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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몽의 서재입니다.

천재 매니저는 시끄럽게 살기로 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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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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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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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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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디스전 (1)

DUMMY

* * *


- 대표님, 시키신 일 보고 드리려고 연락드렸습니다. -


김 비서의 첫마디에, 솟구치던 분노가 가라앉고 마음에 잠시나마 평화가 찾아왔다.

드디어 왔구나.


“네, 말씀하세요.”


나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김 비서의 은혜로운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 일단 명품관이랑 편집샵 몇 곳에서 지난 3년 동안 구입한 물건들의 구매 내역들을 좀 확인해 봤습니다. 너무 많아서 일일이 읊기도 어려울 정도인데······. -


하지만 그의 보고는, 나에게 반가운 마음을 넘어 약간의 공포마저 느끼게 했다.

3년 치 구매 내역?

대체 무슨 방법을 쓰면 그런 걸 알아낼 수 있는 걸까?

명품관 같은 곳이 고객 정보를 그렇게 쉽게 줄 리도 없고.


- 재밌는 건, 이분이 현금 구매를 많이 하셨더라고요? -


이어서 귀가 번쩍 뜨이는 정보가 고막을 두드렸다.


“수백 만원 짜리 물건을 현금으로요?”

- 네, 그래서 직원분들이 아주 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현금 부자 개진상으로 유명하시던데요? 올 때마다 워낙에 지랄을 떠셨다고. -


수백 만원 짜리 물건을 현금으로 산다라······.

절대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 동시에 탈세자들의 가장 흔한 행동 패턴 중 하나이기도 하고.

역시 세금은 시원하게 떼먹으셨구나.


그러나 ‘비밀병기’ 김 비서의 놀라운 능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 법인 카드로 긁은 것도 많아서 확인 중에 있습니다. 그것 외에도 5성급 호텔에 자주 머무르시더라고요. -

“호텔요?”

- 네, 이쪽은 인보이스 확보했습니다. -


굉장하군······.

대체 어떻게 하면 호텔 인보이스 같은 걸 확인할 수 있는 걸까. 시켜놓고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는 능력일세.


- 이걸 까면 그쪽에도 피해가 가니 공개하기는 좀 어렵지만, 아마 국세청에 신고 넣으면 알아서 탈탈 털어줄 겁니다. 지금 파악한 법인 카드 사적 유용액만 몇 억인데, 이건 뭐······. -


여하간, 안 대표의 씀씀이는 그냥 헤픈 수준이 아니었다.

일단 밖에서 잘 일이 있다면 무조건 최고급 호텔에서, 취미는 명품과 한정판 플렉스, 아마 그 외에도 뭐가 많겠지.


- 그리고 결정적인 게 하나 잡혔습니다. -

“결정적인 거요?”


지금까지 나온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이거보다 더 결정적인 게 있다고?


- 차명 재산이 좀 있으시더라고요. -


오케이, 접수 완료.


* * *


“요청하신 매출 추정액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기자도 수배해뒀습니다. 몇 년 전에 있었던 보이즈비 노예 계약 사건 최초 보도한 기자입니다. 학폭 가해자 누명 썼던 성이현 사건 취재도 했었고, 이 바닥에서 보기 드물게 취재 제대로 하고 쓰는 기자입니다.”


김 비서와의 통화를 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원하던 퍼즐조각이 또 하나 손에 들어왔다.

안 대표가 어떤 인간인지와는 별개로, 이 건을 내가 폭로하는 건 누가 봐도 그림이 이상하니까.

그런 증거는 어디서 났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김 비서처럼 ‘에이, 아시면서’로 받아칠 수도 없고.


“감사합니다.”


연락처를 받은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한마디를 덧붙였다.


“안 대표 횡령 관련된 증거는 확보했으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겁니다.”


왜 어울리지 않게 구는지는 몰라도 이렇게 열심히 뛰는데 이 정도는 말해주는 게 예의겠지.


“······. 감사합니다.”


