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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몽의 서재입니다.

천재 매니저는 시끄럽게 살기로 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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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몽
작품등록일 :
2024.03.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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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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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보통 선생이 아니다

DUMMY

* * *


“네, 서희은입니다.”


수화기 너머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자치고는 조금 낮고 중성적인, 그러면서도 심지가 단단한 느낌.

굳이 힘을 주지 않아도 연극판에서 단련한 발성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좋은 목소리다.

잠시 그 목소리에 감탄하고 있던 강인은 차분한 태도로 자신을 소개했다.


- 안녕하세요, 샤인 엔터테인먼트 대표 신강인이라고 합니다.

“네, 말씀하세요.”

- 연기 레슨을 좀 부탁드리고 싶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희은은 그저 일상적인 레슨 의뢰겠거니, 하고 생각했다.

이렇게 개인적인 인맥을 통해 레슨 요청이 들어오는 게 하루이틀 일이 아니니까.

한 가지 의문은 이 샤인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의 이름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 정도.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고 직접 전화를 걸 정도면 나름대로 이 바닥에 인맥이 있다는 건데, 그럼 회사든 사람이든 이름 정도는 들어봤어야 정상이다.


‘완전히 신생인가? 누구지?’


이에 그녀는 스피커폰으로 전환한 후 검색창에 샤인 엔터를 검색했다.


‘뭐야, 아이돌 소속사잖아.’


저도 모르게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분명 아이돌은 안 가르친다고 몇 번이나 말을 했는데.


“죄송합니다, 제가······.”


이에 그녀는 단호하면서도 정중한 톤으로 거절 멘트를 재생하려 했다.

하지만 채 한마디를 끝맺기도 전에, 무언가가 그녀의 말문을 틀어막았다.


‘잠깐, JW가 삼남이라고?’


신강인이라는 이름 옆에 붙은 설명 한 줄.

정상적인 사회인이라면 곧장 태도가 바뀌었을만한 파괴력이 있는 한 줄이다.

하지만 20살 때부터 오기와 독기로 똘똘 무장한 채 20년에 가까운 연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의 사회생활 감각은, 살짝 정상 궤도를 이탈해 있었다.


‘솔직히 좀 쫄리기는 하는데, 그래서 뭐?’


내가 스케줄이 안된다고 하면, 지가 어쩔건데?

그것이 희은의 생각이었다.

어쩌면 자존심일지도 모르고.

그래도 명색이 예술가인데, 상대가 재벌이라는 사실을 알자마자 태도를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건 너무 추하지 않은가.


그때, 상대방의 입에서 생각지도 못한 대사가 튀어나왔다.


- 아이돌이나 기본기가 부족한 사람 레슨을 꺼려하신다는 걸 알면서도 염치불구하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걸 알면서도 전화를 했어?

나 재벌이다 이거야?

아니꼬운 마음이 불쑥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한 가지 의문이 머릿속에 피어났다.


‘그런 것치고는 말투가 지나치게 정중하지 않나?’


재벌이라는 신분과 다소 도발적인 언사에 어울리지 않는 예의 바른 태도, 이 묘한 조합이 사람 관찰하는 것에 이골이 난 18년 차 배우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네, 말씀하세요.”


무슨 말을 하는지 한 번 들어나 보자.

상대가 먼저 거만하거나 무례하게 군 것도 아닌데 날을 세우면서 예의없게 행동할 필요는 없으니까.


-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레슨을 맡기고 싶은 분이 양쪽 모두에 해당해서요.

“네.”


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이러나.

설마 거절하기에는 너무 많은 돈, 뭐 그런 거?

재미도 없고, 뻔하다.

무엇보다, 돈이면 다 될 거라는 생각은 그녀가 가장 경멸하는 것 중 하나였다.

돈 얘기 꺼내기만 해봐라, 바로 거절이다.


- 정 안된다면, 촬영한 영상을 보고 피드백 한 번 정도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연락을 드려봤습니다.


예상치도 못한 변화구에, 희은의 배트는 멋지게 허공을 갈랐다.


“피드백이요?”



재벌이 맞나 의심이 갈 정도로 예의 바른 말투, 돈으로 사람을 휘두르려고 하지 않는 태도.

거기에 부탁한다는 게 고작 피드백이라니.


‘뭐야 이 사람?’


캐릭터가 꽤 묘하다.


게다가 이 정도면 굳이 거절할 이유도 없는 부탁이다.

상대가 재벌이 아니라 그냥 아는 사람이었어도 들어줄 수 있는 수준.

괜히 감정 상할 일 만들지 말고, 대충 한 번 훑어보고 레슨이 꽉 찼다며 적당히 다른 선생을 찾아주자.

그게 그녀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또 한 번 생각지도 못한 변화구가 날아들었다.


- 네, 보시고 나면 생각이 좀 변하실 것 같아서요.


하, 이것 봐라?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그럼 영상 한 번 보내주시겠어요? 제가 한 번 확인해보고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 * *


‘뭐 얼마나 자신이 있길래 이러는 건데?’


