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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링

좀비는 게임세계에서 등장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서주안
작품등록일 :
2022.04.22 20:50
최근연재일 :
2022.05.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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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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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 전조와 새로운 만남 (3)

DUMMY

대규모 전투가 예고된 세계의 다음 날은 생각보다 평범했다. 여전히 출근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있었고, 여전히 던전에서 나오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이번 이벤트의 열기가 식었다고 하긴 어려웠다. 그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으니까.


- 현재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분이시죠. [한국그룹] 임시 길드장이신 박기문님 나와 계십니다. 반갑습니다.

- 네, 안녕하십니까. 박기문입니다. 오늘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닙니다. 바쁘신 와중에 저희 방송에 출현해주셔서 영광입니다. 이번 이벤트에 모든 국민의 관심이 몰려있는데요, 그만큼 국민들께서 가장 궁금해 하시는 질문들로 모아보았습니다.


박기문을 비롯해 일명 TOP10 랭커에 전폭적인 관심이 쏟아진 것.

강처용과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강처용님, 정말 생각 없으세요?”

“네. 저 두 번 대답하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단호하게 거절하는 강처용에게 있던 시선이 내게 돌아왔다. 민주승의 저 간절한 눈빛 때문에 이곳으로 오긴 했지.


“서이민님은 어떠세요? 공중파라 저희 협회를 더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출연하는 건 많이 부담스러워요.”

“그럼 저도 같이 출연하는 건 어떠신가요?”

“차라리 그게 나을 것 같긴 한데 그것도 조금.”

“아쉽네요. 국민 MC를 직접 보고 싶긴 했는데.”


그 말에 정신이 들었다.


“국민 MC 라면 제가 알고 있는, 아니 모두가 알고 있는 그 분이요?”

“네. 이번 이벤트 특집으로 [해화]에서 서새헌님과 윤현님, [한국그룹]에서는 한보길님과 이하랑님이 나오시거든요. 아마 역대급 시청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민주승과 나의 옆에 국민 MC 가 앉아있게 된 것이었다. 불편하게도 여섯은 한 자리에 모였다.


“저희가 이번에 어렵게 귀한 분들을 모셔봤는데요. 모두 알고 계시는 그 분들, [해화, [한국헌터협회] 그리고 [한국그룹]을 대표하시는 분들이시죠. 이렇게 모두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꿈만 같았다.

TV에서만 보던 유명한 사람이 눈앞에 있다니.

미리 준비한 대본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방송은 다행이도 문제없이 끝마쳤다. 무슨 말을 저렇게 잘해.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정신이 없으시겠어요.”

“혹시 사진 한 장만 찍어주실 수 있나요?”

“저도요!”


나와 이하랑은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웃고 있던 그와 사진을 찍었다. 악수에다가 내 이름까지 기억하고 계시다니.


“이제 전투 전까지 마주칠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무슨 그런 섭섭한 말을 해요. 해호한테 안부 좀 전해주세요.”


그 와중에 한보길과 윤현은 보이지 않는 신경전 중이었다. 그렇게 요란할 뻔한 하루가 무사히 지나갔다.



*



강처용과 난 오늘도 지옥문으로 걸어가는 길이었다.


“이민 대리님, 전투 전까지 훨씬 강해져야합니다.”

“그래야죠. 그래야 뭐라도 하겠죠.”

“전 보길이형과 형을 막는 데 전력을 다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나설 사람은 두 분 밖에 안 계시니까요.”

“감사합니다. 그럼 나머지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야죠. 아니, 네?”


터무니없는 말에 무의식적으로 대답을 했다.


“저희는 중립이지 먼저 싸우는 건 아니잖아요.”

“맞습니다. 다만 그들이 먼저 차원 밖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조정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게 무슨 말이죠?”

“차원 밖으로 나가면 바로 현실입니다. 그곳에서 다시 전투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야 해요.”


강처용의 말을 듣고 머리가 아파왔다.


“밖에서 전투가 연장이 될 수 있다, 그 말이죠?”

“네. 일부는 그곳에서도 싸움을 재개할겁니다.”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상위 랭커들의 싸움에 수많은 선택자들이 피를 보는 건 예상할 수 있는 문제였다.


