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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685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3.12.27 16:47
조회
384
추천
7
글자
6쪽

6차 신마대전 개막 - (2)

DUMMY

"오랜만에 뵙습니다 마왕님."


"아, 예. 오랜만이네요. 하하."



세 사람의 공손한 인사를 받은 대한은

사쿠라나 규칙집행관이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매번 신마대전이 있을 때마다 자기를 까내리며(?)

편파 진행을 일삼던 사회자양반의 태도가

이상했는지 지나가는 듯한 말투로 툭 물었다.



"사회자 아저씨. 아저씨가 언제부터 저한테

그렇게 예의바르셨다고 그러세요. 그냥 하던대로 하시지."



대한의 말을 들은 사회자는 크게 하하하 웃더니

검지손가락으로 대한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무래도

마왕님께서 제게 뭔가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군요."


"오해라뇨?"


"제가 그동안 신계 위주의 편파진행을 한 것은 인정합니다.

허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관객석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

즉! 프로페셔널한 행동이었던 것입니다!"


"....진짜요?"


"신계가 이기든 마계가 이기든 저와는 상관없습니다.

저의 소임은, 신마대전이 벌어지는 그 곳에서

관객분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보는 것!

그것만이 제가 바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신계에서 대전이 열렸기에

신계 관중들을 위해 편파 진행을 했을 뿐.

마계에서 벌어질 이번 경기는 다를 것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하면, 저는 바빠서 이만."



자기 할 말을 다 쏟아낸 사회자양반은 뚜벅뚜벅 걸어

무대가 있는 곳으로 향했고,

사회자양반이 사라지자 대한은 잠시 얼떨떨해 있다가

이번에는 신계의 사자인 사쿠라에게 물었다.



"그나저나, 언니는 여기 무슨 일로 오셨어요?

여신님이 뭐 할 말이라도 있으시대요?"


"그런 것은 아닙니다 마왕님.

다만, 여신님께서는 마왕님께 이것을 전해드리라 하셨습니다."



사쿠라는 방긋방긋 어여쁘게도 웃으며

대한에게 과자가 담긴 작은 상자를 건넸고,

생각지도 않게 선물을 받은 대한은

상자를 받아들고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저는 해 드린 것도 없는데 뭐 이런 걸 다 가져오셨어요."


"저는 그저 이것을 전해 드리라는 임무를 받았을 뿐이니

저에게 감사하실 일은 아닙니다. 그럼."



사쿠라는 그렇게 말을 하고 난 뒤,

귀빈석(?)에 앉아 거드름을 피우고 있는 브리가니 영주가

있는 곳으로 향했고, 과자를 받아든 대한은

이걸 먹어도 되나 안 되나를 가지고 고민을 하려다가,

저번에 신세를 졌던(?) 집행관이 아직 옆에 있다는 걸 깨닫고는

집행관을 보며 말했다.



"그 때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근데, 그 느끼남이 집행관님한테

무슨 짓을 하지는 않은거죠?"



대한의 물음에 집행관은 옅은 미소와 함께 대답했다.



"그 때도 말씀드렸지만, 감사하실만한 일은 아닙니다.

저는 그저 규칙에 맞게 집행을 한 것 뿐이니까요.

그리고 아무리 디트리히 그 자가 권력자라고 해도,

신마대전의 규칙집행관에게 함부로 손을 댈 수는 없으니

그 점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요? 그럼 다행이네요. 괜히 저 때문에

집행관 못하게 되시는 건 아닌가 해서 걱정했거든요.

헤헤."



마계의 마왕이면서도 자기를 걱정해 주는 대한의 모습에

집행관은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대한에게 한 마디를 건네고는 무대쪽으로 향했다.



"그 과자, 드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예!? 이거요?"



갑작스러운 집행관의 말에 대한이 잠깐 당황한 사이,

마왕성 안에있던 마리안과 리엔, 레아와 시엘이

모두 밖으로 나왔다.



"폐하, 이제 곧 대전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만."


"아... 그러겠네요. 헤헤. 나도 참 정신이 없구만."


"돼지야, 손에 들고 있는 그거 뭐야? 과자 아니야?"


