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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몽의 서재입니다.

천재 매니저는 시끄럽게 살기로 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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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몽
작품등록일 :
2024.03.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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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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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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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新 대표님의 경영방침

DUMMY

* * *


“오늘 정말 멋지셨습니다!”


김 비서는 돌아가기 직전까지도 몇 번이나 나를 향해 쌍따봉을 날려댔다.

강태성 대표와의 미팅 이후로 줄곧 저렇게 텐션이 올라있는 상태다.

곰같은 떡대가 잔뜩 흥분해서 저러고 있으니, 솔직히 좀 부담스럽다.


‘어째 결과를 알고 있는 나보다 더 신이 나 있는 것 같은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 일이 잘 됐을 때 내가 아니라 김 비서가 돈을 버는 거라고 착각할 지경이다.


‘원래 뭐 잘 풀리면 보너스라도 주고 그랬었나?’


직장인이 저렇게까지 기분이 좋아질 일이라면 역시 그것 뿐인 것 같은데, 모르겠다.

뭔가 제대로 된 ‘일’이라는 걸 해 본 적이 없는 대표가 누군가에게 보너스를 줄 일이 있을까 싶으니까.

차라리 그냥 기분 따라 돈을 쥐여줬다는 쪽이 더 설득력이 있다.

아니, 아니지······. 긍정적으로 표현하자.

신 대표님의 재력과 인품이라면 늘 고생하는 비서를 위해 그 정도는 베푸시지 않았을까?


“김 비서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럼 내일 뵙죠.”


여하간, 슬슬 에너지가 바닥나는 것을 느낀 나는 그 말을 끝으로 입이 귀에 걸린 김 비서를 돌려보내고 간신히 귀가에 성공했다.


“흐아아아······.”


마침내 혼자가 되자, 목구멍에서 절로 앓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내가 누군지만 간신히 파악한 상태로 온종일 신경이 곤두서서 일을 진행하다 보니 피로도가 장난이 아니다.


‘이것도 조금만 지나면 나아지겠지.’


어차피 신강인과 간신히 얼굴이나 아는 사이인 사람들 – 정확히는 샤인 엔터의 직원들- 은 그의 세세한 습관이나 행동 패턴을 모르는 게 확실해 보였다.

그러니까 뭔가 좀 사람이 달라진 것 같아도 그냥 ‘정신 좀 차렸나 본데?’ 정도로 인식하겠지.

아니면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정도가 상식적인 반응이다.

그래, 그렇게 신강인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진가를 드러낸 천재가 되는 거다.

뭐 대충 ‘천재 엔터 대표가 능력을 숨김’같은 느낌으로.


그렇게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고 신상털이를 완벽하게 마친 후에는 이 신강인이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SNS로 홍보도 시작하고,

예솔이도 배우로 성공시키고, 괜찮은 배우나 가수도 영입하고······.


‘······.’


그렇게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나가던 나는 약간의 멜랑꼴리를 느꼈다.

신강인이라는 인간은 사라졌다.

아무도 모르게, 이해준으로 대체됐다.

그럼 8년 전의 ‘이해준’은 어떻게 된 걸까?


- Hae Jun – Lee.


나는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아메리칸- 시티즌, 해준 리의 이름을 검색했다.

이때 즈음이면 트레이본 그 망할 새끼의 범죄행각 덕분에 하루가 멀다하고 증인으로 법정에 소환돼서 기사가 꽤나 쏟아졌으니까.

아마 찾아보면 기사가 아니라 영상도 있을 거다.

정말 잊으려야 잊을 수가 없던, 하루하루가 주옥 같은 나날의 연속이었지.


하지만 검색 결과는······. 내 기억과는 상당히 달랐다.


‘없어···?’


트레이본의 범죄는 아직 드러나지도 않은 상태였다.

본래대로라면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고 그래미 후보에 올랐어야 할 앨범은 메인조차 아닌 차트의 끄트머리에 간신히 붙어있었고, 매니저는 한국계 아시안이 아니라 처음 보는 흑인이었다.

