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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몽의 서재입니다.

천재 매니저는 시끄럽게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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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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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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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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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철혈의 엔터맨 (1)

DUMMY

‘모르나?’

‘아직 모르나 본데.’


정지후의 정신 상태가 멀쩡해 보이는 듯 하자, 스탭들은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

그 기도의 내용은······. 대충 이랬다.


‘차라리 다행이다. 제발 리딩 끝날 때까지라도 몰랐으면 좋겠는데.’

‘아, 제발 하나님 부처님 아무나 좀 도와주세요.’


기사가 뜬 건 오늘 아침.

알바인지 백성현의 팬들인지 알 수는 없지만, 기사가 뜨자마자 총공세가 시작됐다.

그 기사와 댓글들을 봤다면 정지후의 멘탈은 이미 가루가 되어 분분히 흩날리고 있을 터.

하지만 이미 기자에 출연진까지 모두 불러놓은 상황에서 조연 하나 때문에 리딩 일정을 미룰 수는 없지 않은가.

이런 상황에서 멘탈이 아작난 정지후가 무언가 시원치 않은 모습이라도 보인다면······. ‘사이코 X 드라마’호는 구멍이 난 상태로 항해를 시작한 배 같은 신세를 면치 못 할 게 분명했다.

스탭들 입장에서는, 정지후가 부디 그 기사를 보지 않은 상태로 현장에 왔기를 기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 제발······. 작품 좋잖아. 화제성도 잘 끌고 왔고······.’

‘괜히 한다고 했어······. 다른 작품 들어갈걸.’

‘엄마 보고 싶다······.’


그렇게 정지후보다 스탭들의 정신건강을 먼저 걱정해야 할 상황 속에서,


“정지후씨, 기사 보셨나요?”


자리에 있던 기자 중 하나가 똥물이 가득 든 바가지를 꺼냈다.


‘저, 저, 개새끼가.’

‘몽둥이 없나?’


순간 스탭들은 그 기자의 뚝배기를 깨버리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꼈다.


“저기요!”

“기자님!”


참다 못한 황 피디와 정지후의 매니저가 기자의 주둥아리를 틀어막으려던 찰나,


“네.”


정지후가 아무렇지 않게 답을 내놓았다.

그건 스탭들에게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한 글자였다.


“회사간의 거래로 배역을 꿰찬 거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 하실 말씀 없나요?”

“야!”


현장 분위기가 작살날 것을 직감한 스탭 하나가 황급히 내공을 끌어올려 사자후를 내뱉었다.

하지만······.


“음, 저희 회사가 그 정도로 파워가 있었는 줄 몰랐네요.”


정작 정지후는 아무렇지 않게 기자의 말을 받아치고,


“일단 그 문제는 대본 리딩 끝나고 답변을 드려도 될 것 같은데. 저 하나 때문에 여기 계신 스탭분들이랑 배우분들이 다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깔끔하게 상황을 정리한 뒤 싱긋 미소까지 지어주는 것 아닌가.


‘와, 기존쎄······.’

‘정지후가 이런 캐릭터였어?’

‘나 오늘부터 정지후씨 팬할게······.’

‘멘탈 갑이네.’


갑자기 날아든 공격을 피하는 걸 넘어 덤덤하게 되치기까지 시전하는 정지후의 모습에,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자리에 계신 선배님들, 스탭분들, 저 때문에 신경 쓰이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렇게 지후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예의 바르게 사과의 말을 내뱉었고,


“아휴, 뭘 죄송해요. 정지후씨가 뭐 잘못해서 그런 기사 나간 것도 아니고.”

“그래, 잘못한 거 없으면 당당한 게 맞지.”

“뭐야, 이러면 걱정한 내가 바보되잖아요.”


대본 리딩을 망치는 건 아닌가 신경이 바짝 곤두서 있던 배우들의 얼굴에도 여유가 돌아왔다.


그리고······.


“기자분들, 죄송하지만 대본 리딩 끝날 때까지 조금만 참아주시죠. 아직 사실 확인도 안 된 문제가지고 성급하게 굴지 마시고.”


현장 한쪽에서 팔짱을 끼고 서있던 재벌 3세가 입을 열었다.

말을 하는 내내 강인의 시선은 조금 전 지후에게 질문을 던졌던 기자의 얼굴에 꽂혀 있었다.

‘넌 내가 기억해둘게, 나중에 보자’라고 말하는 듯한 그 눈빛에, 기자들은 저도 모르게 입을 다물고 말았다.

먼저 돌격한 저놈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자기들까지 JW가 삼남의 눈밖에 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렇게 다소 서늘한 분위기 속에서, 대본 리딩이 시작됐다.


* * *


“글쎄요. 왜 내가 친절해야 하지? 오늘 처음 본 사람한테? 혹시 다리가 불편하면 당연히 사람들이 자기한테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니?”


여주인 ‘세이’역을 맡은 선경이 대사를 내뱉었다.

말의 내용과 맞지 않는 차분하고 담담한 목소리.

