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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700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4.01.06 07:46
조회
378
추천
5
글자
5쪽

기르쑤 vs 시엘

DUMMY

"하아.... 하아...."


"시엘님. 괜찮으십니까?"



멀대 기르쑤가 허풍을 팡팡치며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을 무렵,

사쿠라의 부축을 받으며 신계측 대기실로 향한

시엘은 여전히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원래의 힘을 낼 수 있다면야,

애초에 데릭이 시엘에게 접근할 상황자체가

나오지 않았을 테고,

혹시 조금 전과 같은 상황이 나온다손 치더라도

털끝하나 다치지 않았을 테지만,

패널티로 인해 쓸 수 있는 마법이 상당히 제한된 덕분에

결국 데릭의 일장에 충격을 받은 탓이었다.



물론

데릭의 공격은 시엘이 앞에 세워놓았던

얼음가시방패에 의해 상당부분 완화되기는 했지만,

애초에 시엘은 신체를 단련하는 무도가가 아니고,

패널티 덕분에 보호장구조차 제대로 착용하지 못한 상황에서

여린 소녀의 몸으로 그 충격을 받게 되자,

사쿠라에게 회복마법으로 치료를 받고 난 후에도

아직 진정되지 못한 모양이었다.



“시엘님, 괴로우시면 무리하지 말고 이대로 포기하시지요.

애초에 이번 신마대전은 저희 쪽의 패널티가 너무 커서,

마계를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라이나님께서도 시엘님께서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더 보고 싶어 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회복마법을 사용해 어느정도 상처를 치료했음에도

시엘이 여전히 힘들어하자,

사쿠라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시엘에게 포기를 권했고

시엘은 눈을 감으며 호흡을 가다듬고는 말했다.



"저는, 여기에 신계의 대표 자격으로 온 것입니다.

싸울 수 있을 때 까지는 계속 싸우겠어요.”


“하지만......”



사쿠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엘은 굳은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고

시엘이 채 숨을 다 고르기도 전에,

야속한 휴식시간은 전부 다 가버리고 말았고

시엘은 집행관을 따라 무대로 향했다.



“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마계측의 첫 출전자였던

데릭선수가 아웃되어 1라운드는 신계측의 승리!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시엘선수도 약간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과연 우락부락한 마왕군의 정예부대들을 상대로

가녀린 소녀가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인가!

신계측은 여전히 시엘양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마계측의 새로운 선수를 소개하겠습니다!

커다란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힘!

마왕군 제1 보병단의 대장 기르쑤!”



사회자의 소개와 함께

기르쑤는 덩치에 걸맞은 커다란 몽둥이를 둘러메고

성큼성큼 걸어 무대로 올라갔고,

마계쪽 대기실에서 무대를 바라보고 있던 레아는

시엘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자, 대한을 보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시엘님, 많이 힘들어 보여요.”


“그러게요. 여태 만난 신계 분 중에서는 몇 안 되는(?)

괜찮은 분인 것 같은데. 이렇게 싸우려니까 좀 그렇긴 하네요.”



요 일주일간 시엘과 함께 생활하면서 나름 정이 들었던지라

레아는 물론, 샬럿과 대한 역시 안타까워했고

옆에서 조용히 서 있던 마리안도 한 마디를 보탰다.



"신계에도 양측의 평화를 위해 애쓰신

정령사 디엠님이나, 얼마 전에 돌아가신

안토니오님처럼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다만, 애석한 것은 그런 분들이

신계 정계의 주류를 이루지 못해 실제적인 화해의 노력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지요.”


"참... 그런 건 어디가나 똑같네요.

저 있던데도 좋은 분들은 별로 없고,

똥덩어리들만 드글거렸거든요.”



대한 일행이 잡담을 나누고 있을 때

천천히 폼을 잡으며 걸어가던 기르쑤가 무대 위로 올라섰는데,

2m가 훨씬 넘는 커다란 덩치를 가진 거구의 기르쑤와

그 반도 안되어 보이는 작고 연약해 보이는 시엘이 대비되어,

1라운드 때와는 다른 묘한 분위기가 무대위에 흘렀다.



“네! 겉보기로만 보면 기르쑤 선수가 당장에라도

시엘 선수를 박살내 버릴 것만 같군요!

하지만 과연 결과도 그렇게 될 까요?!

지금부터 제6차 신마대전의 2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저런 꼬맹이는 한 방에 밟아버려!”


“덩치 값도 못하고 지지마라!”



사회자양반의 개시 선언과 함께 기르쑤는 허리춤에

매고 있던 커다란 몽둥이를 꺼내들었고,

시엘은 그런 기르쑤의 모습에도 전혀 기죽지 않은 채

날카로운 눈으로 상대를 노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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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샬럿 2차 출격 14.01.16 326 7 5쪽
204 크리스 구출 14.01.15 323 7 6쪽
203 아메리아 vs 시엘 14.01.14 351 8 6쪽
202 아메리아 vs 시엘 14.01.13 361 5 5쪽
201 아메리아 vs 시엘 14.01.12 325 6 5쪽
200 네 마법은 소용없다? 14.01.10 373 9 6쪽
199 좋은 돼지다 14.01.09 339 6 5쪽
198 기르쑤 vs 시엘 14.01.08 366 6 6쪽
197 기르쑤 vs 시엘 14.01.07 333 8 5쪽
» 기르쑤 vs 시엘 14.01.06 378 5 5쪽
195 데릭 vs 시엘 14.01.04 383 9 5쪽
194 데릭 vs 시엘 14.01.04 331 8 5쪽
193 데릭 vs 시엘 14.01.02 301 6 6쪽
192 눈이 내리네? 13.12.31 346 7 6쪽
191 누굴 고르지? 13.12.30 314 6 5쪽
190 니들은 뭘 하는 거니? 13.12.29 396 8 4쪽
189 6차 신마대전 개막 - (2) 13.12.27 385 7 6쪽
188 6차 신마대전 개막 - (1) 13.12.26 328 8 5쪽
187 마왕님은 훈련중! 13.12.25 380 6 6쪽
186 헐.... 13.12.24 314 9 4쪽
185 사과 여러개? 13.12.23 401 6 4쪽
184 아마도..? 13.12.21 376 6 5쪽
183 그녀는 관찰중 13.12.20 368 11 5쪽
182 고기 만세! 13.12.20 362 5 6쪽
181 왜 왔는고 하니 13.12.19 359 10 5쪽
180 누구냐 넌? 13.12.19 342 12 4쪽
179 !!??!! 13.12.11 335 6 6쪽
178 포로 아스나 / 누님의 유혹? 13.12.08 445 5 6쪽
177 (축) - 대한♥데릭? 13.12.06 332 5 4쪽
176 수련의 성과? 13.12.05 342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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