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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링

좀비는 게임세계에서 등장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서주안
작품등록일 :
2022.04.22 20:50
최근연재일 :
2022.05.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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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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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2)

DUMMY

출근하고 한 시간 뒤 모두 자리를 되찾았다.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업무를 시작한 것이었다.

좀비바이러스가 나타나도 한국인은 일을 할 거라고 예상했던 사람, 이 사태를 미래에서 보고 온 것이 틀림없다.


그나저나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걸까. 바이러스가 변이될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게임과 같은 세상이라니.


“이민아, 이거 항목 관련해서 조사 좀 해줘. 영향 받을 수 있는 팩터가 뭐가 있는지.”

“네. 지금 하는 것만 끝내고 바로 할게요.”


한 시간 전 회사에서 긴급 공지가 떨어졌다.


‘긴급. 좀비 변이 바이러스 관련 임직원 행동 수칙.’


대표이사가 모두에게 보내는 공지였다. 긴 말 줄이면 절대 신경 쓰지 말고 일을 하라는 것이었다. 변종 바이러스는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퍽. 탕. 탕.

웨에에엥.


지상의 총소리가 고층까지 울렸고 사이렌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내 사수는 그 타이밍 맞춰 몸을 떨었는데, 그 와중에도 강처용은 무섭도록 침착했다. 집중하면 옆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모를 사람이야.


“잔칫날 짐승이라도 잡았나. 피범벅이야 아주.“


회사 내부를 청소해주시는 분들께서는 쉴 틈 없이 움직였다. 바닥에 흘러 있는 피웅덩이, 사람들이 세면대에서 씻어 내린 누군가의 핏물이 점점 옅어져갔다.



*



오전 근무가 끝났다.

점심시간이 되자 다들 기지개를 켜고 큰소리를 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상처럼 하나 둘 식당이 있는 2층으로 내려갔다.


“대리님은 점심 안 드세요?”

“오늘은 탕비실에서 간단히 먹으려고요.”


점심을 꼬박꼬박 챙겨먹던 사람이 무슨 일이지.

그가 날 향해 손짓을 했다.


“HP 가 가득 차있을 때, 밥을 안 먹으면 허기만 지는지 데미지도 같이 입는지 궁금해서요.”

“오. 알게 되면 저도 알려주세요.”


멀쩡하게 생겨서 무표정으로 저런 말을 하고 있으니 새삼 달라 보인다. 일할 때는 몰랐는데 사람이 생각 이상으로 진지하다.


식당은 시끄럽고 어수선했다. 역시 아침에 있었던 일이 뜨거운 감자였다. 우리 팀의 옆자리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던 전산팀도 그 중 하나였다.


무려 전기톱을 들고 온 사원이 있었으니까.


“여러분 들으셨어요? 변종 좀비한테는 진짜 총도 안 먹힌대요.”

“변종 좀비한테 물리면 끝이래요. 그냥 죽음.”

“무섭게 왜 그래.”


다행히 아직 음식은 충분하고 공권력은 살아있다. 영화에서 보면 음식과 물이 돈이고 가치다. 평범한 아포칼립스는 아닌 것 같았다.


밥을 먹고 사무실에 올라왔는데 강처용이 보이지 않았다. 확인한다고 한 거 듣고 싶었는데.

평소처럼 뉴스를 찾았다.


‘긴급. A연회. 변종 감염자 등장으로 직원 전부 대피.’

‘긴급. B공연장. 변종 감염자 12명 사망, 20명 부상.’

‘긴급. C식당에서 변종 감염자 다수 출현으로 사상자 파악 중.’

‘변종과 능력자의 출현, 신의 개입인가?’


죄다 긴급뉴스였다.

방금 평범하지 않다고 한 거 취소.

뉴스가 비추는 밖은 비상 사태였다.


- 여러분! 지금 이 영상은 조금의 거짓도 없는 실제, 실제 상황입니다. 어, 여기는 강남역입니다. 저기······.


뒤쪽에서 인기 스트리머의 목소리가 들려 일어나자 어느새 모인 사람들이 화면을 가렸다. 그 속에서 사람들의 괴성과 환호가 들렸다.


