고밖에 할 수 없는 상황.

아무튼 이 일로 전라도의 백성들이 날 칭송하는 목소리는 점점 더 높아졌다.


“실로 기적이나 다름없는 일이네! 승마갈근탕이라는 게 무척 귀하다고 하던데, 이를 무상으로 나눠 주시다니. 이렇게 고마운 분이 또 어디 있겠나.”

“소년 주부께서 참 대단하시단 말이지. 그토록 어린 나이에 진사시 장원으로 급제하더니 바닷물도 없는 갯벌에서 염분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이번에는 마진(麻疹, 홍역)까지 물리치지 않으셨나! 실로 하늘이 내린 인재란 말일세. 하하.”

“이를 말인가. 그분이야말로 이 나라의 보배일세. 장차 명재상이 되어 이 나라를 훌륭하게 이끌어가시겠지.”

“명재상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아버님처럼 이곳으로 내려와 우리를 다스려 주셨으면 좋겠군. 부디 이곳을 떠나시면 안 될 텐데, 벌써 걱정이네.”


그러게나 말입니다.

저도 이곳에서 평화롭게 소금이나 생산하면 좋겠는데, 그게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재야의 인재라는 건 시대를 불문하고 윗분들에게 매력적인 존재라서 말이죠.

아무튼 승마갈근탕이 홍역에 효과적이라는 걸 증명했으니, 이번에는 이걸 모두에게 공유할 차례다.


‘이 시기 의원들은 자신들의 처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혼자만의 비밀로 감췄기 때문이지.’


처방법을 자기 밥그릇 정도로 여겼달까?

하여간 사람들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 법이다.

나는 즉시 홍역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장계를 선조에게 올렸다.

승마갈근탕으로 홍역을 치료할 수 있는데, 이를 만백성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이다.

선조의 옆에는 허준도 있으니 이는 문제없이 전국에 배포될 수 있을 터.

과연 조정에서 어떻게 나올지 나는 팔짱을 낀 채 결과를 기다렸다.


작가의말

홍역은 주로 봄철(4~6월)에 유행했는데, 현종 9년 때인 1668년에는 전국 팔도에 대유행하여 죽은 자가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고, 숙종 33년 때인 1707년에는 평안도 안에서만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가 무려 1만이 넘는 등 그 피해가 컸습니다.

조선 시대 초상화를 보면 어려서 홍역을 앓은 흔적이 얼굴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사례들이 종종 보이는데, 홍역의 다른 말인 제구실의 속뜻은 ‘자기의 의무’. 그리고 제것의 뜻은 ‘자기 소유’라는 의미가 담겨 있을 정도로 일생에 으레 한 번씩은 경험하여야 하는 병으로 여겨 졌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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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화. 형님께서 먼저 드시지요 +5 24.09.18 822 36 14쪽
39 39화. 아직도 멀었다! 그런 식으로 어찌 적을 물리칠 수 있단 말인가! +4 24.09.17 1,069 41 13쪽
38 38화. 아직 이름은 없네 +4 24.09.16 1,175 42 14쪽
37 37화. 자네 조산보 만호에 대해 아는가? +6 24.09.15 1,226 55 14쪽
36 36화. 저, 전하께서도 이 사실에 대해 알고 계시는가? +5 24.09.14 1,278 56 15쪽
35 35화. 이게 어느 정도로 월등하냐면 +9 24.09.13 1,361 60 15쪽
34 34화. 그런 게 무엇 중요하겠습니까 +5 24.09.12 1,355 58 13쪽
33 33화. 나는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린데 +4 24.09.11 1,381 59 15쪽
32 32화.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이오! +4 24.09.10 1,425 62 13쪽
31 31화. 뭐 어떻소. 과인 역시 방계 출신이지 않소 +4 24.09.09 1,429 57 14쪽
30 30화. 뭐라? 좌병사도 함께 데려가고 싶다고? +9 24.09.08 1,455 63 13쪽
29 29화. 경들은 왜 내 말에 답이 없는 것이오! +5 24.09.07 1,529 64 12쪽
28 28화. 왜요? 지금도 그녀를 사랑하시잖아요? +5 24.09.06 1,563 63 14쪽
27 27화.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6 24.09.05 1,554 65 13쪽
26 26화. 모름지기 새로운 학문이라는 것은 +6 24.09.04 1,602 64 14쪽
25 25화. 넌 누군데, 나를 찾는 것이냐? +8 24.09.03 1,583 6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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