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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몽의 서재입니다.

천재 매니저는 시끄럽게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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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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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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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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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힐링 요정 키우기 (1)

DUMMY

* * *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이런 말이 나오는 상황을 마주할 때가 있다.


- 이게 되네?

- 왜 되는데?


지금, 샤인 엔터 직원들이 딱 그런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걸로 가보죠. 되든 안 되든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려야 방향성을 잡을 테니 예솔씨 스케줄 되는대로 테스트라도 해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겠습니다.」


그룹도 솔로도 제대로 된 기획은 없고, 그렇다고 하루 사이에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내기도 어렵고.

그래서 던져본 무리수.

그게 이렇게까지 데굴데굴 굴러갈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외모가 어느 정도 어울릴만한 캐릭터에, 가능하면 예솔 씨도 아는 작품으로.」


「대본 분석할 시간 오래 줘가면서 할 필요는 없으니, 이미 캐릭터와 스토리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작품 중에서 몇 씬만 뽑아서 진행해 봅시다.」


심지어 대표님은 그 제안이 꽤 마음에 든다는 듯 제법 디테일한 요구사항까지 덧붙이며 불도저처럼 일을 진행해 나갔다.


- 이게 맞아?

- 무슨 생각으로 저걸 해보자고 하는 거야?

- 왜 이렇게 요구사항이 디테일해, 사람 불안하게······.

- 뭐 어차피 연기 시켜봤는데 아니면 나가리 될 테니까······. 시간 벌었다 치자.

- 에휴, 되겠냐?


직원들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일단 일을 진행시켰다.

뭐 어쩌겠는가, 대표가 까라면 까야지.

그나마 다행인 건 ‘좋아, 배우로 갑시다!’라고 한 방에 결단을 내리지는 않았다는 점 정도였다.

그 정도로 쓸데없이 결단력만 있는 대표가 이제부터 매일 출근한다고 생각하면 정말이지······ 퇴사를 고민해봐야 했을 테니까.


여하튼, 그렇게 예솔의 테스트 일정이 잡혔다.


* * *


‘두 시라고 했나?’


화면 속에서만 보았던 힐링- 요정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나는 설렘과 걱정이 반반씩 뒤섞인 마음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설레면 설레는 거지 걱정 반은 뭐냐고?

내가 연예계 짬밥이 몇 년인데 화면에 나오는 걸 100 퍼센트 믿겠나.

그러나······. 정말로 힐링 요정의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솔직히 조금 내상을 입을 것 같다.

자의든 타의든 간신히 소돔과 고모라에서 탈출해 힐링 요정을 만났는데 얘도 그 꼴이면, 진짜로 흑화할지도 모른다고.


“안녕하세요!”


바로 그때, 상당히 익숙한 얼굴 하나가 연습실 안으로 들어왔다.

내 기억보다 조금 더 앳되고 귀여운 외모를 한 중단발의 여자아이는 생글생글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꽤나 갑작스러운 요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개의치 않는 것 같은 밝은 태도.

심지어 직원들 하나하나와 다 눈을 마주치며 몇 번이나 인사를 한다.


‘아······.’


다시 태어나길 잘했다······.


잠시 감격에 젖어있던 나는 얼른 ‘대표님’다운 눈빛과 표정으로 돌아갔다.

순간적으로 몰입이 깨질 뻔 했다.


‘안되지, 안돼.’


지금부터 나는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배우 박예솔의 가능성을 100 퍼센트, 아니, 200 퍼센트 끌어올려 보여줘야 한다.

예솔의 장래를 위해서도, 나의 안목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 가랏, 박예솔! 네 실력을 보여줘!


O켓몬 트레이너처럼 이딴 소리나 지껄이면서 손 놓고 있을 게 아니라면 한시도 집중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어서 나는 예솔에게 가볍게 인사말을 건넸다.


“앗, 아······. 감사합니다!”


이에 예솔은 나를 향해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뭐가 고맙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둘이 매우 매우 어색한 사이라는 건 확실히 알 것 같은 반응이군.

오히려 좋다.

자주 만났는데 인상이 나쁜 것보다는 지금부터 믿음을 쌓아 나가는 게 백 배 낫지.


