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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678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3.12.26 15:45
조회
327
추천
8
글자
5쪽

6차 신마대전 개막 - (1)

DUMMY

"자-! 여기서부터는 우리 통제에 따르시오!

말을 안들으면 바로 돌려보낼 수 밖에 없소!"


"이 쪽으로 줄들을 서시오! 이 쪽으로!"



드디어 6차 신마대전이 열리는 날.

일찌감치 나와 무대의 바로 근처에 자리를 잡은

마왕성 주변의 주민들은 물론이고,

마계의 곳곳에서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이번 대전을 보기위해 마왕성으로 몰려들었다.



돈과 시간만 있다면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자유선진문화국가 21세기 대한민국과는 달리,

TV나 라디오, 인터넷같은 것이

있을리가 없는 마계에서 신마대전만한 볼거리는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막상 마왕성 근처에 도착한 몬스터들은

신마대전에서 연승을 거두고 있다는

새 마왕이 사는 성이라는 게,

경기장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보이는

저택이라는 것을 듣자, 눈시울이 촉촉해지는 모습이었다.



"저게 진짜 마왕성이란 말이오? 그럴수가....."


"마계의 지배자이신 마왕님께서, 어떻게 저렇게

누추한 곳에서 살고 계신단 말인가....."



예전에 대한이 살던 판잣집을 봤으면 대성통곡을(?) 할 듯한

반응들에 경기장 안에서 몸을 풀고 있던 대한은

묘한 기분으로 중얼거렸다.



"저 집이 그렇게 안 좋은 집은 아닌거 같은데...

저렇게 막 울기까지 할 일인가?

내가 무슨 어디 독재자라도 된 거 같네 ㅋ.

하기야, 여기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

왕을 섬기고 있는 곳이니까 어쩔 수 없나."



대한이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을 때,

친위대 소속의 마뱀병사 하나가 달려오더니 대한에게 보고했다.



"폐하, 조금 전에 브리가니 대영주님을 비롯해

말로모스, 클라우드 영주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캬.... 왔냐. XX끼들. 알았다. 오라 그래."



대한은 재수없는(?) 아그들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썩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브리가니를 비롯한 세 영주가

치렁치렁 반짝반짝한 옷을 입고,

수 많은 수행원들을 대동한 채 거드름을 피우며

대한의 앞에 나타났다.



"폐하, 오랜만에 뵙사옵니다.

신 브리가니가 이렇게 인사를 올립니다."


"말로모스가 폐하를 뵙습니다."


"클라우드가 폐하를 뵙습니다."



대사만으로는 제법 정중한(?) 표현으로 보였으나

실제로는 고개나 겨우 까딱거리며

빈정거리듯이 말하는 세 영주의 모습은,

누가 봐도 마계의 실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모습이었고,

대한은 그런 세 영주의 도발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한 번, 씩 웃어넘기고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여기까지 오시느라고 힘드셨겠네요."


"하하하. 힘들 것이 뭐가 있겠사옵니까.

소신들은 그저 바로 오늘.

신계의 하찮은 마도사가 폐하의 위엄앞에 쓰러지는

모습을 목도하러 온 것 뿐이옵니다."



브리가니가 그렇게 말하고 있을 때,

뒤 쪽에서 브리가니의 아들인 레온과

클라우드의 딸인 칼슨이 차례로 모습을 보였고,

대한은 그런 둘을 보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어이쿠, 형, 언니. 오랜만이에요."


"..레온이 폐하를 뵙습니다."


"..칼슨이 폐하를 뵙습니다."



대한에게 예의를 갖추는 둘의 표정은

모두 썩어있었지만,

한 놈은 자기 돈을 털어 대한에게 지원을 해 줬다가

애비에게 크게 털렸기 때문이었고,

한 년은 자기가 꾸몄던 일로 역관광을 당한 후

여태까지 그 일을 잊지 못한 때문이었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이런저런 이야기 좀 해야될 텐데

제가 지금 준비할 게 많아서,

더 이야기를 나누기는 힘들 것 같네요. 친위대장!"


"예! 폐하!"



대한의 부름에 올코트가 잽싸게 달려왔고

대한은 그런 올코트를 보며 말했다.



"내가 지금 할 일이 있어서 그러니까

여기 영주님들, 귀빈석(?)으로 좀 안내해 드려라."


"예, 폐하.

그럼 영주님들, 이 쪽으로 오시지요."


"그럼, 폐하 저희는 이 곳에서

폐하의 활약상을 기다리도록 하겠사옵니다."



자리를 떠나려는 대한에게

끝까지 도발을 날린 브리가니는 더러운 웃음과 함께

올코트를 따라 귀빈석(?)으로 향했고,

대한은 뒤로 돌아 침을 한 번 뱉고는

잰걸음으로 마왕성 쪽으로 향했다.



"후우.... 저 십센치들.

니들 딱 기다려라.

언젠가 확 주둥이를 박음질로 꼬매 버릴테니까."



대한이 마왕성 근처에 다다랐을 무렵

대한이 오는 것을 본 샬럿이 다가와 말했다.



"마왕님, 신계에서 사신 사쿠라님과 규칙집행관님,

그리고 신마대전 사회자께서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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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기르쑤 vs 시엘 14.01.07 332 8 5쪽
196 기르쑤 vs 시엘 14.01.06 378 5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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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데릭 vs 시엘 14.01.04 331 8 5쪽
193 데릭 vs 시엘 14.01.02 301 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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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누굴 고르지? 13.12.30 313 6 5쪽
190 니들은 뭘 하는 거니? 13.12.29 395 8 4쪽
189 6차 신마대전 개막 - (2) 13.12.27 384 7 6쪽
» 6차 신마대전 개막 - (1) 13.12.26 328 8 5쪽
187 마왕님은 훈련중! 13.12.25 379 6 6쪽
186 헐.... 13.12.24 313 9 4쪽
185 사과 여러개? 13.12.23 401 6 4쪽
184 아마도..? 13.12.21 375 6 5쪽
183 그녀는 관찰중 13.12.20 367 11 5쪽
182 고기 만세! 13.12.20 362 5 6쪽
181 왜 왔는고 하니 13.12.19 358 10 5쪽
180 누구냐 넌? 13.12.19 341 12 4쪽
179 !!??!! 13.12.11 334 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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