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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몽의 서재입니다.

천재 매니저는 시끄럽게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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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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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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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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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일석 ? 조 (5)

DUMMY

* * *


“네가 사고칠 때마다 수습해준 것도 나고, 무슨 일 있을 때마다 쫓아다녔던 것도 나고······.”


대사가 시작되자, 산적 피디와 민 디렉터는 진지한 표정으로 정지후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비슷한 감정선, 같은 대사.

하지만 얼굴이 다르고 나이가 다르니 보는 사람에게 주는 느낌이 미묘하게 다르다.

백성현과 비교해보면 이쪽은 비 맞은 강아지를 보는 것 같은 측은함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그런데 너는 매번······.”


이어지는 마지막 대사에서, 정지후는 은은한 분노를 드러내는 대신 커다란 눈을 아래로 내리깔며 훌쩍였다.


‘······. 확실히 센스가 있네.’


그 순간,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떠올랐다.

당연한 얘기지만, 똑같은 대본을 준다고 모든 배우에게서 똑같은 연기가 나오지는 않는다.

아니,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똑같이 해서는 안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이 다르니까.

말라비틀어진 왜소한 체격의 배우가 100킬로에 가까운 근육질 배우 흉내를 낸다고 같은 느낌이 날 리가 있나.

그건 그냥 멍청한 거다.

이와는 반대로, 영리한 연기자는 자신만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나 전체적인 외형이 주는 느낌을 캐릭터와 융합시킬 줄 안다.

젊은 버전의 정지후는, 기술적으로는 아직 부족해도 그런 센스를 가지고 있는 배우였다.


“좋네.”

“으음, 이것도 괜찮네요.”


아니나 다를까, 황 피디와 민 디렉터 역시 그 영리함을 좋게 보는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현직이니 이런 걸 못 알아차릴 리는 없겠지.


‘······.’


이 대목에서, 나는 잠시 탑- 에이전트 이해준으로 돌아가 지금 시점에서 둘 중 누가 점수가 높을지를 가늠해 보았다.


다소 전형적이지만 그만큼 시청자가 캐릭터를 받아들이기 쉽고 원숙한 느낌의 연기를 보여준 백성현.

기술적으로는 아직 조금 부족하지만 풋풋하고 신선한 느낌을 어필한 정지후.

이건 둘 중 누구를 뽑아도 일장일단이 있다.

즉, 누구를 뽑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하지만 그건 이 둘의 미래를 모를 때 얘기고.

하나는 미래의 폭행범, 하나는 미래의 탑스타인데, 동점이라고 생각하면 머리에 문제가 있는 거지.

당연히 전자가 뽑히게 둬서도 안되는 거고.


그럼······. 이쯤에서 시동을 걸어보실까?


“정지후씨?”

“네.”


내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빨갛게 충혈된 눈을 한 정지후가 코를 훌쩍거리며 나를 바라봤다.


“좋아요, 다른 배우들이랑 표현도 다르고, 캐릭터 해석도 나쁘지 않고요. 그런데 정지후 씨는 그분들보다 더 어리지 않습니까?”


너무 티나게는 말고.

일단 이 정도만 힌트를 주자.

내가 기억하는 정지후는 꽤 눈치가 빠르고 머리 회전이 괜찮은 사람이었으니까.

이만큼만 슬쩍 찔러도 알아서 감을 잡겠지.


“······.”


하지만 정지후는 내 말에 대답을 하는 대신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왜 말이 없어 사람 불안하게······.’


설마 못 알아들은 거 아니지?

나 서운하다? 이럴 거야?


“저, 1분만 시간을 주실 수 있을까요?”


휴, 역시, 알아들었구나.

놀랐잖아.


“네, 조금 더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나는 눈짓으로 민 디렉터와 황 피디에게 동의를 구한 뒤 그렇게 답했다.

두 사람 역시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연기자들, 특히 폭행범 관상의 누군가와 상당히 다르면서도 매력적이니, 조금 더 지켜볼 가치가 있다고 느낀 모양이다.


그렇게 1, 2분 정도가 지난 후······.


“나잖아!”


얌전히 있던 정지후가 갑자기 대사를 토해냈다.


“나잖아, 나라고!”


떼를 쓰듯 발을 구르며, 두서없이 대사가 튀어나온다.

조금 전 보여준 것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


“맨날 너 쫓아다니면서 뒤치다꺼리 해준 거, 나라고!”


어린애처럼 상대를 향해 감정을 쏟아내는 그의 모습에, 황 피디와 민 디렉터의 입가에 동시에 웃음이 번졌다.

지금 그의 연기에서는 분노보다는 서운함에 가까운 감정이 묻어났다.

감정을 못 이긴 듯 앞뒤 없이 대사를 치는 것도 좋고.

거기에 서러움이 폭발한 어린애 같은 눈빛까지.


‘그래······. 이거지.’


아직은 내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효준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효준이, 현장에 나타났다.

