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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680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3.12.21 12:26
조회
375
추천
6
글자
5쪽

아마도..?

DUMMY

[뉴 마왕성 1층 회의실]



어느덧 며칠 앞으로 다가온 6차 신마대전.

이번에는 여느때와는 달리 신계나 중립지대가 아닌

마왕성 앞마당에서 경기가 벌어진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더 긴장되는 상황.



절망적인 상황에서

신마대전을 다섯번이나 이겨낸 새로운 마왕

강대한에 대한 소문이,

차츰 마계에 퍼져 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마계의 한 복판, 마계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마왕성 앞에서 벌어질 신마대전에서 지기라도 하게 된다면,

여태까지 대한이 발버둥을 치며 겨우겨우 쌓아온 것이

전부 허사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6차 신마대전부터는 룰이 변경되어

단 한 번 패배한다고 해서 대한이의 목이

뎅겅 잘려나가게 되지는 않고,

6차부터 10차까지 다섯번의 대전을 통해

먼저 3선승을 따낸 쪽이 이기게 되는 방식이 되었지만,

어쨌든 쪽팔리게(?) 마왕성 바로 앞에서 벌어지는

신마대전에서 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는 일이었다.



더군다나.

바로 조금전에, 마계를 대표하는(?) 세 영주인

브리가니, 말로모스, 클라우드 영주가

마왕성에서 열리는 이번 신마대전을 보러오겠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지금.



대한으로서는 절대 지고 싶지가 않은 상황이었다.



"아.... 그 놈들은 또 왜 이걸 보러 온다고 난리야?

평소에 도와주는 건 X도 없으면서, 이런 건 칼 같네."


"그러게 말입니다.

그 놈들이 여기에 와서 또 무슨 수작을 부릴지..."


"예전부터 그 놈들을 보아왔습니다만은,

정말 재수없는 놈들입니다. 마계가 망하든 말든

지들 뱃속만 챙기려는 꼬락서니라니."


"그들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이번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아마, 여러 수행원들을 대동해서

최대한 화려한 모습으로 나타나겠지요.

만일 이번에 저희가 겨우 이긴다고 하더라도

초라한 저희의 모습에 비해,

화려한 그들의 모습이 대비되어 보일 것이고,

만일 저희가 지기라도 한다면 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 되겠지요."


"아오-! 열받아 그 뚱땡이들(?)!

내가 무슨일이 있어도 이번 대전은 이기고야 만다.

그나저나 누님. 우리가 이번에 싸워야 될 상대가

지금 손님(?)으로 와 있는 저 분이 맞죠?"



대한이 그렇게 묻자 마리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맞습니다."


"저 분. 실력이 어느 정도에요?"


"아마 이번에 신계가 패널티를 받지 않았다면,

저희가 이길 방법은 없었을 겁니다."


"헐.... 그 정도에요?"


"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시엘양은

신계의 대마법사라고 불렸던 안토니오님의 손녀로,

그 재능을 고스란히 물려받은데다

어렸을 때부터 마탑에서 마법 수련을 계속해온 덕분에,

마법 능력만으로는 아마....

마계와 신계를 통틀어 몇 손가락 안에 꼽히실 겁니다."


"....한 마디로 괴물이라는 거네요."



시엘이 어마어마한 거물(?)이라는 말을 들은 대한은

갑자기 갑갑함이 밀려왔는지 괜히 가슴을 탁탁치며,

한숨을 쉬었다.



물론 자기도 그저 일개 비만돼지였을 때에 비해

약간의 전투능력이 갖춰졌다고는 하지만,

갑자기 상대의 수준이 대마법사로 올라가 버리다니.

당장에라도 이 게임(?) 밸런스 담당자(?)를 찾아가

한 대 쥐어패고 싶은 심정이었다.



"다만, 폐하께서도 알고 계시다시피.

이번 대전에서는 신계에 꽤나 큰 패널티가 주어집니다.

출전자의 능력이 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은 물론,

저희쪽 출전자를 금지시킬 수도 없지요."


"그럼 누님들께서 나오실 수 있다는 거네요!?"



그 말을 들은 대한은 얼굴에 화색이 돌아왔다.

그도 그럴것이 마리안이나 리엔은

현재 마왕군 최고의 전력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여태 한 번도

신마대전에 출장할 수가 없지 않았는가.



"네, 아마도.. 그럴 겁니다."



[마왕성 1층 복도]



대마왕 강대한을 비롯한 마계의 고위간부들이

이른 아침부터

다음 신마대전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을 무렵.



새벽까지 레아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늦게 잠들게 된 덕분에,

해가 뜬지 한참이 지난 지금에서야

자리에서 일어난 시엘은,

대마법사답게(?) 각종 마법들을 응용하여

외모를 가지런하게 정돈한 뒤,

오늘도 마계에 대해 관찰을 하기 위해 서둘러 방을 나섰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 정도의 건물이

마왕성이라니....

마계의 사정이 정말 좋지 않은 모양이구나...."



예전 판잣집(?)에서 살 때 보다야

훨씬 나아진 저택이었지만,

여전히 '마왕성'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좀 거시기한 뉴 마왕성을 찬찬히 훑어보던 시엘은,

1층의 한 구석진 곳에

지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문을 열고 아래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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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6차 신마대전 개막 - (1) 13.12.26 328 8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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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헐.... 13.12.24 313 9 4쪽
185 사과 여러개? 13.12.23 401 6 4쪽
» 아마도..? 13.12.21 376 6 5쪽
183 그녀는 관찰중 13.12.20 367 11 5쪽
182 고기 만세! 13.12.20 362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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