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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링

좀비는 게임세계에서 등장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서주안
작품등록일 :
2022.04.22 20:50
최근연재일 :
2022.05.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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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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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 지옥문이 열리다 (2)

DUMMY

인간계의 게임 개발 회사에서 금기되는 단어가 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제발 그 단어만큼은 뱉으면 안 된다고 한다.


그것도 클로즈베타테스트에 이어, 터무니없던 난이도로 말이 많았던 강제 테스트까지 완료하고 이미 배포가 완료된 시점에는 더더욱.


“어?”


한 천사가 미동도 없이 손만 바쁘게 움직였다. 그 불안감은 점점 옆의 천사와 악마들에게도 퍼져나갔다. 모두 아무 말도 없이 그 천사만 바라보았다.


“......어?”


보다 못한 한 천사가 날아올랐다.

그 모습에 다들 겉으로 안심하며 다시 일에 몰두했다. 개발팀에서도 일 잘하기로 손꼽히던 ‘이우나’ 이었다.


“신입. 왜? 뭐 있어?”

“이, 이우나님. 이거 좀 한 번 봐주시겠어요?”

“나와.”


어린 천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던 붉은 색.

이우나는 목구멍까지 올라온 당황스러움을 겨우 삼키느라 애를 먹고 있었다. 적당히 길어난 머리를 한손으로 쓸어 넘기고는 화면을 조작해댔다.


“신입. 일루 와봐.”

“넵.”


신입 천사의 날개에 기강이 바짝 들어갔다.

다들 그제야 숨을 편하게 쉬었다.

분명히 이우나가 답을 찾은 것이라 확신했다. 역시 에이스라며 속으로 감탄하고 있던 그 때.


“어? 이거 왜이래.”


손가락이 좀 전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자리에서 30분이면 모든 문제를 풀어냈던 게임개발학과 수석 졸업자, 이우나가 30분이 넘게 그 자리에서 열을 냈다.

그 모습에 개발자들은 무엇인가 단단히 잘못 되어가고 있음에 자리로 하나둘 몰려들었다.


“이우나, 무슨 일이야?”

“히든 조건 누가 정리했지?”

“그거 우리끼리 이야기해서 몇 개 빼고 두기로 했잖아.”

“아니, 그런 사소한 거 말고.”

“애초에 몇 개 없어서 기억도 안 난다. 딱 그 때 난이도 원복하느라 엄청 바빴잖아.”

“하......아무도 안했다 이거지.”


이우나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잠깐 정신이 나갔는지 허공을 향해 웃다 다시 돌아온 정신줄을 겨우 붙잡고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자는 자신의 보스였다.


“왜. 뭐가 문제인데?”

“자.”


작성하던 보고서를 몇 장 건넸다. 처음에는 뭐가 잘못되었는지 몰랐던 천사들은 다시 보고, 소리 내어 읽기도 했다. 몇몇은 주저앉았고, 화면을 조작하던 이들도 있었다.


“이미 늦었어.”

“저번 대재앙 이후로 제일 큰 사고 아냐?”

“잠깐 뭔가 이상하지 않아?”


서로 떠들어대는 와중에 화면을 조작하던 한 천사가 모두에게 물었다. 그리고 다시 스스로 대답했다.


“애초에 이 히든 조건 엄청 까다롭잖아. 그래서 나중에 지우려고 둔 거고. 그나저나 어떻게 달성한 건지 서버관리팀에 물어봐야 될 것 같은데.”

“맞네. 이거 달성 조건 중에 하나가 지금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 서버관리팀에서 둬도 된다고 했던 거네.”

“어디 서버야?”

“대한민국.”

“거기 특별관리 대상이네. 야, 그럼 더더욱 우린 할 말이 있지. 됐어. 다들 자리로 가서 일해.”

“이우나님! 대한민국 서버관리팀 연락 안 됩니다.”


바쁜 선배들 사이에 껴있던 신입들은 안절부절 못했다.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으니까. 한 신입이 용기를 내 물었다.


“저, 선배님 무슨 일인가요?”

“아. 너흰 잘 모르겠네.”

“죄송합니다.”

“모르는 편이 나을 텐데. 전문용어 다 빼고 설명하자면 현재 단계에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히든 조건이 달성됐어. 원인은 모르는데 일단 수습부터 해야해서. 조금 있다가 설명해줄게.”