그것도 원본보다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 * *


‘오, 이건 신선한데?’


정지후의 두 번째 연기가 시작된 순간, 황 피디는 저도 모르게 눈을 치켜떴다.

동일한 설정, 동일한 캐릭터라도 표현과 해석에 따라 귀여울 수도 있고, 안쓰러울 수도 있다.

백성현이 연기한 효준은 안쓰러움의 비중이 훨씬 높았다.

굳이 따지자면······. 로맨스물의 전형적인 일편단심 해바라기 조연 느낌?

안정적이기는 한데 보기에 따라 조금 심심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정지후의 연기에는 안쓰러움보다는 귀여움의 비중이 크다.

보고 있자면 저도 모르게 ‘풋’하고 실소를 흘리게 만드는 느낌도 있고.


‘이걸 예솔 씨랑 붙여놓으면······.’


곧이어 그의 머릿속 채윤과 효준이 아웅다웅거리며 투닥거리기 시작했다.


‘훨씬 귀여운 느낌이네, 가볍고······.’


귀여움, 가벼움, 풋풋함.

그가 채윤이라는 배역을 상상할 때 예솔을 모델로 놓은 이유와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단어들이다.

그리고 ‘효준’역을 맡을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건······. 채윤과의 케미였다.


‘이게 그림이 훨씬 괜찮은데?’


물론 부족한 점도 있다.

정지후의 연기는 아직 중간중간 튀는 부분이 있다.

눈에 확 박힐만한 인상 깊은 지점들이 있는 대신, 조금 과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동시에 존재한다.

이건 배우 경력이 상대적으로 짧으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거야 내가 커버하면 되고.’


배우 혼자서도 완벽하면 그게 가장 좋지만, 배우 혼자 신들린 연기로 북치고 장구치고 하면서 작품 완성할 수 있으면 감독이니 피디니 하는 사람은 왜 필요하겠나.

다 그런 부분 잡아주고 더 좋은 씬 뽑아내라고 있는 거다.

현장에서 수습이 안 될 정도로 기본이 안되어있거나 심각한 수준의 로봇 연기만 아니면 된다.

즉석에서 이 정도로 해낼 수 있다면 현장에서는 훨씬 더 깔끔하게 잘할 수 있을 테고.


‘답 나왔네.’


* * *


“이야, 좋네요.”


정지후가 오디션장을 떠나기 무섭게 황 피디의 입에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이어서 민 디렉터가 흡족한 표정으로 동의를 표했다.


“네, 확실히 그 비주얼로 그렇게 해버리니까 다른 분들하고는 차별성이 확 생기더라고요. 신선하기도 하고.”


그럼 그렇지.

역시 보는 눈들이 있구만.


‘당신들이 고심해서 만든 캐릭터를, 심지어 더 착 붙는 사람한테 줬는데 그걸 못 알아보면 안되지.’


그렇게 내가 속으로 웃음을 짓고 있을 때, 황 피디가 감탄 섞인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야, 신 대표님. 확실히 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그러게요, 로맨스는 그린에서 예솔씨 캐릭터 변경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뒤이어 민 디렉터 역시 흡족한 얼굴로 칭찬을 보탰다.

아이, 거참······. 민망하고만.


“아닙니다. 그냥 조금 더 나이에 맞는 느낌을 살리면 어떨까 싶어서 말을 꺼내본 건데, 생각보다 더 좋은 게 나왔네요.”


나는 새어 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며 연기력을 발휘해 겸손한 대표 컨셉을 유지했다.

결국 선수는 정지후지 내가 아니니까.

별 거 아닌 놈을 내가 꽂았다는 식으로 거만하게 굴 거면 매니저나 에이전트로는 불합격이다. 소속사 대표로는 더더욱 불합격이고.

어차피 이렇게 결과로 증명하면 다 알아보는데, 뭐하러 나대다가 점수를 깎아먹나.


“아직 몇 분 더 남아있지 않습니까? 더 좋은 게 나오나 봐야죠.”


그러니까 여기서는 이렇게.

‘나는 어디까지나 최고의 결과를 뽑기 위해 움직인다’하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애드립을 쳐주는 게 훨씬 낫다.

만에 하나라도 불상사가 일어났을 때 내 말이 먹히게 하려면 더더욱 그렇고.

누구 꽂고 싶어 안달난 놈처럼 보이면 결정적인 순간에 발언권이 없어지거든.


“하하, 우리보다 욕심이 더 많으시다니까.”


내 메소드 연기가 먹혔는지, 황 피디는 못 당하겠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 * *


“자, 그럼 결정이 난 것 같은데요?”


그렇게 마지막 참가자가 오디션장을 나선 뒤, 황 피디는 나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애초에 우리가 베스트로 꼽았던 김한수의 연기는 생각보다 심심했다.

연습이 부족했던 건지, 컨디션이 나빴던 건지 뭔지는 몰라도,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백성현만도 못했다.