“적극적으로 막을 필요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상위 랭커이니만큼, 그러기 위해서는······.”

“방법은 하나네요. 강해지는 것.”

“이번 일주일은 어느 때보다 느리게 흘러갈지 모릅니다.”


지구력이 약해 금방 지칠 나를 걱정하는 듯 했다.

보상 때문이라도 중립에 서는 자들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강처용과 나, 그리고 공식적으로 중립을 표한 랭커 6위와 8위, 이렇게 넷을 제외한 자들은 흑과 백으로 나뉠 것이다.


“능력은 다 채우셨나요? 아마 상위 랭커들은 이미 채웠을 겁니다.”

“아뇨. 아, 그러고 보니.”


정말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튜토리얼 퀘스트로 남아있던 능력 선택.

그 초능력은 강처용도 듣지 못했던 ‘괴수훈련’ 이었다. 아무래도 때가 온 것 같다.


“퀘스트창.”


[튜토리얼: 능력을 1가지 선택합니다.]

[짐승의 귀(신체 강화), 길거리주먹(전투), 괴수훈련(초능력) 중 한 가지를 선택하세요.]


[괴수훈련(초능력): 괴수 1마리가 임의로 선택되며 괴수를 훈련시킬 수 있습니다. 훈련의 성과에 따라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훈련 실패 시 괴수는 폐기되며 능력은 사라집니다.]


“괴수훈련을 선택하겠어.”


[괴수훈련(초능력) 능력을 획득하셨습니다. 능력 특성 상 등급은 부여되지 않습니다. 괴수를 얻기 위한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비어있는 초능력 슬롯에 자동으로 장착됩니다. 현재 능력은 ‘능력창’ 을 외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간 이동을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 10초 후에 공간이 이동되며, 괴수 선택이 완료되면 원래 있던 공간으로 되돌아옵니다.]


반강제적으로 어딘가로 이동할 모양새였다.

무슨 이런 불친절한 능력 선택이 있어.


“처용 대리님. 저 잠깐 어디 좀 다녀와야 할 것 같은데요.”

“훈련은요? 제가 방금 전까지 말씀드렸는데.”

“그게 제 의지가 아니라......”

“이민 대리님?”


내게 손을 내민 강처용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눈앞에 보이는 건 평생 상상도 하지 못했던 곳이었다.


[차원을 넘어 봄: 괴수의 세계에 도착하였습니다.]

[괴수와 계약이 완료된 후 이전 세계로 전이가 발동됩니다.]


땅은 푸른 풀로 가득했고, 높게 솟은 나무들로 울창한 숲과 그 주변으로 크게 형성된 호수는 눈을 사로잡고도 남았다. 하늘은 청량했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기분 좋은 곳이었다.

초록빛을 띄는 설치류를 닮은 동물들은 나무에 열린 열매를 먹고 있었고, 작은 호수의 물을 먹고 있던 회색빛 털의 사슴을 닮은 동물들도 보였다.


“이래서 어른들이 귀농 하는구나. 계약은 그럼 어떻게 하는 거지.”


다람쥐를 향해 손을 뻗자 도망가기 일쑤였고, 사슴은 내 발소리를 듣자마자 멀리 뛰어갔다.


키아아악!


하늘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본능적으로 몸을 숨겼다.

거대한 날개를 가진 짐승 두 마리가 하늘을 가로질러 날고 있었다.

문득 서새헌의 풍매가 생각났다.


“엄청 부러웠지. 전용 비행기 같은 거잖아.”


매번 소설 속에서 항상 부러웠던 건 탈 것이었다.

특히 공중을 날아다니는 새 형태의 괴수들은 한 번쯤은 꿈꿨던 것이었다.

출근길도, 집으로 가는 길도 무척 쾌적할 테니까.


- 꿈도 야무지네. 그나저나 하필 봄의 세계야. 내 얼음 다 녹아내리겠어.

- 너는 부를 때는 안 나오고 기분 내킬 때만 나오지?


설묘, 이 녀석 여전히 제멋대로다.

그나저나 여기를 아는 눈치인데.


