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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님의 서재입니다.

만렙 in 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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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태영(太影)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4
최근연재일 :
2024.07.05 18:20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229,497
추천수 :
4,725
글자수 :
374,240

작성
24.05.18 18:20
조회
5,268
추천
110
글자
15쪽

제16화

DUMMY

<시스템 알림 : 인급(人給) 단약을 발견하였습니다.>


‘헉! 대바아악!’


백천은 만리신투에게 들리지 않게 속으로 환호했다.


그리곤 만리신투의 눈치를 살피며 얼른 또 다른 목함을 열어보았다.


하지만 더는 영약이나 진귀한 보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백천은 슬쩍 만리신투의 눈치를 다시 살펴 아직 침실에서 나오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곧바로 무공서적들을 살폈다.


손으로 빠르게 툭툭 치며 시스템 알림음을 통해 확인하였는데, 의외로 천하제일 도둑이 모은 것들임에도 인하급 이상의 쓸만한 공법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기다리던 알림음이 들린 것은 한쪽 구석에 있는 무공서적을 집었을 때였다.


띠딩!


<시스템 알림 : 인하급(人下給) 타혈점혈법(打穴點穴法)을 발견하였습니다. 습득하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이거지!’


백천은 얼른 속으로 ‘예’를 외쳤다.


다행히 이번에도 인하급이라 바로 습득이 가능했다.


띠딩!


<시스템 알림: 타혈점혈법(등급 : 인하(人下)급)을 습득하였습니다. 현재 상태 - 1성>


백천은 머릿속으로 인체의 주요 혈도와 그 혈도들을 타격 또는 격공하여 점혈하는 타혈점혈법의 투로와 운기 경로가 순식간에 뇌리로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순간 백천은 동시에 무언가 뒤쪽에 나타났음을 느꼈다.


‘아차!’


백천은 그것이 만리신투임을 깨달았다.


백천이 신형을 돌아서기 무섭게 비릿하게 웃고 있는 만리신투가 눈에 들어왔다.


“뭐하는 도둑 꼬마 놈이냐? 흐흐··· 훔칠 게 없어 감히 이 만리신투의 보물을 훔쳐? 이 맹랑한 도둑 꼬마 놈!”


‘뭐?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나 보고 도둑 꼬마라니···’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올랐으나 백천의 생각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스팟!


정말 번쩍하는 순간 만리신투는 순식간에 코앞으로 다가와 백천의 목덜미를 향해 손을 뻗어 왔던 것이다.


백천도 신법을 전개하려 했으나, 이건 빨라도 너무 빨랐다.


'어어...?' 하는 순간 어느 새 만리신투의 큼직한 손가락이 백천의 목덜미 한 치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그야말로 천하제일의 신법대가라 할 만했다.


이미 초절정의 경지에 오른 백천이었기에 자신보다 한 단계 경지가 낮은 만리신투의 위협은 사실 대비만 했다면 충분히 피하고도 남을 것이었다.


하지만 만리신투가 이토록 빠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백천은 전혀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 순간 백천은 다급한 상태에서 자신이 아는 가장 빠른 움직임이 떠올랐고, 떠오름과 동시에 소리쳤다.


‘이형환위 사용!’


띠딩!


<시스템 알림 : 이형환위 신법을 사용합니다. 남은 사용 횟수 2/3회>


그것은 바로 언젠가 튜토리얼 달성 보상으로 획득했던 이형환위 신법 사용권이었다.


쏴아아-


만리신투의 손가락이 백천의 목덜미를 움켜쥐는 순간, 마치 안개처럼 백천의 신형이 흩어졌다.


만리신투는 허공을 움켜쥔 허무함에 당황함과 동시에 무서운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너무 빠른 움직임에 신형이 마치 안개처럼 흩어지는 절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천하신법대가 중 한명인 자신이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설마 이형환위?”


경악한 만리신투의 등 뒤로 백천이 다시 나타나는 걸 느낌과 동시에 그는 목에서 따끔함을 느끼곤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다.


만리신투는 자신의 몸이 빳빳하게 굳어감을 느끼며 그것이 점혈법에 따라 마혈(痲穴)을 짚어 일어난 일임을 깨달았다.


“으으··· 누··· 누구십니까?”


