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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몽의 서재입니다.

천재 매니저는 시끄럽게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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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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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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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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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때 이른 사고 (1)

DUMMY

* *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뮤즈온 이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눈을 뜬 예솔은 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떠올렸다.


2년 반 남짓한 아이돌 활동을 끝마친 후, 그녀는 가벼운 우울감에 빠져 있었다.

직장인으로 비유하자면 계약 기간이 끝난 계약직 신입사원이 갖는 막막함과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

(계약직 사원치고는 돈을 많이 벌기는 했지만)


여하튼, 남들이 보기에 그녀는 ‘영앤리치프리티큐티 인기 아이돌, 예솔’이다.

어리고 예쁜데 성공까지 했으니 인생이 마냥 행복하고 세상이 쉽게 느껴지겠지, 하는 시선을 받을만한 삶이다.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하지만 정작 당사자의 마음 상태는······.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꽤나 거리가 멀었다.


‘앞으로도 사람들이 나를 그만큼 사랑해줄까?’

‘어쩌면 그게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은 아니었을까?’

‘나도 곧 잊혀지는 거 아닐까?’


그렇다.

이것이 최근 침대에 누울 때마다 그녀가 하는 생각이었다. (밤잠을 설치는 건 덤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괜한 걱정’으로 치부하기에는 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었다.

이 바닥에 잠깐 반짝 빛나고 잊혀진 사람들이 어디 한둘인가?

CF 등으로 화려하게 스타덤에 올랐다가 채 2년도 안되어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배우. 국민가요 한 곡 찍어내고 가수 활동을 하는지 아닌지조차 알 수 없게 된 가수. 예능에서 한두 번 주목을 받은 게 전부인 아이돌이나 예능인 등등······.

그렇게 별은 별인데 하늘에 붙어있질 못하고 별똥별처럼 ‘스치듯 안녕’한 사람의 이름을 대라고 하면, 적어도 수십은 댈 수 있는 게 현실이다.

그 중에는 자신보다 예쁜 사람도 많았고, 연기를 잘하는 사람도 많았고, 노래를 잘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러니 자신 역시 그들처럼 아주 잠깐 빛나고 사라지지 않는다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을까?


‘안돼, 안돼. 정신차려 박예솔.’


늪에 빠진 것처럼 나쁜 생각에 잠겨가던 그녀는 작은 두 손으로 볼을 짝짝 두드렸다.


「부럽다······.」

「그럼 넌 활동 끝나고 바로 드라마 들어가는 거야?」

「진짜 다행이다.」


이제는 숙소를 나간 멤버들은, 자신보다도 더 불안한 처지에 놓여있었다.

아직 솔로로 나갈지 팀으로 나갈지조차 정해지지 않은 사람.

배우 활동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맨땅에 헤딩하듯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사람.

재데뷔를 위해 연습생으로 돌아가 다시 데뷔조가 된 사람 등등······.


‘내가 잘해야 멤버들도 힘을 내지!’


2년을 동고동락한 언니, 동생, 친구들에게 힘이 되어주자!

그러려면 이렇게 무기력하게 누워 있어서는 안된다!


「난 힘들 때면 춤을 춰······.」


맏언니였던 혜윤이 남긴 명언이 그녀를 이끌었다.

얼핏 중2병이나 할 법한 대사처럼 들리지만,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가만히 있지 말고 연습이라도 한 번 더하라는 뜻이다.

그렇게 그녀는 대본을 잡았다.


* * *


대중들은 스토리에 열광한다.

똑같은 이별 노래라도 작곡가 혹은 가수 본인의 이야기라고 하면 왠지 더 몰입이 되는 것 같고, 왠지 더 명곡처럼 느껴진다.

이런 생각이 극단으로 치달으면······.


- 응, 그거 네 얘기 아니잖아~

- 우우, 가짜.

- 사립학교를 나온 놈이 랩을?

- 그놈은 그냥 스타지 아티스트가 아니야.


이런 디스를 일삼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다.

(사실 이걸 상업적으로 가장 잘 이용해 먹는 게 천조국의 ‘리얼’을 강조하는 래퍼들이다.)


그리고 이건 비단 작품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연기 실력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무명 시절이 길다고 하면 왠지 진정성이 있어보이고, 왠지 더 진짜 배우 같아 보이니까.

여기에 그 스토리가 사람들에게 뭔가 공감대를 이끌어내거나 용기를 준다거나 인상 깊은 구석이 있다?

그럼 한 방에 ‘진짜 배우’, ‘진짜 아티스트’라는 이미지가 생겨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서희은이라는 배우에게 가장 잘 맞는 이미지가 바로 이것이었다.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스토리텔링.

그것이 내가 이 메이킹 필름을 만들자고 권한 진짜 이유였다.

(당연히 홍보도 할 거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러한 이유로, 오늘 (전) 아이돌 예솔과 서희은은 맨얼굴에 가까운 상태로 메이킹 필름 촬영 장소인 회사 근처의 한적한 카페를 찾았다.

