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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링

좀비는 게임세계에서 등장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서주안
작품등록일 :
2022.04.22 20:50
최근연재일 :
2022.05.23 20:59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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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825

작성
22.04.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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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3)

DUMMY

“아니, 무슨 소리에요? 제가 토벌대라고요?”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이건 믿을 수 없는 현실이었다. 누가 봐도 귀찮고 위험한 일이었다. 난 그저 얼마나 강해졌는지 궁금했던, ‘선택자’ 중 한 명이었을 뿐이다.


다른 사람 고생하는 모습이 또 한 재미하기에 기대하고 있었는데 내가 그 던전 토벌자라니. 자리에 없다고 일을 떠넘긴 의도가 다분했다.


나는 그렇대도 강처용은 그걸 덥석 물어왔다. 좀처럼 예측할 수 없는 사람과의 전투라니 헛웃음이 나왔다.


“부사장님께서 특별히 지시하셨습니다. 저, 서이민 대리, 그리고 민현우 대리까지 셋입니다. 그런데 민현우 대리님은 어디있나요?”

“좀 전에 먼저 퇴근했어요.”

“가셨나보네요.”

“이해해요. 그런 일을 겪었으니......”


토벌대는 아까 나가려던 세 사람이 지목됐다.

인간적으로 그렇게 안 봤는데 뒤끝 강한 양반이네.

주변에서 다른 냄새는 나지 않았다. 꽁무니가 빠지도록 도망치던데 다들 튜토리얼은 하고 간 건가. 튜토리얼이라면 나도 다시 받았다.


“퀘스트창.”


[진행 중인 퀘스트 1]

[튜토리얼: 음식을 먹어 HP 를 회복하세요.]


이곳에서 부활한 사람들이 아직 찾아가지 않은 무기가 널브러져 있을 것이다.

검, 검을 찾아야한다. 총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당장은 검이 우선이다.


“그 부탁 말고 다른 말은 없으셨나요?”

“네, 없었습니다.”


크르륵. 퍽!


[500코인을 획득하셨습니다.]


이야기하는 와중에도 좀비는 몰려왔다. 야구 방망이로 두세 번만 때려도 주춤하는 것도 그렇고 뛰는 좀비가 안 보이는 것도, 난이도는 확실히 하향되었다.


“시작하신 것 같은데 저도 시작하겠습니다.”


일벌레로 유명한 강처용은 내 예상을 배신하지 않았다. 왼손에 든 검집에서 손잡이를 잡아 검을 꺼냈다. 흑빛의 철로 만든 단단한 검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바로 구석진 곳을 향해 뛰었는데, 몰아가며 처리할 모양새였다. 그가 뛰다가 뒤돌아 날 보았다. 따라오지 않는 걸 이상하게 생각한 것 같았다.


“전 이쪽으로 갈게요.”

“알겠습니다.”


난 반대편으로 뛰었다. 마음 구석으로 이렇게 많은 좀비를 두 명이서 끝낼 수 있을지 의심되었다. 물론 내 실력의 의구심이다. 강처용, 저 사람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강하다.


“움직임이 보여.”


전과는 다르다는 걸 뛰면서도 느꼈다. 좀비가 어느 방향으로 몸을 돌리는지, 손을 어디로 뻗는지 어느 정도 예상되었다.


왼쪽 얼굴을 향한 손길을 피하며 오른 발로 한 좀비를 깊게 찼다. 몸의 중심을 잃은 좀비가 밀리듯 힘없이 넘어졌다. 허벅지를 노리는 좀비의 머리를 이어 방망이로 날려버리고 바닥을 기던 손을 밟아 뭉갰다.


좀비에게서 묘하게 탄 비린내가 났다. 얼마나 강해졌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애초에 난이도가 낮아진 것이 문제였다.


“그래도 어려운 것보단 나아. 코인도 계속 모이고 있고.”


코인이 얼마나 쌓였는지 궁금했지만 지금 확인할 필요는 없었다. 쉬울 때 한 마리라도 넘겨야한다.

앞으로 이 행보가 난이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었지만, 확실한 건 이보다 어려워 질 것이다.


건물의 끝에 닿자 우글거리는 좀비의 무리 밑에 무언가 걸려있었다. 긴장된 손으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는 쪽을 더듬었다.

설마. 잘 숨겨져 있던 보물을 찾아냈다.


