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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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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683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3.12.25 13:11
조회
379
추천
6
글자
6쪽

마왕님은 훈련중!

DUMMY

[마왕성 앞 공터]



"자! 빨리빨리! 조금만 더 하면 끝난다!"


"빨리 끝내고 쉬자!"



이럭저럭 시간은 계속흘러 어느덧, 신마대전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아침.



마왕성 앞에 있는 공터를 대전장으로 쓰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꼴뚝간부들은 물론

대부분의 병사들이 나와 바닥에 있는 돌을 골라내고,

볼룩하게 튀어나온 곳은 파고, 구멍이 있는 곳은 메우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었다.



신마대전이 조용하게 치루어진다면야

굳이 병사들을 동원해 이런 작업까지 시킬 이유는 없었지만,

애석하게도(?) 상황이 그렇지가 못했다.



요번 6차 신마대전이 마왕성 앞마당에서 열린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마왕성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마계 각지에서 이번 신마대전을 보러 오겠다는

이들이 제법 있었다.



거기다, 브리가니를 비롯한 마계의 세 대영주도

이미 신마대전을 보러 오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니,

그 정도 준비는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된 것이었다.



"자! 잠시 휴식!"


"10분간 휴식이시랍니다-!"



병사들에게 잠시 휴식시간을 준 꼴뚝간부들은

자기들끼리 둘러앉아, 이번 신마대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후우..... 긴장되는군."


"그러게. 한 두번 한 것도 아닌데

이번에는 왜 이리 긴장이 될까-♣."



올코트와 볘규기나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그렇게 말하자,

옆에 앉아 있던 기르쑤가

새끼손가락으로 코를 쑤시며 대꾸했다.



"많이 보러오니까 그런거지 뭐."


"그렇군. 자네말이 맞네. 듣자하니 이번에

이걸 보러 오는 이들이 여기저기서 제법 될 거라던데."


"그나저나, 이번에 온 상대.

만만치 않다고 하던거 같은데 이길 자신들은 있는거야?

구경꾼들이 많이 몰려들었는데 지기라도 하면,

우리도 우리지만 폐하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다고."



거미할멈 아메리아가 커다란 기르쑤의 위에 앉은채로

그렇게 말하자, 올코트는 잠깐 고민을 하고는 말했다.



"글쎄, 강한 상대라고는 하지만

상대에게도 여러가지 부담이 있네.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만 한다면,

이기지 못할 것도 없겠지.

거기다 우리가 여태 폐하를 모시고 싸운 대전에서

진 적이 있었나?"


"그래 그래-♧ 우리가 잘 하면 되는거야-♧."



올코트의 말에 신이난 볘규기나가 녹색산성침(?)을

흘리며 말하자, 옆에 있던 레다에르는

위험한 침(?)을 황급히 피한 뒤 물었다.



"헌데.. 폐하께서는 어디에 계신겁니까?

아침부터 안 보이시던데."


"아 그게.

마리안공과 전투훈련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네."



올코트의 말대로, 대한은 데릭과 함께,

마리안에게 이번 대전 상대인

시엘을 대비한 훈련을 받고 있었다.....



"큿!"


"거기까지입니다.

실전이었다면 이미 데릭님은 무사하지 못하실겁니다."


"휴우..... 쉽지 않군요."



대한보다 훨씬 전투능력이 뛰어난 데릭이었지만,

마리안이 펼쳐내는 각종 빙결마법들의 장막에

마리안의 털끝하나 건드리지를 못했다.



"아니 근데 누님.

그분이 진짜 이런 수준으로 마법을 쓰는 거에요?"



그래도 마리안의 근처까지는 간 데릭에 비해

몇 발짝 움직이기도 전에 아웃을 당한 대한은,

고개를 내두르며 그렇게 물었다.



"저도 정확히는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 제가 보여드린 마법은 초급수준의 것부터

고위수준의 마법이 전부 섞여 있습니다만,

폐하께서도 아시다시피 시엘양은

제법 큰 패널티를 안고 있기 때문에,

고위 수준의 마법은 사용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럼 이 정도는 아니라는 거죠!?"


"그것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비록 시엘양이 사용할 수 있는 주문이

하급주문들 뿐이라지만,

시엘양은 빙결마법에 있어서만큼은

마계와 신계를 통틀어 제일이라고 봐도 좋은 분.

하급주문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어떤 식으로 응용을 하게 될 지,

제 수준으로는 짐작이 어렵습니다."


"와우... 쏘 퐌톼스티크하구만.

그럼 이대로 앉아있을 수는 없지.

누님, 이번엔 다시 제 차례임다! 우와아-ㅅ!"



마리안의 말에 대한은 승부욕이 끓어오른 것인지,

아니면 무시무시한(?) 상대에 대한 두려움을

잊기 위해서인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마리안을 향해 덤벼들었고,

이번에는 몇 발짝을 채 떼기도 전에

프리징 플로어*마법에 발바닥이 들러붙은 뒤,

(*지면의 특정한 곳에 주문을 건 뒤

그 곳을 누군가가 밟게 되면, 곧바로

바닥과 발이 얼어붙으며 들러붙게 되는 주문.)

이어서 날아온 아이스 미사일*마법에

(*기초 수준의 공격형 빙결마법. 날카로운 고드름 형태의 얼음이

상대에게 날아가 타격을 입힌다.)

배둘레햄 한가운데를 얻어맞고는 그대로

돼지멱따는 소리를 내며 나가 떨어졌다.



"쿠헥-!"


"초급 수준의 주문만으로도, 이렇게 응용을 하면

충분히 상대를 제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무대에 서실때에는,

조금더 침착해 지실 필요가 있습니다."


"하하! 누님. 저 아직 말짱함다.

이번에야말로-!"



곧바로 철벽을 발동하여 다치지 않은 대한은

계속해서 마리안에게 덤벼들었고,

그 때마다 마리안은 다양한 빙결마법들을 변화무쌍하게

사용하며 대한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부헭-!"



그러기를 수십차례.

마리안마저 살짝 지칠 정도가 되었을 때,

드디어 힘이 다 빠졌는지, 대한은 바닥에 큰 대자로

뻗어 움직이지를 못했고, 마리안은 대한이

다친 곳이 없이 잠시 정신을 잃었다는 것을 확인하자,

대한을 안은 채 데릭에게 말했다.



"오늘 수련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데릭님께서도 이만 쉬시지요."


"예. 상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다친 곳은 없었지만, 신마대전에서 이기기 위해

정신을 잃을 정도로 애를 쓰는 대한의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마리안은 잠시 대한을 안은채로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곧 마왕성 안 대한의 방으로 대한을 옮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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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기르쑤 vs 시엘 14.01.06 378 5 5쪽
195 데릭 vs 시엘 14.01.04 383 9 5쪽
194 데릭 vs 시엘 14.01.04 331 8 5쪽
193 데릭 vs 시엘 14.01.02 301 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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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누굴 고르지? 13.12.30 313 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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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6차 신마대전 개막 - (1) 13.12.26 328 8 5쪽
» 마왕님은 훈련중! 13.12.25 380 6 6쪽
186 헐.... 13.12.24 313 9 4쪽
185 사과 여러개? 13.12.23 401 6 4쪽
184 아마도..? 13.12.21 376 6 5쪽
183 그녀는 관찰중 13.12.20 368 11 5쪽
182 고기 만세! 13.12.20 362 5 6쪽
181 왜 왔는고 하니 13.12.19 358 10 5쪽
180 누구냐 넌? 13.12.19 341 12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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