이에 한 부장은 꽤나 복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런데 왜 ‘어떻게’라는 질문은 안할까.

혹시 당신도······. 김 비서 전공 알고 있었던 거야?


“아닙니다, 앞으로 진행 사항 공유할테니 혹시 다른 생각있으면 언제든지 기탄없이 말씀해 주십시오.”


잠시 딴생각에 빠졌던 나는 얼른 정신을 차리고 의자에서 엉덩이를 뗐다.

다만, 지금 내가 만나러 가는 것은 기자가 아니었다.


* * *


“······.”

“어떻게 생각합니까?”


강인이 가져온 자료를 확인한 순간, 황 피디의 얼굴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기묘한 표정이 떠올랐다.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사이코 X 드라마’의 시청률은 한 회도 빠짐없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꿈의 20프로는 이미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고, 매일같이 기사가 쏟아지고 PPL과 협찬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

이건 평생 한 번 찾아올까 말까한 기회였다.

그런 상황에서, 작품의 중요한 배역 중 하나인 배우가 송사에 휘말린다?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다.

하지만 이걸 그냥 지나가면······.


“하아아아······.”


고뇌에 빠진 황 피디의 한숨에, 영혼이 섞여나왔다.


돈이냐 양심이냐.

돈이냐 양심이냐.


- 야, 종영하고 터뜨려. 뭐 이게 한두 달 늦는다고 크게 달라지냐?

- 어차피 일은 벌어졌는데 왜 굳이 논란 일으키려고 하는 거야? 지금 작품 잘되고 있잖아.

- 회사랑 직원들은 생각 안해? 다른 배우들은? 그 사람들 피해보게 두는 건 책임감 있는 거고?

- 황봉성이. 너 이것 밖에 안되는 인간이야? 벌써 제작비 다 회수했잖아.

- 피해자는 얘인데, 뭐가 문제야? 그냥 네가 큰 돈 놓칠까 봐 떨어지는 낙엽도 피하고 싶은 건 아니고? 추하다, 추해.


추잡하다면 추잡하다고 합리적이라면 합리적인 변명들이 쉴 새 없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밀려나기를 반복했다.

선악이 명확하다고 망설임없이 선을 골라 잡을 수 있다면, 인생이 얼마나 간단할까.


- 지금 신 대표가 이 작품에 얼마 태웠는지 모르냐? 저 인간도 발 벗고 나서서 저러고 있는데 넌 뭐야?

- 웃기고 있네, 저건 재벌이고. 너 집에 돈 많아?


그렇게 황 피디의 머릿속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을 때,


“······. 그럼 작품은 어떻게 되는데요?”


정신을 번쩍들게 만드는 한마디가 그의 귀를 파고 들었다.


“뭐, 뭐라고요?”


순간 황 피디의 얼굴이 부끄러움으로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지금 시점에 터뜨린다고 크게 달라질 거 없잖아요. 그런데 제가 또 논란 일으키면 여기 스탭분들이랑 다른 배우분들은······. 아무 잘못도 없이 피해만 입는 거잖아요.”


이어지는 정지후의 말에, 황 피디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치부가 낱낱이 까발려지는 것 같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고작 스물넷 먹은 놈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번 돈을 몽땅 떼먹힌 상황에서도 남 생각을 하는데.

자신은······. 어른인 주제에 더 큰 돈을 못 벌까 봐 추잡한 변명이나 늘어놓고 있다.


그렇게, 이 순간 그를 움직인 건 정의도 돈도 양심도 아닌······. 부끄러움이었다.


“······. 갑시다.”

“네?”

“이거 정지후 씨는 피해자 아닙니까? 왜 피해자가 그런 걸 생각합니까.”


황 피디는 쫓기듯 말을 이어나갔다.


“우리 이미 제작비 다 회수했어요. 광고도 많이 들어왔고, 협찬도 쏟아지고. OTT에 풀리면서 또 돈 벌 수 있고. 애초에 엄청난 고예산 드라마도 아니었잖습니까.”