[장인의 제자가 잘 만든 장검]


“불안하게 왜 이리 잘 풀려.”


[장인의 제자가 잘 만든 장검을 획득하셨습니다.]

[장인의 제자가 잘 만든 장검이 귀속 상태로 변경됩니다.]

[검의 이해도가 높아 검의 기운이 깨어납니다.]

[장인의 두 번째 수제자, 빙우의 작품 ‘설묘’를 획득하셨습니다.]

[검의 이해도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지 않아 부가 능력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장검을 얻고 싶던 내 소망이 하늘에 닿았던 걸까. 푸념하면서도 검을 쥔 나의 얼굴이 환해졌다. 엉망인 제자만 아니길 바랐는데 수제자라니.

얼룩덜룩한 검집의 재가 날리며 희게 빛났다.

게다가 내 능력이 높아지면 부가 능력까지 쓸 수 있다니, 잠재력이 가득한 기특한 녀석이다.

야구방망이는 허리춤에 고정한 채 당당히 걸어갔다.


스스슥.


검집에서 나온 순백의 진검이 눈앞을 채웠다. 태어나 처음 만져본 진검에 손이 떨릴 만도 한데 오히려 짙게 선 날이 반가웠다.


조심스럽게 잡은 검은, 손에서 유영하듯 흘렀다.

바깥으로 넘실대는 검날이 좀비의 머리를 베었고, 안으로 휘감기는 검선은 좀비의 몸을 꺾었다. 머리를 깨부수다 목을 베어버리니 순식간에 그들을 넘길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검을 허공에 휘저어 묻은 피를 털어냈다. 내가 걸어온 길에 살아있는 좀비는 없었다. 이 학살의 끝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 생겼다. 그리고 이 좀비들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건지도 말이다.


건물의 중앙에 다다르자 이미 마치고 복귀한 강처용이 기다리고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살핀 그의 뒤편에서 움직이는 좀비는 역시 없었다. 소름 돋을 정도로 멀끔하게 목만 쳐버린 시체만 가득했다.

그는 내 손에 들린 검을 유심히 보았다.


“좋은 검입니다.”

“그러게요. 저기서 줍긴 했지만요.”

“그나저나 검을 잘 다루시는 줄 몰랐네요.”

“......혹시 보셨어요?”


두근두근. 다른 사람의 능력을 훔친 걸 들키지 않았을까. 약점이라도 잡았음에 속으로 기뻐하며 비꼬는 건 아닐까 걱정됐다. 아니 그 전에 얼마나 빨랐으면 구경을 하고 있었던 거지.


“네. 쓸데없는 움직임도 많이 없더군요. 좋은 실력입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그래도 대리님에 비하면 어린애 장난 수준인걸요.”


마치 재야의 고수가 심심하던 차 하산하던 중 수련하던 학도에게 건네는 대사 같았지만 말이다.

곧이어 시스템 알림음과 알림창이 울렸다.


[ㅁㅁ건물의 1층 던전의 좀비가 모두 소탕되었습니다.]

[주요 공헌자: 강처용, 서이민.]

[주요 공헌자에게 추가 보상이 주어집니다.]

[모든 좀비는 2시간 뒤 다시 발생합니다.]


머리위로 2시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알림창이 모두 사라지자 눈앞에서 나무로 만든 낡은 반지가 느리게 돌고 있었다. 손을 가까이대자 내민 손바닥 위로 반지가 떨어졌다.


[허름한 무기 반지를 획득하셨습니다.]

[허름한 무기 반지는 현재 미사용 상태입니다.]

[허름한 무기 반지를 사용하시겠습니까?]


“네. 대리님 이거 어떻게 쓰는지 아세요?”

“글쎄요. 일단 사용해봐야죠.”


다행이 설명이 이어졌다. 이런 걸 튜토리얼로 넣어줘야지. 굉장히 불친절한 게임이라고 오해할 뻔 했으니까.


[허름한 무기 반지가 귀속 상태로 변경됩니다.]

[허름한 무기 반지에 무기 1개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처음 무기를 등록하는 경우에는 손가락에 무기 반지를 낀 뒤 등록할 무기를 서로 부딪쳐 등록을 진행합니다. 무기의 이름을 호명하면 즉시 소환됩니다.]


생각보다 방법은 간단했다.

돌아본 강처용은 벌써 끝냈는지 두 손이 자유로웠다.


