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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21 님의 서재입니다.

나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나르21
작품등록일 :
2022.05.11 12:25
최근연재일 :
2022.08.24 21:00
연재수 :
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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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92,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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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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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8화. 마족 바싸고의 습격. (4)

DUMMY

며칠이 지나지 않아 방 숙수와 무림인들은 주변을 조사해 이전 세상에 존재하던 식자재와 맛도 생김새도 비슷한 채소며 과일들 그리고 먹을 수 있는 동물까지 수십 가지의 먹거리를 찾아냈고, 이후 세력별로 나뉘어 알아낸 것 위주로 식자재를 모으는 일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식자재를 구하는 일은 처음엔 별다른 문제 없이 시작되는 듯하였다.

하지만 세력 간 구해 오는 양의 차이와 이를 일반인인 방 숙수 앞에서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세 개의 세력 간에 비교가 되자, 각 세력은 더욱 많은 양의 먹거리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느 날 요 며칠 다른 세력에 비해 구해 오는 식자재의 양이 적어 체면이 상한 금의위 육조 조장 남무위 앞에 멧돼지로 짐작되는 짐승의 발자국이 눈에 들어왔다.


“찾았다.”


씨익! 미소 띤 남무위가 발자국을 유심히 살피려 허리를 숙이자 몇몇 육조 조원들이 무슨 일인가 싶어 남무위 주위로 모였다.


“왜 그러십니까? 조장!”

“쉬!” ‘멧돼지다.’


남무위의 전음에 모인 조원들의 눈빛이 반짝인다.


‘저쪽이다. 따라와라.’

‘넵!’


서로 눈빛을 교환한 남무위와 육조 조원들이 멧돼지를 쫓는다.

멧돼지를 쫓는 육조 조원들의 모습이 개미만큼 작게 보일 정도로 아주 먼 거리, 바싸고가 나무 위에 걸터앉아 육조 조원들을 보며 군침을 흘린다.


“아 오늘은 도저히 못 참겠는데, 어떡하지? 한 놈만 몰래 잡아먹어 볼까? 그래. 몰래 한 놈만 잡아먹으면 모를 거야! 그래 먹자! 먹어. 크크크! 보자 어떤 놈을 먹을까?”


멧돼지를 쫓아 우거진 숲을 헤쳐나가는 금의위를 하나하나 유심히 살피던 바싸고의 눈에 여성 경호대 소속 경화가 비치자 이내 입가에 미소와 함께 꿀꺽! 군침이 넘어간다.


“그래! 저년으로 하자. 크크크 블링크!”


번쩍! 강한 빛에 쌓인 바싸고가 그 자리에서 사라진다.

원래 그 자리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이.


이전 세상에 존재하던 멧돼지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을 찾아 한참을 움직이다 오장(15m) 떨어진 숲속에서 무언가를 캐 먹는 놈이 보이자 조장 남무위와 다른 금의 군인들이 눈빛을 교환하곤 조심스럽게 포위하듯 놈에게 다가간다.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멧돼지에게 걸어가다 점차 거리가 가까워져 일장 정도의 거리에 이르자 놈과 가장 거리가 가까운 여성 경호대 소속 경화가 남무위에게 자신이 잡겠다는 수화를 보낸다.

이에 잠시 고민하던 남무위의 고개가 끄덕인다.

승낙이 떨어지자 경화가 마른침을 삼키며 오른손을 옆구리에 차고 있던 검으로 가져가 살며시 검병을 쥐고는 호흡을 조절하며 앞발에 조심스레 힘을 준다.


탁! 번쩍!


경화가 앞으로 막 뛰쳐나가려는 찰나 경화의 뒤에서 강렬한 빛과 함께 나타난 누군가가 경화의 입과 목을 양손으로 감싸 잡는다.


“마나 바인드(bind)”

“악!”


순간 놀란 경화가 비명을 지르며 뒤를 돌아보려 한다.

하지만 곧 들려오는 블링크! 라는 말에 정신이 아늑해지자 두 눈을 질끈 감는다.


번쩍!


삼 장(9m) 정도 떨어진 하늘 위에서 경화와 바싸고가 모습을 드러낸다.

겁에 질린 눈으로 바싸고에게서 벗어나려 경화가 몸부림쳐 보지만, 마치 점혈을 당한 듯 기가 움직이지 않자 당황한 눈으로 주변 동료를 찾는다.


