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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매니저는 시끄럽게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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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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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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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월척

DUMMY

* * *


외국어를 공부하다보면, 우리말로 번역하지 않고 외래어를 그대로 쓸 수 밖에 없는 단어들이 존재한다.

이는 외국인이 한국어를 공부할 때도 똑같다.

예를 들어 화병은 한반도의 토착 심리 질환으로, 계속해서 화를 꾹꾹 눌러 참다가 일종의 주화입마에 빠지는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비교적 감정표현이 자유로운 영미권 문화에는 이와 비슷한 질환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화병의 영문 표기는 한국어 그대로 Hwa-byung이다.

같은 이유로, 재벌 역시 옥스퍼드 영문사전에 당당한 K-고유어인 ‘Chaebol’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이는 재벌이 국제적인 기준에서 보면 상당히 이질적인, 한국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형태의 기업집단이라는 뜻이다.

이상, 아메리칸- 시티즌 Mr. Lee가 감히 재벌 3세의 지갑 사정을 걱정하는 우를 범한 이유되겠다.


* * *


‘일, 십, 백, 천, 만······.’


이게 뭐냐.

놈ㅍ······. 아니, 신 대표님.

그 동안 한량짓을 하신 게 아니라 슬로우- 라이프를 몸소 실천하고 계셨던 거군요.

제가 식견이 짧아 대표님의 라이프 스타일과 인생 철학에 대해 약간의 오해를 했던 것 같습니다.

아아, 무식한 양놈들이 아시아 문화에 무지해 수시로 저에게 인종차별을 가했듯, 재벌 문화에 무지한 나머지 제가 결례를 범한 건 아닌가 싶네요.


은행 어플을 통해 강인의 통장 잔고를 확인한 나는 그렇게 잠시 통렬하고도 가열찬 자아비판의 시간을 가졌다.

그도 그럴 게, 신 대표님의 현금 보유량은 무려 80억을 넘었으니까······.

컨베스트먼트에 투자하기에는 차고 넘치는 수준이다.


‘재벌이 괜히 재벌이 아니군······.’


게다가 내 경험상 이 정도의 부자들은 보통 현금보다 주식, 부동산의 비중이 훨씬 더 높다.

그리고 부동산 임대와 배당으로 매년 일정한 수익을 거둔다.

그 자산들을 모두 합치면 분명 신 대표님의 자산은 최소 수백 억대에 이르겠지.

이만한 자산이 있으면 망하기도 쉽지 않다.

괜히 큰 사업을 벌였다가 실패한다거나, 이상한 곳에 투자를 한다거나, 리스크가 높은 투자 상품에 몰빵을 치거나 등등······. 그런 짓거리만 하지 않으면 평생을, 아주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

물론 나는 돈이 많아졌다고 신대표님처럼 가만히 놀고 먹······. 아니, 슬로우- 라이프를 즐길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이건 뭐랄까, 가치관과 라이프 스타일의 차이라고 하자.

앞으로 신 대표님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겠다.

사람이 큰 도움을 받았으면 고마워할 줄 알아야지.


“네, 샤인 엔터테인먼트 대표 비서 김주원입니다.”


그 사이, 김 비서는 강태성에게 전화를 걸어 일정을 조율하고 있었다.

역시 빠릿빠릿하다.


“네, 대표님이 직접 만나 뵙고 싶어하십니다.”


통화를 이어나가는 그의 표정은 딴사람처럼 딱딱하고 진지했다.

이놈이 강인에게 해를 끼칠 인간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 날이 바짝 서 있는 느낌이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문득 ‘대체 저 충심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어쩌면 신강인이 무능할지언정 인성이 글러먹은 인간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고.

저런 태도는 돈만 쥐여준다고 나오는 건 아니니까.


“그 전에 사업 계획서를 좀 검토해보고 싶어하시는데, 네, 저에게 보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잠시 딴생각에 빠져있는 사이, 통화가 끝났다.

그리고 상대의 반응은,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강태성 대표가 직접 오겠다고 하는데요?”

“언제요?”

“지금 바로 온다고 합니다.”


* * *


막간을 이용해, 나는 강태성 대표가 보내준 사업 계획서를 꼼꼼히 검토했다.

이미 잘 될걸 알고 있는데 왜 그런 짓을 하냐고?

그냥 돈만 주면 되는 거 아니냐고?

그럴 리가.

내 목표는 단순히 돈만 버는 게 아니라, 강태성을 통해 신강인이라는 인간의 평판과 이미지를 바꿔놓는 거다.

이를 위해서는 그의 사업이 하루라도 빨리 궤도에 오르도록 돕고, 동시에 그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그러려면 돈만 던져주는 걸로는 부족하다.