“등록 안하세요?”

“조금 있다가 하려고요. 어떠세요?”

“편하네요. 인벤토리 대용인 것 같습니다.”


강처용은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그러더니 반지 낀 손을 옆쪽의 허공에 길게 뻗고 무기 이름을 되뇌었다.


“흑룡.”


무엇인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허공에 검고 날카로운 빛이 주변으로 튀었다.

이거 심상치 않은데.

주변의 빛은 곧이어 위엄 넘치는 흑룡의 형태가 되더니 그의 손을 향해 내렸다. 곧이어 허공에 나타난 검은 안개를 쥐자 옅은 바람과 함께 빛이 사라졌다.


“와, 멋있네요.”

“감사합니다. 그래도 효과는 끄고 싶네요.”


무척 뿌듯한 표정이었다.

멋있다는 말로는 턱없이 부족한 광경이었다.

용, 그 존재가 뿜어내는 웅장함은, 단어 그 자체였다.

마치 그것에게 짓눌리는 듯한 어두운 압박이 여전히 어깨에 남은 듯해 부르르 떨었다.

확실히 강해졌는데 이 부러움은 어디서 밀려오는 걸까.


[위대한 존재의 강림으로 공포 효과가 적용됩니다.]

[장인의 수제자, 빙우의 명검 ‘설묘’의 소유자로 효과가 일부 감소됩니다.]

[위대한 존재의 영향으로 ‘설묘’의 의식이 일부 깨어납니다.]


- 거기, 그, 날 쥐고 있는 너 말이야.


어디선가 들려오는 환청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얇은 남자 목소리라 강처용 대리는 아니었다.

한동안 목소리가 안 들리자 들렸던 말을 씹어봤다.


거기, 날 쥐고 있는 너.

검이? 아무리 미쳐 돌아간다지만 검이 말을 하는 건 너무 했다. 오늘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으니 충격을 받았을만 하다며 넘기려던 순간.


- 맞다. 나다. ‘검명’이 있는 명검이란 말이다!


검이 크게 진동했다. 손이 얼어붙을 정도의 한기에 검을 놓칠 뻔 했다. 검을 내려다보았지만 다시 아무 말도 없었다. 난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 알겠는데, 왜 부른 거지?

- 흑룡에게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얼른 소환해라.

- 하고 싶을 때 할 거니까 신경 쓰지마.

- 뭐가 불만인거지. 미천한 존재 주제에.


초면에 기선제압을 해라.

사회생활을 몸으로 부딪치며 얻은 것 중 하나다. 여기서 잘못 들어가면 잘해도 욕을 먹는다. 절대 만만하게 보이면 안 된다.

하물며 주종관계에서는 더욱.


- 내가 널 쥐고 있으니 내가 주인이야.


해결된 건가 싶었을 때, 검의 주변으로 뿌연 한기가 맴돌았다. 그 한기는 불어나더니 눈발 날리는 눈보라가 되어갔다. 나와 주변의 경계가 흐릿해져갔다.


눈을 다시 떠보니 한 설산에 서있었다. 손에 쥔 검이 사라져 거칠게 부는 바람을 헤치며 서성이던 중에 앞쪽에서 나는 소리에 눈을 크게 떴다.

상상했던 것보다 큰 실루엣에 놀랐다.


“여기다.”


익숙한 음성이었다. 하얀 눈발이 잠잠해지자 형체가 뚜렷해졌다. 희게 새어버린 털을 가진 한 마리의 작은 고양이가 거대한 돌 위에 올라있었다. 휘날린 눈이 흰 털에 붙어 반짝거렸다.


“미천한 존재 중에 날 보고 놀라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자, 이제 내말을 듣겠지.”


아름다움에 한 번, 그리고 거부하지 못할 정도의 귀여움에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안 돼. 정신 차려.


“거부한다면? 네 말을 따를 생각은 없어.”


설묘의 검은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다. 당황했는지 빠르게 그루밍을 해대자 그것 또한 심장에 치명적이었다.


“그럼 난 다른 자를 찾겠다. 가라.”


한참을 서있다 내뱉은 말은 거절이었다. 하지만 말과 다르게 몸은 완전히 멀어지지 않았다.


“이 검의 본모습을 보려면 검술에 꽤나 능한 자여야 할텐데.”