“매니저분에게 얘기 들었겠지만, 오늘 오시라고 한 건 예솔 씨에게 배우로서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간단하게 테스트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어지는 나의 설명에, 다람쥐를 닮은 얼굴에 미미하게 걱정스러운 표정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녀의 재능을 아는 나로서는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내 기억 속 박예솔은 연기 수업도 거의 안 받아본 상태로 첫 배역을 따낸 후 시청자는 물론이고 관계자들까지 칭찬할만한 연기를 해낸, 전형적인 재능충이었으니까.


“그래도 다들 저 때문에 시간 내셨는데······. 잘해야죠!”


그냥 긴장하지 말라고 던진 말에,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답이 돌아왔다.

얘, 진짜로 그냥 이런 애구나.

간만에 천조국 매니저의 피가 끓어오른다.


“그래서, 어떤 역할로 정했습니까?”


나는 마음속 흐뭇함을 감추고 빠르게 용건으로 넘어갔다.

회사에서 예솔에게 넘겨준 연습용 대본은 대략 서너 개.

역할의 성격이나 배경, 씬의 감정들은 서로 다르고, 최종적인 선택은 예솔에게 맞긴 상태였다.


“저, 물음표 메이트에 나오는 은우요.”


예솔이 답을 내놓자, 한 부장을 비롯해 자리에 있던 직원 몇몇이 대본을 꺼내들었다.

유은우.

1, 2년 전 20대를 대상으로 제법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 ? 메이트 >의 조연 캐릭터다.

대충 각기 다른 삶을 사는 20대 청춘남녀들의 연애, 학교 생활, 기타 등등을 다룬 일상 성장물이다.

그 중 유은우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하여간 상당히 다재다능하고 외모까지 예쁘장한데 20대 중반까지 모태솔로인, 다소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였다.

물론 연애를 못하는 이유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그 미묘한 특징들을 자연스럽게 납득 시키는 게 캐릭터의 핵심이랄까.


“왜 유은우입니까?”


나의 질문에, 예솔은 배시시 웃으며 답을 내놓았다.


“뭔가 설정만 보면 되게 멋진 사람 같은데 은근히 허술하고 깨는 구석이 있다고 해야하나? 그런 면이 재미있잖아요. 저 엄청 좋아했거든요.”


이유는 심플했다.

이런저런 계산없이 그냥 좋아하던 캐릭터라.

이게 진짜 커리어가 되는 연기라면 조금 문제가 있지만, 테스트니까 상관없겠지.


“그럼 시작해 볼까요?”

“네!”


* * *


“응? 우찬 선배가? 나한테?”


상큼한 외모의 여대생이 입술을 비죽 내밀며 머리를 벅벅 긁었다.

이어서 자기 손톱을 보며 피식 웃음을 짓는다.

그리고는 손톱에 묻은 ‘무언가’를 아주 자연스럽게 비벼 닦아버린다.


“?”


대본에도 없고 원작에도 없는 행동묘사에, 자리에 있던 사람들 중 몇몇은 얼굴에 물음표를 띄웠다.


“아······.”


하지만 지금 눈앞의 은우가 무슨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를 인식한 직원들은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다.

손에 묻은 머릿기름을 닦아내는 디테일.

저런 건 어떻게 떠올렸을까.


“그럴 리가 없는데, 여자친구 있지 않아?”

“헤어졌다고?”


게다가 대사를 받아주는 사람이 없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연기를 해 나간다.

의문에서 놀람으로, 놀람에서 약간의 혐오로, 물 흐르듯 감정이 이어졌다.


‘잘하네.’

‘뭐야, 왜 잘해?’


자리에 있던 직원들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예솔의 연기를 감상했다.

그도 그럴 게, 지금 예솔의 연기는 당장 촬영장에 데려다놔도 될 정도로 자연스러웠으니까.


“뭐 20대에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거야 일상이라지만, 난 쫌 거시기허다. 진짜 나한테 관심 있으면 그건 더 거시기허고.”


이번에는 대사를 칠 때 구수한 아재 냄새가 물씬 풍긴다.

뭐랄까, 털털하다기보다는 조금 깬다는 인상.

거기에 약간의 꼰대 느낌까지.

이번에도 훌륭하다.


하지만 그건 예솔의 연기를 눈으로 보고 있는 사람들의 감상일 뿐,


‘으음, 미묘한데.’

‘뭔가······. 하아, 아쉽네.’


카메라에 비추는 예솔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 * *


“하, 참 희한하네······.”

“그쵸?”