희은은 커피를 손에 든 채 강인이 보낸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핸드폰으로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조금 더 디테일하게 연기 하나하나를 살펴보려면 역시 모니터로 보는 편이 나으니까.

처음부터 거절했으면 모를까, 일단 해주기로 했으면 절대로 대충은 없는 게 그녀의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영상이 시작됐다.


‘······. 왜 아이돌 느낌으로 메이크업을 해놨어?’


그것이 희은의 첫 번째 감상이었다.

재벌답지 않은 저자세로 나오다가 갑자기 도발을 하길래 뭐 얼마나 대단한 걸 보여주나 했는데.

살짝 짜증이 치민다.

그래도 이미 봐 준다고 했으니, 일단 재생.


- 선배가? 나한테?


이어서 익숙한 얼굴 하나가 연기를 시작했다.

간단한 대사, 제스쳐 몇 개.

하지만 해석이 신선하다.


‘딕션 좋고, 발성 나쁘지 않고······. 디테일 잘 잡았네.’


제자였다면 칭찬해줄만한 디테일이다.

무엇보다 눈빛, 표정,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지극히 자연스럽다.

보통 초짜들은 ‘자, 지금부터 연기 들어갑니다!’하는 작위적인 느낌이 들기 마련인데, 그런 게 느껴지지 않는다.

계산으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인물이 돼버렸다는 느낌이다.


‘재능은 있네······. 확실히.’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이 장면 하나만 놓고 보면 눈을 잡아끌만한 구석이 있지만, 전체적인 극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은 캐릭터 설정이다.

딱 아마추어들이 박수칠만한 수준의 재능이다.

어쨌든 표현력이 좋고 이 장면 하나만 놓고보면 해석도 신선하니까.


‘대본 분석할 시간이라도 더 주던가. 아니, 줬는데 이렇게 나온 건가?’


바로 그때였다.

멀끔하게 생긴 남자 하나가 화면 안으로 들어왔다.


- 화장 지우고 오세요.


이게 아까 전화한 재벌 3세인가?

보는 눈은 있네 뭐가 문제인지 바로 알아차리고.


‘그래도 뭐,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은데.’


아마추어들이야 비주얼이 주는 느낌과 연기력을 구분하지 못할 때가 많지만, 18년 차 배우의 눈을 속이기에는 너무 짜친 수작이다.


- 다만 너무 욕심이 많아요. 그래서 과하다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고려하면······.


하지만 사내의 지적이, 흥미를 잃어가던 희은의 귀를 잡아챘다.


‘뭐야, 이거 그냥 아마추어가 줄만한 디렉션이 아닌데?’


그리고 이어지는 리테이크를 확인한 희은은 곧바로 전화기를 잡았다.


“네, 서희은입니다.”


* * *


물었다.

역시 예상한 대로다.


“네, 연기는 어땠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피드백을 요청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라고 하면 자신없지만, 생활연기는 나도 제법 하거든.

어쩌면 어지간한 배우보다 나을지도 모른다고.


- 이거, 진짜 바로 리테이크 한 거 맞아요?


아니나 다를까, 딱 예상한 반응이 돌아왔다.

그래, 신기하겠지.

매니저와 에이전트 일을 하던 내가 봐도 신기했는데, 학생 수십 가르친 진짜배기 연기파 배우가 보기에는 더 그렇겠지.

차라리 대놓고 감정선을 바꾸거나 설정을 바꿔버리면 모를까, 저렇게 디테일만 살짝 바꿔서 다른 캐릭터로 만드는 게 더 어렵거든.

사실 똑같은 말, 똑같은 제스쳐를 했는데 다른 느낌으로 보이게 만드는 건 어지간히 연기력이 있는 배우들이나 보여주는 기예니까.

예솔이는 그걸 배우지도 않고 하는 거고.


“네, 편집없이 그냥 보내드린 겁니다. 편집 들어간 영상으로 무슨 피드백을 받겠습니까.”

- ······.


수화기 너머에서는 대답 대신 침묵이 돌아왔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굳이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당신도 배우고 선생이라면, 이만한 원석을 그냥 방치하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


“어떻습니까?”

- 한 번 직접 만나보고 싶네요.


거 봐라.

이 바닥에서 ‘진짜’라고 하는 인간들은 다 똑같다.

훌륭한 원석을 보면 키우고 싶어지고, 혹시나 누가 그걸 망쳐 놓을까 봐 걱정하고.


“그럼······.”


그렇게 상대의 입에 낚싯바늘이 깊게 박힌 것을 확인한 나는 느긋하게 낚싯줄을 감아올리려 했다.

그때, 수면 위로 올라오던 물고기가 이해할 수 없는 조건 하나를 덧붙였다.


- 대표님도 같이요.

“저요?”


나를? 왜?


* * *


“그런데 그 선생님, 엄청 무서운 분 아니에요?”


자신의 첫 연기 선생님을 만나러 가는 길, 예솔이 생글생글 웃으며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어째 질문의 내용하고 표정이 매치가 안 된다.

보통 이런 말을 할 때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지 않나?


“그런데 전혀 걱정스러워 보이지가 않네요?”

