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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님의 서재입니다.

만렙 in 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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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태영(太影)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4
최근연재일 :
2024.07.05 18:20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229,505
추천수 :
4,725
글자수 :
374,240

작성
24.05.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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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6
추천
100
글자
15쪽

제24화

DUMMY

동천의 강력한 무위에 사마웅과 고간은 얼어붙은 채, 서 있다가 서로를 동시에 바라봤다.


눈빛을 통해 서로의 마음이 일치됨을 확인하는 순간, 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몸을 날렸다.


동천은 귀두도를 잡은 손에 힘을 주어 그들의 공격에 대비했다.


하지만 그들이 향한 곳은 동천이 아닌 남아있는 다른 삼대제자들을 향해서 였다.


눈치를 살피며 경기장 구석에 있던 나머지 삼대제자들은 갑자기 들이닥친 사마웅과 고간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퍽퍽퍽퍽!


“윽!”


몇 번의 타격음과 함께 순식간에 경기장에 나섰던 나머지 삼대제자들이 모두 쓰러졌다.


고간과 사마웅은 동천을 상대하는 대신 다른 제자들을 쓰러뜨리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이장로 나승은 그 예상 못한 결과에 잠시 멍한 표정이 되었다가 이윽고 소리쳤다.


“패자부활전 승자는 고간, 사마웅, 동천!”


어느 새 경기장에 남은 것은 동천과 고간, 사마웅 세 명 뿐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마지막 세 자리가 정해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 중에 승자는 꼭 동천 한 명인 듯 싶었다.


고간과 사마웅은 창피하여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경기장이 정리되자 이장로 나승은 좌중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이것으로 문파대회의 첫째 날 경기를 모두 마치겠소. 마지막으로 남은 열 명 중 의도현의 지급 무림대회에 참가할 대표 다섯 명이 내일 진시에 펼쳐질 결승전에서 가려질 것이오!”


“우와아!”


나승의 선언에 관중석에서 환호가 이어졌다.


그렇게 길고 길었던 문파대회 첫째 날 경기가 모두 막을 내리고 있었다.


* * *


해가 지고 어둠이 짙게 내리 깔렸다.


몇 개의 호롱불이 밝혀진 선천무관의 객실 중 하나에 몇 명의 사람들이 모여 앉아있었다.


그 중 거대한 체구를 한 중년인, 사마장천이 주먹으로 탁자를 쾅 내리치며 소리쳤다.


“이 병신 같은 자식아! 고작 그런 놈 하나 못 이겨서 이 아비 체면을 엉망으로 만들어?”


분을 참지 못해 씩씩 거리고 있는 부친의 모습에 그 앞에 선 사마웅은 연신 안절부절 못하고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었다.


이에 그 옆에 앉아 있던 소가장주 소주상이 턱수염을 매만지며 말했다.


“그만하시지요. 사마국주님! 웅이도 이제 충분히 잘 알아들었지 않겠습니까?”


사마장천은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지만 소주상의 말을 무시할 수 없었기에, 애써 화를 억누르며 물었다.


“장주! 이대로 놔둘 겁니까?”


소주상은 그 말에 여유로운 표정으로 반문했다.


“무엇을 놔둔다는 말입니까?”


“허허! 이대로 저 놈들이 대표에 오르게 놔둘 거냐는 말입니다!


오늘 하는 꼴을 보면 이 못난 놈이나 고간이란 녀석 대신 저 동천인지 백천인지 하는 놈들이 올라가게 생겼지 않습니까!?”


사마장천의 말에 소주상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마치 남일처럼 말했다.


“뭐, 그렇게 보이긴 하더군요.”


그 말에 사마장천이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아니, 장주! 장주도 남일처럼 말 할 게 아닙니다!


소전이도 그 백천이란 놈을 만나면 이길 거라 장담할 수 없지 않습니까?”


사마장천은 소주상의 곁에 앉아있는 소전을 가리키며 말했다.


소전은 그 말에 자존심이 상한 듯 눈썹을 꿈틀거리며 말했다.


“사마숙부! 어찌 말을 그리 하십니까? 제가 진다니요!”