- 여기 알고 있어?

- 알지. 내가 온 곳이니까.

- 여기라고? 네가 있던 곳은 눈이 엄청 내렸잖아.

- 눈치도 없군. 거긴 겨울의 세계였어.

- 그래, 모르는 내가 잘못이지. 이제 좀 들어가.

- 오랜만에 고향 근처에 왔으니 구경 좀 해볼까.


말을 나누면 나눌수록 묘한 반항심이 느껴졌다.

그건 이 녀석에 대한 나의 반항심이었다.

이 녀석과 정반대로 내 말도 잘 듣고 능력도 뛰어난 괴수를 찾아 잘 지내면 꼬리를 내리지 않을까 싶었다.


“시작하자. 내 새로운 부하가 어디 숨었을까.”


처음은 자신만만했다.

내 능력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고, 작은 녀석들이라면 손쉬울 거라 생각했으니까.

부드럽게 흩날리는 초록빛의 털과 새까만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던 건 아까 그 다람쥐 같은 녀석이었다.


[F 랭크: 풍쥐]

[인간 세상의 다람쥐와 비슷한 외향이며, 약한 바람의 능력을 다룰 수 있다.]


“너무 귀엽지만 패스.”


상식적으로 설치류의 천적은 아무래도 고양이니까.

생각해보면 고양이의 천적이라면, 대형 동물이리라.

한참을 돌아다니다 호수의 물을 마시고 있던 새를 찾아냈다. 연분홍빛의 무척 아름다운 새였다.


[A 랭크: 화영조]

[이세계의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새로, 꽃 속에 치명적인 독을 숨기고 있다.]


발소리를 죽이고 조용히 다가갔다.

마침에 화영조의 뒤에 섰을 때쯤, 묘한 분위기에 순간 압박되었다. 그것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 것이었다.


“별 볼일 없는 인간이 여기에 잘도 왔구나.”

“나와 계약......”

“약한 자와 계약은 하지 않는다. 가거라.”


- 난 도망을 추천한다.

- 왜? 해볼 만하지 않아?

- 내가 A 랭크인데 너 지금 내 능력 다 개방됐어?

- 아니지, 그건.

- 그런 녀석하고 다른 곳도 아니고 여기서 싸운다는 건 답이 없지.


아무래도 이 녀석의 말에 휘말리는 듯 했지만, 묘하게 설득되는 것에 기분이 나빴다.

여기서 죽으면 괴수도 얻지 못한 채 전이된다.

차라리 안정적으로 풍쥐라도 얻어야하는 건가.


“그대의 도전은 거절하지 않겠다.”


화영조가 날개를 펼치자 사랑스러운 향기에 홀렸다. 저항 없이 움직이는 몸은 이내 차가운 추위에 정신을 차렸다.


- 도망치는 게 나을 걸.


결국 천천히 뒷걸음쳐서 빠져나왔다.

한참을 걷자 다른 호수가 나타났다.

맑은 호수를 들여다보다 물이 조금씩 빠르게 밀려왔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무지갯빛의 비늘을 지닌 갑옷의 물고기가 뛰어올랐다.


[C 랭크: 천공어]

[무지갯빛의 갑옷이 아름다운 물고기로, 갑옷의 방어력은 상당하다.]


방어력이라는 말에 혹했지만 물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호수에 몸을 던지는 건 큰 용기가 필요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F, D 랭크의 괴수라도 데리고 가야할지 고민이었지만, B 랭크 이하의 괴수들은 말이 통하지 않았다. 고민하며 걷던 길에 무언가 발에 밟혔다.


“아악!”

“뭐, 뭐야.”


갑작스러운 반응에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


“아프잖아!”


황금빛의 털을 부드럽게 기른 족제비였다.

이빨을 드러내며 내게 으르렁 거렸다.


[B 랭크: 연소비]

[날카로운 발톱과 빠른 몸놀림, 치명적인 공격으로 자신보다 강한 천적과 대항할 수 있다고 여겨, 자체적으로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 괴수이다. 호기심과 식탐이 많으며 전투 자체에 흥미를 느낀다.]


“사과 안 해?”