‘초기에는 이런 형태였군.’


그리고 내 예상대로, 컨베스트먼트의 초기 수익 모델이나 운영 방식, 마케팅 전략 등은 내가 알던 그 컨베스트먼트와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이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어떤 사업이든 연차가 쌓이고 노하우가 생기면서 보다 발전된 형태로 변하니까.

자본주의는 냉혹하다.

사업 초기에 만들었던 수익 모델을 그대로 고수하는 사업체는 살아남을 수 없다.

당연히 이 원칙은 컨베스트먼트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때는 분명 모든 투자 과정과 비용, 최종 수익 금액이 투명하게 공개됐던 것 같은데······.’


나는 기억을 더듬어 8년 후 K-엔터판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컨베스트먼트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렇게 사업 계획서를 뜯어보며 어떻게 해야 강태성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성과를 내줄지, 어떻게 해야 이 사람을 확실히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안녕하십니까, 강태성입니다.”


시커먼 중년의 사내 하나가 대표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니, 표현이 뭔가 적절하지 못한 것 같군.

시커먼 중년이라고 하면 왠지······. 인종차별 냄새가 나지 않는가.

그래, 그냥 얼굴이 흙빛이라고 표현하자.

요는, 그만큼 상태가 안 좋아보인다는 뜻이다.

아무래도 마음고생을 좀 심하게 하고 있는 모양이다.


“네, 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잠시 고민하던 나는 애매한 대사로 인사말을 대신하며 상대에게 악수를 청했다.

전화번호는 저장되어 있는데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니, 초면인 것처럼 굴기도 애매하고 구면인 것처럼 행동하기도 애매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그냥 애매한 말을 던진 뒤 상대의 반응을 보고 적당히 맞춰나가는 게 최고다.


“설마 정말로 연락을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상대의 입에서 자동으로 단서가 나왔다.

그러니까······. 연락처는 받았지만 이쪽에서 연락을 한 적은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아닙니다, 조금 더 빨리 연락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렇게 마굴에서 익힌 특수 스킬 ‘상황 파악’을 통해 적절한 대응법을 떠올린 나는 적당히 예의를 차리는 멘트를 던졌다.


강태성 대표의 손은 흥분 때문인지 긴장 때문인지 미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어째 통장 잔고를 확인했을 때 이상으로 내가 재벌 3세가 되었다는 게 실감이 났다.

그렇지, 사업가가 재벌 3세를 만나면 보통은 이런 반응이겠지.


“일단 앉으시죠.”


이어서 나는 상대가 쓸데없는 말을 꺼내기 전에 잽싸게 본론으로 들어갔다.

선빵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상당히 높은 타율을 자랑하는 병법의 기본이 아니던가.

괜히 시간을 줬다 상대가 스몰토크라도 시작한다면 삑사리가 날 수 있으니, 여기서는 바로 본론으로 치고 들어가자.


“김 비서에게 보내주신 사업 계획서는 잘 봤습니다.”

“아, 네, 네.”


강 대표는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오케이, 이걸로 스몰 토크는 원천 차단했고.

그럼 다음 스텝 들어갑니다.


“아이디어가 아주 좋으시더라고요. 제작자 입장에서는 투자자 구하는 게 가장 큰 난관이니까요. 투자처마다 계약내용 조율하고 요구사항 들어주는 것도 다 일이고요.”

“그, 그렇죠.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그 과정만 줄어들어도 진행비를 아낄 수 있거든요. 그것도 저희 수익 모델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첫마디가 긍정적이어서일까, 흙빛에 가깝던 그의 얼굴에 조금은 화색이 돌았다.

사실 컨베스트먼트는 꽤나 괜찮은 아이템이었다.

아무리 나쁘게 쳐도 ‘평소’라면 어렵지 않게 투자자를 구할 수 있을 정도는 됐다.

다만 재수가 좀 없었다고 해야하나.

사업 초기 단계에 전세계를 휩쓴 팬데믹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영화판이 작살나버렸으니까.

컨텐츠 투자 중개 플랫폼을 만들려고 했는데 컨텐츠 시장 자체가 개박살이 났으니, 뭐 말 다했지.


“그런데······. 조금 아쉬운 점이 보여서요.”


이어지는 나의 말에, 강 대표의 얼굴이 다시 어두워졌다.

뭔가 ‘히힛, 나는 사람의 감정을 조종할 수 있다!’라는 밈을 실시간으로 체험하고 있는 것 같은데. 별로 즐겁지는 않군.


“차라리 투자 과정이나 구체적인 금액, 전체 수익이나 운용 과정을 모두 공개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나는 사람의 감정을 조종하는데 즐거움을 느끼는 종류의 사람은 아니니, 바로 좋은 얘기로 넘어가야겠다.