혹시나 또 다른 변명이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도록.

나중에 창피해서라도 말을 바꿀 수 없도록.


“정지후씨, 아니, 지후야.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멍청하거나 매정하지가 않아. 너 피해자야 피해자. 피해자가 제 목소리 냈다고 재미있는 드라마 안 보는 미친놈이 어딨어?”


더 이상 추해지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일단 입밖으로 내뱉어 버리자.

그것이 황 피디가 더 이상 부끄럽지 않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었다.


“아뇨, 그 반대입니다. 전 이걸 이용해서 시청률을 끌어올릴 생각이거든요.”


그때, 폭탄을 가져와 놓고서는 줄곧 입을 다물고 있던 신 대표가 생각지도 못한 대사를 내뱉었다.


“네?”

“그게 무슨······.”

“제가 미쳤다고 작품에 폐가 될 정보를 가져왔겠습니까? 그럼 정지후 씨도 같이 피해보는 건데. 돈 떼먹힌 걸로도 모자라서 이런 기회까지 놓치면 억울해서 못 살죠.”

“그럼 왜······.”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 최소한의 동의도 안 구하고 사고부터 치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않습니까. 여러분도 뭐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알아야 멘탈 잡고 일하죠.”


이어서 神 대표님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제가 좀 친근해서 두 분 다 잊고 있으신 것 같은데, 저 재벌입니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 수 없는 그 한마디에, 줄곧 돌덩이처럼 굳어있던 두 사람의 얼굴도 조금이나마 풀어졌다.


“그러니까 정지후씨도, 피디님도 멘탈 딱 잡으세요. 시청률 30 퍼센트 찍었는데 멘탈 무너져서 작품 퀄리티 떨어지면 욕도 배로 먹으니까.”


* * *


며칠 후······.


“이게 뭐야?”


내용증명을 전달받은 안 대표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 발신인 : 법무법인 청류.

- 수익금 정산 청구의 건.


정지후가,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것도 국내 최고의 법무법인을 써서.


“이런 미친 새끼가!”


정신이 나가버린 안 대표는 반사적으로 책상을 걷어찼다.

그리고는 곧장 핸드폰을 꺼내 지후에게 전화를 걸었다.


- 고객님의 휴대 전화가 꺼져있어······. -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싸늘한 기계음 뿐.

이에 안 대표가 매니저인 현승에게 전화를 걸려던 찰나······.


“대, 대표님!”


실장이 거의 넘어지듯 대표실로 달려들어왔다.


“뭐야 이 새끼야!”


눈이 돌아간 안 대표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실장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평소대로라면 겁을 먹어 움찔거려야 할 전 실장은 겁을 먹어 덜덜 떨면서도 핸드폰을 내밀었다.


“기, 기사! 기사 확인하셔야 합니다!”


『 사이코 X 드라마 정지후, 소속사에 정산 문제 제기, 내용증명 발송. 』

『 라이징 스타 정지후, 수익은 0원 ? 』

『 실신할 때까지 일했는데······. 돈 한 푼 못 받았나. 』


기사의 헤드라인을 확인한 안 대표의 눈동자에 벌겋게 핏대가 섰다.

심지어 몇몇 기사의 작성 시간은 자신이 내용증명을 받기도 전이다.

그러니까······. 미리 다 준비를 해놓고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얘기다.


“이런 씨발 새끼가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발작하듯 몸을 떨던 안 대표는 또다시 애먼 전 실장을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넌 뭐해 새끼야, 당장 차대! 정지후 그 씨발 새끼 촬영장 어디야!”

“대표님, 지금 현장 가시면 문제만 더 커집니다. 일단 진정하시고······.”


이후로도 한참이나 발광을 해대던 안 대표는 간신히 이성을 되찾고는 집어던졌던 내용 증명을 다시 확인했다.


‘청류···?’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다.

하지만 생각해볼수록 뭔가가 이상하다.