“도와드릴 거 있을까요?”


잠깐 고민하던 선배가 말했다.


“대한민국 서버개발팀 좀 다녀올래?”

“알겠습니다.”

“참고로 거기 서버개발팀 업무량 헬이니까 눈치만 보고 와. 연락을 안 받는 건지 못 받는 건지.”

“네!”


할 일이 생긴 신입 둘은 당차게 서버개발팀으로 향했다.


[서버개발팀 – 대한민국]


“야! 빨리 빨리!”


긴 뿔을 가진 악마는 화가 났다. 그냥 화가 난 게 아니라 뿔끝까지 화가 났다.


“조기 종료만은 막아야한다.”


초기 난이도였던 <HARD>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났다. 반면에 대한민국은 최소 사상자에 최대 성과를 보여줬던 몇 없던 예외서버였다.


“괜히 맡았어. 욕심 부리지 말걸.”


그랬다. 특별관리 대상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자신의 유능한 모습! 그 성과로 승진하기 위함이었다.


이대로 가다간 역대 개발 최고 난이도 <HELL>에 그대로 쓸리게 될 것이다. 살아남은 자는 몇 되지 않을 테고 서버 관리를 잘 하지 못했다며 승진은 커녕 징계를 받을 것이다. 물론,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있다.


“절대자님께 말해서 그만둔다고 할까. 아냐, 그 전에. 거기 밖에! 슈단 좀 데려와.”

“네, 알겠습니다.”


잠시 후 서버 관리 책임자 앞에 슈단이라는 자가 섰다. 작은 체구였지만 깊은 하늘을 담은 푸른 눈동자가 인상적인 악마였다.


“부르셨나요.”

“들었겠지? 지금 이 골 때리는 상황을 말이야.”

“네. 저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 상황이 좋지 못해.”


말이 빨라지는 관리자와 달리 슈단은 차분했다. 말과 다르게 이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 예상했던 것처럼. 관리자는 본론으로 들어갔다.


“절대자님께 말해서 개입을 해야겠어.”

“아뇨, 한 번 개입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을 겁니다. 게다가 관리자님의 평판도 추락할겁니다.”

“흠. 어떻게 하면 좋을까.”

“기다려보시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그들은 절대 공략할 수 없어.”

“아뇨. 그들의 무기 소지율이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관리자의 눈빛이 조금 반짝였다. 그리고 자세를 고쳐 앉고 슈단의 대답을 들었다.


“1급은 50%, 2급은 60% 입니다. 이외 5급은 88% 에 육박합니다. 전 서버 최고 수준입니다.”

“그게 무슨 소용이야. 난이도가 저 수준인데.”

“이 서버에 개입을 한다는 건 잘 나가는 게임에 버그하나 잡겠다고 게임 운영을 종료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잠시 상황을 보시죠.”


관리자는 가끔 슈단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이 상황도, 자신만만하게 제시한 해결책 같지 않은 해결책에 설득당하고 있던 자신도, 결국 해결되고야 마는 나중의 결과까지도 말이다.



*



아주 깊은 곳에서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 무엇인가 깨어지는 소리인 듯했다. 이어 그 소리의 원인이 눈앞에 나타났다. 입을 다물고 무기를 바로 잡았다.


[하: 지옥문지기가 등장했습니다!]

[하: 지옥문지기를 마주하여 공포 효과가 적용됩니다.]

[‘설묘’ 의 소유자로 공포 효과가 상쇄합니다.]

[하: 지옥문지기의 등장으로 일반 좀비의 모든 능력치가 일시적으로 20% 상승합니다.]


분위기가 이곳의 존재들에게 유리하게 바뀌고 있었다. 공간을 삼킬 정도의 거대한 지옥문지기가 볼품없는 몸으로 떨어진 왼쪽 팔을 오른손에 쥐고 휘둘렀다. 간혹 공격에 걸린 좀비는 반대편 벽에 부딪혀 뭉개졌다.


“새헌아, 우리 할 수 있을까?”

“대장이 오기 전까지만 버텨요, 누나. 저랑 문구 형은 뒤에서 엄호하겠습니다.”