물론 다른 좋은 후보가 없었다면 그래도 한 번 더 보겠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서 굳이 다음을 기약할 이유는 없고.


‘이러면 결과는 정해진 거나 마찬가지지.’


하지만 나는 산적 피디의 입에서 누구 이름이 나올지 뻔히 알면서도 모르는 척 발표를 기다렸다.


그리고······.


“저는 정지후씨에 한표.”

“저도 같습니다.”


예상대로, 이변은 없었다.


“대표님은 어떠세요?”

“다수결 아닌가요?”


내가 장난스레 농을 던지자, 황 피디는 혀를 차며 농으로 받아쳤다.


“에헤이, 왜 이러실까?”

“아니 두 분이 결정하셨으면 그냥 지나가면 되지, 뭘 또 제 의견까지.”

“그래도 셋이 의견이 같은 게 좋지 않습니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극이 너무 무겁게 가지 않게 밸런스 잡아주기에 딱 좋던데요. 예솔씨랑 합도 좋을 것 같고.”

“캬, 역시 생각이 똑같네요. 좋다, 좋아.”


애초에 백성현이 조금 애매하다고 느끼던 와중에 더 좋은 배우를 찾아내서 일까, 황 피디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뭐, 폭행범을 쫓아내고 우량주 저점 매수까지 성공한 내 기분이야 말할 것도 없고.


“그럼 이제 캐스팅은 대충 끝난 걸까요?”


이어지는 나의 질문에, 민 디렉터는 행복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네, 주연 쪽은 진작부터 출연이 내정되어 있었으니까요. 거기에 정희역도 대표님이 해결해 주셨고, 애매했던 배역까지 전부 확정이 됐으니 큰일은 다 끝난 셈입니다.”


일이 원하는 곳까지 굴러간 것을 확인한 나는 곧바로 다음 스텝을 밟았다.


“그럼 지금부터 메이킹 필름을 좀 만들어 보죠.”

“벌써부터요?”

“그래도 아직 자잘한 배역들도 많이 남았고, 전체 리딩 들어가려면 한참 남았는데요?”


그들의 답변은 일견 타당했다.

아니, 이쪽이 상식적이지.

보통 사전 홍보는 제작 발표회와 예능 출연, 캐스팅을 위주로 한 홍보 기사 배포, 대본 리딩 장면 촬영 정도로 구성되니까.

하지만 그런 일반적인 홍보 활동으로는 부족하다.

원하는 배우를 모두 꽂는데 성공한 해준-리의 목표는 본래 시청률인 20 퍼센트가 아니라 30 퍼센트.

그리고 장차 샤인 엔터의 소속 연예인이 될 정지후와 서희은의 몸값을 올리는 거니까.


“아뇨, 그런 뻔한 건 재미가 없으니까요.”

“그럼······.”

“어차피 배우들하고 계속 미팅하면서 캐릭터 잡고 조율해 나갈 거 아닙니까?”

“그걸 전부 화면에 담자?”

“네. 최대한 자연스럽게, 세트고 뭐고 없이 그냥 테이블에서 밥 먹고, 이야기하고. 뭐 그런 장면들까지요.”

“흐음······.”


내 제안이 흥미로웠는지, 황 피디는 눈을 가늘게 뜬 채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비하인드랑 같이 풀어도 되고, 사전 홍보로 조금씩 풀어도 되겠네요.”

“아니면 매회 화제가 된 배우 위주로 영상을 풀어도 좋고요.”


물론 그 영상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게 누구인지는, 이미 정해져 있는 거나 마찬가지지만.


작가의말

오늘은 어제보다 한시간 일찍 찾아와 봤습니다.

연재시간을 고정하고 싶은데 

유입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문제들로 쉽지가 않네요.

최대한 빨리 정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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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어른의 사정 (1) +10 24.05.12 3,738 143 13쪽
48 낭만에 대하여 (4) +7 24.05.11 3,888 148 12쪽
47 낭만에 대하여 (3) +14 24.05.10 4,066 148 14쪽
46 낭만에 대하여 (2) +5 24.05.09 4,189 156 15쪽
45 낭만에 대하여 (1) +14 24.05.07 4,514 16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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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디스전보다 중요한 건 (2) +14 24.05.05 4,660 1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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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디스전 (1) +16 24.04.30 5,030 162 14쪽
37 수상한 냄새 (2) +11 24.04.29 5,121 145 14쪽
36 수상한 냄새 (1) +9 24.04.28 5,189 140 13쪽
35 좋은 소식, 나쁜 소식 (3) +8 24.04.27 5,120 138 13쪽
34 좋은 소식, 나쁜 소식 (2) +5 24.04.26 5,199 142 14쪽
33 좋은 소식, 나쁜 소식 (1) (소제목 수정) +6 24.04.25 5,322 14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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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석 ? 조 (5) +6 24.04.20 5,663 144 12쪽
27 일석 ? 조 (4) +8 24.04.19 5,740 1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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