- ······.검은 문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능력이 발휘된 경찰이 통제하고 있습니다만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겠습니다.


검은 문.

불길한 기운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 때 건물 내부에서 사이렌이 울렸다.


“오늘 훈련 있었나?”

“그런 소리는 없었는데 뭘까요.”


엉덩이가 의자에 붙었는지 다들 자리에 앉아있었다.

평소처럼 잘못 울린 화재 경보음이라고 생각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도망가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하기 싫은 사람들 말이다.


- 시······.시설관리팀에서 알려드립니다. 긴급 상황입니다. 변종 좀비가 1층에 나타났습니다. 모두 위층으로 대피해주세요. 엘리베이터는 운영 중단되므로 계단을 이용해주세요.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동시에 긴급문자가 왔다.


[긴급. 강남역 근처에 변종 좀비의 다수 출몰이 확인되었습니다. 가까운 곳에 계시는 분은 경찰의 지시를 따라 침착하게 대피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일시적으로 강남역의 출입은 지양해주시길 바랍니다.]


사건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났다. 회사 앞으로 수많은 경찰차가 서있었다. 그제야 사람들은 겁에 질려 숨을 곳을 찾았다.


“얼른 올라와요, 어서요!”


아래층에서 사람들이 계단으로 뛰어올라왔다.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고 얼굴은 굳어있었다. 몇 사람의 무릎은 더러웠고, 계단 쪽에서는 넘어진 사람들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다들 괜찮으세요?”

“저희는 도망쳤는데, 다른 분들이······.”


올라온 사람들은 모두 무기가 없었다. 그들은 약했고 도망치는 것밖에 못했을 것이다. 여기서도 부둥켜안고 기도만 할 수 있을 뿐.


젠장. 뭘 어떻게 해야 하지.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무장합시다. 내려가서 도와야죠.”


팀장님은 자리에 두었던 골프채를 들며 외쳤다.

무슨 생각인지 나 역시 야구방망이를 쥔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는 무서워서 못가겠어요······.”

“안가면 안 되나요? 밖에 경찰차도 와있고.”

“맞아요. 기다리고 있으면 다 처리 될 거에요.”


팀장님은 주변을 한 번 둘러보았다. 다들 승리가 보장되지 않는 전투에 망설이고 있었다. 그것도 게임이 아닌 목숨을 걸어야했으니 태어나서 이런 경험을 해 본 이는 많이 없을 거다.


“그럼 내려갈 사람만 내려가죠. 나머지 분들은 다른 분들을 지켜주세요.”

“가시죠.”


팀장님, 나 그리고 내 동기, 민현우를 포함한 다섯 명은 그들이 올라온 비상구 계단 앞에 섰다. 나는 심호흡 후 비상구 문에 귀를 가져다댔다.


“아무 소리도 안나요. 문 열겠습니다.”


문고리를 조용히 비틀었다.

문 건너편은 아직 고요했다.

최대한 발소리를 내지 않으며 서둘러 내려갔다.

난 야구방망이를 꼭 쥔 채 눈만 굴렸다.


쿵. 쿵.


“아이, 깜짝이야.”


5층이었다.

비상구 문 쪽에서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귀를 가져가자 들리는 굉음에 놀라 온몸을 떨었다. 다들 문 앞에서 발만 동동 굴렸다.


“누구 있어요?”

“끄억······.살려주세요.”


물음에 답변이 왔다.

나는 모두를 한 번씩 쳐다보았다.

다들 고개를 끄덕이려는 찰나.


“지금 도망치면 안 되겠죠?”


다들 이제 와서?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김유은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거렸다.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정신을 집중했다.

나는 할 수 있다. 아니 해야 한다.


“셋 세고 엽니다. 셋, 둘, 하나.”



*



쾅.


내가 있던 병원에 불을 낸 사람은 정신이상자라고 했다. 하필 난 그 때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초등학생이었다. 가스관이 터지며 붙은 불은 순식간이었고, 소리에 놀라 입원실 문을 열고 나왔다.

울고 있던 나와 타는 냄새, 자욱한 안개.


“불이야!”


