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새링

좀비는 게임세계에서 등장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서주안
작품등록일 :
2022.04.22 20:50
최근연재일 :
2022.05.23 20:59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609
추천수 :
1
글자수 :
153,825

작성
22.04.24 22:10
조회
42
추천
0
글자
12쪽

003.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3)

DUMMY

작전에 절반은 운이었다. 무작정 뛰어나온 건 아니었지만 아쉽게도 모든 상황을 다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 이번 작전의 큰 핵심이자 변수는 저 창고다.


“창고에 아무도 안계세요?”


창고에 아무도 없어야한다. 제발.


“살려주세요!”

“여기 사람 있어요!”


머리를 맞은 듯 했다.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난 팀장님에게 전화했다.


- 팀장님. 창고에 생존자들이 있습니다.

- 결국...... 그나저나 괜찮나요? 좀비 소리가 들리는데.

- 네. 그럼 이제 방법은 한 가지 뿐이네요.

- 결국 '플랜B' 네요. 우리도 준비할게요.

- 네.


“조금만 참으세요. 금방 구해드릴게요.”


캐비닛 위에서 내려다본 좀비에게서 지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에 팀장님에게서 준비를 마쳤다는 문자가 왔다.


“아무도 죽지 않길.”


태어나서 한 번도 믿지 않았던 신에게 기도했다.

부디 자비를 베푸소서.


쾅!


좀비가 갑자기 몸을 부딪혀대는 바람에 캐비닛이 큰 소리와 함께 넘어졌다. 중심을 잡았지만 생각보다 빨라 넘어지며 발목이 긁혔다.


크아악!


눈앞에 있던 좀비가 나를 보며 울어댔다.

무거운 캐비닛에 깔린 채로 말이다. 몸을 굴려 주변에 있던 책상 밑으로 숨었다.


“헉.”


반대편에 시체 한 구와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여전히 사람의 시체는 적응되지 않을 정도로 두려웠다.


아니, 정신 차리자.

야구방망이를 다시 쥐었다.

일어나려했지만 내 앞의 좀비의 다리를 보자 몸이 굳어버렸다.


그때였다.


쿵! 쿵! 쿵!


“이쪽이다!”

“좀······.좀비 녀석, 말도 못하는 게!”


크르륵. 크와앙!


“얼른 문 닫아!”


사람들이 문을 열고 두드리는 통에 좀비가 그쪽으로 뛰어갔다.

난 영웅이 아니다. 하지만 저들도 영웅이 아니다.


“용기를 내자. 서이민.”


숨을 크게 쉬었다가 다시 뱉었다. 마른 침도 힘껏 삼켰다.

망설이지 않고 책상 밑에서 나와 깔려있던 좀비의 머리를 쳤다. 있는 힘껏 대여섯 번 치니 움직이지 않았다.


[500 코인을 획득합니다.]


“원 킬. 다음은 더블 킬.”


아까의 속도로 다시 유인하려 책상을 야구방망이로 치며 소리를 냈다.

좀비는 날 보자마자 미친 듯이 달렸다. 난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그런데.


“젠장.”


되돌아가는 길목에 좀비가 보였다. 무려 다섯의 좀비가 아래층에서 왔는데, 그것들도 나를 보고 달려왔다. 상황이 점점 나빠진다.


바지에 넣어놨던 작은 나무 조각을 쥐었다.

어쩌다 튜토리얼 퀘스트가 희망이 되었을까.

손으로 한 번 닦아낸 뒤 입에 물었다.

죽을힘을 다해 야구방망이를 꽉 쥐었다.

돌아가기만 하자.


“응억강하 (능력강화).”


나무 조각을 이로 깨자 작은 빛이 났다. 동시에 눈앞으로 여러 개의 팝업창이 올라왔다.


[튜토리얼이 완료되었습니다.]

[능력 강화목(무작위) 사용이 완료되었습니다.]

[능력 중 무작위로 하나가 5분간 강화됩니다.]

[능력 ‘신속’ 의 등급이 1급으로 강화됩니다.]

[5급 달성으로 능력치가 2배 상승합니다.]

[1급 달성으로 패시브 능력 '점멸'이 활성화됩니다.]


잭팟.

