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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님의 서재입니다.

만렙 in 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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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태영(太影)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4
최근연재일 :
2024.07.05 18:20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229,495
추천수 :
4,725
글자수 :
374,240

작성
24.06.03 18:20
조회
3,430
추천
65
글자
14쪽

제32화

DUMMY

‘어쩔 수 없군!’


성소봉은 일이 이미 틀어져서 더 이상 방법이 없음을 깨닫고, 종리후를 향해 손짓하고는 포권을 취하며 말했다.


“이제 보니 백소협이 선천무관의 후계(後繼)셨군요. 이거 몰라보고 이 성모가 괜한 의심을 했습니다. 부디 결례를 용서하시지요. 그럼 임관주님! 실례했습니다. 후일 다시 뵙지요! 가세!”


관주 임백상에게 그렇게 급히 일별하고는 종리후를 향해 손짓하며 성소봉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서 걸어갔다.


"실례했습니다. 후일 다시 뵙지요!"


이에 종리후도 한 차례 포권을 취한 후 성소봉의 뒤를 따랐다.


중인들은 모두 어떻게 된 영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들이 순순히 돌아가려고 하자 이제 상황이 모두 종료된 것이라 생각했다.


이에 백천은 물론 노강호인 삼장로나 오장로 등도 공력을 거두어 들였다.


한데 그 순간이었다.


피피핏!


성소봉의 오른쪽 소매가 잠시 펄럭인다고 느껴지는 순간, 갑자기 그의 소매에서 뭔가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어디론가 날카로운 쇠붙이 같은 것이 쏘아졌다.


깜짝 놀라 백천을 포함하여 사람들이 공력을 돋우어 대비를 하려는데 한쪽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


“끄억!”


비명 소리와 함께 뭔가 툭 바닥으로 쓰러졌다.


깜짝 놀란 백천과 중인들이 쳐다보자 놀랍게도 쓰러진 것은 다름 아닌 점혈되어 굳어 있던 소주상이었다.


소주상은 그 한 수에 절명했는지, 얼굴에 하얗게 질린 채 이미 숨이 끊긴 뒤였다.


그는 이런 결말을 꿈에라도 생각지 못했다는 듯 충격과 원통한 눈빛으로 눈도 감지 못한 채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었다.


충격에 빠진 중인들의 귀로 성소봉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성소봉은 본인을 능멸하고, 배신한 자를 절대 살려두지 않는 것이 철칙이오.


하여 감히 사혈교도 주제에 본인을 능멸한 소주상을 부득불 처단하였으니, 부디 선천무관의 동도들께서는 이해 부탁드리겠소!


그럼 결례가 많았소이다! 후일에 뵙지요!”


성소봉과 종리후는 그 말과 함께 땅을 박차고 순식간에 경공술을 펼쳐 선천무관을 빠져나갔다.


백천은 순간 방심한 것에 아차 싶으면서도 동시에 화가 치밀어 속으로 성소봉을 향해 온갖 욕을 다 해댔다.


‘와... 성소봉 저 상도덕도 없는 시키! NPC가 유저 막타를 뺏어가냐? 무림세계 노매너 유저들도 안 할 짓을 다 하네! 저 더러운 시키!’


백천은 내심 사혈교도인 소주상에게서도 좀 전에 사마장천처럼 경험치를 획득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경험치 도시락(?)으로 생각하며, 아껴두고 쓰러뜨릴 적당한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그런 소주상을 성소봉이 죽여버리고 간 것이었다.


'어휴... 아까운 내 경험치... 뭐, 곧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 그 정도는 성에도 안 차긴 하겠지만!'


백천은 얼마 전 만리신투에게 맡겼던 몇 가지 가능성 높은 '임무'에 대한 사항을 떠올리곤 그렇게 입맛을 다셨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다시는 방심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성소봉이 던진 암기가 소주상이 아닌 자신을 향했다면 바로 반응했다 해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을 것이었다.


백천은 성소봉이 사라진 쪽을 무서운 눈빛으로 바라보다 돌연 한 곳을 바라보고 고개를 까딱이며 턱을 들어 올렸다.


그러자 담장 위에서 만리신투가 스윽 나타나 고개를 숙여 보이더니 성소봉이 사라진 방향을 향해 잔영처럼 흩어지며 뒤따라 사라졌다.


그제서야 표정을 푼 백천의 앞으로 관주 임백상과 나머지 장로들이 단상에서 내려와 주변을 정리하였다.


관주 임백상은 삼장로와 오장로를 일별하곤, 백천을 향해 다가와 어깨를 두드리며 기꺼워했다.