만리신투는 바닥에 비스듬히 누워 빳빳이 굳은 채로 눈앞에 선 소년을 두려운 눈으로 보았다.


어느 새 그의 어투는 지극히 공손해져 있었다.


이제 눈앞의 소년이 더 이상 어린 소년으로 보이지 않았다.


이형환위가 무엇이던가.


바로 4갑자의 공력을 쌓고 화경의 경지에 다다라야 쓸 수 있는 신법의 최고 경지 중 하나였다.


그런 이형환위를 어린 소년이 썼다?


필시 반로환동 하였거나 동자공을 익힌 화경의 노고수임에 틀림없었다.


만리신투는 재빠르게 머리를 굴려 그와 같은 자가 당금 강호에 누가 있을지 떠올렸다.


쉽사리 떠오르지 않자 그 전대와 전전대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그러자 드디어 몇몇의 노마두들이 뇌리를 스쳐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점혈을 장기로 하고 동자공을 사용하는 대마두 하나가 떠올랐다.


“허···헉! 소마괴(小魔怪) 불신통! 으으···. 끄르르···”


만리신투는 그 무서운 이름을 떠올린 것 만으로 혼혈을 짚지도 않았는데 게거품을 물고 기절하고 말았다.


* * *


“저기요?”


툭툭!


백천은 거품을 물고 기절해 있는 만리신투 앞에 쪼그리고 앉아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려보며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소마괴 불신통? 그게 누군데? 그나저나 별 것도 아닌 도둑놈 때문에 아까운 이형환위만 한 번 날렸네. 어휴!”


이전에 무림세계를 플레이할 때,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었다.


만리신투가 저 정도로 놀라 까무러치는 걸 보면 아무래도 강호에서 악명이 대단한 자인 듯싶었다.


그것도 이형환위를 쓸 수 있는 화경 경지 이상의!


"뭐, 그게 누구든 무슨 상관이야. 이제 보물은 다 내꺼라는 게 중요하지! 으헤헤!"


백천은 신나서 쾌재를 부르며, 창고를 돌아다니며 보물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연이어 시스템 알림음이 들려왔다.


띠딩!


<시스템 알림 : 은 10냥을 습득하였습니다. ‘봇짐’에 보관됩니다.


금 1냥을 습득하였습니다. ‘봇짐’에 보관됩니다.


······>


“이거지! 대체 이게 다 얼마야? 룰루~”


계속해서 이어지는 시스템 알림음과 불어나는 봇짐 속 은자의 숫자를 보며 백천은 콧노래를 불러 댔다.


한참을 그렇게 콧노래를 부르며 수거하자 순식간에 창고에 있던 금은보화가 봇짐 속에 모두 수거 되었다.


<시스템 알림 : 총 금 100냥, 은 9,230냥이 봇짐에 보관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작은 향촌 하나 정도는 통째로 살 수 있고, 왠만한 지방 유지 정도로 떵떵거리고 살 만한 금액이었으니 백천은 신이 났다.


“으하하! 이제 난 부자다!”


백천은 두둑해진 봇짐 속 은자 숫자를 보며 기뻐서 소리쳤다.


기절한 만리신투 외에 아무도 없는 동혈 속에서 오랜만에 백천은 마음껏 소리쳐 환호했다.


한참을 그렇게 환호하던 백천은 이어서 아까 살펴보던 무공서적들을 다시금 살펴보기 시작했다.


수십 여 권을 더 툭툭 건드려갔을 때, 백천의 뇌리로 새로운 시스템 알림음이 들렸다.


띠딩!


<시스템 알림 : 인하급(人下給) 비경공법(祕境功法)을 발견하였습니다. 습득하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응? 비경공법? 이게 뭐지?"


공법에 대한 설명을 읽어가던 백천은 ‘이거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비경공법이란 것은 등급은 그리 높지 않으나, 자신의 경지를 숨기는 수법으로 매우 요긴한 것이었다.


안 그래도 초절정의 두 장로가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들을 피해 힘을 숨길 필요가 있었는데, 아주 적절한 수법이 나타난 것이었다.


백천은 그 즉시 ‘예’라고 속으로 외쳤다.


<시스템 알림: 비경공법(등급 : 인하(人下)급)을 습득하였습니다. 현재 상태 - 1성>


익히자마자 백천의 경지는 순식간에 두 단계나 낮아져 일류의 경지 정도로 보여졌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경지가 조절되었다.