이번 좀비는 빠르다.

역대 어느 영화에서 나온 좀비보다 빠르지만 지금부터는 내가 훨씬 빠르다.


“이게 점멸인가.”


상상한대로 순식간에 날 쫓던 좀비의 등 뒤로 갔다.

여러 번 머리를 빠르게 치자 좀비는 바닥에 쓰러졌다. 난 머리가 터진 좀비를 뒤로 앞으로 걸어갔다.


[500 코인을 획득합니다.]


시간만 있다면 모두 죽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건 싸움이 아니라 거의 농락 수준이었다.


[움직임이 조금 민첩해집니다.]

[업적 달성으로 1000 코인을 획득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아이템 효과가 떨어지는 지 몸이 점점 무거워졌다.

남은 좀비는 한 마리라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능력 강화목 효과가 끝났습니다.]

[능력 '신속' 의 등급이 10등급이 됩니다.]

[좀비를 처치하고 5000 코인을 획득하세요.]


“열어요!”

“으라차차!”


신호와 동시에 의자로 만든 바리케이트가 열렸다.

그 사이로 몸을 던져 바닥을 굴렀다. 뒤이어 불청객 한 명이 도착했다.


“아주, 진하게 환영해주세요.”


골프채에 발이 걸려 좀비가 넘어졌다. 이어 도끼, 그리고 소화기로 신명난 신고식을 치렀다. 천장을 보며 누운 채로 숨을 쉬었다. 옆으로 흘겨 본 좀비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괜찮아? 뭐가 부서진 것 같던데.”

“안 죽었잖아.”

“생존자들부터 구하자. 수고했어. 네가 살린 거야, 이 사람들. 다음 층도 가야할 것 같아.”


민현우가 날 다독였다.

창고에 있던 사람들은 눈물, 콧물은 다 뺐다.


“살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뇨, 아깐 도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은연중에 깨달았다.

한 마리 처치하는 것도 더럽게 힘드네.

이래가지고 오늘 정시 퇴근할 수 있을까.


“자자, 몇 명은 바리케이트를 정비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죠.”

“잠깐만요.”


귀가 상당히 좋아진 김유은이었다. 일그러진 표정을 짓더니 바리케이트 밖을 보았다.

내 눈을 의심했다. 또다시 좀비가 올라오고 있었다. 디펜스 게임도 아닌데 웨이브가 끝이 없어.


“무기가 없는 사람들은 올라가있으세요.”

“저희도 싸울게요.”

“안됩니다. 잘못될 가능성이 높아요.”


생존자들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그건 호의가 아니라 무지다.

몇몇은 올라가지 않으려했지만 위층에 겁먹은 사람들을 다독여달라며 겨우 올려 보냈다.


“일단 숨어있죠.”


좀비가 내는 짐승 같은 소리는 더 이상 사람이 낼 수 없는 소리였다.

운 좋게 이번에 희생자도, 큰 부상자도 없었다. 하지만 다음번에도 그럴 거라 확신할 수 없다.


“조금만 기다려보죠. 구조대가 올 수 있으니까요.”


다들 고개를 끄덕였지만, 민현우는 유난히 불안한 표정이었다.

우리는 바리케이트 옆의 빈 공간에 앉았다.

긴장한 탓인지 계속 숨이 턱 하고 막혀왔다. 한 명이 조용히 말했다.


“다들 가족들한테 연락은 했어요?”

“아직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상황이 심각해지네요.”


연락 이야기에 민현우가 자리를 비웠다.

조금만 더 잠잠해지면 부모님께 연락해봐야겠다.


그나저나 다들 걱정이 가득했다. 이렇게 죽음이 가까워질 줄 알았을까.

그러다 민현우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깜짝이야. 왜 그래?”


그리고 성큼성큼 바리케이트를 향해 걸어가 심호흡을 한 번 쉬더니 의자를 치워나갔다.


“거기, 지금 뭐하는 거야.”

“저희 기다리기로 했잖아요.”


남자 둘이 빠르게 민현우의 팔을 잡아 제지했지만 바로 뿌리쳐졌다. 나도 몸으로 그의 앞을 막아섰다.


“놔! 내려가야 해.”

“정신 좀 차려. 왜 이러는 거야.”


