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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695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3.12.30 12:54
조회
313
추천
6
글자
5쪽

누굴 고르지?

DUMMY

"자! 여러분 오랬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마계와 신계의 피끓는 대전. 신마대전을 시작합니다!"



사회자양반의 개회선언과 동시에,

신마대전을 보러 여기저기서 몰려든 몬스터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우와-! 이 자식들. 비행기 엔진을 삶아먹었나?

무슨 소리가 이렇게 커? 애 떨어지겠네."



수 많은 관중들의 함성을 한 두번 경험한 것도 아니건만,

워낙에 우렁차고 쩌렁쩌렁한 몬스터들의 함성 덕분에

대한은 귀가 아팠는지, 얼굴을 찡그렸고

대한과 반대로 무대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사회자 양반은, 달팽이 고리관을 관통하는

엄청난 함성소리에 흥이 솟아난 모양인지,

흥분된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네,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대전의 시작에 앞서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분이 있습니다!"



사회자양반은 그 말과 함께, 마왕이 앉아있는

자리를 가리켰고 대한은 사회자의 묘한 박력에 의해,

얼떨결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분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제대로 된 병력은 커녕, 돈 한푼, 마굴 한 개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마치 구세주처럼 나타나

다섯 번의 치열한 신마대전을 모두 이겨낸 바로 그 분!

넉넉하고 인자한 외모! 전장에서는 냉철하지만

일상에서는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마계의 새로운 희망! 바로, 대마왕 강대한님이십니다-!"



여태까지 벌어졌던 여러번의 신마대전에서,

능력도 없고 못생긴 돼지새끼라고 아가리를 놀릴때는 언제고

마계에 와서 진행을 하고 있다고,

안면몰수하고 자기를 뛰워주는 소리를 줄줄 늘어놓는

사회자양반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대한은 코웃음을 치며 어이없어 했지만

그런 사정을 알리가 없는 마계의 몬스터들은,

안 그래도 새로운 마왕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사회자양반이 찰진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자

대한이 있는 곳을 바라보며,

조금 전보다 더 크게 소리를 질러댔다.



"우와아---!!"


"폐하만세--!!"


"폐하, 손을 들어주시지요."


"예?! 아... 그래야 되나?"



관중들의 환호가 쏟아지자 마리안은 대한에게

손을 들어보일 것을 주문했고,

대한은 어정쩡한 자세로 관중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였다.



"이거.... 좀 위험한 거 아니오?

애초에 마리안년이 다 하고, 지는 운 좋게

얻어걸린 놈이 뭐 대단하다고 이렇게...."



대한을 향해 쏟아지는 환호성에 말로모스는

조금 불안감을 느꼈는지 그렇게 말했고,

브리가니는 여유롭게 웃으며 대꾸했다.



"뭐... 지금을 즐기라고 해 두시오.

기억하고 있겠지만, 한참 잘나갈 때 로이힌 마왕의 인기가

어땠는지 다들 기억하고 있을거요.

그러나 그 뒤로 어떻게 되었소?

어찌되었건 결국 마계는 패배했고, 어마어마한 공물 부담이

다시 지워지니 거리에는 온통,

로이힌 마왕을 욕하는 자들로 가득했소.

그 영민하고 잘난 로이힌 마왕도 그러했거늘,

지금의 마왕님이야 볼 것도 없지요.

지금까지야 신계에서 적당히 놀아주듯 대했으니

어떻게든 해 왔지만, 이제부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그저 그 사이에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는거요. 하하하."


"듣고 보니 그렇구려. 하하하하!"



브리가니의 말을 들은 말로모스는

그새 기분이 풀어졌는지, 껄껄 웃어제꼈고

클라우드 영주는 특별히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대한의 하는 양을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좋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벌어질

6차 신마대전의 방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열릴 신마대전의 방식은, 바로 차륜전!

신계측의 유일한 참가자인 마도사 한 명과

마계측 참가자 중 한 명이 대결하는 방식으로,

만일 마계측 참가자가 전부 쓰러지게 되면

신계측의 승리!, 그 전에 신계측 마도사를

쓰러뜨리게 되면 마계측의 승리가 됩니다!"


"뭐야 그게. 시시하구만."


"겨우 마도사 한 명에게, 우리 마왕군이 질리가 없지!"



잔뜩 기대를 하던 관중들은

신계측의 상대가 겨우 마도사 한 명이라는 말에,

조금 실망한 모양인이었지만

관중들과는 달리 대한과 마리안의 표정은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다.



"누님, 저런 식으로 한 명씩 싸우게 되면

우리가 불리한 거 아닌가요?"


"우리 쪽에서 수적 우위를 활용할 수 없으니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녀의 능력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겁니다."



대한과 마리안이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규칙 집행관이 마계의 대기실 안으로 들어오더니

대한을 보며 말을 건넸다.



"마왕님, 곧 경기가 시작되오니

첫 번째로 출전하실 분을 말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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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기르쑤 vs 시엘 14.01.06 378 5 5쪽
195 데릭 vs 시엘 14.01.04 383 9 5쪽
194 데릭 vs 시엘 14.01.04 331 8 5쪽
193 데릭 vs 시엘 14.01.02 301 6 6쪽
192 눈이 내리네? 13.12.31 346 7 6쪽
» 누굴 고르지? 13.12.30 313 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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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6차 신마대전 개막 - (1) 13.12.26 328 8 5쪽
187 마왕님은 훈련중! 13.12.25 380 6 6쪽
186 헐.... 13.12.24 313 9 4쪽
185 사과 여러개? 13.12.23 401 6 4쪽
184 아마도..? 13.12.21 376 6 5쪽
183 그녀는 관찰중 13.12.20 368 11 5쪽
182 고기 만세! 13.12.20 362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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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누구냐 넌? 13.12.19 341 12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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