“허허! 삼대제자인 백천이 설마 두 분의 공동전인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두 분께서 우리 선천무관의 미래를 이을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셨다니··· 허허! 참으로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곤 주검이 된 소주상과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마장천, 소전, 이제 발작이 시작된 사마웅을 차례로 가리키며 지시했다.


“사범들은 이 자들을 묶어서 옥에 가두고, 무림맹 호북지부에 연통을 넣게나. 그리고 자네들은···”


관주 임백상은 이번에는 뒤에 선 장로들을 돌아보며 평소 그답지 않게 노기에 찬 눈으로 말했다.


“이번 사건에 혹여나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자는 그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야. 내 그간 자네들이 소주상과 사마장천에 오랫동안 줄을 대 온 것을 이미 알고 있으니 말일세.”


“저··· 저희는 정말 몰랐습니다.”


장로들은 그렇게 결백을 주장했으나, 관주 임백상의 표정은 냉엄했다.


“결백한지는 무림맹 호북지부에서 밝힐 일일세. 이들도 일단 장로원에 구금하게!”


“예, 관주님!”


이에 장로들 다음 가는 선천무관의 고수들인 무공 사범들이 소주상들과 장로들을 이끌고 장내를 정리하였다.


그 순간 관주 임백상이 무언가를 떠올리고 말했다.


“잠깐! 수석 사부 유광은 거기 서게!”


잔뜩 긴장한 채로 얼른 빠져 나가려고 서두르던 유광은 그 말에 움찔하여 돌아서며 떨린 목소리로 물었다.


“예··· 예? 저는 왜···?”


“자네가 소전과 사마웅의 사부가 아니던가?


자네 또한 그들과 관련이 없다 배제할 수 없네. 사범들은 수석 사부 유광 또한 장로들과 함께 장로원에 구금하게!”


“예, 관주님!”


이에 절망한 표정의 유광 또한 장로들과 함께 열 두 사범의 감시를 받으며 내원의 장로원으로 향하게 되었다.


관주 임백상은 어느 정도 정리되자, 관중석을 향해 포권을 취하며 공력을 돋우어 소리쳤다.


“이번 선천무관 문파대회는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소!


이제 그 결과를 발표하겠소! 문파대회 우승은... 바로 백천이오!


그리고 이등은 제갈혜, 삼등은 순우창, 사등은 공량, 오등은 부정 행위를 저지른 사마웅, 부상을 당한 고간을 대신하여 다음 순위인 동천이 선정되었소!


이들은 앞으로 석달 뒤에 의도현에서 열리는 지급 무림대회에 참석하게 될 것이오!”


관주 임백상의 선언에 갑작스러운 상황 속에서 눈치를 살피던 사람들이 비로소 환호성을 터트렸다.


“와아아아! 섬전무적 백천!”


“선녀검 제갈혜!”


“철탑도객 순우창!”


“다정검객 공량!”


“봉발도객 동천!”


최종 오 인에 선정된 다섯 명의 별호가 한참 동안이나 대연무장에 울려 퍼졌다.


그렇게 이틀 동안의 혈투가 마무리되고 있었다.


* * *


백천이 잠영신법을 전력으로 전개하자 마치 그림자가 일렁이는 듯하더니 불과 몇 번 내닫지도 않았는데 순식간에 선천무관을 벗어나 형문산 아래 숲속으로 들어섰다.


그러자 나뭇가지 사이로 드문드문 만리신투가 남긴 특유의 표식이 보였다.


백천은 그 표식을 따라 다시금 잠영신법을 전개하여 계속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반 각이나 더 갔을까.


한 그루의 높다란 나무 위에서 손짓하고 있는 만리신투가 보였다.


만리신투는 백천이 다가와 옆에 서자, 나무 아래 보이는 관제묘(關帝廟)를 가리키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어르신, 그 자들이 좀 전에 저기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요? 얼마나 지났는데요?”


“불과 촌각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럼 가시지요.”


백천은 그 말과 함께 잠연신법으로 은밀하고 소리 없이 나무를 타고 내려가 관제묘의 부서진 지붕을 통해 처마 밑에 숨어들었다.


그 움직임이 어찌나 은밀하고 기척이 없던지 만리신투는 이미 자신의 잠영신법보다도 높은 수준에 도달했음을 깨달았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하! 벌써 저 정도 화후라니? 이제 십대신법대가가 아니라 십일대(十一代) 신법대가라 해야 맞겠는데?’


만리신투는 백천의 놀라운 습득 속도에 질린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가로 젓다가 얼른 뒤따라 관제묘로 들어갔다.