화장이 진할수록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이것이 연출된 화면이라고 생각해 버리니까.


그런데, 너는 거기서 뭐하냐고?

구경하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고 있다.

할 일 없어서 이러는 거 아니니까 오해는 말고.

나 바쁜 사람이다.


“요즘 기분은 어떠세요?”


예솔이 자리에 앉자, 황 피디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근황을 물었다.


“으음······. 좋아요. 기대도 되고 두근두근하고.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그리고 예솔은 평소보다 조금 낮은 텐션으로 답을 내놓았다.


「 굳이 밝고 활기찬 모습 안 보여주셔도 됩니다. 그냥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세요. 오늘은 조금 피곤하다, 그럼 그냥 피곤한 모습으로. 」


그게 내가 이 메이킹 필름 촬영에서 유일하게 강조한 부분이니까.

상태를 보니 오늘은 좀 피곤하거나 긴장한 모양이다.

아니면 다른 일로 마음이 어지럽던가.

힐링 – 요정은 평소에도 꽤 텐션이 높은 편이거든.


“하하,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잘하실 수 있을 거예요.”


한편, 황 피디는 덤덤한 말투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 역시 이 메이킹 필름을 찍는 진짜 이유를 알고 있으니까.

이제 자연스럽게 드리블을 해주겠지.


“서희은 배우님은 어떠세요?”


아니나 다를까, 그는 예솔의 곁에 앉아있는 희은에게 말을 걸었다.


“작품 들어갈 때는 항상 비슷하죠, 긴장도 되고, 흥분도 되고.”

“연극 경력도 상당히 기신데, 무대에 오를 때랑 비슷할까요?”

“뭐 크게 다르지는 않죠.”

“그래도 이쪽은 재촬영이 가능하니까 훨씬 부담이 덜하지 않나요?”

“에이, NG 나면 얼마나 눈치 보이는데요.”


그렇게 예능에서 볼 수 있는, 한껏 텐션을 끌어올린 연예인의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느껴지는 온도로 대화가 이어졌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게 딱 좋다.

예능감은 다른 영상에서 보여주면 된다.

이 영상에서 보여주어야 할 건 진정성있는 모습이다.

비하인드와 메이킹 필름을 보는 사람들은 예능을 원해서 보는 게 아니니까.


“두 분이 사제 지간이죠?”


그 사이에도 황 피디는 착실하게 대화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갔다.


“네!”

“그렇게 표현하니까 왠지 낯부끄러운데요?”


서희은은 경력은 길고 인지도가 낮은 배우다.

반면 예솔은 경력은 짧지만 인지도는 높고.

그게 내가 둘을 묶어서 메이킹 필름을 만들자고 한 이유였다.

이만한 연기력을 가진 사람이, 전업 배우로는 생계를 해결하지 못해 오랫동안 연기 선생으로 일해왔다.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

그럼 서희은에게는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생긴다.

여기에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연기력과 ‘에미상 후보 노미네이트’라는 기사가 더해지면······.

‘긴 무명 생활 끝에 마침내 빛을 본 연기파 배우. (Feat. 신강인)’라는 이미지가 완성되는 것이다.


“사실 저희가 서희은 배우님을 캐스팅하게 된 것도 예솔씨랑 연기 연습하는 영상을 본 게 계기잖아요. 그 영상이 참 인상 깊었는데.”


그때, 타이밍을 잡은 황 피디가 자연스럽게 공을 서희은에게 넘겼다.


“어휴, 대표님이 많이 도와주셨죠. 자기 소속 배우도 아닌데.”


그리고 서희은은 다시 황 피디에게,


“거기에 직접 가서 캐스팅까지 해주셨죠?”


황 피디가 다시 나에게, 패스를 이어줬다.


“저희 소속 배우가 아닌 게 뭐가 중요한가요. 일단 작품이 잘 되야죠.”


오늘도 대충 사람을 불러모으는 토템 비슷한 역할을 맡은 나는 참 제작자의 자세로 답을 내놓았다.


“네, 그래서 오늘도 제가 대표님을 불러봤습니다.”

“근데 저 부르면 진짜 조회수 더 나오는 거 맞습니까?”

“로맨스는 그린 때 겪어보셨잖아요.”

“스읍······.”

“겸사 겸사 오늘 밥도 좀 얻어먹고.”

“······. 혹시 그게 진짜 목적 아닙니까?”

“와아, 대표님! 스테이크 먹어요 스테이크!”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 달랬더니 왜 예능으로 빠지는 건데······.

아니, 어쨌든 자연스러우니까 진정성있는 메이킹 필름··· 인가?


“예솔씨 체중조절해야 하지 않습니까?”

“비싼데는 조금 나와요! 진짜 손톱만큼 나오던데!”

“······.”

“전 비싼데 가서 많이 먹고 싶습니다.”