사이렌 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에 어지럽고 다리가 저렸지만 숨이 차오를 때까지 뛰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죽는 건 무서웠다. 눈에서 자꾸 눈물이 나는 바람에 앞이 보이지 않자 자꾸 발을 헛디뎠다.


“어서! 어서 도망치세요!”


그러다 뒤에서 달려오는 사람들에게 치여 넘어졌다. 작았던 나는 외마디 비명도 지르지 했고 날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치이고 밟혔다. 할 수 있던 건 숨만 거칠게 내쉬는 것이었다.


“······.살······.살려주세요.”


더 이상 뛰어가는 사람들의 발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바닥을 울리는 발자국도 사라졌다. 슬프지 않았는데 눈물이 났다. 물 밖으로 나온 생선처럼 축 늘어져 죽음만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었다.


“저기, 괜찮아요? 정신 있어요?”


얼마나 시간이 흐른 걸까. 날 깨우는 목소리.

분명 사람 목소리였다. 그는 얼굴에 이상한 가면을 쓰고 빨간 옷을 몸에 두르고 있었다.


“슈퍼맨......”

“3층 생존자 1명 확인. 내부 지원 부탁드립니다.”


내 얼굴을 꾸기더니 요상한 것을 씌웠다. 날 일으켰지만 서지 못하자 커다란 두 손으로 안았다.


“정신 차려요. 죽으면 안 돼요.”


병원 안은 이미 시커먼 연기가 가득 했다. 커다란 그의 옷을 부여잡은 채로 생명의 의지를 놓지 않았다.

그러다 눈이 아득해질 정도의 빛이 보였다.


“3층 생존자입니다. 연기를 많이 마신 것 같아 의식이 또렷하지 않습니다.”

“알겠습니다. 이쪽으로.”


두려움에 숨만 헐떡이며 그를 다시 보았다. 커다란 모자와 낡은 방화복 차림의 소방관이었다. 그가 좀 전의 슈퍼맨이었다.


“전 다시 가보겠습니다.”

“네, 조심하시고요.”


물어봐야했다. 있는 힘껏 그를 불렀다.


“아저씨.”

“정신이 좀 드니?”

“아저씨, 슈퍼맨이죠.”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그는 검지를 입에 가져갔다.


“우리만의 비밀로 하자.”

“슈퍼맨은, 엄청 강하니까 안 무서워요?”

“무섭지만 조금이라도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돕는 거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어디에든 있으니까.”


그는 이내 검은 안개 속으로 뛰어 갔다.

그 모습이 내 기억의 마지막이었다.


“엄마, 나도 영웅이 되고 싶어.”


공포가 짓누르는 무게는 혼자 감당할 수 없어 함께 어깨를 나누어야한다.

그럼 공포는 가려질 것이다.



*



너무 무모한가라는 생각과 함께 문을 열었다.


“허억.”


상처투성이의 사람이 고꾸라졌다. 그의 몸은 뜯겨버린 살점과 물린 자국이 가득했다.

목에 떨리는 손을 가져갔다.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죽었다. 난 고개를 저었다.


“저기 앞에!”


크와아앙!


미친 속도로 뛰어오는 좀비였다.

다행이 아직 한 마리.

야구방망이를 쥔 채 자세를 잡았다.


“지금.”


순식간에 어깨가 돌아갔다.

신속 능력의 차이인 건가.

얼굴을 맞은 좀비가 뒤로 밀렸다.

코피가 터지든 말든 내 상관할 바 아니고.


“죽어.”


동시에 사람들이 뒤에서 튀어 나와 온 힘을 다해 매우 쳤다.

머리뼈가 깨지는 소리가 나며 멈춰버린 좀비를 내려다보았다.


[100 코인을 획득합니다.]


“생각보다 힘드네요.”

“무기 튜토리얼은 아무것도 아니었네.”

“살아있는 사람들을 찾아보죠.”


모두 안쪽으로 우르르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 때 겁을 냈었던 김유은이 손을 들어 걸음을 제지했다. 다들 그 자리에 멈춘 채 김유은의 손가락 끝을 보았다. 5층 사무실 안쪽이었다.


“이쪽에 두 마리가 있어요.”

“유인하는 게 어때요? 통수를 빡!”

“유인하다 들키면 소용없어.”


