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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688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4.01.07 07:37
조회
332
추천
8
글자
5쪽

기르쑤 vs 시엘

DUMMY

"우워어---!!"



2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기르쑤는 기선제압을 할 목적으로

전방을 향해 우렁찬 함성을 내지른 뒤,

시엘이 있는 곳을 향해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핫!"



짧고 간결한 기합과 함께 시엘은 아이스 애로우 마법을 시전했고,

곧 기르쑤에게 다섯 발 가량의 얼음덩이가 순차적으로 날아들었는데

기르쑤는 그런 얼음덩이들을 피하기는 커녕,

가슴팍을 확 들이대는 것이 아닌가!



"네....! 기르쑤 선수!

시엘선수의 마법을 피하기는 커녕, 온몸으로 맞고 있습니다!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사회자양반의 외침과 함께 시엘이 날린 얼음덩어리들이

전부 기르쑤의 가슴 한 복판에 명중했지만, 기르쑤는 아무렇지도

않은 모양인지 가슴께에 묻은 얼음조각들을 털어내고는,

영화 킹콩에 나오는 킹콩처럼 소리를 질렀고,

대한은 그런 기르쑤를 보며 기가 찼는지 실소를 터뜨렸다.



"야... 니가 암만 맷집이 좋다고 해도 그걸 굳이

가슴으로 맞아줄 필요가 있냐? 팔로 막기라도 하지 좀.

진짜 무식하다."



무식의 정도로 따지면 기르쑤나 자기나 막하막하인 주제에

한 소리를 한 대한은, 기르쑤가 곧 시엘에게 질 것이라고

느꼈는지 곧바로 마계쪽의 출전자 명단을 보며 고민에 잠겼다.



"우오오---!!"



한편 시엘의 공격을 버텨낸 기르쑤는 다시 시엘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시엘은 코너로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옆 쪽으로 달리면서 다시 기르쑤에게 얼음덩어리를 날렸다.



보통 마법사들이 주문을 외우기 위해서는 제자리에서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렇게 움직이면서 주문을 시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그것을 안 마리안은 눈썹을 살짝 들썩이며 놀라워했다.



"핫! 그런 얼음쪼가리로는 나를 쓰러뜨릴 수 없다!"



기르쑤는 이번에도 날아오는 얼음덩이들을 피하지 않은 채,

마치 어딘가의 중간보스가 주인공에게 죽기전에 내뱉을 법한 대사를 하며,

계속 시엘의 뒤를 쫓았고

그 꼴을 귀빈석(?)에서 보고 있던 말로모스는

박장대소를 하며 기르쑤를 비웃었다.



"푸하하하! 저렇게 무식한 놈을 보았나?

이보시오 브리가니. 저런 놈이 마왕군의 뭐...?!

제1 보병단장이라는 구려? 크하하하핫!

아이고 내 배야.... 으하하핫!"


"그러게 말이오. 저런걸 마왕군의 주요간부라고

쓰고 있으니, 마왕님께서도 꽤나 힘드시겠구려. 흐흐흐."



두 돼지영주가 대한과 꼴뚜기들을 비웃고 있는 것과는 달리

클라우드 영주와, 그의 딸 칼슨은 그 상황이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은 모양인지,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시엘 선수! 계속해서 도망다니며 얼음화살을

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르쑤 선수에게는

타격을 입히지 못한 걸까요?! 전혀 아파보이지 않습니다!"


"마왕군 대장이 그 정도는 돼야지! 멋지다!"


"꼬맹아! 그만 뛰어다니고 항복해라!

발바닥 다 벗겨지겠다 하하하하!"



관중들의 조소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시엘은 계속 기르쑤를 피해

열심히 뛰어다니며 얼음덩이를 투척했지만,

사회자양반의 말대로 기르쑤는 전혀 데미지를 입지 않은 모양이었고,

그걸 보고 있던 대한은 하는 일 없이 맨날 밥만 축내던

멀대가, 저 정도의 엄청난 맷집을 갖고 있는 것에

놀라며 혀를 내둘렀다.