평소답지 않게 그가 화를 냈다. 동시에 무언가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여자친구. 3층에 그의 여자 친구가 근무하고 있다.


“혹시 미진언니 연락이 안 돼?“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가 나를 보며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푹 숙였다. 며칠 전에 드디어 프러포즈를 했다며 웃었었다.


“제발, 나가게 해주세요.”


현실 부정, 분노, 다음은 애원인가.

그가 우리 앞에 무릎을 꿇었다. 굳게 쥔 주먹이 떨리고 있었다.

그 틈에 남자 셋이 빠르게 그를 제지했다.


“나가면 죽어.”

“······.알아. 근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

“살아야지. 살아서 언니를 봐야지.”


그의 어깨를 흔들어대며 얼굴을 들어 올렸지만 두 눈 속에는 빛이 없었다.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고민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이건 활활 타오르는 불구덩이로 들어가는 것이니까.


“없었던 사람으로 쳐주세요. 어차피 당신들은 기다리는 건 똑같잖아요.”

“그럴 순 없죠. 어떻게 보면 싸울 수 있는 자가 줄어드는 거라 유리한 상황은 아니니까요.”


놀랐다.

항상 우리에게 장난치며 웃던 팀장님이었다.

그 모습이 거짓이었던 것처럼 냉철한 한 남자만이 말을 이어나갈 뿐이었다.


“좀 전처럼 숨어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수 있잖아요. 구해야 해요.”

“살아있는지 확실하지도 않잖아요. 그 불확실함에 목숨을 거는 건 너무 무모합니다.”


어쩌다 여기까지 온 걸까.

분위기는 너무 차가웠다.

정말 미진언니가 살아있다면, 그런 그녀를 살리려 시도조차 하지 않은 건 살인 방관일까.

남자친구의 동기라고 챙겨주던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다.


“같이 가.”

“이민씨. 무슨 소리에요. 나가면 죽습니다.”

“혼자 보낼 수는 없어요. 맨 정신도 아닌 사람을.”

“다들 너무 이상적이네요. 이제 말리지 않겠습니다. 마음대로 하세요.”


어쩌다 팀장님과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 걸까.

무심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멀어졌다.


“평생을 후회 속에 사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죠.”


민현우는 아직도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의 얼굴을 들어 올려 웃어보였다.


“나가자. 가서 미진언니 데리고 오자.”

“미안해······.”


그가 울음을 겨우 삼켰다.


난 쓰러진 사람 앞에 서서 가벼운 기도를 하고 그들의 옷가지를 조금 챙겼다.

사람 치아 수준으로 뚫지 못할 정도로 민현우의 몸도 칭칭 감았다. 특히 물리기 쉬운 손과 목을 감쌌다.


“오빠, 나가자마자 왼쪽으로 달려.”

“아래층으로 가는 계단은 오른쪽이잖아.”

“좀비가 오는지만 봐. 다 생각이 있어.”


창고에 있던 사람들에게 연락해 정보를 얻었다.

다행이 창고는 열려있고 안쪽은 수많은 캐비닛으로 가득하다고했다.

그것도 미로처럼.


“감사합니다.”


몇 명의 사람들이 바리케이트를 열어주기로 했다.

용기를 내준 그들을 위험하게 할 수는 없어 서둘러 나가야했다.

우리는 바리케이트 앞에 섰다.

건너편 좀비의 움직임이 없자 신호와 함께 바리케이트가 한쪽으로 밀렸다.


“가자.”


나와 민현우는 빠르게 그곳을 빠져나왔고 약속대로 그는 왼쪽으로 갔다.

다행이 더 이상 올라오는 좀비는 없었다.

난 그에게 숨으라고 손짓했다.


쿵. 쿵.

크르륵!


“애들아, 내가 이 짓만 오늘 몇 번째인 줄 알아?”


요란한 소리에 좀비들이 뛰기 시작했다.

밖에서 보았을 때 다섯 정도였는데 다시 가볍게 수를 세니 생각보다 많았다.


쿵. 쿵.


다행이 여전히 소리에 민감했다.

좀비들은 소음을 쫓아 어둠과 막다른 길만이 있는 창고로 입성했다.