무례함과 고고함이 적당히 뒤섞인 우아한 톤.

그 상반된 요소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독특한 캐릭터를 형성했다.


“보통은 그렇던데. 보통은 아니신가보네.”


그리고 남주인 ‘지호’역을 맡은 성원이 대사를 받아친다.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난 그것도 차별이라고 생각하거든.”


선경이 씨익 웃으며 답한다.

로맨스가 아니라 스릴러 같은 긴장감.

조명도 연출도 음악도 없지만, 대사를 치는 타이밍과 톤만으로 마법처럼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자리에 있던 모든 이는 숨 죽인 채 대사에 집중했다.

보통 대본 리딩은 꽤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되지만, 마치 본 촬영에 들어간 것 같은 집중력이 느껴졌다.


“너는 너만 잘났지, 그 손, 그 얼굴, 누가 만들어주고 누가 지켜줬다고 생각하니?”


장면이 넘어가고, 세이와 정희가 날 선 말들을 주고 받는다.


“넌 나 아니면 세상에 나오지도 못했어. 살아있지도 못했고.”


딸을 향해 끊임없이 원망과 저주의 말을 쏟아내는 엄마.

그녀의 목소리와 눈빛에 담긴 소름 끼칠 정도의 악의에, 세이는 저도 모르게 바르르 몸을 떨었다.

본 촬영도 아닌데 상대 배우의 감정을 북받치게 만들 정도의 몰입감.


‘이건······. 기대 이상인데?’


리딩을 지켜보던 강인은 저도 모르게 눈썹을 추켜올렸다.

연기력이 좋다는 거야 알고 있었지만, 집중력이 다르다.

캐스팅이 빠르게 완료된 덕인지, 이전보다 훨씬 더 완벽하게 캐릭터를 다듬어 왔다.

역시 서희은 쪽에 먼저 손을 쓴 게 정답이었다.


그렇게 숨 막힐 것 같은 긴장감과 냉막한 현장의 분위기는, 서브 커플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뒤집혔다.


“사장님······. 여자친구 없으시죠?”

“네?”


‘없을 것 같은데’와 ‘없었으면 좋겠는데’ 그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애매한 말투.


“무슨 의도로 그런 질문을 하는 거예요?”


그리고 그 말을 ‘없을 것 같은데’로 이해한 듯한 효준의 반응.


“없네.”

“뭐라고요?”

“없어.”

“정채윤씨.”

“앗, 죄송합니다. 없으신 것 같아요.”

“······.”


맥락을 잘못 파악한 것인지 한 번 더 엿을 주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오묘한 대사.


“풉.”


효준 역의 지후와 채윤 역의 예솔이 주고 받는 환장의 티키타카에, 기자 중 하나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풋풋하고 통통 튀는 두 사람의 귀여운 밀당과 투닥거림은 주연들과 서희은이 만들어 놓은 묵직한 분위기를 단번에 날려버렸다.


* * *


“이야, 잘한다.”

“대본도 좋고, 연기도 좋고.”

“이건 되겠는데?”


대본 리딩이 끝나자마자, 기자고 스탭이고 할 것 없이 호평을 쏟아냈다.


“한선경이랑 윤성원이야 뭐 원래 잘하기는 했는데······.”

“이 정도로 잘하지는 않았잖아.”

“그러게, 날이 바짝 섰네. 이번에는 진짜 한 방 터질 것 같은데?”


현장에 배석한 기자들은 주연을 맡은 두 배우의 연기력에 진심으로 감탄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윤성원은 이미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입증한 배우다.

반면 한선경은 슬슬 주연급으로 올라오기는 했지만 대박작이라고 할만한 작품은 없는 상태.

그러나 업계 사람들은 머지 않은 날에 한선경이 탑급으로 올라설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 둘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딱히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그런 맥락에서, 오늘 가장 기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사람은······.


“정희역, 누구야?”

“서희은이라는데······.”

“왜 저만한 배우가 여태 이름이 안 알려졌어?”


‘정희’역을 맡은 무명의 여배우였다.


“연기 진짜 살벌하던데?”

“한선경은 진짜로 몰입됐는지 눈빛이 변하더라고.”


그 뿐만이 아니었다.


“서브 커플도 장난 아니던데요?”

“그러게, 그냥 비주얼이나 인지도 때문에 정지후랑 박예솔로 간 줄 알았는데 말이야.”

“정지후 진짜 회사에서 꽂은 거 맞대요? 연기 잘하던데?”

“맞아, 난 오히려 서브 커플쪽이 더 눈이 갔거든. 완전 귀엽잖아. 케미도 좋고.”

“멘탈도 장난 아니더라. 솔직히 난 오늘 아침에 난 기사 때문에 집중 못할 줄 알았어.”


주연부터 서브 커플까지 모두 케미가 좋고, 연기력도 탄탄하다.

거기에 감춰진 보석의 살벌한 연기력까지.


“이야, 이건 진짜 기사를 뭘 써야 되냐?”