“분명 잘했는데, 잘했는데······. 아, 진짜 아깝네.”

“왜 눈으로 보면 괜찮은데 찍어놓은 걸 보면 이렇게 이미지가 다르지?”


첫 번째 테스트가 끝난 후, 직원들은 아쉬운 듯 대화를 주고 받았다.

눈으로 볼 때는 분명히 꽤 훌륭했다.

곧바로 ‘진행시켜’를 외칠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만 가르치면 충분히, 아니 그 이상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이 정도면 눈 감고 배트를 휘둘렀는데 홈런을 때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의 상황.


하지만······. 막상 화면을 통해서 보면 뭔가 느낌이 미묘했다.

연기는 좋은데, 외모가 너무 아이돌같아서 몰입이 안 된달까.

아니, 심지어 비주얼 때문에 순간순간 연기를 못한다는 느낌까지 드는 수준이다.


“하아······. 아깝네.”


한 부장은 저도 모르게 장탄식을 흘렸다.

원인은 명확했다.

천상 아이돌 같은 외모가, 배역을 제한해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배우에게 있어 이건 꽤나 심각한 문제였다.

이렇게 외모가 너무 특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 딱 그 느낌에 맞는 배역 외에는 맡을 수가 없으니까.

몇몇 배우가 훌륭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항상 비슷한 느낌의 역할 밖에 맡지 못하는 이유다.

정말이지 당사자도, 회사도, 가장 난감한 케이스다.


“으음······.”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해본 예솔 역시 무거운 표정으로 침음을 삼켰다.


바로 그때였다.


“박예솔씨?”


줄곧 말이 없던 대표님이 입을 열었다.


“지금 바로 화장실 가서 화장 다 지우고 오세요. 머리는 머리끈 하나 빌려서 포니테일로 묶고요. 너무 야무지게 묶지 말고 조금 아래쪽으로 대충. 무슨 뜻인지 알죠?”

“아······!”


그제야 무언가를 깨달은 예솔의 두 눈이 반짝, 하고 빛을 발했다.


“저, 저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그리고는 자신의 가방을 챙겨 후다닥 화장실로 달려갔다.


* * *


완전히 민낯으로 돌아온 예솔이 두 번째 촬영에 들어가기 전, 대표님이 다시 한 가지 지시 사항을 내렸다.


“디테일은 좋아요, 이 씬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원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설정이나 특징을 보여주기 위해서 넣은 애드립들도 좋고.”


상상조차 하지 못한 꼼꼼하고 자세한 피드백에, 직원들은 햇볕을 받는 미어캣처럼 일동 기립한 상태로 대표님을 바라봤다.

몇몇 직원들은 대표님의 말을 듣자마자 영상을 돌려보기까지 했다.


‘듣고 보니까 확실히 그렇네.’

‘분명 대충 한 번 훑어보지 않으셨나?’


원작에도 대본에도 존재하지 않던 깨는 행동과 말투, 그리고 사소한 디테일은, 이 씬 하나로도 은우의 캐릭터를 확실히 보여주는 장치였다.

하지만 몇 번 정도 돌려보니, 대표님의 말마따나 미묘하게 작위적인 느낌이 드는 장면이 있다.

시간으로 따지면 다 합쳐서 2,3 초 정도?

그걸 그냥 대충 훑어보고 딱 잡아낸다고?


“다만 너무 욕심이 많아요. 그래서 과하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이게 진짜로 방영되는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이건 불필요한 디테일입니다. 유은우의 비호감 모멘트를 대놓고 보여주는 장면들도 많으니까. 여기서는 그냥 조금 깬다는 느낌 정도로 가는 게 밸런스가 좋을 겁니다.”


진지하게 디렉션을 주는 대표의 모습에, 자신이 연기를 하는 것도 아닌 직원들마저 쫑긋 귀를 세웠다.


“맞아, 맞아. 저 장면만 있다면 모를까,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이랑 연결했을 때는 매력적인데 깨는 순간이 있는 캐릭터라기보다는······.”

“너무 비호감으로 느껴지긴 하겠네.”


유은우의 원래 캐릭터와 < ? 메이트 >의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알고 있는 직원들은 약속이나 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얼핏 미묘해 보이지만, 그 미묘한 차이로 현실감 넘치는 은우의 캐릭터가 밋밋한 비호감 캐릭터도 변해버릴 수 있으니까.