목에 핏대를 세우며 그렇게 대꾸하는 소전을 제지하며 소주상이 사마장천에게 은밀한 말투로 작게 말했다.


어느 새 그의 말투는 평어체로 바뀌어 있었다.


“이보게, 장천! 너무 걱정 말게. 나한테 다 방법이 있으니 말이야.”


“방법이라면?”


소주상은 품안에서 하나의 목함을 꺼내어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그리곤 목함을 열자 그 안에서 핏빛의 영롱한 색깔의 ‘血’이란 글자가 새겨진 단약이 몇 개 보였다.


그것을 보자 사마장천은 놀란 표정이 되어 소리쳤다.


“이, 이건? 그 혀, 혈···”


“쉬잇!”


그러나 입을 막으라는 소주상의 손짓에 사마장천은 소주상에게 전음으로 물었다.


『혈폭신단! 사혈교의 단약을 어떻게 구한 것인가?』


그것은 사혈교에서 만들어진 단약으로 복용 시, 잠력을 폭발시켜 일 다경 동안 가진 공력의 두 배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으나, 그로 인해 일주일은 정양해야 하는 무림의 금기 중 하나였다.


놀란 것도 잠시 사마장천은 그 단약을 보인 의미를 깨닫고 소주상을 보고 눈을 빛냈다.


“하면 경기 전 이걸 복용하고?”


“그렇지. 이제 좀 안심이 되는가?”


“음··· 그건 그런데···”


하지만 사마장천은 무림의 금기 중 하나라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잘못하다 가는 무림 공적으로 몰릴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런 반응이 당연하다는 듯 소주상은 웃음 지으며 말했다.


“자네, 잊었는가? 우리 소가장에 순간적으로 잠력을 끌어내는 실전된 비공이 있다는 사실이?”


“아! 대력만겁결(大力萬劫訣)이 아닌가? 자네 그걸 찾아낸 겐가?”


“허허! 이 사람, 답답하기는! 수십 년 실전된 걸 어찌 찾았겠는가? 그저 찾은 척하자는 것이지!”


사마장천은 그제서야 소주상의 의도를 깨달았다.


“그렇구만! 누가 물으면 그 대력만겁결을 수련했다 둘러대면 되겠구만! 하하하!”


“이제 알겠나? 왜 내가 자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지 말 일세.”


소주상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눈을 빛내며 말을 이었다.


“녀석들이 무슨 수를 쓰던지 간에 혈폭신단을 당해낼 재간이 있겠는가? 혹 그렇다 해도 또 방법이 다 있다네. 그 무엇보다 확실한 조력자가 말일세?”


“조력자?”


의문스러운 표정의 사마장천의 귀로 소주상의 전음이 들려왔다.


그 전음을 듣는 순간 사마장천은 깜짝 놀랐다가 뒤이어 감탄하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소주상이 말한 그가 온다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었다.


“하하하! 역시 소장주는 심계가 대단하구만! 이제 안심이네. 안심이야!”


“이제 알았는가? 하하하!”


사마장천과 소주상은 마주 보고 웃었다.


그들의 눈빛 속에 더 이상 불안감은 자리하고 있지 않았다.


* * *


“모두들, 고생 많았다! 정말 장하다!”


양호는 자신의 방에 모인 네 제자들을 돌아보며 그렇게 격려했다.


제자들 중 백천 정도는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설마 나머지 세 제자들까지 모두 결승에 진출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사별삼일이면 괄목상대라 했던가.


세 제자들은 삼 일도 아니고 불과 하루 사이에 기도가 완전히 달라져 모두가 절정을 앞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양호는 놀랍다 못해 의문마저 들었다


“하룻밤 사이에 너희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 다들 공력이 일 갑자가 넘은 것도 모자라 동천은 도기까지 쓰게 됐으니···”


그렇게 묻는 양호의 시선이 자연스레 백천을 향했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할 제자는 백천 하나뿐이었다.


십년이 넘게 그들을 지켜본 사부로서 양호는 누구보다 그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백천이 가진 신비로운 능력과 천부적인 재능에 얼마나 많이 놀라고 충격을 받았던가.