‘이 새끼가 무슨 돈이 있어서?’


정지후의 주머니 사정이야 빤하다.

돈을 주는 사람이 자신인데 그걸 모를 리가 있나.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일부 정산을 받기는 했지만, 그 얼마 안되는 돈도 팀을 위해 앨범 제작비로 다시 회사에 집어넣는 놈이 정지후다.

그 액수를 빼고 더해보면, 이놈은 지금 빈털터리나 다름없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 돈이 생겨서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을?


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번득 누군가의 얼굴이 스쳤다.


‘신대표?’


지후에게 영양제 싸들고 왔던 그 대표놈.

JW가 삼남이라고 하지 않았나?


이어서 그녀의 눈이 빠르게 기사를 훑기 시작했다.


- 최근 사이코 X 드라마의 효준 역할로 주목을 받으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정지후가 소속사에 내용 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 최근 지인을 통해 정산 내역을 확인해보라는 조언을 들은 그는······.


최근, 지인, 청류, 재벌, 화제가 된 사이코 X 드라마의 캐스팅 과정과 대본 리딩 영상······. 현장에 자주 들락거리는 소속사 대표.

토막난 단어들이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재조합되고, 제법 그럴싸한 그림 하나가 그려졌다.

냉정을 되찾은 안 대표의 입가에 서늘한 미소가 번졌다.


- 칙.


담배에 불을 붙인 그녀는 여유롭게 전화기를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윤 기자. 나야.”


그리고는 나긋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정산? 아이, 무슨 소리야. 시크는 적자라니까. 아직 투자금도 회수 못했어. 아이돌 그룹 만드는데 돈이 한두 푼 드나. 그리고 지후는 돈 받았어.”


건방진 재벌새끼.

지가 이 바닥밥을 먹어봐야 몇 년이나 먹었다고.

감히 누구 밥그릇을 건드려?


“아니라니까, 그거보다······. 내가 최근에 좀 이상한 낌새를 느꼈거든?”


* * *


『 라이징 스타의 수상한 소송 제기 과정. 』

『 재벌 3세의 연예인 빼가기를 위한 포석? 』

- 안선영 대표 (이하 안대표)는 ‘시크’의 정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며, 배우 활동을 겸하는 정지후는 이미 정산금을 받아갔다고 확언했다.

- 이어서 그녀는 최근 몸값이 껑충 뛴 정지후 씨를 빼가기 위한 소위 ‘탬퍼링’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 탬퍼링 의혹의 당사자는 최근 SNS 등에서 화제가 된 재벌 3세 신강인 씨로······. (중략) 직접 촬영 현장을 오가며 정지후 씨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


쿠키 엔터측에서 기자를 써 낸 기사를 읽어내려가던 강인은 저도 모르게 헛웃음을 흘리고 말았다.

자기를 만나자마자 뭔가를 느끼고 단도리를 시작하는 것만 봐도 보통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이건 정말이지······. 여러 가지 의미로 기대 이상의 반응이었다.


‘재밌게 노네.’


이 바닥에서 나름대로 잔뼈가 굵었다더니, 여론전이 제법 능숙하다.

우선 ‘재벌 3세의 연예인 빼가기’라는 헤드 라인이 꽤 쓸만하다.

진실이야 어찌됐든, 사람들은 이런 것에 반응하니까.

정산금 문제에 대한 언급에서도 말장난을 잘 쳐놨고.

정작 문제가 되는 음원과 음반, 행사 문제는 쏙 빼고 배우 출연료만 언급하면서 정상적인 정산이 이루어진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나한테 디스전을 걸어?’


상대를 잘못 골라도 한참 잘못골랐다.


작가의말

쓰다보니까 안대표 딱밤 때리고 싶네요.

P.S. 초반부 주인공의 연령에 대해 기술이 애매했던 것 같아

수정했습니다. 주인공은 사십대가 아니라 30대 초반입니다.

아리까리한 문장으로 혼동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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