만리신투 또한 아무런 기척 없이 지붕 사이로 스며들었기에 연이어 사라진 그 둘의 모습은 마치 유령 같았다.


그들이 처마 밑에 숨자, 성소봉과 종리후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혈수당주! 이 일을 어찌 책임질 것이오?”


힐난하는 듯한 그 목소리는 성소봉인 듯했다.


“십칠 사령님, 면목이 없습니다.


설마 일이 이렇게 틀어질 줄이야··· 이게 다 그 멍청한 소대주, 소주상 때문입니다.


그 자가 그리 허술하게 혈폭신단을 들키지 않았어도 일이 이리 되지는 않았을 텐데···”


종리후는 성소봉의 질책을 회피하듯 그렇게 괜히 더 성을 내며 죽은 소주상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에 성소봉은 짜증을 내며 말했다.


“그래서 어떻게 수습할 겁니까?”


“그··· 그것이···”


종리후는 식은 땀을 흘리며, 머리를 굴리다 이윽고 뭔가 떠올랐는지 다급히 말했다.


“속하가 지금 당장 소가장과 인근 접선지를 샅샅이 뒤져 흔적들을 모조리 없애겠습니다.”


“그리고요?”


“그리고··· 사령께서 교의 호북지부에 이번 일을 보고를 해주시면 그 사이에 제가 선천무관을 장악할 수단을 다시금 강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


성소봉은 노기를 억누르며 깊게 한숨을 내쉬고는 손을 휘휘 내저었다.


“됐소. 가보시오. 이번에는 한 치의 실수도 없어야 할 것이오. 혈수당주!”


“예, 예! 걱정 마십시오!”


성소봉이 행여나 더 나무랄까 종리후는 부리나케 뒷걸음질로 물러난 후, 순식간에 반대편 숲길로 사라져갔다.


"하... 교주께서는 대체 저 시골 무관이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그런 지시를 내린 걸까? 생각할 수록 알 수 없는 일이야... 알 수 없는..."


성소봉은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이윽고 그도 신형을 돌려 종리후가 사라진 반대편 숲길로 사라졌다.


이에 백천은 만리신투에게 턱짓으로 성소봉을 가리키며 전음을 보냈다.


『그를 따라가세요. 최소 십 장 밖에서 감시하고 만약 발각될 성 싶으면 흔적을 지우고, 나중에 동혈에서 만나지요.』


이에 만리신투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성소봉이 사라진 방향으로 안개처럼 흩어져 유렁처럼 뒤따랐다.


그러자 백천은 종리후가 사라진 방향을 향해 시선을 돌리며 웃음 지었다.


‘너 잘 걸렸다. 이자까지 붙여서 싹 다 받아주마!’


백천은 마치 소마괴 불신통이 연상되는 사악한 미소를 짓고는 품속에서 검은 천을 꺼내 눈 아래가 가려지게 뒤로 질끈 묶은 후, 잠영신법을 전력으로 전개하여 종리후를 뒤따르기 시작했다.


* * *


“하아암-“


소가장의 정문 위사인 변위는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창대에 기대어 눈을 비볐다.


형문산 서쪽의 높다란 구릉 위에 있는 소가장은 인근의 큰 촌락인 수양촌(壽陽村)에서도 십 리는 떨어져 있었기에 찾아오는 이가 그리 많지 않았다.


이에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저물어가는 땅거미를 보고 이제나저제나 교대시간만 떠올리고 있을 때, 구릉 아래서 누군가 올라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변위는 졸린 눈을 비비며 그 인영을 보다 다시금 눈을 비볐다.


분명 처음에는 저 멀리 구릉 아래 작은 점처럼 보였는데, 눈을 한번 깜빡였더니 손가락 하나 정도로 커져 있었던 것이다.


‘뭐지? 사람이 저렇게 빨리 달릴 수 있나?’


변위는 아직도 술이 덜 깼나 다시금 눈을 비비고 보는데, 이제는 사람의 형상이 보일 정도로 불과 이십여장 앞에 나타나 있었다.


변위가 깜짝 놀라 창대를 세우고, 물었다.


“거, 거기 뉘시오?”


변위의 외침에 옆에서 함께 번을 서던 노달이 졸던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봤다.


그러자 저 앞에서 하나의 인영이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머, 멈추시오! 뉘신지 무슨 용무로 왔는지 말하···”


노달의 그 외침은 거기서 더 이어지지 못했다.


“닥쳐라!”


스팟!