이야기를 하던 중 열린 문 너머를 무심결에 보았다.

책상 밑에 숨은 한 여자가 조심스럽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붉게 충혈 되어 있었다.


“생존자가 있어요. 서둘러야겠어요.”


생각하자, 모두가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렇게 하죠.”


문득 떠오른 작전을 간단하게 말했는데 다들 어느 정도 수긍하는 것 같았다.


“미끼는 제가 합니다. 다들 잘 해주세요.”

“이민씨, 괜찮겠어요?”

“이래보여도 도망치는 능력이거든요.”

“좋습니다. 우리도 할 일을 하죠.”


정작 긴장되어 입 꼬리는 벌벌 떨었지만 웃어 보이며 안심시켰다. 생존자에게 손바닥을 보이며 기다리라는 신호를 하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난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었다.


“갑니다.”


빠르게 모퉁이를 돌았다.

바로 앞쪽, 그리고 파티션 너머 총 둘이었다. 크게 숨을 쉰 뒤 야구 방망이를 책상에 두드렸다.


크아아아!


앞쪽 좀비가 날 보자마자 일어섰다.

이빨을 드러낸 입 주변이 검붉은 피로 가득했다.

아직 뛰면 안 된다. 한 마리 더.


두 손을 사용해 책상을 좀 더 세게 쳤다.

이어 다른 좀비도 몸을 꺾으며 괴성을 냈다.

그것들은 사냥감을 쫓듯 달려들었다.

그제야 뛰었다. 잡히면 안 된다. 절대.


“흡.”


바닥에 있던 시체에 걸려 넘어졌지만 누워있을 시간조차 없이 바닥을 집고 섰다. 그것들은 살이 찢겨나가도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반대편에 있던 생존자에게서 어느 정도 멀어졌다.


“뛰어요!”


팀원의 신호와 함께 생존자는 그 쪽으로 뛰었다. 그 여자를 포함해 총 세 명이었다.

다행이 좀비들은 여전히 나를 보고 있었다.

죽어버린 네 개의 눈으로.


난 벽 가까이에 있던 높은 선반에 올랐다. 역시. 조금만 더 가면 큰 문이 하나 있다.


이제 곧 사냥꾼과 사냥감이 바뀐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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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는 게임세계에서 등장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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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27. 전조와 새로운 만남 (3) 22.05.23 7 0 13쪽
26 026. 전조와 새로운 만남 (2) 22.05.21 6 0 13쪽
25 025. 전조와 새로운 만남 (1) 22.05.20 9 0 12쪽
24 024. 되돌릴 수 없는 것 (4) 22.05.19 10 0 13쪽
23 023. 되돌릴 수 없는 것 (3) 22.05.18 12 0 13쪽
22 022. 되돌릴 수 없는 것 (2) 22.05.17 10 0 13쪽
21 021. 되돌릴 수 없는 것 (1) 22.05.16 10 0 12쪽
20 020.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4) 22.05.15 11 0 13쪽
19 019.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3) 22.05.14 13 0 12쪽
18 018.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2) 22.05.13 11 0 13쪽
17 017.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1) 22.05.11 13 0 13쪽
16 016. 지옥문이 열리다 (4) 22.05.09 15 0 13쪽
15 015. 지옥문이 열리다 (3) 22.05.07 17 0 12쪽
14 014. 지옥문이 열리다 (2) 22.05.05 14 0 13쪽
13 013. 지옥문이 열리다 (1) 22.05.04 18 0 13쪽
12 012. Player Killer (4) 22.05.03 17 0 12쪽
11 011. Player Killer (3) 22.05.02 18 0 13쪽
10 010. Player Killer (2) 22.05.01 19 0 13쪽
9 009. Player Killer (1) 22.04.30 19 0 13쪽
8 008.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4) 22.04.29 20 0 13쪽
7 007.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3) 22.04.28 28 0 12쪽
6 006.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2) 22.04.27 36 0 13쪽
5 005.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1) 22.04.26 38 0 13쪽
4 004.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4) 22.04.25 37 0 13쪽
3 003.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3) 22.04.24 42 0 12쪽
» 002.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2) 22.04.23 50 0 13쪽
1 001.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1) 22.04.22 10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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