어떤 사정인지 가진 실력을 전부 드러내려 하지 않았지만, 이미 몇 년 전에 적어도 자신보다 더 높은 경지에 도달했음은 사부인 자신이 충분히 깨닫고 있었다.


게다가 동천이 도기를 사용하기 전에 백천에게 뭔가를 묻는 모습을 봤었다.


그렇기에 어떤 식으로든 백천이 관계가 되어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백천은 그 말에 품안에서 천에 쌓인 단약 한 알을 꺼내어 탁자에 올려 놓았다.


“사부님, 열어 보세요.”


그 말에 양호가 의문스레 천을 펼치자 짙은 녹색의 단약이 나타나며, 청아한 기운과 단향이 흘러나와 방안 가득 퍼졌다.


척 보기에도 범상치 않아 보이는 단약이었다.


양호는 그 단약을 자세히 본 후 깜짝 놀랐다.


“이것은 인급의 단약이 아니더냐? 이렇게 귀한 것을 어디서 난 것이냐?”


거기까지 말하던 양호는 순간 뭔가를 떠올리곤 동천, 공량, 순우창을 번갈아 보더니 놀라서 물었다.


“설마 너희, 모두 이걸 복용한 것이냐?”


“예, 맞아요. 사부님!”


설마 했는데, 고개를 끄덕이는 제자들의 모습에 양호는 마치 귀신에 홀린 기분이었다.


“아니, 이 귀한 걸 네가 대체 어디서 구한 것이냐?”


양호의 물음에 백천은 기다렸다는 듯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사부님··· 혹시 오십 년 전에 사라지신 진천자 개파조사를 기억하십니까?”


백천의 입에서 예상치 못했던 이름이 나오자 양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럼, 모를 리 있겠느냐. 너희에게 개파조사의 얘기를 해 준 것이 바로 이 사부인데 말이다. 한데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냐?”


백천은 이에 검집에서 부러진 진천검을 꺼내 보였다.


그러자 그것을 알아본 양호가 물었다.


“이것은 그때 무기고에서 네가 얻은 부러진 검이 아니더냐?”


“예, 사부님. 그때 무기고에서 얻은 것이 바로··· 개파조사의 진천검이었습니다.”


그 말에 양호의 표정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아니, 그게 정말이냐? 어찌 그 검이 거기에 있었다는 말이냐?”


백천의 말은 이어졌다.


“그리고 그 진천검 속에···”


백천은 잠시 말을 멈추며 부러진 진천검의 검신 속에 접혀진 양피지를 꺼냈다.


겉에 천둔(天遁)이라 쓰인 양피지였다.


백천은 그 양피지를 펼쳐 보이며 말을 이었다.


“천둔검법이라는 천하급의 검법이 들어 있었습니다. 바로 개파조사의 성명절기가 말입니다.”


여기까지 말하자 양호는 물론 공량과 순우창, 동천 마저도 눈이 커질 대로 커져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개파조사의 검법을 얻은 것도 놀라운데, 그것이 천하급이었다니!


천급 이상의 검법은 세상에 알려진 것이 열 개도 되지 않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시골의 작은 선천무관에 있었고 그것을 백천이 얻었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일은 다음 순간 벌어졌다.


“그리고 그 검결을 얻었을 때, 이 분이 나타났습니다. 들어오시지오!”


백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끼이익하고 문이 열리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장내에 한 인영이 나타나 있었다.


스으으! 척!


마치 땅속에서 솟아오른 듯 아무런 기척도 소리도 없었다.


깜짝 놀란 사부 양호와 세 사형제들이 벌떡 일어서서 경계할 때, 그 인영이 포권을 취하며 말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만리신투라 합니다.”


아직 강호 견식이 낮은 세 사형제들은 그 별호를 듣고도 잘 알지 못하여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기 바빴지만, 양호는 단박에 알아듣고 소리쳤다.


“무림 십대신법대가 중 일인이 아니십니까? 그런 분이 이런 누추한 곳까지 어쩐 일로···”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양호는 경계 어린 눈빛을 풀지 못했다.


만리신투의 의미가 ‘만 리를 달리는 신의 경지에 오른 도둑’을 일컬음을 떠올린 것이었다.


천하제일의 도둑이 자신의 방에 나타났는데, 어느 누가 안심할 수 있을까?