“아하하하!”


정신없이 몰아치는 대화에, 서희은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아니, 작품 얘기 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다 이런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배우와 피디가 서로 알아가고, 그렇게 더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겁니다. 할리우드에서는 이런 캐주얼 미팅도 많고.”


······.

감히 내 앞에서 할리우드 얘기를? 하는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쳤지만, 또 틀린 얘기는 아니라서 할 말은 없네.

실제로 할리우드에서는 이런 쓸데없는 농이나 주고 받으면서 캐릭터를 잡아가는 감독들도 많으니까.

주로 배역에 배우를 끼워맞추는 것보다 배우가 가진 매력을 캐릭터에 덧씌우는 걸 선호하는 감독들이 그렇다.

그리고 내가 아는 황 피디는, 굳이 따지면 후자에 가까운 사람이기는 했다.


“지금도 전 일 하고 있습니다. 방금 전만 해도 텐션 살짝 낮은 예솔씨 보고 우울하거나 예민한 채윤이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황 피디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듯한 멘트를 내뱉었다.


“음······. 훌륭하시네요.”


본분을 잊지 않은 그대에게 적절한 리액션을······.


“우와, 신기해요. 대화하면서 그런 걸 생각하시는구나.”


이어서 예솔이 진심으로 신기하다는 듯 짝짝 박수를 쳤다.


“예솔이 너도 평소에 사람들 잘 관찰해야지. 그게 배우한테는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거야. 아까처럼 좀 기운 없을 때는 왜 기운이 없었는지, 그때 몸은 어떤 느낌이었는지, 눈빛은 어땠고, 표정은 어땠고, 이런 것들도 기억해놓고.”


거기에 희은이 참으로 선생님다운 한마디를 첨언했다.


“넵!”


애초에 케미가 괜찮은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기 때문일까?

자연스럽게 재미와 진정성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메이킹 영상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바로 그때, 문자를 확인한 황 피디가 갑자기 묘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잠시 고민하는 듯 하다가 카메라를 껐다.


“?”

“왜 그러십니까?”

“왜 그러세요?”


제법 재미있게 대화가 이어지고 있을 때 갑자기 촬영을 중단하는 그의 모습에, 나머지 셋은 약속이나 한 듯 그렇게 물었다.

이에 황 대표는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이걸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백성현 배우가······. 조금 전에 경찰서로 연행됐다는데요?”

“네?”


* * *


『 배우 B씨, 매니저 폭행으로 입건. 』

『 평소에도 폭언과 욕설, 폭행 있었다. 』

- 배우 B 씨가 폭행 사건으로 현장에서 경찰서로 연행됐다.

- 그는 평소에도 어깨를 밀치거나 정강이를 차는 등의 폭행을 일삼았으며······.

- 그간 그의 폭력적인 행동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매니저와 단둘이 있던 장소에서만 그런 폭행이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 최근 오디션에서 아이돌 출신 배우 J에게 원하던 배역이 돌아가자 분을 참지 못한 B 씨는······.


기사를 확인한 나는, 황당함을 참지 못하고 허탈한 웃음을 내뱉고 말았다.


“허······.”


반면 황 피디는 무슨 신이라도 보는 것 같은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오디션 보길 진짜 잘했네요······.”

“그게 무슨 소리예요?”


한편, 사건의 흐름을 모르는 희은은 이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고 물었다.


“원래 효준이 역할에 백성현 배우를 캐스팅할 예정이었습니다.”

“네? 정말요?”

“네······. 그런데 대표님이 오디션으로 뽑자고 하셔서, 지후씨로 바뀐거거든요. 이런 사람인줄 알았으면 절대 캐스팅 후보에도 안 올렸죠.”


황 피디의 말을 들은 예솔과 희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이 바닥 사람들이 스탭과 배우를 막론하고 가장 싫어하는 게 작품 외적인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었으니까.

그런데 폭행으로 경찰서 연행? 이건 그냥 머리 위에 운석이 떨어지는 수준의 재앙이다.

그런데 내 덕에 그 재앙을 피했다고 생각하니, 자동으로 나를 인간 액막이 부적쯤으로 여기게 된 것이다.


“우리 대표님, 감만 좋은 줄 알았더니 운도 좋으시네.”


황 피디는 마치 떡락할 주식을 사지 말라고 조언한 사람을 바라보듯 나를 바라봤다.

이에 대한 나의 감상은······.


‘이게 이런 식으로 터질 줄은 몰랐네.’


대충 이런 느낌이었다.

언젠가 사고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지.


‘역시 똥은 피해가길 잘했네.’


내가 속으로 그렇게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을 때······. 황 피디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런데, 이걸 저희 홍보에 이용하자는 제안이 들어와서요.”


작가의말

뮤즈온 이야기를 조금 더 다뤄볼까도 고민했었는데...

이제와서? 라는 느낌이라 과감하게 스킵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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