백천은 만족하며 뒤이어 다른 무공서적들을 뒤적거렸으나, 나머지들은 다 무급이었고, 이어서 병장기들까지 살펴봤으나 인하급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백천이 그것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그때 ‘으으’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돌아보니 만리신투가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백천이 그 바로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가만히 쳐다보자 눈을 뜬 만리신투는 백천을 보고 놀라 경기를 일으키며 뒤로 넘어졌다.


어느 새 시간이 지나 짚었던 마혈이 풀린 모양이었다.


파팍!


백천은 순식간에 다시 마혈을 짚어 만리신투를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러자 만리신투가 두려운 눈으로 말했다.


“어··· 어르신··· 제발 살려 주십쇼! 살려만 주시면 뭐든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백천은 그 말에 속으로 ‘어라? 이게 웬 떡이야?’라고 생각하곤, 웃음 지으며 마두 같은 말투로 말했다.


“어이, 도둑 놈! 너 진짜 뭐든 다 할거냐?”


만리신투가 보기에 그 웃음은 마치 저승사자처럼 음산해 보였다.


“예예! 그러믄요. 뭐든 말 만 하십쇼!”


백천은 그 말에 눈을 빛내며 물었다.


“먼저! 선천무관 무기고엔 왜 들어간 거냐?”


“그··· 그건···”


만리신투는 뭐가 두려운지 쉽게 대답하지 못하다가 이윽고 결심이 선 듯 대답했다.


“진천자가 남긴 유산을 찾아오란 의뢰가 있었습니다.”


백천은 속으로 역시 예상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시켰는데?”


“그··· 그게··· 사혈교 교주의 의뢰였습니다. 그가 천하의 도둑들에게 현상금을 걸었습죠.”


소마괴 불신통의 사악한 표정을 연기하며 가만히 듣고 있던 백천은 그 낯선 이름에 고개를 갸웃 거리며 물었다.


“사혈교? 그게 어딘데?”


무림세계를 플레이하며 단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었다.


이에 만리신투가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답했다.


“어르신께선 모르실 수 밖에요. 어르신께서 은거하신 후 생겨난 세력으로 불과 오십년도 되지 않은 신흥 세력이니까요.


하지만 당금 강호에서는 가장 빠르게 성장중인 세력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그 규모가 천급 세력인 흑사련에 버금갈 정도라더군요.”


백천은 깜짝 놀랐다.


“흑사련에?”


흑사련은 무림세계에서 가장 강한 천급 세력 중의 하나로 사파의 기둥과 같은 곳이었다.


그런 흑사련에 버금갈 정도의 세력이라니.


그런데 그런 사혈교의 교주가 어찌 알고 개파조사의 유산을 훔쳐오라고 의뢰를 한 것일까?


백천은 그런 생각을 이어가다 문득 떠오른 한 가지 무서운 생각에 만리신투에게 물었다.


“하면 지금 사혈교주가 네 행적을 다 알고 있다는 말이냐?”


이에 만리신투는 다급히 눈동자를 옆으로 세차게 굴리며 말했다.


무엇을 걱정하는지 짐작 하거니와 그 걱정이 진실로 확인될 경우, 저 무서운 노마두가 어떤 짓을 하고도 남을지 뻔히 예상되기 때문이었다.


“저, 절대 아닙니다요.


제가 여기 온 것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저, 사혈교주는 물론 그 어느 누구도 말입니다.


사실 이곳은 몇 년 전부터 이미 수십 여 차례나 많은 도둑들이 찾아왔음에도 아무런 단서도 얻지 못했던 곳이니까요.”


백천은 그 말에 깜짝 놀랐다.


'뭐? 그럼 내가 있던 지난 십년 동안에도 도둑놈들이 계속 들락날락 거렸다는 거잖아?"


하지만 놀란 표정을 감추고 소마괴 불신통의 무서운 표정을 유지한 채 물었다.


“뭐? 그걸 어떻게 믿지? 그리고 수십 여차례나 이미 왔었다고? 그럼 넌 왜 또 여기에 다시 온 건데?”


“제가 누굽니까? 천하제일의 도둑 아니겠습니까?