“사실 걱정은 되는데······. 그래도 두근두근해서요. 그리고 제가 열심히 하면 선생님들도 그렇게 무섭게 하시지는 않던데.”


마인드가 상당히 긍정적이군.

게다가 근거도 있어보이고.


“뭐, 그렇게 까탈스럽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내 대답에도 근거라는 게 있었다.

영상을 보자마자 레슨으로 이야기가 넘어간 걸 보면, 그녀 역시 예솔이 마음에 들었다는 거니까.


“저, 그런데 대표님······.”


그때, 예솔이 조심스럽게 나를 불렀다.


“말씀하세요.”

“가는 길에 선생님 연기 영상 좀 봐도 될까요? 아무리 그래도 학생이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아예 모르고 가면 안될 것 같아서······.”


왜 선생님한테 예쁨 받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는지 절로 납득이 가는 태도군.

그 와중에 공부도 하고 싶고, 나한테 실례가 될 것 같으니 양해도 구하고.

이런 바람직한 태도는 대체 어디서 배우는 걸까.


“편하게 하세요. 아티스트가 공부하겠다는데 말리는 대표가 어딨습니까.”

“감사합니다!”


운전을 하는 김 비서의 입가에도 옅은 미소가 번졌다.

아마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


* * *


“안녕하세요, 서희은입니다.”

“네, 신강인입니다. 시간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저보다는 대표님이 더 바쁘실 텐데요. 무리한 요구를 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희은의 첫마디는, 기대보다 훨씬 정상인같았다.

갑자기 대표까지 와야 하네 어쩌네 해서 꽤 독특한 구석이 있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상상했는데 말이지.

그래서 더 흥미롭다.

자신의 요구사항이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인간이라면 모를까, 알면서도 그런 요구를 했다는 건 나름대로 확실한 이유가 있다는 의미일 테니까.


“안녕하세요! 박예솔이라고 합니다!”


그때, 언제 인사를 해야하나 타이밍을 재고 있던 예솔이 해맑게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네, 반가워요. 서희은이에요.”


희은 역시 온화한 미소로 인사를 받았다.


“그런데 정말 연기 배운 적 없어요?”


이어서 희은이 예솔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질문을 던졌다.

배우 생활을 오래해서일까 아니면 본래 인상이 다소 강한 사람이라 그럴까, 단순한 질문인데도 묘하게 압박감이 느껴진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앞으로 진짜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아니, 나한테 죄송할 건 없고요. 그냥 너무 잘해서 물어본 거예요.”

“앗, 감사합니다!”

“예의가 엄청 바르네요.”


힐링- 요정 특유의 밝은 기운에 감화된 걸까?

희은의 입가에도 옅은 미소가 번졌다.

아이돌은 안 가르친다길래 편견이 좀 있는 타입인가 했는데,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호의적인 태도다.

아니면 그냥 예솔에게 한정된 친절함인가?


내가 그런 생각에 빠져있을 때, 서희은이 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제가 왜 아이돌은 안 받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첫 번째 질문이, 꽤 묘하다.

그걸 굳이 이 자리에 나를 불러내서 한다는 것도.


“궁금하네요. 그걸 굳이 저한테 얘기하시는 이유도.”

“아이돌은 연기 못한다, 뭐 그런 편견 때문에 그런 게 아니에요.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그런 편견이 있겠어요. 여기 예솔씨만 해도 애매한 배우 지망생들은 다 짐싸서 가라고 할 정도로 잘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이야기는 꽤나 예상을 벗어나는 구석이 있었다.


“그런데······. 그거랑 별개로 대부분의 애들은 여기에만 죽자 살자 매달려도 될까 말까 해요. 내가 못 떠서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운도 필요하고 역할도 잘 맞아야 하고, 실력 있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일은 생각처럼 안 풀리는데 다른 기댈 구석이 있으면, 금방 그만하고 싶어지거든요.”


희은은 그렇게 말하며 나를 지그시 바라봤다.

왜 또 날 볼까 싶다.

누가 봐도 예솔이를 봐야할 타이밍인데.


“우리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순간, 나는 그녀가 왜 나를 불렀는지를 깨달았다.


“회사 차원에서 한쪽에만 집중하게 해줘라. 그런 뜻 입니까?”


나한테 배우고 싶으면 아이돌이나 가수 활동 병행시키지 마라.

어중간하게 발을 걸칠 거면 다른 사람 알아봐라.

그런 뜻인것 같은데?


작가의말

유입이 너무 적어 다시 한 번 제목을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변경할 제목은 < 스타도 키워본 놈이 잘 키운다 >입니다.

제목 변경이 잦아 죄송합니다...

작가의 제목 선정 능력이 거의 제로에 수렴하는 탓에 흑흑...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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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낭만에 대하여 (3) +17 24.05.10 7,356 2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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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낭만에 대하여 (1) +17 24.05.07 7,806 257 14쪽
44 디스전보다 중요한 건 (3) +16 24.05.06 7,715 255 12쪽
43 디스전보다 중요한 건 (2) +16 24.05.05 7,847 258 13쪽
42 디스전보다 중요한 건 (1) +11 24.05.04 8,044 24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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