가수와 배우를 가리지 않고 세 명의 탑스타를 키워낸 아시아계 매니저 이해준에 대한 기사는······.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잠시 멍해져 있던 나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다시 손가락을 움직였다.


- Millie Herbert.


운명이 달라진 건 트레이본 뿐만이 아니었다.

밀리는······. 벌써 몇 년 전에 작품활동이 끊긴, 비중없는 조연으로 끝난 배우가 되어있었다.

스크롤을 내릴 필요도 없는 짧은 필모그래피는 내 의견으로 거절했던 작품으로 차 있었다.

작품 보는 눈도 더럽게 없고, 자신에게 무엇이 어울리는지, 배우로서의 강점이 뭔지도 모르던 금발의 탑스타는 그렇게 조명이 닿지 않는 곳만 전전하다 사라진 무명의 배우 중 하나가 됐다.


‘······.’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던 나는 이해준의 핸드폰으로 국제전화를 걸어보았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없는 번호라는 응답 뿐이었다.


‘하하······.’


그렇다.

이 세계에서 이해준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인간이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울적함과 허탈함이 가슴속을 가득 채웠다.


한참이나 소파에 앉아 천장을 바라보던 나는 조용히 고급 위스키가 진열된 신강인의 주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는 잔을 두 개 꺼내 술을 따랐다.


한 잔은 존재 자체가 사라진 미국인 이해준을 위해,

또 한 잔은 누구도 모르게 세상에서 사라진 한국인 신강인을 위해.


‘그래도 누구 하나는 제삿밥은 챙겨줘야지······.’


그게 내 나름의 예의였고, 이 기묘하고도 외로운 둘의 죽음에 대한 애도였다.


* * *


같은 시각.


“네, 회장님.”

- 흥, 그래봐야 얼마나 가겠나.

“아닙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 지난 번에도 분명 그렇게 말했던 것 같은데?

“정말입니다. 회사에서도 기획안 꼼꼼히 검토하고 피드백 주셨고, 직접 매일 출근하고 제대로 일 하겠다고 말하셨습니다.”

- 다른 사안은?

“투자 제안서 검토하고 벤처 기업에 투자하셨습니다.”

- 뭐?


투자라는 두 글자에, 회장님의 목소리가 거칠게 변했다.


- 또 돈만 날리고 호구 취급 당하는 거 아니고?

“아닙니다, 제가 확실히 검토했습니다. 사업성도 있어보였고, 대표님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 그 말, 책임질 수 있겠나?

“네, 믿어 주십시오.”

- 흠······.


잠시 정적이 이어졌다.


- 좋아, 지금 그 말, 기억해둬야 할 거야.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회장님은 일방적으로 통화를 끊었다.

‘책임’이라니, 사실상 협박이나 다름없는 단어선택이다.

비서가 책임을 져봐야 뭘 얼마나 지겠나.

그냥 ‘일 잘못되면 죽여버릴 거야’의 점잖은 표현이다.

뭐 진짜로 죽이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JW의 지붕 아래서 밥 얻어먹는 일은 없어질 거라는 뜻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터였다.

어쩌면 그 이상으로 인생이 꼬일지도 모르고.


“후우······.”


핸드폰을 주머니에 쑤셔박은 김 비서는 옅은 한숨을 내쉬며 하늘을 바라봤다.


「얼마가 필요한지만 말하세요.」


태성을 완전히 휘어잡고 흔들던 대표님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


‘잘해주셔야 하는데······.’


지금 샤인 엔터, 아니, 강인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었다.

앞으로 1년에서 2년.

그 사이에 그가 무엇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샤인 엔터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큰 기획사의 주인이 될 수도 있었으니까.


‘아니야, 믿자. 내가 아니면 누가 대표님을 믿어주겠어.’


* * *


다음 날 아침.


“대표님······. 일 열심히 한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김 비서가 슬픈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네, 그랬죠.”