그렇게 그들은 점점 더 테스트가 아니라 진짜 오디션을 준비하는 것처럼 상황에 몰입했다.


그때, 대표님이 다시 입을 열었다.


“납득 했습니까? 다른 해석이나 의견이 있으면 편하게 말하세요. 배우 본인이 받아들이지 못한 걸 겉으로 흉내만 내면 연기 더 나빠집니다. 마음 속으로 납득 못한 걸 그럴싸하게 포장할 테크닉은 아직 없으니까.”


작가의말

현재 제목이 작품의 특징과 영 안맞는 것 같아

다시 제목을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변경될 제목은 < 환생한 천조국 탑매니저가 능력을 안 숨김 > 입니다.
조금 기네요...
작가가 제목 고자라 죄송합니다.
선작을 해두시면 제목이 변경돼도 조금 더 편하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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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Artist (1) NEW +7 5시간 전 951 61 14쪽
51 어른의 사정 (3) +6 24.05.14 2,592 122 12쪽
50 어른의 사정 (2) +9 24.05.13 3,275 120 12쪽
49 어른의 사정 (1) +10 24.05.12 3,693 143 13쪽
48 낭만에 대하여 (4) +7 24.05.11 3,842 148 12쪽
47 낭만에 대하여 (3) +14 24.05.10 4,032 148 14쪽
46 낭만에 대하여 (2) +5 24.05.09 4,159 156 15쪽
45 낭만에 대하여 (1) +14 24.05.07 4,482 166 14쪽
44 디스전보다 중요한 건 (3) +13 24.05.06 4,464 167 12쪽
43 디스전보다 중요한 건 (2) +14 24.05.05 4,628 170 13쪽
42 디스전보다 중요한 건 (1) +9 24.05.04 4,781 153 15쪽
41 디스전 (4) +27 24.05.03 4,887 172 13쪽
40 디스전 (3) +16 24.05.02 4,976 182 13쪽
39 디스전 (2) +22 24.05.01 5,047 181 15쪽
38 디스전 (1) +16 24.04.30 4,997 161 14쪽
37 수상한 냄새 (2) +11 24.04.29 5,090 144 14쪽
36 수상한 냄새 (1) +9 24.04.28 5,157 139 13쪽
35 좋은 소식, 나쁜 소식 (3) +8 24.04.27 5,089 137 13쪽
34 좋은 소식, 나쁜 소식 (2) +5 24.04.26 5,171 141 14쪽
33 좋은 소식, 나쁜 소식 (1) (소제목 수정) +6 24.04.25 5,293 146 12쪽
32 철혈의 엔터맨 (2) +8 24.04.24 5,254 143 13쪽
31 철혈의 엔터맨 (1) +5 24.04.23 5,389 137 13쪽
30 때 이른 사고 (2) +5 24.04.22 5,440 145 13쪽
29 때 이른 사고 (1) +10 24.04.21 5,633 150 13쪽
28 일석 ? 조 (5) +6 24.04.20 5,628 144 12쪽
27 일석 ? 조 (4) +8 24.04.19 5,709 143 13쪽
26 일석 ? 조 (3) +7 24.04.17 5,795 147 14쪽
25 일석 ? 조 (2) +11 24.04.16 5,839 159 12쪽
24 일석 ? 조 (1) +7 24.04.15 5,995 156 12쪽
23 대표님을 캐스팅하고 싶습니다 (3) +11 24.04.14 6,045 161 12쪽
22 대표님을 캐스팅하고 싶습니다 (2) +7 24.04.13 6,062 154 13쪽
21 대표님을 캐스팅하고 싶습니다 (1) +8 24.04.12 6,183 154 13쪽
20 이건 무적이지 +6 24.04.11 6,153 152 13쪽
19 떡상 메이커 +8 24.04.10 6,188 156 13쪽
18 단역인 듯 아닌듯 (3) +6 24.04.09 6,211 150 13쪽
17 단역인 듯 아닌듯 (2) +7 24.04.08 6,344 161 14쪽
16 단역인 듯 아닌듯 (1) +5 24.04.07 6,601 139 13쪽
15 신묘한 대표님 +6 24.04.06 6,692 155 13쪽
14 나도 그냥 대표는 아니지 +5 24.04.04 6,674 162 12쪽
13 보통 선생이 아니다 +11 24.04.03 6,716 15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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