“전체를 다요······?”

“컨텐츠 투자 특성상 시놉시스 정도면 모를까 대본 전체를 대중에게 공개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상품의 핵심적인 내용을 전부 공개할 수는 없으니, 돈이 어떻게 흐르는지라도 완벽하게 공개하자는 거죠. 그럼 신뢰도는 올릴 수 있을 거 같은데.”


이어지는 나의 제안에, 강 대표는 물론이고 김 비서마저 조금 놀란 듯 두 눈을 치켜떴다.


“확실히 그렇네요······. 상품에 대한 정보를 100 퍼센트 보여줄 수가 없으니······.”


강태성은 내 생각에 동의한다는 듯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동의하겠지, 이건 미래의 당신이 이 투자 상품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떠올린 해결책이니까.

난 어차피 당신이 내놓을 답을 조금 당겨서 알려주는 거고.


“뭐, 어디까지나 제안입니다.”


나는 짤막하게 한마디를 덧붙인 뒤 바로 다음 스텝을 밟았다.

여기서 더 밀어붙이면 괜히 강압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으니까.

그건 내가 원하는 이미지가 아니다.


“그리고 단순한 투자 상품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조금 더 감성적인 이미지를 더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감성적인 이미지요?”

“네, 영화나 드라마 뿐 아니라 전시회나 공연 예술 쪽까지 투자 상품에 포함시키셨는데, 그런 것 치고는 지나치게 돈의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것 같아서요.”


내가 이쪽에 애정이 있어서 그런지, 입이 아주 술술 열린다.


“공연 예술 좋아하는 사람들, 똑같은 공연을 몇 번씩이나 볼 정도로 애정이 있고 충성도도 높은 사람들입니다. 사실상 그 사람들이 다회차 관람해주니 그만큼 매출이 나오는 거기도 하고요.”

“그거야 그렇죠.”

“그 사람들한테 이건 단순한 재테크 상품이 아니라, 여러분이 좋아하는 공연을 만드는데 한 손 보태는 거다. 이렇게 어필하는 게 더 좋지 않겠습니까?”

“······.”

“여러분의 투자로 더 좋은 배우들이,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올 수 있다. 돈 밖에 모르는 투자 기관에서는 흥행을 이유로 외면할 수 있는 작품들이 하나라도 더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다. 이러면 손실이 나도 좋다고 생각하고 투자할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여기에 몇 만원 짜리 소액 투자도 가능하게 해놓으면 더 부담없이 투자가 가능해질 테고요.”

“확실히 그렇네요. 하지만······.”


이어서 강태성은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입에 올렸다.


“아무래도 저한테 돈을 대줄 투자자들은 그런 감성적인 접근을 좀 좋아하지 않아서······.”


오호······. 그런 이유였군.

우선은 돈이 궁하니 투자자들 입맛에 맞춰서 짜봤다?


그 순간, 머리에 번쩍하고 번개가 내리쳤다.

대사는 타이밍······!


“저는 좋아합니다.”

“네?”

“저는, 그런 감성적인 접근을 아주 좋아합니다.”


예술적인 타이밍에 날린 애드립에, 강태성은 멍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리고 제가 있으면, 다른 투자자는 필요하지 않을 겁니다.”

“그, 그 말씀은······.”

“얼마가 필요한지만 말하세요.”


* * *


“대표님.”


사무실을 나서기 전, 태성은 딴사람처럼 밝아진 표정으로 강인에게 말을 걸었다.


“더 필요하신 거 있습니까?”


이에 강인은, 퍽 친절한 표정으로 그렇게 물었다.

다분히 의도적인 대사였다.


“아, 아닙니다! 투자금도 다 대주시고, 수익 모델을 보완할 아이디어까지 주셨는데요!”


태성은 얼른 손사래를 치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진심이 가득 담긴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이대로 사업을 접어야 하는 걸까 매일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있던 그에게, 강인은 생명의 은인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아닙니다.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네요. 혹시 필요한 게 생기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


결국 태성은 몇 번이나 더 감사인사를 올린 후에야 사무실을 떠났다.


‘소문하고는 완전히 다른데?’


능력이라고는 쥐뿔도 없고 회사에는 얼굴도 안 비추는 놈팽이라더니.

역시 소문은 믿을 게 못 됐다.

앞으로 그딴 헛소문을 내고 다니는 놈들을 만나면, 욕이라도 한 바가지 해줘야겠다.

그것이 태성의 다짐이었다.


작가의말

어제는 갑자기 배탈이 나서 고생을 좀 했는데...

오늘은 좀 나아졌네요.
독자분들도 건강관리 잘하시기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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