양호는 제자 백천을 신뢰하지만 대체 왜 만리신투를 불렀는지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백천은 그런 사부 양호의 기색을 눈치채고 얼른 말을 이었다.


“만리신투는 바로 개파조사인 진천자의 유지를 따르던 이였습니다.


그리고 이 단약을 전해 준 것도 바로 만리신투였습니다.”


백천은 뒤이어 만리신투를 만난 이야기부터 동혈에서 있었던 일 등에 대해 양호와 사형제들에게 꾸며서 이야기하였다.


물론 삼장로와 오장로에 관한 이야기나 소마괴 불신통을 연기한 이야기, 만리신투와의 실제 관계 등에 대해서는 비밀로 하였지만 말이었다.


백천은 그가 개파조사 진천자를 따르던 인물이고, 그 전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선천무관 주위에 은신하고 있다가 자신이 진천검과 천둔검법을 얻은 걸 알게 된 이후 자신을 따르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백천의 이야기가 끝난 후, 양호와 세 사형제들은 충격을 받은 듯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백천은 잠시간 사부와 사형제들이 받아들일 시간을 준 후, 재촉하듯 말했다.


“사부, 자자! 어서 드세요.


오래 놔두면 약효 빠지는 거 아시죠?


다 개파조사께서 주시는 거라 생각하고 얼른 드세요!”


백천의 재촉에 사부 양호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며 단약을 삼켰다.


백천은 직접 사부의 등에 손바닥을 대고 다른 사형제들에게 해줬던 것처럼 격체전공을 통해 1갑자 공력이 사부의 하단전에 온전히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일 다경의 시간이 흐른 후, 눈을 뜬 사부 양호는 눈빛이 더 깊어지고 강렬해진 안광으로 인해 방안이 환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공력이 이 갑자에 달하자 거의 초절정에 근접한 상태가 된 것이었다.


눈을 뜬 양호는 백천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천아, 고맙구나. 이 사부가 제자인 네게 번번히 도움만 받으니 참 면목이 없구나.”


“에이, 뭘요!”


백천은 멋쩍어 그렇게 말하고선 뒤이어 탁자 위에 천둔검법이 적힌 양피지를 펼치며 말했다.


“자, 사부 이제 이걸 익히세요. 너희도 마찬가지고!”


이에 사부 양호와 다른 사형제들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천급의 검법은 그야말로 천하에 둘 도 없는 보물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런 보물을 아무리 사부와 사형제라 하여도 나눈다는 것은 강호에 드문 일이었다.


사부 양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스윽 양피지를 백천에게 밀며 단호히 말했다.


“아니다. 천아, 회벽유죄(懷璧有罪)라 했다.


무릇 보물은 그 스스로 주인을 고르는 법이란다.


우리 같은 범인이 그러한 것을 탐내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백천은 이에 답답하다는 듯 다시금 양피지를 사부 쪽으로 밀었다.


“아, 사부! 괜찮대도요.


제가 얻었으니 이제 이 건 제 거잖아요?


주인이 괜찮다는데 뭐가 문제에요?”


백천의 말은 진심이었다.


비록 천급의 검법이었지만 백천뢰라는 특수기를 제외하고는 상단전을 수련하는 데만 효용이 있어 전투에서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법이었다.


그렇기에 사부와 사형제들에게 만큼은 익히도록 하여 그들이 상단전을 개방하고 선천지기를 수련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다.


물론 다른 유저에게 주는 것이라면 백천 성격에 절대 주지 않았을 것이었다.


하지만 NPC이자 이미 자신의 사람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이들에게는 꼭 익히게 하고 싶었다.


백천이 사부의 고지식함에 답답해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며 누군가 들어섰다.


“누구 마음대로 그걸 익히게 한다는 말이냐!”


열린 문 밖에서 강맹한 기운 두 개가 방안으로 들어섰다.


차고 넘쳐 오히려 평범해지는 반박귀진에 이른 초절정의 두 고수, 바로 삼장로와 오장로였다.


그들은 매서운 눈길을 쏘아내며 평소 드러내지 않던 초절정의 기도를 마음껏 뿜어내며 장내를 향해 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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