“크흠. 그건 그렇지만.”


이어진 말의 끝에서 일말의 망설임이 느껴졌다.

그것이 지금 할 수 있는 나름의 표현이었을지 모른다.


“그럼 뭐, 나중에 진가를 알게 될 사람을 한 번 찾아보는 걸로.”

“잠, 잠깐만!”


뒤돌아 돌아가던 내 눈앞으로 눈보라가 몰아쳤다. 몸을 돌리자 잠잠해진 바람 뒤로 설묘가 앉아있었다.


“좋다. 네 뜻대로 하지. 대신 조건이 있다.”

“뭔데?”

“때때로 너의 의식에 간섭하겠다.”

“어떤 이유이지?”

“날 지키기 위해서다. 네가 잘못되면 나 또한 잘못될 가능성이 있다. 경고 정도는 문제가 없지 않은가.”


생각해보면 그렇게 나쁜 제안은 아니었다. 내 생존을 도와주겠다는데 싫어할 이유는 없었다.


“그렇게 하자.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겠어.”

“그 말에 이의는 없다.”


금안을 끔뻑거리는 설묘에게 손을 내밀자 눈앞이 아득해졌다.

눈을 뜨자 검을 쥔 채 앉아있었다. 그것도 강처용에게 기댄 채로. 강처용과 눈이 마주치자 그제야 현실로 돌아왔다. 얼마나 시간이 지난 건지 물어볼 새도 없이 몸을 일으켰다.


“죄송해요.”

“잘 끝낸 것 같아 다행이네요.”

“그럭저럭이요. 대리님은 안 힘드셨어요?”

“말할 틈도 없이 인정받았거든요.”


이게 제 1의 검술 소유자의 여유로움인가.

숨을 가다듬고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설묘.”


대기가 얼어붙으며 손 위에 눈꽃이 피어올랐다.

손바닥에서 얼음이 자라나듯 검신이 길어졌다.

형태를 쥐자 설산의 결정을 닮은 검이 나타났다. 아름다운 검은 은은하게 빛을 냈다.


“이제 슬슬 올라갈까요?”

“그러시죠. 물어볼 것도 많으니까요.”


과장님, 팀장님, 그리고 부사장님.

딱 기다리고 계세요.

이제 올라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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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는 게임세계에서 등장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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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27. 전조와 새로운 만남 (3) 22.05.23 8 0 13쪽
26 026. 전조와 새로운 만남 (2) 22.05.21 7 0 13쪽
25 025. 전조와 새로운 만남 (1) 22.05.20 10 0 12쪽
24 024. 되돌릴 수 없는 것 (4) 22.05.19 11 0 13쪽
23 023. 되돌릴 수 없는 것 (3) 22.05.18 13 0 13쪽
22 022. 되돌릴 수 없는 것 (2) 22.05.17 10 0 13쪽
21 021. 되돌릴 수 없는 것 (1) 22.05.16 11 0 12쪽
20 020.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4) 22.05.15 12 0 13쪽
19 019.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3) 22.05.14 13 0 12쪽
18 018.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2) 22.05.13 12 0 13쪽
17 017. 어떤 자들을 위한 두 번째 세계 (1) 22.05.11 14 0 13쪽
16 016. 지옥문이 열리다 (4) 22.05.09 16 0 13쪽
15 015. 지옥문이 열리다 (3) 22.05.07 17 0 12쪽
14 014. 지옥문이 열리다 (2) 22.05.05 15 0 13쪽
13 013. 지옥문이 열리다 (1) 22.05.04 19 0 13쪽
12 012. Player Killer (4) 22.05.03 17 0 12쪽
11 011. Player Killer (3) 22.05.02 19 0 13쪽
10 010. Player Killer (2) 22.05.01 20 0 13쪽
9 009. Player Killer (1) 22.04.30 20 0 13쪽
8 008.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4) 22.04.29 20 0 13쪽
» 007.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3) 22.04.28 29 0 12쪽
6 006.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2) 22.04.27 36 0 13쪽
5 005. 신의 게임, 1차 업데이트 (1) 22.04.26 39 0 13쪽
4 004.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4) 22.04.25 37 0 13쪽
3 003.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3) 22.04.24 43 0 12쪽
2 002.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2) 22.04.23 50 0 13쪽
1 001. 좀비로 뒤집힌 세상에서 (1) 22.04.22 10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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