“지금 술 냄새 나는데요? 설마 저 몰래 밤마실이라도 다녀오신 건 아니죠?”


음······. 할 말이 없군.

여기서 ‘제가 어제 상당히 비현실적이고 기묘하면서도 아주 우울한 죽음을 맞이한 둘을 추모했거든요?’라고 할 수도 없고.


“잠이 잘 안와서 한 잔 했습니다. 잠 설치다 나가서 꾸벅꾸벅 조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흐으음······.”


부리부리한 두 눈을 가늘게 뜬 채 나를 바라보던 김 비서는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오늘 회사는 나가시는 거죠?”

“나가야죠. 직원들 앞에서 이제부터 매일 출근할 거라고 말한지 하루 밖에 안 지났는데.”


한 번 더 출근 여부를 확인한 김 비서는 그제야 안도한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곧바로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그럼 차 대놓고 대기하겠습니다.”


그렇게 시어머니인지 비서인지 구분이 안 가는 덩치의 압박에 의해, 나는 잽싸게 몸을 씻고 대충 깔끔한 정장을 고른 후 차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대표님.”


그리고 차가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 비서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왜 그러십니까?”

“혹시 예솔씨 배우 시키려고 하십니까?”


뭐야 이거, 왜 이렇게 눈치가 빠른건데.


‘이게······. 재벌가 비서?’


수백 억 자산가의 오른팔이라는 점으로 보나, 지금까지 보여준 행동으로 보나 꽤나 유능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상상 이상으로 머리 회전이 빨라 조금 당혹스러울 지경이다.


“오후에는 솔로고 팀이고 기획안 다 반려하시고, 곧바로 하고 많은 투자처 중에 하필이면 컨텐츠 제작 투자 쪽을 고르셔서요. 강태성 대표 일이 잘 풀리면 시나리오도 미리 좀 받아보고 그러려고 하시나 생각해 봤습니다.”


······.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데?

물론 거기에 조금 더 플러스 알파가 붙기는 하지만, 큰 그림은 대충 비슷하다.


“뭐, 얼추 방향은 그렇습니다.”


이에 나는 굳이 그 추측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 정도로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는데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테니까.


“그런데 예솔씨, 연습생 기간이 짧아서 연기 수업은 받은 적이 없는 걸로 아는데 괜찮을까요?”

“그러니까 직접 그 말을 꺼내지는 않은 겁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감만 가지고 결정을 내리는 사람처럼 보일 테니까요.”


이건 거짓말이지만, 뭐, 이쪽이 더 합리적인 사람처럼 보이는 건 사실 아닌가.


“게다가 대표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지시하고 직원들은 고개만 끄덕이는 회사가 커져봤자 얼마나 커지겠습니까.”


이어지는 나의 말에, 김 비서는 흐뭇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그렇죠.”


사실상 공식적인 첫 업무지시가 그렇게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형태라면,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그걸 대표의 경영 방식이라고 생각할 거다.

가뜩이나 무사안일주의로 돌아가고 있는 회사에서 이건 최악의 선택이지.


- 기획은 외주, 홍보는 JW 방송국이 해주니 우리는 가만히 월급이나 받아가자.


이거나,


- 어차피 대표가 마음대로 할 텐데 우리는 가만히 있자.


이거나.


둘 사이에 대체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

물론 중요한 결정은 내가 내리겠지만, 그게 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꺾어버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면 안 된다.

앞으로는 나도 직원들도 정신없이 바빠질 거고, 모두가 1인분 이상을 해줘야 하니까.

그게 New – 강인의 경영방침이었다.


* * *


‘대표님 진짜 출근 하실까?’


매니지먼트팀의 신입사원인 설주는 문자 그대로 피가 마르는 느낌이었다.


「그······. 팀도 현실적으로 어렵고 솔로도 어렵다면, 배우 쪽으로도 생각은 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왜 괜히 나대서 화를 자초했을까.

