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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682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3.12.05 07:36
조회
341
추천
6
글자
7쪽

수련의 성과?

DUMMY

대마왕 강대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핵심적인 두 가지는 바로 땅딸보, 똥뙈지.



어린아이가 그를 보고 혼비백산하여 경기를 일으킬만큼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개성만점마스크, 솔직히 말하면 더럽게 못생긴,

거기다 키 작고 똥똥하기까지 한 것이 그였다.



그런데.

대관절 저기서 에반과 함께 수련을 하고 있는

멋들어진 외모의 청년은 누구란 말인가.



에반과 같이 수련을 하고 있으니 그가 강대한이란 말인가?

뭐 한달쯤 수련을 하였으니, 살이야 빠질 수 있겠지만은

이목구비의 대칭성이 심히 부족하고, 여드름이 화산 분화구처럼

곳곳에 숭숭 나고, 개기름이 드글드글했던 그 강대한이의,

21세기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표현에 의하면 노답이었던 얼굴이

저렇게 변했다고? 성형이라도 했다는 말인가?



하지만, 저기 있는 청년이 에반의 아들인 에릭은 아니었고

그외에 에반이 따로 시간을 내어 수련을 도울 정도의 인물이,

따로 있을리가 없다면..... 설마?!



"그 동안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폐하."


"후아.... 고생하셨슴다. 아이고...."



그러면 그렇지. 수련이 끝나기 무섭게 멋진 외모의 청년이

갑자기 한숨을 푹 내쉬었고, 그 직후.

마치 얼굴은 물론 몸 전체가 녹아내리는 듯한 무시무시한 광경이

잠시 펼쳐지더니,

곧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땅딸뚱보 강대한의 모습이 나타났다.



대체 이것은 어떻게 된 일인가?



아시다시피 대한이 여태까지 배웠던 마왕의 기술은 두 가지.

하나는 철벽으로, 이 기술을 활용하여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긴

알짜 기술이었고, 다른 하나는 격노로 사용조건이 워낙 까다로워

도마뱀 마을에서의 사건 이후로는, 사용해 본 적도 없는

잉여기술이었다.



다만 격노의 경우, 발동을 할 수 있게되면 대한처럼 읭여읭여한

놈이라도 순간적으로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게되며,

보너스로 외모까지도 산뜻하게 변하게 되는데

이번 수련기간 동안 대한이 배운 새로운 마왕의 기술은,

바로 격노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기합.



한 달간의 살을 깎는 수련을 통해 대한은,

몸뚱이를 두르고 있는 살덩이를

오겹살에서 삼겹살 수준으로 확 끌어내리는 쾌거를 달성함은 물론,

초보적인 수준으로 기를 다룰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새로운 마왕의 기술인 기합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던 것.



위에서도 언급되었듯 기합은 격노의 축소판으로,

격노시에 낼 수 있는 능력의 반의 반도 안되는 수준의 능력밖에

발휘할 수 없는데다가,

변신시간(?)도 겨우 30여초 밖에는 지속되지 않기는 하지만,

적어도 그 변신시간 중에는 대한 휘하의 꼴뚜기들보다

조금 더 강한 수준의 전투능력을 지니게 되었으니,

이제 대한이도 나름 전력의 일부를 담당하게 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거기다 이제 짧은 순간이지만 나름 연예인 수준의 얼굴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니,

대한에게 있어 이번 수련은 나름 쏠쏠한 성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겠다.



"아버님, 두 분을 모시고 왔습니다."


"음.... 수고했다."


"레아씨! 샬럿찡!"



수련을 위해 2주 전부터 격리(?)된 채 지내왔던 대한은

데릭이 레아와 샬럿을 데리고 나타나자,

반가웠는지 어린애처럼 손을 흔들며 기뻐했고,

2주 전과는 달리 제법 살이 빠지고

날렵해진 대한의 모습에 레아는 물론 샬럿도

흐뭇한 얼굴로 다가와 말했다.



"우와- 대한씨 살 많이 빠지셨네요."


"하하.... 죽는 줄 알았슴다. 그래도 살이 좀 빠지니까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들기는 하네요. 헤헤."


"보기 좋으십니다 마왕님."



두 처자(?)의 칭찬에 대한은 입이 쫙 찢어지며

헤헤거리려다가 문득, 레아와 샬럿도 자기와 마찬가지로

수련을 받아왔단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이제는 제법 친해진 데릭에게 물었다.



"근데, 형. 레아씨하고 샬럿ㅉ... 은

따로 배운게 있는 건가요?"


"아... 예. 안 그래도 두분의 수련 성과에 대해

보고를 드리려고 했습니다."



평소처럼 편하게 이야기를 하려다가

에반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데릭은,

황급히 마왕님께 예의를 갖추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데릭의 보고(?)에 의하면,

우선 레아의 경우 마리안이 이야기했던대로

마법능력이나, 무예에 관한 재능은 없지만,

정령사의 자질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다만, 마계에서는 정령술을 배울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대한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체력훈련과 함께,

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

약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능력을 얻었다고.



"그래요? 흠흠...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신계에서 정령사 한 분을 불러와야겠네.

그럼 샬럿은요?"


"예... 그것이..."



데릭은 무슨 일인지 잠깐 망설이더니,

곧 대한과 단둘이 바깥으로 나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 그래요 형? 무슨 일 있어요?"


"그것이... 샬럿님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어서..."



데릭이 샬럿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하자

대한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형... 혹시 샬럿찡하고 사귀게 해 달라든가

뭐 그런 이야기 하시려구요?"



아직까지도 샬럿의 정체(?)에 대해 모르는 데릭이었기 때문에

대한은 놀리듯이 그렇게 말했고,

데릭은 괜히 호들갑을 떨며 양 손을 휘휘 젓다가,

헛기침을 한 번 하고는 말했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단지... 조금 이상한 것이 있어서."


"이상하다니요?"



데릭 曰, 샬럿의 경우도 레아와 마찬가지로

무예는 전혀 익힌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같은 훈련을 시켰다고 한다.



그러던 중, 평소처럼 훈련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볼프스가의 병사 중 하나가 근처를 지나던 중에

실수로, 들고 있던 날카로운 무기를 놓치는 바람에

샬럿이 위험할 뻔한 상황이 있었는데,

마치 수십년간 무예를 닦은 고수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를 향해 떨어지는 무기를 간단히 받아내고는,

마치 자기가 뭘 했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멍하니 서 있었다고.



"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예. 그래서 다른 곳에서 무예를 익힌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만, 본인은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하니..."


"흠흠... 샬럿찡. 여전히 비밀이 많은 아이구만.

이 형님이 조만간에 심층취재(?)를 좀 해야겠어."



샬럿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대한이 그렇게 중얼거렸을 때,

에반이 두 사람의 근처로 다가오며 말했다.



"폐하, 마리안 공이 폐하께 서신을 보낸 것 같습니다만..."


"예!? 누님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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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데릭 vs 시엘 14.01.04 331 8 5쪽
193 데릭 vs 시엘 14.01.02 301 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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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련의 성과? 13.12.05 342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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