이 녀석이라면.

설묘 이상으로 내가 고생할 길이 펼쳐진다.

이 두 마리의 문제 괴수 사이에서 버틸 수 있을지 안 봐도 뻔해 서둘러 자리를 뜨려했다.


“미안. 모르고 그랬어. 그럼.”

“잠깐.”


떠야했는데, 그건 내 희망이었다.

연소비는 내 앞을 가로막고 제 할 말을 늘어놓았다.


“너 인간이냐?”

“그런데?”

“한 판 붙자. 안 그래도 내 라이벌이었던 풍매가 사라져서 심심하던 차였다.”

“풍매라면 인간세계에 있는데.”

“그 녀석이? 그 자존심 세던 그 녀석이?”

“그래. 그럼 이만.”


서둘러야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강처용은 날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전보다 더 강해져 있을 테니까.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었다. 아무 괴수라도 데리고 가야했다.


“인간 세계에 어떻게 갈 수 있지?”

“나도 모르지.”

“넌 어떻게 온 거지? 궁금하군.”


아무래도 이야기를 끝내고 움직이지 않으면 끝까지 따라올 기세였다. 마음을 다잡고 연소비 앞에 섰다.


“앞으로 질문 5개만 답해주지. 그 이상은 나도 어떻게 나올지 몰라.”


이 녀석 절대 안 떨어질 기세였다.

게다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 걱정도 없이 자신의 궁금증에만 관심이 있는 단순한 녀석 같았다.


“인간 세계에서 어떻게 온 거지?”

“하나. 잠깐 이유가 있어서 왔어.”

“그렇다는 건 돌아간다는 것인가?”

“둘. 맞아. 괴수와 계약을 하거나 내가 죽거나.”

“계약은 무슨 계약이지?”

“셋. 나와 같이 적과 맞서 싸울 계약.”


연소비는 꼬리를 흔들었고, 몸을 바짝 세운 채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자칫하면 설묘를 불러야했기에 반지만 쥐고 있었다.


- 야, 저 녀석 흥분했다.

- 뭐?


연소비의 눈이 전보다 초롱초롱해진 건 내 착각이길 바래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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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는 게임세계에서 등장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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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7. 전조와 새로운 만남 (3) 22.05.23 8 0 13쪽
26 026. 전조와 새로운 만남 (2) 22.05.21 6 0 13쪽
25 025. 전조와 새로운 만남 (1) 22.05.20 9 0 12쪽
24 024. 되돌릴 수 없는 것 (4) 22.05.19 10 0 13쪽
23 023. 되돌릴 수 없는 것 (3) 22.05.18 12 0 13쪽
22 022. 되돌릴 수 없는 것 (2) 22.05.17 10 0 13쪽
21 021. 되돌릴 수 없는 것 (1) 22.05.16 10 0 12쪽
20 020.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4) 22.05.15 12 0 13쪽
19 019.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3) 22.05.14 13 0 12쪽
18 018.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2) 22.05.13 11 0 13쪽
17 017.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1) 22.05.11 13 0 13쪽
16 016. 지옥문이 열리다 (4) 22.05.09 15 0 13쪽
15 015. 지옥문이 열리다 (3) 22.05.07 17 0 12쪽
14 014. 지옥문이 열리다 (2) 22.05.05 14 0 13쪽
13 013. 지옥문이 열리다 (1) 22.05.04 18 0 13쪽
12 012. Player Killer (4) 22.05.03 17 0 12쪽
11 011. Player Killer (3) 22.05.02 18 0 13쪽
10 010. Player Killer (2) 22.05.01 19 0 13쪽
9 009. Player Killer (1) 22.04.30 19 0 13쪽
8 008.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4) 22.04.29 20 0 13쪽
7 007.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3) 22.04.28 28 0 12쪽
6 006.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2) 22.04.27 36 0 13쪽
5 005.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1) 22.04.26 38 0 13쪽
4 004.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4) 22.04.25 37 0 13쪽
3 003.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3) 22.04.24 42 0 12쪽
2 002.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2) 22.04.23 50 0 13쪽
1 001.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1) 22.04.22 10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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