지옥문지기의 썩어 뭉개진 얼굴과 유독 늘어진 피부는 고개를 돌리게 만들었다. 다행인 것은 시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지 팔만 휘두르며 던전을 들쑤시고 다녔다. 난 가장 앞에 서있던 강처용을 불렀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처용 대리님.”

“네.”

“모두 살 수 있을까요?”

“쉽진 않을 겁니다. 노력해야죠.”

“그렇죠. 모두를 살린다는 건.”

“그것 때문에 무리하지는 마세요.”

“노력해볼게요.”


뒤는 이미 아비규환이었다. 서새헌은 그들을 향해 절규에 가까운 애원을 했다.


“여러분! 저희만으로 쉽지 않을지 모릅니다. 부탁드립니다. 원거리 딜러는 조금이라도 도와주세요.”

“꺼져! 너 때문에 지금 이게 무슨 꼴이냐고!”

“누구 죽이려고 환장했어?”


돌아온 것은 비난뿐이었다.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려 문을 할퀴어댔다. 애초에 자신들의 잘못된 선택을 감당할 수 없던 자들이었다. 그래, 우리가 저들을 보호해야할 의무는 없어.


“옵니다.”


강처용이 신호를 보냈다. 이어 거대한 몸집을 이끌고 걸어오던 지옥문지기를 마주했다. 아까부터 나던 악취의 원인은 이 좀비가 확실해졌다.


쿠쿵, 쾅!


표정 없는 얼굴로 팔을 휘젓자 위에 있던 몇 명이 땅으로 추락했다. 비명소리는 길지 않았다.


강처용은 지옥문지기를 향해 뛰어올랐다. 그새 알아챈 지옥문지기가 휘두르던 팔을 반대로 꺾어 궤도를 순식간에 바꾸었다. 강처용은 예상했는지 어깨에 꽂아 넣은 검을 사용해 몸을 피했다.


“살아나가자.”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전력을 다해 앞으로 나아갔다. 손끝에서 뻗어 나온 순백의 검이 좀비의 허벅다리를 베었다. 그리고 베고, 또 베었다. 얼마나 베었을까. 피로 얼룩진 검이 희게 얼어붙었다.


[‘얼음 검’ 이 발동됩니다.]

[발동 시간 동안 공격력이 10% 증가합니다.]


주위의 대기가 차가워졌다. 이 틈을 놓칠 수 없지. 온 힘을 다해 정신없이 검을 휘둘렀다. 한기로 가득한 검이 지나간 자리는 얼음결정만이 남았다.


“범위가 좀 더 넓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 때 강처용이 처음으로 목소리를 크게 냈다.


“조심하세요!”


금안으로 변한 강처용의 손이 흔들렸다. 요동치는 검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었다. 이내 검이 찢어지며 주변의 빛을 삼켰다. 동시에 강한 충격이 머리를 울렸다. 그 충격에 정신을 잃을 뻔했다. 마침 떠오른 알림창에 신경을 집중했다.


[하: 지옥문지기의 체력이 80% 남았습니다.]


“......말이 돼?”


믿을 수 없는 수치였다. 필살기 같던 스킬 한 번의 위력이 이리도 크다니. 하지만 그 때문인지 강처용이 살짝 지쳐보였다. 강력한 만큼 후유증도 무자비하군.


퍽! 피슝!


“조금만 더 힘내요!”


움직일 때마다 박혀있는 화살, 날아오는 화살도 보였다. 다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끝나지 않을 전투일지 모른다.


나쁘면 나갈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아직 살아있다. 그거면 노력할 이유는 충분한 거다.


[하: 지옥문지기의 체력이 70% 남았습니다.]


가끔 올려다본 강처용은 위협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요 근래 봤던 것 중에 최고의 열정이었다. 오히려 그 움직임이 어둠에 흠뻑 젖은 검에 동화된 것인가 싶어 겁이 났다.


“살려줘!”

“비켜! 난 죽기 싫어!”


위에 있던 자들 중 일부는 밑으로 피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잘못된 선택이었다. 바닥의 변종 좀비들은 도망치는 그들을 쫓아 물어뜯고 삼켰다. 다른 곳이 아니었다. 이곳이 지옥이었다.


“젠장. 잠시만 도울게요.”


