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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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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777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4.01.20 08:05
조회
413
추천
7
글자
6쪽

선물?

DUMMY

한 순간 짧은 폭발음과 함께, 시엘의 근처에 있던

얼음벽이 산산히 부서지면서 파편이 사방으로 흩날렸고,

그 바람에 벽 뒤에 서 있던 시엘은 얼음조각 파편에 맞아

곳곳에 상처를 입고 바닥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아! 시엘선수 다운! 샬럿선수가 일으킨 강력한 기의 폭풍에

얼음벽이 부서지면서 치명상을 입고 맙니다!

이대로는 일어나기 어려워 보이는데요!"



사회자 양반이 호들갑을 떨며 그렇게 말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실은 마나폭발이 일어나기 직전에

샬럿이 뭔가 손을 앞으로 내미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그 때 폭발이 일어나면서

마치 샬럿이 기폭발을 일으킨 것 같은 상황이 연출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샬럿은 마나 폭발이 일어난 직후에

곧바로 그 마나를 고스란히 흡수하여 신체가 순간 강화된 덕분에,

얼음 파편이 날아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멀쩡한 상태로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으니,

누가 보더라도 이 상황은 샬럿이

기 폭발로 얼음벽을 부숴버리면서 그 파편이

시엘에게 날아가 맞게 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물론, 본인은 대체 그 상황이 어떻게 된 건지

이해하지 못하며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지만서도.



"아! 시엘선수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합니다!

이로써 신계측의 선수가 모두 아웃!

이번 6차 신마대전은 마계측의 승리입니다-!"



바닥에 쓰러진 시엘이 더 이상 움직이지를 않자

열까지 숫자를 모두 센 사회자 양반은 손을 번쩍 치켜들며,

마계측의 승리를 선언했고

관중석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관중들은

가냘픈 외관의 샬럿이, 무시무시한 위력(?)을 선보이며

상대편을 제압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환호성을 질렀다.



"우와아-----!!"


"이겼다--!!"


"마왕군 만세---!!"


"폐하 만세---!!"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르자, 마리안의 지시를 받아서

대기하고 있던 리엔은, 사쿠라가 시엘을 신계 쪽 대기실로

옮겨가고 무대가 정리되자,

곧 마법을 이용해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였고,

그 놀라운 광경에 안 그래도 마계의 승리에 신이 나 있던 관중들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랬던 것처럼

서로 부둥켜 안고, 뽀뽀를 하며 승리의 감동을

함께 나눴다.



지금까지 열렸던 신마대전에서 마왕군이 계속 승리를 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순전히 운이 좋아서였을 뿐

마왕군 자체는 허접한 자들 뿐이어서,

이번 신마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 브리가니와 말로모스가 퍼뜨린 소문이었지만 -

퍼져 있었던만큼, 신마대전을 보기 위해 모여든 관중들도

사실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생각외로 벌어졌던 경기들은 모두 박진감이 넘쳤고,

마을 주민들이나 병사들이 신마대전 이외에

먹거리나 즐길거리도 나름 잘 준비해 둔 덕분에

- 이것은 모두 에시브르가에서 지원을 해 준 덕분이었지만 -

모여든 관중들은 귀빈석에 앉아있는,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만족해 하는 모습이었다.



"이보시오 브리가니. 이거 좀.... 잘못 된 거 아니오?"



신마대전에서 마계측이 패배하여, 마왕을 비롯한

마왕군이 망신을 당하는 것을 친히 보러(?) 오셨던

말로모스는, 생각과 달리 마계측이 승리를 거둔 것은 물론

축제의 한마당이 벌어지게 되자,

당황한 얼굴로 브리가니를 보며 물었고,

애초에 이번 신마대전에서 신계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브리가니는 어차피 얻을 것은 얻었기 때문인지,

씩 웃으며 말로모스를 달랬다.



"자자, 뭐 아무려면 어떻소. 우선 폐하께 가서 인사를 드립시다."


"허허 이거 참."



경기가 끝나고 무대가 어느 정도 정리된 뒤,

브리가니 일당(?)들은 꼴뚝부하들과 함께 마계측 대기실에서 나와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던 대한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승리를 경하드리옵니다 폐하."



대한은 브리가니 일당(?)이 썩소를 지으며 다가오는 모습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표정을 관리하며 대답했다.



"네, 감사함다."


"이렇게 많은 마계의 신민들 앞에서 멋진 승리를 거두셨으니

저희도 마땅히, 폐하의 곁을 오래 지키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해야겠습니다만은,

영지를 오랬동안 비울 수가 없어 바로 돌아가 봐야 하오니,

폐하께서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를 바라옵니다."


"네, 바쁘시면 빨리 가 보셔야죠 뭐. 하하하."


"예, 폐하. 그럼 다음에 뵙겠사옵니다."



브리가니는 그렇게 말하며 돌아서는 와중에도,

레아와 샬럿을 한 번씩 흘끗 보고는 몸을 돌려

곧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말로모스 역시

대한에게 간단한 인사만을 건네고는 브리가니의 뒤를 따라 나갔다.



"승리를 축하드리옵니다 폐하."


"네, 감사함다."


"폐하의 승리를 기념하는 조그마한 선물이오니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두 영주가 먼저 빠져나간 뒤,

클라우드 영주는 그렇게 말하면서 왠 편지와 함께

종이에 쌓여있는 무언가를 건넸다.



"이게.... 뭐에요?"


"나중에 확인해 보시옵소서. 그럼 소신은 이만."



클라우드 영주는 그렇게 말하고는 총총히 걸어

경기장 밖으로 향했고, 클라우드 영주의 딸인 칼슨은

대한의 뒤편에 서 있던 데릭을 한참동안 쳐다보다가,

아쉬운 얼굴로 돌아서서 클라우드를 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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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기르쑤 vs 시엘 14.01.07 334 8 5쪽
196 기르쑤 vs 시엘 14.01.06 380 5 5쪽
195 데릭 vs 시엘 14.01.04 385 9 5쪽
194 데릭 vs 시엘 14.01.04 333 8 5쪽
193 데릭 vs 시엘 14.01.02 303 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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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누굴 고르지? 13.12.30 315 6 5쪽
190 니들은 뭘 하는 거니? 13.12.29 397 8 4쪽
189 6차 신마대전 개막 - (2) 13.12.27 386 7 6쪽
188 6차 신마대전 개막 - (1) 13.12.26 329 8 5쪽
187 마왕님은 훈련중! 13.12.25 381 6 6쪽
186 헐.... 13.12.24 315 9 4쪽
185 사과 여러개? 13.12.23 403 6 4쪽
184 아마도..? 13.12.21 377 6 5쪽
183 그녀는 관찰중 13.12.20 369 11 5쪽
182 고기 만세! 13.12.20 364 5 6쪽
181 왜 왔는고 하니 13.12.19 360 10 5쪽
180 누구냐 넌? 13.12.19 343 12 4쪽
179 !!??!! 13.12.11 336 6 6쪽
178 포로 아스나 / 누님의 유혹? 13.12.08 446 5 6쪽
177 (축) - 대한♥데릭? 13.12.06 333 5 4쪽
176 수련의 성과? 13.12.05 343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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