아니, 어쩌면 진짜 문제의 원인은 자신의 그 근거없는 소리를 받아들인 부장 아닐까?


「하긴, JW 산하 제작사도 워낙 많고, 방송국까지 있으니까······. 거기다 예솔씨 인지도도 높고 이미지도 좋으니 전혀 현실성이 없는 건 아니지.」

「아, 전에 KBC 피디 하나가 예솔씨 연기 생각 없냐고 물어본 적 있다고 하던데.」

「정말요?」

「네, 매니저님한테 들은 거니까 확실합니다.」


계속 가만히 있는 게 눈치가 보여 던진 제안이 이렇게까지 굴러갈 줄 그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심지어 다른 직원들이 있지도 않은 근거를 만들어 붙여주기까지 하니, 발을 빼기도 어려워졌다.

이 상황에서 자신이 말을 무르면 진짜로 그냥 던져본 것처럼 보이지 않겠는가.


‘어우, 안설주 이 미친년아······.’


이제 바랄 수 있는 건 단 하나.

평소답지 않은 대표님의 모습이, 1월 1일 헬스장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처럼 지속력 없는 한때의 다짐에 불과했기를!


하지만 그 간절한 기도는 불과 1초 만에 반려당했다.


“좋은 아침입니다.”


사장님이, 또 출근을 하고 말았다.

그것도 1분도 늦지 않은 정확한 시간에.

설주는 눈앞이 깜깜해졌다!


“안설주씨?”


그때, 대표님의 은은한 음성이 그녀의 고막을 흔들었다.

자신의 풀네임을 알고 있는 것도 공포스러운데, 심지어 사원증도 안보고 이름을 부르고 있다.

대체 왜?

이유를 알 수 없으니 공포는 배가 됐다.


“네!”


설주는 최대한 침착한 척 대답을 했다.


“기획안 보완 됐습니까?”


‘아니 그걸 왜 저한테······. 부장님한테 물어보셔야죠.’ 라고, 설주는 속으로만 얘기했다.


“아, 아직 보완 중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되니까 어제 논의한 내용이라도 정리해서 주세요. 한 시간이면 됩니까?”


불행히도, 여기서 안 된다고 답할 수 있는 비범함이 설주에게는 없었다.


* * *


- JW 산하 방송사, 제작사 등을 활용해 배우 활동을 지원할 수 있으며······.

- KBC 드라마국 PD가 예솔에게 연기 쪽으로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음.

- 전형적인 배우상은 아니지만 딕션과 발성이 뛰어나고······.


기획안을 훑어보던 강인은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음을 흘리고 말았다.


‘여기에도 보는 눈 있는 사람이 있긴 있네. 우리 회사 사람이 아니라 그렇지.’


다만 기획안 자체는 여전히 부족했다.

뭐라도 의견은 내야겠는데 그럴싸한 건 없으니 일단 한 번 던져보자! 아니면 마는 거지 뭐! 이 바닥 일이 어떻게 다 설득력 있고 성공을 보장할 수 있냐고!

그런 의도가 빤히 읽힌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상관없다.

일단 원하는 답을 손에 넣었고, 그 의견이 직원들에게서 나온 건 사실이니까.

그리고 예솔은 이 얼기설기 짜놓은 기획안에 들어있는 단순한 ‘제안’을 충분히 근거있는 것으로 바꿔줄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남은 건 하나였다.

단순히 ‘납득’ 시키는 걸 넘어 ‘적극 추진’으로 만드는 것 말이다.


작가의말

또 추적추적 비가 오네요.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날씨도 너무 오락가락하고...

이럴때일수록 건강 잘 챙기시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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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나도 그냥 대표는 아니지 +7 24.04.04 10,212 2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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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어 +11 24.03.26 12,128 2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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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제 일 좀 해보려고요. +11 24.03.24 12,620 264 13쪽
3 천국 맞네. +12 24.03.23 13,497 253 13쪽
2 천국...맞지? +18 24.03.23 15,916 26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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