"이거요? 이거 아까 신계에서 온 분이 준 건데

먹어도 되나 싶어서."



대한이 그렇게 말하자, 리엔은 대한의 손에서

과자상자를 나꿔채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더니,

아이처럼 웃으며 과자를 입으로 가져갔다.



"이거 먹어도 괜찮아. 독 같은 거 안들어 있어. 냠냠-♥."


"리엔, 조금 전에 먹어놓고, 이렇게 또 먹으면

살이 찔 텐데요."


"괜찮아. 조금 더 움직이면 되니까. 히히."


"대한씨, 많이 긴장하신 것 같아요. 괜찮으세요?"



마왕성 앞마당에서, 수 많은 관중들을 앞에 두고

큰 경기를 벌일 생각에 긴장하는 대한의 모습에,

레아는 부드럽게 웃으며 대한의 긴장을 풀어주었고

대한은 그런 레아를 보더니,

괜히 호들갑을 떨며 호탕하게 웃어댔다.



"하하하! 괜찮슴다. 제가 누굽니까.

마계의 마왕, 싸나이 강대한 아니겠습니까. 하하."


"폐하, 곧 대전이 시작될 것 같으니

저희는 먼저 저 쪽으로 가 있도록 하겠습니다."


"옙. 알겠슴다."



마리안은 리엔과 레아, 샬럿 등을 데리고

마계측 대기소 - 라고 쓰고 천막이라고 읽는다 - 로

향했고, 대한의 옆에 홀로 남아있던 시엘은

가만히 대한을 바라보고 있다가 문득, 질문을 건넸다.



"한 가지만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예!? 아... 예. 물어보세요. 하하."


"신계에 있는 요정마을을 습격한 것은

마왕님의 지시였습니까?"



갑작스러운 물음이기는 했지만, 마리안에게 들어서

그 일을 알고 있는 대한은 시엘을 똑바로 쳐다보며

딱부러지게 대답했다.



"저는 그런 지시를 내린 적 없슴다.

아마, 뒤르베큰지 뭔지 그 XX가 한 거일 거에요.

그렇다고는 해도, 어쨌든 저희 마계 쪽에서 한 일이니까

나중에 신계쪽에 어떤 식으로든 사과를 드리고,

저희가 할 일이 있으면 하겠슴다."


"역시, 그랬군요."



담담하고도 당당한 대한의 모습에 시엘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역시.... 그 분이 잘못 본 건 아니었네요."


"예!? 잘 못들었슴다!?"



시엘이 뭐라고 했는지 듣지를 못한 대한은

무심결에 군대용어(?)가 튀어나왔고,

시엘은 그런 대한을 보며 쿡쿡 웃고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던졌다.



"꼭 이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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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기르쑤 vs 시엘 14.01.07 332 8 5쪽
196 기르쑤 vs 시엘 14.01.06 378 5 5쪽
195 데릭 vs 시엘 14.01.04 383 9 5쪽
194 데릭 vs 시엘 14.01.04 331 8 5쪽
193 데릭 vs 시엘 14.01.02 301 6 6쪽
192 눈이 내리네? 13.12.31 345 7 6쪽
191 누굴 고르지? 13.12.30 313 6 5쪽
190 니들은 뭘 하는 거니? 13.12.29 395 8 4쪽
» 6차 신마대전 개막 - (2) 13.12.27 385 7 6쪽
188 6차 신마대전 개막 - (1) 13.12.26 328 8 5쪽
187 마왕님은 훈련중! 13.12.25 380 6 6쪽
186 헐.... 13.12.24 313 9 4쪽
185 사과 여러개? 13.12.23 401 6 4쪽
184 아마도..? 13.12.21 376 6 5쪽
183 그녀는 관찰중 13.12.20 368 11 5쪽
182 고기 만세! 13.12.20 362 5 6쪽
181 왜 왔는고 하니 13.12.19 358 10 5쪽
180 누구냐 넌? 13.12.19 341 12 4쪽
179 !!??!! 13.12.11 334 6 6쪽
178 포로 아스나 / 누님의 유혹? 13.12.08 444 5 6쪽
177 (축) - 대한♥데릭? 13.12.06 331 5 4쪽
176 수련의 성과? 13.12.05 342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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