서새헌은 떨어진 자들 주위의 좀비를 하나둘 쓰러트렸다. 그의 손가락은 피딱지가 굳기 전에 다시 찢어졌다. 꽤 강했던 전력이 빠지자 치고 빠지는 횟수가 늘었다. 뭐, 강처용은 상관없는 것 같지만.


“새헌아, 차라리 내가 갈게. 넌 이쪽을 맡아.”

“안 돼. 누나 혼자는.”

“이래야지 빨리 끝나.”


끝까지 혼자 하겠다던 서새헌의 고집이 겨우 꺾였다. 한수연은 자리를 바꿨다. 그녀의 외침이 계속되는 동안 몸에는 생채기와 멍만 늘어갔다. 아냐, 한 눈 팔지 말자.


“젠장. 이 녀석 언제 끝나는 거야.”

“그러게요.”


팔과 어깨는 이미 감각이 없었다. 잠깐이라도 멈추면 팔에 쥐가 날 것 같았다. 머리는 생각하지 않았고, 근육만이 이전 행동을 기억하며 따라했다.

모두 점점 지쳐갔지만 망할 문지기는 아무 고통도 피로도 없어보였다.


[하: 지옥문지기의 체력이 50% 남았습니다.]

[하: 지옥문지기가 분노 상태에 빠집니다. 공격력과 공격속도가 대폭 상승합니다.]

[하: 분노한 지옥문지기를 마주하여 강한 공포 효과가 적용됩니다.]


검붉은 기운이 좀비를 휘감았다.

그러자 남아있던 살점들이 부풀어 오르며 덩치는 더욱 거대해졌다.

그 기운에 압도되어 몸이 굳어버렸다.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이민님, 잠시만요. 수연님! 피해요!”


강처용은 바닥으로 내려와 내 옷을 잡아끌었다.

동시에 크게 소리쳤다.


“네?”


이어진 공격은 예상 밖이었다.

바닥을 치고 뛰어나간 문지기의 묵직한 둔기가 한수연을 향했다.

알아챌 틈도 없는 속도였다.

피할 수 없을 거다. 난 고개를 돌려버렸다.


타앙! 챙!


쇠붙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 그 전에 따스한 햇살내음이 밀려왔다.

재빨리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나는 쪽을 보았다.

잔뜩 웅크리고 있던 그녀의 앞에 한 사람이 서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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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27. 전조와 새로운 만남 (3) 22.05.23 8 0 13쪽
26 026. 전조와 새로운 만남 (2) 22.05.21 7 0 13쪽
25 025. 전조와 새로운 만남 (1) 22.05.20 10 0 12쪽
24 024. 되돌릴 수 없는 것 (4) 22.05.19 10 0 13쪽
23 023. 되돌릴 수 없는 것 (3) 22.05.18 13 0 13쪽
22 022. 되돌릴 수 없는 것 (2) 22.05.17 10 0 13쪽
21 021. 되돌릴 수 없는 것 (1) 22.05.16 11 0 12쪽
20 020.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4) 22.05.15 12 0 13쪽
19 019.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3) 22.05.14 13 0 12쪽
18 018.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2) 22.05.13 12 0 13쪽
17 017.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1) 22.05.11 14 0 13쪽
16 016. 지옥문이 열리다 (4) 22.05.09 16 0 13쪽
15 015. 지옥문이 열리다 (3) 22.05.07 17 0 12쪽
» 014. 지옥문이 열리다 (2) 22.05.05 15 0 13쪽
13 013. 지옥문이 열리다 (1) 22.05.04 19 0 13쪽
12 012. Player Killer (4) 22.05.03 17 0 12쪽
11 011. Player Killer (3) 22.05.02 19 0 13쪽
10 010. Player Killer (2) 22.05.01 20 0 13쪽
9 009. Player Killer (1) 22.04.30 20 0 13쪽
8 008.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4) 22.04.29 20 0 13쪽
7 007.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3) 22.04.28 28 0 12쪽
6 006.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2) 22.04.27 36 0 13쪽
5 005.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1) 22.04.26 39 0 13쪽
4 004.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4) 22.04.25 37 0 13쪽
3 003.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3) 22.04.24 43 0 12쪽
2 002.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2) 22.04.23 50 0 13쪽
1 001.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1) 22.04.22 10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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