“흥! 실드.”


콧방귀와 함께 묘한 미소를 지으며 바싸고가 경화의 목덜미에 날카로운 이를 들이댄다.

끈적한 입김이 확! 하고 목 부위에서 느껴지자 경화가 미친 듯 몸부림친다.

이에 더욱더 흥분한 바싸고가 신음을 내며 긴 혀로 경화의 목을 핥다가 이내 더는 못 참겠다는 듯 턱에 힘을 준다.


푹!


바싸고의 날카로운 이빨이 경화의 보드라운 목살을 파고들며 피가 주르륵! 목을 타고 흐른다.

미친 듯 발버둥 치며 소리를 질러보지만, 경화의 목소리는 그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는다.

마치 유리 벽 안에 갇힌 것과 같이···.


물고 있던 경화의 목덜미를 바싸고가 뜯어내 질겅질겅 씹어 먹기 시작한다.


“으악!”


생살이 뜯기는 고통에 경화가 다시 몸부림쳐 보지만 이내 너무나도 평화로워 보이는 주변 모습에 두 눈의 초점이 서서히 풀리며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초점 잃은 눈동자를 하고 몸에 경련이 일어 몸을 부르르 떠는 경화를 보자 더욱더 식욕이 돋는 듯 바싸고가 입맛을 다시다가 누군가 빠르게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이 느껴지자 피식! 미소를 짓는다.


“블링크!” 번쩍!


육조 조장 남무위는 순간 이질적인 기의 파동과 함께 눈앞에 강한 빛이 나타났다가 사라지자 처음엔 무슨 일인가? 싶어 어리둥절해 있다가 좀 전까지 있던 경화가 사라지고 없자 인상을 확! 구기며,


“적이다. 경화가 없어졌다. 모두 경화를 찾아라.”


소리치곤 곧바로 이질적인 기를 찾아 땅을 박찬다.


“제발 살아만 있어라. 경화야!”


어금니를 꽉! 깨문 남무위가 나뭇가지 위를 날 듯이 달리며 주변을 살핀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기감을 통해 느껴지는 이질적인 기에 목에 걸린 비상 호루라기를 불며 탁! 나뭇가지를 박찬다.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주위 사물들, 순간 남무위의 눈에 제압된 채 버둥거리는 경화의 모습이 비친다.

하지만 그 순간 다시 번쩍이는 빛과 함께 경화와 경화를 제압한 누군가의 모습이 사라진다.


“젠장! 삐! 삐! 삐!”


비상 호루라기를 불며 남무위가 다시 경화를 찾아 주변을 빠르게 이동한다.


세 번의 블링크를 펼치곤 어느 정도 멀리 떨어졌다고 느낀 바싸고는 또다시 입맛을 다시며 아주 자연스럽게 경화의 팔을 물어뜯는다.

고통에 경화의 몸이 들썩거린다.

하지만 그 이상의 움직임은 더는 일어나지 않는다.


흥미를 잃은 바싸고가 경화의 한쪽 팔을 뜯어 잘근잘근 씹어 먹다 빠르게 다가오는 인간들의 기가 느껴지자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며 도망갈까? 고민하다 이내 피식! 미소 짓는다.


“죽고 싶다면야. 킥킥킥!”


오랜만에 먹어보는 인간의 맛에 빠진 바싸고에겐 처음 세운 계획은 이미 그의 머릿속에 있지 않았다.

단지 더 많은 인간을 먹고 싶은 욕구만이 바싸고를 지배하고 있었다.


잠시 후 남무위가 이질적인 기의 파동을 따라서 주변을 헤매다가 멀리 경화의 한쪽 팔을 뜯어 먹고 있는 바싸고를 보는 순간 칼을 뽑아 들곤 미친 듯 달려든다.


“죽인다! 아∼악!”


피식! 같잖다는 미소를 지으며 남무위가 다가오기를 기다렸다가 어느덧 일장 정도까지 가까워지자 품에 안고 있던 경화를 남무위에게 던져버린다.


탁! “어!”


짧은 비명과 함께 바싸고의 목을 향해 검을 날리려던 남무위가 당황해 검을 회수하곤 얼떨결에 경화를 받아 안는다.