노호성과 함께 휘둘려진 그 인영의 붓 모양의 철제 판관필에 그대로 목이 뜯겨져 나갔기 때문이었다.


변위는 그 모습에 깜짝 놀라 창격을 펼쳐갔다.


퍼퍽!


“으윽!”


하지만 창격을 채 펼치기도 전에 가슴을 꿰뚫은 판관필에 그대로 변위는 뒤로 넘어갔다.


삐이이이익-


그럼에도 변위는 위사로서의 본분은 다행히 마칠 수 있었다.


죽어가는 순간에도 변위가 분 호각 소리가 저녁을 준비하던 조용한 소가장을 깨웠던 것이다.


“적이다! 적습이다!”


“정문 쪽이다!”


채채채챙!


소가장의 무사들이 저마다 병장기를 들고 정문 앞에 나타났다.


인근에서 이름난 무가(武家) 답게 산골 시골 무가임에도 일류의 무인들 이십여명에 절정 무인도 여러 명 있었다.


그 중 가장 출중한 기도를 지닌 절정의 중년 무인 하나가 앞으로 나서며 소리쳤다.


“누구냐! 누가 감히 소가장에서 살인을 저지른단 말이냐!?”


판관필에 묻은 핏물을 스윽 천으로 닦아내며, 그 괴인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귀찮게 됐구만.”


하지만 곧이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판관필을 고쳐 잡고 스윽 눈앞에 모인 소가장의 무인들을 바라보며 살기 어린 웃음과 함께 말했다.


“뭐, 귀찮지만 다 죽여버리면 되지! 흐흐”


괴인은 그 말과 함께 폭발적인 공력을 돋우며 판관필을 스윽 앞으로 뻗어가기 시작했다.


어느 새 판관필에는 강맹한 기운이 어리며 선명한 작은 선들이 가닥가닥 맺히기 시작했다.


소가장의 절정의 중년 무인은 그 모습에 경악하며 부들부들 떨리는 말투로 말했다.


“저, 저건 검사··· 초, 초절정 무인이 왜 우리 소가장을···!”


“이유를 알아서 뭐하느냐. 흐흐. 그냥 운이 없었다 생각하고 죽어라!”


괴인은 그런 무시무시한 말과 함께 판관필을 펼쳐 마치 한번에 소가장의 무인들을 짓이겨 버리겠다는 듯 휘둘러 갔다.


“으아아아- 사, 살려 주시오···”


절정의 중년 무인을 포함한 소가장의 무인들은 이에 눈앞이 아득해지며 오금이 저려 몸이 굳어진 채 ‘살려달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한데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다음 순간이었다.


“뭐래? 병신이!”


갑자기 허공에서 안개처럼 복면을 한 인영이 나타나더니 놀란 괴인을 향해 손을 뻗어냈다.


파파파팟!


“으으윽!”


그러자 놀랍게도 그 괴인은 순식간에 빳빳하게 굳어진 채 목각인형처럼 바닥에 쿵 쓰러졌다.


괴인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이 상황이 믿겨지지 않는지 크게 뜬 눈을 계속 껌뻑이고 있었다.


그러자 복면인이 그 괴인을 들쳐 업고는 순식간에 유령처럼 허공에서 사라지며 말했다.


“에라이, 허접한 놈아! 초절정이 쪼렙들 상대로 양학이나 쳐해대고 잘했다고 자랑하냐!”


그 영문 모를 말과 함께 복면인은 괴인을 안은 채 순식간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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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제35화 +6 24.06.06 3,224 54 13쪽
34 제34화 +4 24.06.05 3,265 64 15쪽
33 제33화 +6 24.06.04 3,332 68 15쪽
» 제32화 +5 24.06.03 3,431 65 14쪽
31 제31화 +4 24.06.02 3,465 72 13쪽
30 제30화 +7 24.06.01 3,556 70 15쪽
29 제29화 +6 24.05.31 3,586 73 12쪽
28 제28화 +6 24.05.30 3,726 73 12쪽
27 제27화 +4 24.05.29 3,793 75 12쪽
26 제26화 +6 24.05.28 4,129 79 12쪽
25 제25화 +19 24.05.27 4,446 87 15쪽
24 제24화 +6 24.05.26 4,576 100 15쪽
23 제23화 +7 24.05.25 4,553 105 13쪽
22 제22화 +6 24.05.24 4,615 103 12쪽
21 제21화 +5 24.05.23 4,799 103 13쪽
20 제20화 +8 24.05.22 4,971 9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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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제17화 +3 24.05.19 5,219 108 12쪽
16 제16화 +5 24.05.18 5,268 1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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