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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링

좀비는 게임세계에서 등장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서주안
작품등록일 :
2022.04.22 20:50
최근연재일 :
2022.05.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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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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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4)

DUMMY

계단을 오를 때마다 기분이 바뀌었다.


이번 발걸음에 부사장의 오만함에 대한 분노가, 다음 발걸음은 현실에 수긍한 팀장님에 대한 애잔함이 올라왔다.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러다 내가 쥐어 팬 사람들의 두려운 표정과 상처가, 베어나간 좀비의 시체가 쌓여나갔다. 다시 고개를 흔들었다.


“무슨 일이 있나요?”

“아뇨. 그냥 좀 생각이 많아져서요.”


지이잉.


때마침 휴대폰이 울렸다. 엄마였다.


“편하게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고개를 살짝 돌려 전화를 받았다.


- 어, 엄마. 안 그래도 전화하려했는데.

- 다친 데는 없어? 괜찮은 거지? 엄마는 다행히 유민이랑 도망쳤어.


아, 다행이 둘 다 무사했다. 눈앞에 가족이 있었다면 이성을 잃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은 건 유민이 때문이었다.


- 다행이다. 난 아직 회사야. 나도, 음. 잘 도망쳤어.

- 잘했어. 수고하고 얼른 퇴근해. 돈 잘 받았어.

- 응. 엄마도 얼른 들어가.


차마 방금까지 있었던 일은 말할 수 없었다.

수십 마리의 좀비 머리를 깨고 목을 썰었고, 사람의 능력을 훔쳤으며 검과 대화를 했다는 이야기는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


나도 모르게 옆에 있던 강처용의 눈치를 봤다. 여전히 무표정으로 계단만 오르고 있었다. 어색한 기운이 감돌 때쯤 5층에 도착했다.


“어머. 수, 수고하셨어요.”

“안녕하세요, 네.”


의자와 책상을 정리하던 사람들과 머쓱한 인사를 나눴다. 우리를 본 사람들은 시끄럽게 수군거렸다.

멀리서 김유은이 꽃내음을 날리며 달려왔다.


“대리님들,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아니에요. 처용 대리님이 거의 하셨는걸요. 혹시 팀장님은 어디계세요? 아니 부사장님이라도.”


김유은은 조금 당황한 듯 했다. 올라오자마자 상사를 찾는 행동은 흔히 있는 일이 아니었다.


“혹시 싸우시려는 건 아니죠?”

“뭐 좀 물어보려고요.”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부사장이 딱 그 꼴이었다.

뒤로 세 명의 사람이 따라다니고 있었는데, 김기식 상무, 도영일 이사, 그리고 우리 팀 박해명 팀장이었다.


팀장은 라인 제대로 탔는지 아주 웃음꽃이 피었다.

우리 쪽을 먼저 본 팀장은 죽은 사람이라도 본 듯 소스라치게 놀라며 제자리에서 발작했다. 난 눈을 더욱 치켜뜬 채 팀장을 노려보았다. 팀장은 손사래를 치며 부사장의 등 뒤로 몸을 감췄다.


걸어오던 부사장의 무리와 우리와의 거리가 부딪힐 때쯤 웃고 있던 부사장과 눈이 마주쳤다. 난 한 걸음 뒤로 물러난 뒤 모든 공손함을 담아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고개를 들자 다양한 냄새가 섞여났는데, 그 중에서도 강한 쇠의 서늘함에 몸을 떨었다. 흔들리지 않으며 그 무엇에도 부서지지 않을 단단함을 품고 있었다.


“수고하셨습니다, 토벌대 여러분.”

“별 말씀을요. 앞으로도 맡겨만 주세요.”

“그, 강처용 대리와 서이민 대리라고 했죠?”

“네.”

“기억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크게 한마디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유라도 물어보려했다.

생각과는 다르게 부사장의 앞에 막상 서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우리를 지나 자신의 사무실이 있던 위층으로 올라갔다.


나는 타고난 회사원이라며 한탄하고 있을 때, 주변의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뒤에 있던 팀장이 내게 물었다.


“어떻게 이름을 기억하고 계시지?”

“사지로 몰아세운 사람의 이름도 기억 못하면 안 되죠.”