이에 이를 기다렸다는 듯 번쩍! 남무위의 뒤에 나타난 바싸고가 남무위의 머리를 양손으로 감싸 잡고는 확! 비틀어 버린다.


우두둑!


남무위의 몸이 힘없이 축 처진다.


“오∼ 이놈 진짜 맛있겠는데. 좋아 다 먹자. 먹어. 크크크!”


무슨 일인지 붉은 달이 지고 있는데도 사냥을 나갔던 열 명의 금의위 군인들이 돌아오지 않자 임호연 장군은 급히 수색조를 짜 주변을 수색하라 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붉은 달이 다시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자 하는 수 없이 다른 두 세력에게 도움을 청했고 이에 세 세력이 동원된 수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사라진 열 명의 금의위 군인들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지 못했다.


그렇게 사흘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붉은 달이 지고 숙영지로 복귀한 임호연 장군의 숙소, 현무진인과 마검 그리고 취웅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임호연 장군을 바라본다.


“아무런 흔적도 찾지 못한 건가?”

“네. 면목 없습니다.”

“허허! 이를 어쩐다. 하루라도 빨리 찾아야 할 텐데.”

“그러게, 말이네. 이러다 안 좋은 일이라도 벌어진 것이면···.”


꿈틀! 살기 띤 임호연 장군의 눈이 취웅을 노려본다.


“흠! 내 실언을 했구먼. 미안하네.”

“아닙니다. 제가 죄송합니다.”

“흠∼ 수색 범위를 넓혀 보는 건 어떤가?”


불쑥 마검이 임호연 장군을 쳐다본다.


“수색 범위를 말입니까?”

“하루! 주둔지에서 하루 정도면 괜찮지, 싶은데.”

“그렇게나 멀리 말인가?”

“나와 당신이 느끼지 못했다는 건 그만큼 멀리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일 테니까.”

“음 그렇군.”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부터 그리하겠습니다.”


마검의 의견으로 수색 범위가 넓혀지고 삼 일이 채 지나지 않은 늦은 오후, 주둔지에서 하루 반나절 거리 숲속에서 갈기갈기 찢기고 무언가에 물어뜯긴 듯 살점이 마구 찢긴 실종된 금의위 군인들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너무나도 처참하고 끔찍한 실종자들의 모습에 누구도 시신에 다가서려 하지 않았다.

이에 화가 난 현무진인이 모두에게 호통을 쳤다.


“갈! 지금 무엇 하는 건가. 어서 동료들의 시신을 수습하지 않고. 차디찬 땅 위에 동료들을 이대로 놔둘 셈인가? 허허 왜 이리 한심한 것인지 쯧쯧쯧!”


눈치를 보던 무림인들이 그제야 하나둘 시신을 수습하였다.

그리고 일부는 혹시 주변에 더 있을지 모르는 시신을 찾아 나섰다.

한참을 주변을 탐색하던 중 화산파의 청진이 무언가를 발견한 듯 현무진인을 찾았다.


“현무진인님! 잠시 진인님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앞장서게.”


죽은 경화의 시체와 죽기 전에 경화가 한쪽 팔로 마지막으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씨가 현무진인과 청진 그리고 뒤늦게 도착한 임호연 장군 눈에 비친다.


“도망···. 악마가”


바닥에 쓰인 글씨를 보며 억눌렸던 감정이 폭발하는 듯 임호연 장군이 조용히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악마든 뭐든 갈기갈기 찢어 죽일 것이다. 미안하구나! 경화야. 이 못난 나를 용서해다오.”


경화의 시신을 안아 들고는 임호연 장군이 조용히 주둔지로 향해 걸어간다.


죽은 금의위 대원들의 소식이 주둔지에 전해지자 그동안 제발 살아 있기를 빌고 또 빌던 사람들의 가슴에 커다란 상처로 다가왔다.

특히 같은 소속이던 여성 경호대와 같이 숙소를 사용하던 남궁연, 소혜사태, 미려 등은 큰 충격에 밥도 먹지 못하였다.


강수 또한 항상 혼자 외롭게 살다 처음 정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사람이 죽자 이 상황을 어찌 인식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천막 밖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무릎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경화 누나.”


경화의 이름을 부르며 얼굴을 떠올리려 하지만 막상 강수의 머릿속에 경화의 얼굴이 또렷하게 떠오르지 않았다.