“그러게요. 진짜 누구를 메인으로 놓고 기사를 써야될지 모르겠네.”

“행복하다 행복해. 이렇게 이야깃거리 많은 대본 리딩이 얼마만이냐.”


기자들은 들뜬 표정으로 대화를 주고 받았다.

사실 대본 리딩 관련 기사 작성은 연예부 기자들에게는 상당히 계륵같은 일이었다.

안 쓸 수는 없고, 쓰자니 그냥 대본 좋더라, 누구 연기 좋더라, 케미가 기대된다, 그런 하나마나한 말 밖에 쓸 게 없으니까.

하지만 ‘사이코X드라마’의 대본 리딩 현장은 달랐다.

캐스팅 문제로 초반부터 장작이 들어갔고, 주연 커플의 연기는 물론이고 뉴페이스 발굴에 아이돌 서브 커플의 케미까지, 기사 거리가 넘쳐나고 있었다.


* * *


“황 피디님.”


대본 리딩이 끝나기 무섭게, 나는 황 피디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건넸다.


“네.”

“잠시 휴식 시간 좀 가지고 인터뷰 시작하자고 하죠.”


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차린 황봉성 피디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논란 속에서도 완벽하게 제 역할을 해낸 배우들의 활약으로 현장 분위기가 밝아지기는 했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해결할 문제가 남아 있었으니까.


“자, 자, 10분만 쉬고 인터뷰 들어가겠습니다!”


황 피디가 신호를 주자, 다른 스탭들이 잽싸게 현장의 분위기를 정리했다.

그 사이 나는 정지후와 그의 매니저에게 눈짓으로 신호를 보냈다.


“이거 일부러 기사 타이밍 조절한 겁니다.”


이어서 나는 곧바로 ‘상황 파악’ 스킬을 통해 읽어낸 큰 그림을 그들에게 전달했다.


“······.”

“네, 제가 보기에도 그런 것 같습니다.”


황 피디와 매니저는 분노가 가득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정지후는······.


“왜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그렇게 물을 뿐이었다.

여기서 진짜로 엿을 먹을 뻔한 건 자기인데, 이 정도면 멘탈이 거의 티타늄 합금으로 이루어진 건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다.


“지후씨 멘탈 흔들어 보려고요. 대본 리딩 현장 일정이야 이미 발표됐으니 저쪽도 알고 있을 거고, 당일 아침에 논란 만들면 현장 분위기 개판날 테니까.”

“······. 아, 제가 못하면 그걸로 논란 더 키우려고요?”


정지후의 목소리가, 미묘하게 낮아졌다.

표정은 크게 변화가 없지만, 상당히 화가 났다는 걸 알 수 있는 반응이었다.


“이거 완전 미친 새끼들 아니야, 자기 배우 살리겠다고 왜 앞길 창창한 젊은 배우 앞길을 망치려고 해.”

“현장 나가면 제가 직접 찾아가서 항의하겠습니다.”


반면 황 피디는 당장이라도 백성현의 소속사로 쳐들어갈 것 같은 기세다.

매니저는 기세가 아니라 진짜로 행동에 옮길 계획까지 가지고 있는 듯 하고.


뭐, 저게 정상적인 반응이지.

오히려 정지후 쪽이 멘탈이 너무 강한 거고.

아무래도 내가 젊은 시절의 정지후를 너무 몰랐던 모양이다.

그리고 이 정도 멘탈이면······. 백성현과 그놈 회사에 주려던 엿을 몇 배로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네, 그겁니다.”


뜬금없는 나의 첫마디에, 황 피디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네?”

“대중들도 이 사건의 전체적인 정황을 알면 그렇게 느끼겠죠.”


이어서 나는 차분한 목소리로 한마디를 덧붙였다.


“그리고 우리한테는 좋은 재료가 있고. 명분까지 생겼고요.”

“오디션 영상이랑······. 메이킹 영상?”


분노로 가득하던 황 피디의 눈이 살기로 물들었다.


“네, 그때 저희가 먼저 풀었으면 지후씨 이미지에 타격이 갔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으니까요.”

“잘 됐네요. 대본 리딩 영상 풀면서 같이 풀면 되겠구만. 그럼 이 영상 편집 끝나는대로······.”

“아뇨. 그럼 재미가 없죠.”

“네?”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나를 바라보고 있는 황 피디를 방치하고, 나는 정지후와 그의 매니저를 바라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단, 이건 정지후씨랑 정지후씨 회사측의 동의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천조국 시절 피로 피를 씻는 디스전 속에서 단련된 ‘철혈의 엔터맨’ 이해준으로 돌아가 한마디를 덧붙였다.


“대신 한 가지는 약속 드리죠. 바로 영상을 풀었을 때보다 몇 배는 더 크게 오늘 일을 갚아줄 수 있을 거라고.”


작가의말

뒷부분을 쭉 이어봤는데...

이건 너무 길어서 오히려 텐션이 떨어지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잘라봤습니다.

그래도 맛은 있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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