불평이 가득 찬 상태라 비꼬듯 대답했다. 내 말을 듣고 옆에 있던 김유은이 말했다.


“부사장님 유명하시잖아요. 이름 암기력이요.”

“어떤 건데요?”

“2년 동안 같이 일했던 비서에게 퇴사할 때 이름이 뭐였냐고 물어봤다니까요.”

“네? 이런······.무슨 신호일까요?”


최소 10년, 아니 20년은 버티며 돈을 벌어야한다.

아직 저 젊은 부사장에게 찍혀 내 앞날이 막히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답변이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다.


“글쎄요. 모 아니면 도겠죠.”



*



같이 힘을 모아 정리를 하니 벌써 퇴근시간에 가까워졌다.


[인사팀에서 알려드립니다. 금일 발생한 사태로 정부로부터 빠른 귀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모두 업무 마무리 잘 해주시고 일찍 퇴근하실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별도의 퇴근 처리는 진행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회사 로비도 다시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이제야 모두 편한 표정으로 손에 무기를 들고 있었다. 하나 같이 퀘스트를 하고 있는 듯 탕비실로 우르르 몰려갔다.


“퀘스트창.”


[튜토리얼: 능력을 1가지 선택합니다.]

[짐승의 귀(신체 강화), 길거리주먹(전투), 괴수훈련(초능력) 중 한 가지를 선택하세요.]


이제 초능력 자리에 빈 슬롯 한 개가 남아 고민할 필요도 없었지만 부가 설명을 보고나서 망설여졌다.


[괴수훈련(초능력): 괴수 1마리가 임의로 선택되며 괴수를 훈련시킬 수 있습니다. 훈련의 성과에 따라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훈련 실패 시 괴수는 폐기되며 능력은 사라집니다.]


누굴 훈련시킬 시간도 없는 판국에 실패 시 폐기조치라니. 자리를 정리하고 의자를 넣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퇴근하고 나서는 뭘 해야 하는 걸까. 사무실에서 내려가려던 중 강처용과 마주쳤다.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네. 대리님도 수고하셨어요.”

“혹시 저녁에 시간되시나요?”


갑작스러운 그의 제안에 당황했다.

뻔뻔하리만큼 차분한 태도에 망설이고 있으니 그가 말을 덧붙였다.


“검은 문에 들어가 좀비를 사냥할 겁니다.”

“아? 사냥이요?”


생각해보니 강처용이 처음에 게임에 익숙하다고 했었다. 하긴 지금 이 사태도 ‘신의 게임’이라고 불리고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래도 게임 꽤나 했던 나도 헤매는 와중에 익숙해 보이는 모습이 의심스러웠다. 그래도 다들 비밀 하나는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하며 묻어두기로 했다.


“좋아요. 회사 앞에 하나 있던데 거기로 갈까요?”

“전 괜찮습니다.”


혹시, 초능력의 정보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까.


“대리님 혹시 괴수훈련이라는 초능력을 알고 있나요?”


강처용이 계단을 내려가며 고개를 저었다.


“아뇨. 처음 듣는 능력입니다.”


혹시나 했지만 전부 알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한참을 걸어 내려와 회사 밖으로 나왔다. 형용할 수 없는 뻐근함이 사라졌고 기분이 상쾌해졌다. 이곳에 던전은 원래부터 있었던 게 확실해.


밖도 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평소와 다르게 상가의 유리창은 깨져 있었고, 물건은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다. 사람들은 무기를 손에 들고 건물에서 쏟아져 나와 좀비를 쓰러트렸다.


[ㅇㅇ4차선 중심의 던전: <NORMAL> 에 입장하셨습니다.]

[던전 내부에서 ‘선택자’ 간의 살상은 발생할 수 없습니다.]


크와아!


“죽어!”

“엄청 쉽잖아? 난이도 패치 엄청 했네.”


회사 정문에 크게 있던 도로의 가운데에 좀비가 있었고, 사람들은 차분히 넘어뜨렸다. 나와 강처용은 돌아 나와 후문을 향해 걸었다.


사람들의 환호와 좀비의 비명이 점점 작아졌다. 아침에 보았던 검은 문 앞에 섰다.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여긴 사람이 전혀 없네요.”