등하불명(燈下不明), 사회부연(死灰復燃)이라 했습니다.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고,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하는 법입니다.


그것이 제 투도(偸道)이자 철칙입니다.


그래서 다른 도둑들은 이미 다 떠났지만 혹시나 하여 저만 여기로 다시 와 본 것입니다요.


한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면 혹··· 어르신께서··· 그 유산을···?”


만리신투는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묻다가 얼른 입을 막아갔다.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입방정을 떨다가 퍼뜩 저 노마두가 누구인지를 떠올리곤 금세 두려워진 것이었다.


백천은 그런 기색을 눈치채고, 장단에 맞춰 곧바로 살기 어린 표정을 지으며 낮게 뇌까렸다.


“흐흐. 네 놈이 살기가 싫은 모양이구나. 생각하고 입을 놀려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백천의 그 무서운 말에 만리신투는 눈으로 끄덕이며, 사시나무 떨 듯 떨어 댔다.


백천은 이에 그제서야 안심을 하고는 이어서 동혈에 들어와 했던 만리신투의 행동이 떠올라서 물었다.


“어이, 도둑 놈! 근데 네 놈 아까 저 방에서 뭘 그리 찾고 있던게냐?”


“아··· 그것이··· 아까 말씀드린 사혈교에서 천하의 도둑들에게 내려온 밀지를 찾고 있었습니다.


어휴··· 그 두 노괴가 하도 지랄을 떠는 통에 챙겨서 잠깐 피해 있으려고 했습죠. 헙!”


만리신투는 ‘두 노괴’라는 표현이 혹시나 거슬렸을까 봐 말을 끊고 백천의 눈치를 살폈다.


백천은 아니나 다를까 고래고래 소리를 쳐댔다.


“’두 노괴’가 아니라 ‘두 빌어먹을 노친네들’이라고 불러라!”


“아, 예예! 두 빌어먹을 노친네들 때문에 말입니다.”


만리신투는 오히려 그 두 노괴를 향해 더 심하게 욕을 해대는 백천의 반응에 어리둥절하면서도 얼른 장단에 맞춰 대답했다.


그제서야 백천은 만족한 듯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래야지. 그건 그렇고 내놔, 그 밀지!”


“그것이··· 제 은밀한 곳에 보관을 한지라···”


민망하여 어색한 웃음을 짓는 만리신투를 보며 백천은 인상을 찌푸리며 혀를 차곤 짚었던 마혈을 풀어 줬다.


“아이쒸! 이 더러운 놈! 얼른 찾아서 내놔라!”


“헙! 예예···!”


만리신투는 급히 아랫도리에 손을 넣어 한참을 꼼지락 거리며 뒤지더니 이윽고 고린내가 진동하는 꼬질꼬질한 밀지를 꺼내 놓았다.


백천은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펼쳐서 들어!”


“헙! 예예···!”


만리신투는 몸을 수그린 채로 엉거주춤하게 머리 위로 펼친 양피지를 펼쳐서 들어 보였다.


양피지에는 ‘선천무관 진천자 유산 입수 시, 은자 일만 냥 지급’이라고 쓰여 있었다.


“뭐야? 이게 다야? 뭘 찾으란 얘기는 없었고?”


“예예··· 일단 진천자와 관련된 유산이면 모두 들고 오라고 하더이다. 그 외 별다른 말은 없었습니다요.”


아무래도 사혈교주란 자는 진천자의 유산을 찾고는 있되 정확하게 진천검이나 천둔검법의 존재를 알지는 못하는 듯 했다.


아마도 알았다면 반토막난 낡은 검을 찾아오라던지 그 안에 든 검법서가 새겨진 양피지를 찾아오라던지 했어야 했다.


그제야 좀 의문이 풀리고 안심이 된 백천은 이어서 다시금 만리신투의 마혈을 짚었다.


그리곤 이어서 타혈점혈법의 사혈법(死穴法)의 수법을 사용하여 만리신투가 한 달에 한번씩 찾아오지 않으면 죽게 되는 금제를 걸었다.


이에 만리신투는 소마괴 불신통에 대한 두려움과 무시무시한 그의 사혈법에 죽지 않기 위해 그러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 백천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건네는 말에 만리신투는 다시금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놔! 네 그 경신법!”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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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화 +5 24.05.18 5,269 1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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