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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681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3.12.20 20:11
조회
367
추천
11
글자
5쪽

그녀는 관찰중

DUMMY

시끌벅적했던 피글렛 바베큐 파티가 끝이나고

고단했던 하루의 피로를 잊기 위해

모두가 꿈나라에 빠져있는 늦은 저녁시간.



마왕에 대해 알아볼 생각으로 신마대전이 열리는

날보다 며칠 일찍, 마왕성에 도착해

신세를 지고 있는(?) 시엘은

마왕성 한 쪽에 마련된 손님용 방에서 머물며,

오늘 하루동안 자기가 마계에서 보고 들었던 것들을

전부 기록해 두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와 함께 마탑에서

마법에 관한 수련만을 해 온 그녀였던지라,

이국적인 마계의 풍경에 제법 흥미를 느낀 모양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저 이 곳이 마계이고,

신계와는 다른, 몬스터들과 기이한 생물들

- 신계인의 입장에서 볼 때 - 이 살고 있는 곳이라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시엘의 입장에서는 몇 가지 신기한 부분들이 있었다.



우선 마왕이라고 불리는 강대한.

마왕에 대한 이미지와 상식을 가차없이 파괴해 버리는 그는,

카리스마있는 외모도, 강력한 힘도, 재물도,

마계인들이 인정하는 혈통을 타고 난 것도 아닌,

도대체 어떻게 마왕이 되었는지 알 수 없는 자였다.



다만, 중간 중간에 보였던 인상깊었던 몇몇 장면 때문에,

아직까지는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될 지

꽤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어쨌거나 그가 미스터리한 인물인 것은 틀림없었다.



거기다 관찰한 바에 따르면

그의 휘하에 있는 부하들이라고는,

자신도 알고 있는 마리안이나 리엔을 제외하면

신계에 있는 평범한 전투부대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전투능력이 낮은 이들로,

대체 이들을 데리고 어떻게 신마대전을 다섯 번이나

버텨냈는지도 의문이었다.



또한 신계의 엘프종족으로 보이는 레아가

몬스터들이 드글거리는 이 곳에서 멀쩡하게(?) 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왠지 모르게 이상한 느낌이 드는 샬럿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역시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네."



그렇게 말한 시엘이 들고 있던 펜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쭉 켰을 때

바깥에서 방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똑똑똑.



"네."


"실례합니다. 아까 이야기했던 레아라고 해요."


"아, 네. 어서 들어오세요."



늦은 밤 마왕성의 야식을 책임지는(?)

엘프 아가씨 레아는 평소 늦게까지 자지 않던

대한이 오늘따라 일찍 골아떨어지자,

대한에게 주려고 준비해 두었던

차와 다과를 가지고 내려오다가 손님방의 불이

꺼져있지 않은 것을 보고 이 쪽으로 온 것이었다.



"지금 주무시지 않으시면 이거 드시면서 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나가볼게요."


"아... 저기 잠시만."



간식을 건네받은 시엘은 방을 나가려던 레아를 불러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레아가 원래 어디에 살고 있었는지,

어떻게 이 곳에 오게 되었는지, 이 곳 생활은 어떤지가

주된 내용이었다.



"많이 힘드셨겠네요...."


"그래도 지금은 대한씨도 그렇고 좋은 분들과 같이 살고 있어서

힘이 많이 돼요."


"저... 혹시, 강대한을 좋아하시나요?"



레아의 이야기를 쭉 들어온 시엘은

레아가 신계로 돌아갈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곳에 남아 있는 이유 중

짐작가는 것 하나를 슬쩍 물었고,

레아는 시엘의 질문에 살짝 웃으며 말했다.



"후후...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확실히 대한씨는 잘생기지도 않았고,

로맨틱하지도 않아서 제 이상형은 아니에요."


"모르겠다... 고 하셨죠?"



비록 레아가 대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말투로 미루어 볼 때 호감이 없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아챈 시엘은 그렇게 되물었다.



"좋은 분이에요 대한씨는.

이전에 오갈데 없는 저를 여기서 살게 해 주셨고,

죽을 뻔한 위기에서 구해주신 적도 있어요.

여러 일들을 하느라 바쁠텐데도,

모두를 챙겨주려고 노력해요.

그런 대한씨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지금까지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이 없어서,

그게 좋아하는 감정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렇군요...."


"아... 이런 이야기 누구한테 하시면 안 돼요?"


"네, 물론이죠."


"저... 시엘님이라고 하셨죠?

이번엔 시엘님 이야기를 좀 듣고 싶어요."



자기 이야기를 다 쏟아낸(?) 레아는

시엘을 보며 그렇게 말했고,

두 아가씨는 그렇게 밤새 이야기를 계속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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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샬럿 2차 출격 14.01.16 325 7 5쪽
204 크리스 구출 14.01.15 322 7 6쪽
203 아메리아 vs 시엘 14.01.14 351 8 6쪽
202 아메리아 vs 시엘 14.01.13 361 5 5쪽
201 아메리아 vs 시엘 14.01.12 325 6 5쪽
200 네 마법은 소용없다? 14.01.10 372 9 6쪽
199 좋은 돼지다 14.01.09 339 6 5쪽
198 기르쑤 vs 시엘 14.01.08 365 6 6쪽
197 기르쑤 vs 시엘 14.01.07 332 8 5쪽
196 기르쑤 vs 시엘 14.01.06 378 5 5쪽
195 데릭 vs 시엘 14.01.04 383 9 5쪽
194 데릭 vs 시엘 14.01.04 331 8 5쪽
193 데릭 vs 시엘 14.01.02 301 6 6쪽
192 눈이 내리네? 13.12.31 345 7 6쪽
191 누굴 고르지? 13.12.30 313 6 5쪽
190 니들은 뭘 하는 거니? 13.12.29 395 8 4쪽
189 6차 신마대전 개막 - (2) 13.12.27 384 7 6쪽
188 6차 신마대전 개막 - (1) 13.12.26 328 8 5쪽
187 마왕님은 훈련중! 13.12.25 379 6 6쪽
186 헐.... 13.12.24 313 9 4쪽
185 사과 여러개? 13.12.23 401 6 4쪽
184 아마도..? 13.12.21 376 6 5쪽
» 그녀는 관찰중 13.12.20 368 11 5쪽
182 고기 만세! 13.12.20 362 5 6쪽
181 왜 왔는고 하니 13.12.19 358 10 5쪽
180 누구냐 넌? 13.12.19 341 12 4쪽
179 !!??!! 13.12.11 334 6 6쪽
178 포로 아스나 / 누님의 유혹? 13.12.08 444 5 6쪽
177 (축) - 대한♥데릭? 13.12.06 331 5 4쪽
176 수련의 성과? 13.12.05 341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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