“그럴 겁니다.”


열린 공간의 던전에 비하면 주변을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었다.

강처용은 조금의 미동도 없이 검은 문에 손을 댔다. 큰 소음이 나며 문이 비틀리자 밀어 열었다.

내부는 어두웠지만 특유의 탄 비린내가 몰려왔다.


“이곳은 아직 아무나 못 들어오니까요.”


말을 끝낸 강처용이 넓은 걸음으로 문 안으로 걸어갔다. 나도 서둘러 뒤따라갔다.


[ㅁㅁ건물 뒷골목의 검은 문: <HARD> 에 입장하셨습니다.]

[던전보다 높은 난이도로 추가 코인을 획득합니다.]

[던전 내부에서 ‘선택자’ 간의 살상이 가능합니다.]


“이곳은······.”

“무한모드처럼 좀비가 끊임없이 일어날 겁니다.”


무한히 트여있는 공간으로 붉은 피와 검은 연기가 나는 곳, 마치 지옥과 같았다. 높게 쳐다본 곳은 하늘이 아닌 검게 그을린 천장만 있었다. 탄 비린내가 나는 이유는 이 때문인 것 같았다.


그 공간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수십, 아니 수백의 좀비가 구부정한 모습으로 같은 곳만 맴돌았다. 제자리에서 가볍게 뛰어 꽤 높이 올라왔지만 끝은 확인할 수 없었다.


“흑룡.”


강처용이 검을 쥐더니 날 쳐다보았다.

아뿔싸. 아무 생각 없이 구경만 하고 있었다.

난 그를 믿으려하고 있지만 그는 아닐 수 있다.


불안한 마음에 아차 싶으면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선택자간의 살상, 일명 PK 가 가능한 곳이었다.

둘밖에 없으니 날 죽이고 내 능력과 무기를 훔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머리를 굴려댔다.


“대리님을 여기로 데리고 온 이유는 별 거 없습니다.”

“......왜요?”


허리춤의 야구방망이를 만져댔지만 이걸로는 택도 없다. 검을 부르려던 찰나 강처용이 말했다.


“강해지고 싶은 것 같아서요.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내 속내를 뚫어보자 머리가 멍해졌다. 그렇게 발버둥치는 것처럼 보였었나.


멀어져가는 강처용을 우두커니 보다 이제야 그의 검술을 똑바로 볼 수 있었다. 거침없이 움직이는 검술은 미끄러지듯 아름답게 이어졌다.


걷지 않고 달리고 있었으나 몸의 움직임은 급하지도, 어수선하지도 않았다. 마치 검이 원래 그 자리에 있던 것처럼 정확히 맞았다.

한참을 앞서 있던 그가 뒤를 돌아보았다.


“가자, 설묘.”


강처용, 그가 옳았다는 걸 보여주기라도 하듯 빈틈없이 좀비를 베어나갔다.

다행이 상당히 빠르지도 강하지도 않았다. 도대체 그 전에는 얼마나 높았던 거야.


내 움직임을 확인하고 나서야 그도 다시 사냥을 다시 시작했다. 꽤나 긴 시간동안 아무런 이야기 없이 몰두하며 호흡을 이어나갔다.



*



꼬르륵.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배고픔도 잊은 채 집중하고 있었다. 자 배꼽시계가 맞는지 볼까.


“7시네요.”


4시에 퇴근했으니 거의 세 시간동안 이곳에 머무르고 있던 셈이었다. 평소에 저녁을 6시쯤 먹었으니 허기질 시간이긴 했다.


“저녁 먹고 오세요. 전 계속하고 있겠습니다.”


무슨 정신력인지 움직임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점심시간에 확인한다고 한 거 때문이에요?”

“아, 네. HP 창이 없어서 확인은 못했는데 음식을 안 먹어도 괜찮더라고요.”

“뭐라도 사다드릴게요. 좋아하시는 거 있으시면 말해주세요.”

“괜찮습니다.”


물음에 대답을 할 때마다 좀비가 괴이하게 베어졌다.

괜히 흐름을 끊는 것 같아 조용히 밖으로 나왔다.

하늘이 검게 깔려있었다.


“퇴근만 하면 시간이 금방 간단 말이야.”