분명 며칠 전만 해도 같이 먹고 자고 하던 누나의 얼굴이.

왜일까? 왜 경화 누나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 걸까?

순간 강수의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누나 미안해. 내가! 내가 잘못했어.”


다시는 경화 누나를 만나지 못한다는 생각에 강수의 몸이 부들부들 떨려 왔다.

누가 듣는 게 싫어 소리를 죽이려 두 손으로 입을 막아 보지만 점점 격해지는 감정에 헉! 헉! 이는 신음이 강수의 입술 사이를 비집고 나왔다.


쿵! 쿵!


아픔을 잊기 위해 천막 기둥에 머리를 박기 시작했다.

하지만 잊히긴커녕 더욱더 또렷하게 아픔이 느껴지자 찢어져 피가 흐르는 이마를 다시 기둥에 부딪쳤다.


쿵!

“안돼 강수야! 그만해.”


이때 천막에서 나오던 미려가 강수를 발견하곤 달려와 감싸 안았다.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그러니까 강수야 그러지 마. 이러면 안 돼.”

“누나 헉! 헉···. 나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갑자기 경화 누나 얼굴이 잘 떠오르지 않아. 그리고 막 눈물이 나와. 나 어떡해? 누나?”

“슬퍼서 그런 거야. 절대 이상한 거 아니야.”

“누나! 이제 경화 누나 못 보는 거지? 경화 누나한테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데 나 어떡해? 어∼엉 나 이제 어떡해? 나 어떻게 하냐고. 어! 누나.”


강수의 물음에 미려 자신도 감정이 격해지자 눈물을 흘리면서도 아무런 말 없이 강수의 등을 토닥였다.

미려 또한 사랑하는 이를 처음 떠나보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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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흐르는 시간과 강수의 성장 그리고 움직이는 금의위. (1) 22.06.16 178 1 11쪽
38 38화. 사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22.06.15 181 1 11쪽
37 37화. 바싸고의 두 번째 습격. (2) 22.06.14 176 2 9쪽
36 36화. 바싸고의 두 번째 습격. (1) 22.06.13 178 1 11쪽
35 35화. 송현, 현무진인, 마검 그리고 강수. (2) 22.06.11 177 1 10쪽
34 34화. 송현, 현무진인, 마검 그리고 강수. (1) 22.06.10 188 1 11쪽
33 33화. 미려의 정체. (5) 22.06.09 184 1 16쪽
32 32화. 미려의 정체. (4) 22.06.08 189 2 11쪽
31 31화. 미려의 정체. (3) 22.06.07 190 0 10쪽
30 30화. 미려의 정체. (2) +2 22.06.06 189 1 9쪽
29 29화. 미려의 정체. (1) 22.06.04 191 1 9쪽
» 28화. 마족 바싸고의 습격. (4) 22.06.03 190 1 12쪽
27 27화. 마족 바싸고의 습격. (3) 22.06.02 198 1 10쪽
26 26화. 마족 바싸고의 습격. (2) 22.06.01 202 1 11쪽
25 25화. 마족 바싸고의 습격. (1) +1 22.05.31 224 2 10쪽
24 24화. 암동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 (3) 22.05.30 214 2 12쪽
23 23화. 암동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 (2) 22.05.28 215 1 10쪽
22 22화. 암동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 (1) 22.05.27 223 3 11쪽
21 21화. 이름을 갖다.(9) 22.05.26 221 2 10쪽
20 20화. 이름을 갖다.(8) 22.05.25 226 4 10쪽
19 19화. 이름을 갖다.(7) 22.05.24 230 3 9쪽
18 18화. 이름을 갖다.(6) 22.05.23 236 3 9쪽
17 17화. 이름을 갖다.(5) 22.05.21 239 2 12쪽
16 16화. 이름을 갖다.(4) 22.05.20 240 1 10쪽
15 15화. 이름을 갖다.(3) 22.05.19 247 2 12쪽
14 14화. 이름을 갖다.(2) 22.05.18 249 3 10쪽
13 13화. 이름을 갖다.(1) 22.05.17 255 3 10쪽
12 12화. 변화의 시작 +1 22.05.16 272 2 13쪽
11 11화. 정찰조. 22.05.14 264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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