자료를 계속해서 깊숙이 던지자 안으로 들어갔고 더 이상 들어오는 좀비는 보이지 않았다.


“방탈출 게임이라고 생각해. 문은 부수지 말고 탈출하는 거야. 아, 탈출구는 없어.”


밖으로 나와 문을 닫았다.

그세 눈치 챈 좀비들이 아우성이었다.

자물쇠가 부서져서 아쉽네.

바로 민현우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미진아.”


뭐야.

두 눈이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바닥에 주저앉은 민현우의 앞에 상처투성이 여자, 그 여자를 부축하고 있던 강처용과 한 노인이 서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강처용에게 다가가 물었다.


“아래층에 살아있던 두 사람입니다. 더이상의 생존자는 못 찾았네요.”


그가 차분하게 말했다.

세 사람 모두 피투성이였다.

하지만 그녀, 한 사람은 살아있다기보다는 숨만 겨우 붙어있었다. 힘겨운지 몸의 들썩임도 줄어들고 있었다. 민현우는 꺼져가는 불씨를 조심히 건네받았다.

옆에 있던 노인이 말했다.


“치유를 받지 못하면 위험합니다. 치유를 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이 있나요?”

“간호사분은 못 봤어요. 이 정도 상처면 당장 대학병원으로 가야할 것 같은데요?”


내 대답에 강처용이 대답했다.


“아뇨, 치료가 아니라 치유입니다.”


머리를 빠르게 굴렸다. 무언가를 깨닫고 노인에게 물었다.


“치유가 능력 중 하나인가요?”

“신께서 늙은이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어르신은 대부분 게임에 익숙하지 않아 능력을 선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죠. 들어가서 찾아볼게요.”


난 민현우를 다독이며 부축했다.

신호를 받은 바리케이트가 다시 열렸다.


쿠쿠쿵. 탕.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

불안한 마음에 고개를 돌렸다.

제발, 제발. 신이시여.


크르르륵!!


창고에 갇혀있던 수많은 좀비가 넘어지며 밖으로 나왔다. 눈앞이 캄캄해졌다.


“먼저 들어가요. 곧 갈 테니까 문단속하고 있어요.”


강처용.

그가 혼자 앞으로 뛰어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좀비는 게임세계에서 등장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7 027. 전조와 새로운 만남 (3) 22.05.23 8 0 13쪽
26 026. 전조와 새로운 만남 (2) 22.05.21 6 0 13쪽
25 025. 전조와 새로운 만남 (1) 22.05.20 9 0 12쪽
24 024. 되돌릴 수 없는 것 (4) 22.05.19 10 0 13쪽
23 023. 되돌릴 수 없는 것 (3) 22.05.18 12 0 13쪽
22 022. 되돌릴 수 없는 것 (2) 22.05.17 10 0 13쪽
21 021. 되돌릴 수 없는 것 (1) 22.05.16 10 0 12쪽
20 020.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4) 22.05.15 12 0 13쪽
19 019.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3) 22.05.14 13 0 12쪽
18 018.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2) 22.05.13 11 0 13쪽
17 017.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1) 22.05.11 13 0 13쪽
16 016. 지옥문이 열리다 (4) 22.05.09 16 0 13쪽
15 015. 지옥문이 열리다 (3) 22.05.07 17 0 12쪽
14 014. 지옥문이 열리다 (2) 22.05.05 14 0 13쪽
13 013. 지옥문이 열리다 (1) 22.05.04 18 0 13쪽
12 012. Player Killer (4) 22.05.03 17 0 12쪽
11 011. Player Killer (3) 22.05.02 19 0 13쪽
10 010. Player Killer (2) 22.05.01 19 0 13쪽
9 009. Player Killer (1) 22.04.30 19 0 13쪽
8 008.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4) 22.04.29 20 0 13쪽
7 007.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3) 22.04.28 28 0 12쪽
6 006.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2) 22.04.27 36 0 13쪽
5 005.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1) 22.04.26 38 0 13쪽
4 004.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4) 22.04.25 37 0 13쪽
» 003.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3) 22.04.24 43 0 12쪽
2 002.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2) 22.04.23 50 0 13쪽
1 001.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1) 22.04.22 105 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