"햐.... 멀대새끼 맷집 하나는 쩌네.

생선아, 멀대 저렇게 많이 맞았는데도 괜찮은 거니?"



시엘이 던진 얼음덩이를 벌써 수십발은 얻어 맞은듯한

기르쑤를 보며, 대한은 갑자기 멀대 맷집의 한계(?)가

궁금해졌는지 올코트를 보며 물었고 올코트는

귓속말로 대한에게 말했다.



"예. 아마 괜찮을 겁니다.

제가 알기로 기르쑤공은 어지간히 큰 충격이 아닌 이상

약점이 아닌 곳에 피해를 입더라도,

곧 회복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헐..... 뭐야 그게. 무서워."



그랬다. 거인족의 한 일파인 기르쑤는 일종의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덕분에, 한번에 큰 충격을 주거나

약점인 곳을 노리지 않으면 그에게 피해를 입히기 어려웠다.

조금전에 기르쑤가 가슴팍을 들이밀었던 행동은

무모한 짓이 아니었던 것.



물론, 시엘이 원래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면

진작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혀 멀대를 쓰러뜨렸겠지만,

사용할 수 있는 주문이 제한된 지금은

기르쑤에게 타격을 입히기 어려웠다.



"우아아ㅏㅏㅏ---!!"



그 때. 계속 도망다니던 시엘을 보던 기르쑤는

갑자기 포효를 하더니 발을 높이 들어 올렸다가 내리찍었고,

그 충격으로 무대가 흔들리면서 스텝이 엉킨 시엘이

그만 무대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네! 기르쑤 선수! 대단합니다! 무대를 뒤흔들어

시엘 선수를 쓰러뜨립니다!"



시엘이 넘어진 시간동안 기르쑤는 성큼성큼 걸어가

시엘의 앞에 선 뒤, 몽둥이를 치켜들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승리는 우리가 가져가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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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크리스 구출 14.01.15 323 7 6쪽
203 아메리아 vs 시엘 14.01.14 351 8 6쪽
202 아메리아 vs 시엘 14.01.13 361 5 5쪽
201 아메리아 vs 시엘 14.01.12 325 6 5쪽
200 네 마법은 소용없다? 14.01.10 372 9 6쪽
199 좋은 돼지다 14.01.09 339 6 5쪽
198 기르쑤 vs 시엘 14.01.08 365 6 6쪽
» 기르쑤 vs 시엘 14.01.07 333 8 5쪽
196 기르쑤 vs 시엘 14.01.06 378 5 5쪽
195 데릭 vs 시엘 14.01.04 383 9 5쪽
194 데릭 vs 시엘 14.01.04 331 8 5쪽
193 데릭 vs 시엘 14.01.02 301 6 6쪽
192 눈이 내리네? 13.12.31 346 7 6쪽
191 누굴 고르지? 13.12.30 313 6 5쪽
190 니들은 뭘 하는 거니? 13.12.29 395 8 4쪽
189 6차 신마대전 개막 - (2) 13.12.27 385 7 6쪽
188 6차 신마대전 개막 - (1) 13.12.26 328 8 5쪽
187 마왕님은 훈련중! 13.12.25 380 6 6쪽
186 헐.... 13.12.24 313 9 4쪽
185 사과 여러개? 13.12.23 401 6 4쪽
184 아마도..? 13.12.21 376 6 5쪽
183 그녀는 관찰중 13.12.20 368 11 5쪽
182 고기 만세! 13.12.20 362 5 6쪽
181 왜 왔는고 하니 13.12.19 358 10 5쪽
180 누구냐 넌? 13.12.19 341 12 4쪽
179 !!??!! 13.12.11 334 6 6쪽
178 포로 아스나 / 누님의 유혹? 13.12.08 444 5 6쪽
177 (축) - 대한♥데릭? 13.12.06 331 5 4쪽
176 수련의 성과? 13.12.05 342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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