큰 길로 한참 걸어 나오자 조명이 길을 비추고 있었다. 그 길로 가까이 있던 식당의 문을 당기다가 붙어있는 종이를 보았다.


‘식당 바닥에 피 안 흘리게 해주세요.’

‘무기는 밖에 놔주세요.’


급하게 써내려간 글씨였다. 안을 살피니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다시 나와서 걷자 유독 사람이 많은 식당이 있었다.


‘ㄱㄱ토스트’


하나같이 무기를 겨드랑이나 다리춤에 끼고 있었다.

다들 피난이라도 가는 듯 선채로 토스트를 두세 개를 먹어치우더니 어디론가 달려갔다.


“야, 빨리 먹어. 코인 모아야해.”

“나도 알아. 근데 체할 것 같다고. 컥. 컥.”


도착지점은 아직 좀비가 우글거리는 던전이었다.


“햄치즈 토스트 하나 주세요.”


역시 토스트는 햄치즈다. 한입만 먹었을 뿐인데도 기운이 났다. 급하게 먹으며 얻을만한 정보가 있을까해서 귀를 기울이자 모두 게시판창을 외쳐대고 있었다.


“게시판창.”


수많은 글이 게시판을 도배했다. 헷갈릴 법도 한데 그세 합세해 ‘공략’, ‘정보’, ‘잡담’, ‘친구 구함’ 등의 글머리를 달고 있었다.


<정보: 초보들 우선 던전 선점해>

작성자: 김희운

- 던전에 있는 좀비 다 밀고 나니 2시간 뒤에 리젠된댄다. 던전이 집 주변에 여러 개 있으면 좋겠지만 안 되면 다른데도 뚫어 놔라. 위치랑 리젠탐 게시판 뒤지면 나오니까 참고하고.


“나도 좀세권에 살아야하는데.”

“대박, 우리 집 아파트 앞에 있네. 나 먼저 간다.”


왠지 모르게 다들 들뜬 기분은 뭘까.

그곳을 빠져나와 다시 어두운 골목을 걸었다.

검은 문이 보일 때쯤 어디선가 썩은 냄새가 몰려왔다.


“야, 이번엔 혼자다.”


어둠을 찢고 나온 세 명의 남자들이 날 둘러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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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는 게임세계에서 등장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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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27. 전조와 새로운 만남 (3) 22.05.23 8 0 13쪽
26 026. 전조와 새로운 만남 (2) 22.05.21 7 0 13쪽
25 025. 전조와 새로운 만남 (1) 22.05.20 10 0 12쪽
24 024. 되돌릴 수 없는 것 (4) 22.05.19 11 0 13쪽
23 023. 되돌릴 수 없는 것 (3) 22.05.18 13 0 13쪽
22 022. 되돌릴 수 없는 것 (2) 22.05.17 11 0 13쪽
21 021. 되돌릴 수 없는 것 (1) 22.05.16 11 0 12쪽
20 020.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4) 22.05.15 12 0 13쪽
19 019.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3) 22.05.14 14 0 12쪽
18 018.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2) 22.05.13 12 0 13쪽
17 017.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1) 22.05.11 14 0 13쪽
16 016. 지옥문이 열리다 (4) 22.05.09 16 0 13쪽
15 015. 지옥문이 열리다 (3) 22.05.07 17 0 12쪽
14 014. 지옥문이 열리다 (2) 22.05.05 15 0 13쪽
13 013. 지옥문이 열리다 (1) 22.05.04 19 0 13쪽
12 012. Player Killer (4) 22.05.03 18 0 12쪽
11 011. Player Killer (3) 22.05.02 19 0 13쪽
10 010. Player Killer (2) 22.05.01 20 0 13쪽
9 009. Player Killer (1) 22.04.30 20 0 13쪽
» 008.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4) 22.04.29 21 0 13쪽
7 007.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3) 22.04.28 29 0 12쪽
6 006.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2) 22.04.27 37 0 13쪽
5 005.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1) 22.04.26 39 0 13쪽
4 004.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4) 22.04.25 38 0 13쪽
3 003.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3) 22.04.24 43 0 12쪽
2 002.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2) 22.04.23 50 0 13쪽
1 001.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1) 22.04.22 10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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