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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실이 님의 서재입니다.

맨땅의 용사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홍실이
작품등록일 :
2022.05.12 09:26
최근연재일 :
2022.06.19 21:40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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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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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글자수 :
16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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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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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포탈리미트1

DUMMY

“역시 아수라 아저씨 센스가 남다르네”


오라를 전개하며 선두에서 달리는 나허준을 평가하는 카인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졌고 그런 그의 뒤에서 헉헉대는 장문수가 소리쳤다.


“쪼매 쉬면 안 되나?”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장문수의 애처로운 모습에도 카인은 단호히 답했다.


“오크들이랑 같이 저녁 식사라도 하실 거면 그러시던가요?”


위장에 능한 오크족 전사들에게 유리한 정글 속에서 쉰다는 것 나 잡아가시오 하는 것이라는 걸 카인은 잘 알고 있었다.


회귀 전에도 그런 방심이 많은 동료의 목숨을 앗아 갔기에 카인은 지친 장문수에게 내기를 불어 넣어주며 말했다.


“일단 시야가 확보되는 곳까지만 이동할게요”


카인이 불어 넣어준 내기 덕분인지 한결 호흡이 고르게 돌아온 장문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피식 웃은 카인은 앞에서 느껴지는 마력의 변화에 서둘러 선두에 있는 나허준을 불러 세웠다.


“잠깐 정지”


갑작스러운 카인의 말에 두 남자가 긴장한 표정으로 그의 눈치를 살폈고 기감을 올려 사방을 살핀 카인이 말했다.


“결계입니다”


카인의 말에 나허준이 급히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아무것도 특별할 것 없는 정글의 풍경만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 오크족 마법사가 경계용으로 펼쳐둔거 같네요”


카인이 눈앞에 있는 거대한 나무를 내기를 두른 단검으로 가볍게 찔러 넣자 공간이 일렁이며 주변의 환경이 바뀌었다.

나허준은 다시 주변을 둘러보았고 좀 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수많은 함정에 경악했다.


‘카인씨 아니었으면 그대로 함정에 빠졌겠네. 대단한 사람이야.’


놀란 나허준을 뒤로 하고 카인이 말했다.


아마 결계를 담당하는 마법사가 이상함을 느꼈을 겁니다.


이곳에서 대기하며 확인을 하러 오는 오크의 뒤를 쫓기로 해요.


카인의 계획에 둘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고 가볍게 진법을 사용하여 일행의 자취를 감추는 카인이었다.


잠시 후.


“그냥 눈먼 마수가 건드린 거 아니야?”


“몰라 일단 족장님이 확인하라 하셨으니 가봐야지”


정찰조로 보이는 오크 전사가 온몸을 위장한 채 나타났고 카인과 일행들의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위장의 진으로 모습을 감춘 이들을 발견하지는 못하였다.


“이상 없는 거 같은데?”


“그래 빨리 돌아가서 인간종족들 투기장에서 죽는 거 봐야지”


“맞아 이번에는 판돈이 아주 큰가 보던데?”


“번개 마법을 쓰는 인간종족이 제법이더라 크큭”


“나도 그 녀석 덕에 제법 벌었지”


“그 인간종족 전사가 어디 있는데?”


“아! 그거야 당연히······.”


자연스럽게 대답을 하려던 오크 전사의 목덜미로 서늘한 날붙이의 감촉이 느껴졌고 좀 전까지 자신과 대화를 나누던 동료의 목이 바닥에 굴러가는 광경이 펼쳐졌다.


“누···. 누구냐?”


떨리는 목소리의 오크 전사가 정체를 묻자 기이한 무늬의 가면을 쓴 남자가 대답했다.


“카인. 지구인이지”


오크 전사는 인간이란 그의 말에 무척이나 놀란 듯하였다.


6등급과 7등급 사이 정도의 행성인 지구에 번식하고 있는 인간종족 들은 3등급 행성의 오크족에게는 손쉬운 사냥감이었기에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여러 부족에게서 인간족을 잡아 왔다는 소식들이 들려왔다.


실제로 자신의 부족 내에도 잡아 온 인간종족의 전사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있었기에 인간종족이라는 침입자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족장님보다도 무서운 기운이다. 마치 장로님들을 보는듯한 기분이야.’


오크족 전사는 침입자의 가벼운 터치 몇 번에 입을 제외한 온몸이 구속된 듯 꼼짝을 하지 않았다.


“그럼 너희 부족으로 안내 좀 부탁해볼까?”


침입자의 요구에 오크족의 전사는 내심 안도하고 있었다.


마침 자신의 부족에서 큰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고 이로 인해 오크족 4대 장로 중 하나인 화염의 오레가노가 방문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 안내해주마. 오레가노 님의 화염에 재가 될 네 녀석을 위해 크큭’


다리의 점혈이 풀린 오크 전사가 비틀거리며 자신의 부족으로 천천히 걸어갔고 그 뒤를 카인과 일행들이 따랐다.


한편 지구의 상황도 급박했다.


포탈리미트가 시작되었고 각지의 포탈에서 오크족들이 지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송예나와 최민수가 최근까지도 포탈 수를 줄이는데 주력한 끝에 수백 개에서 수십 개로 그 수가 줄어든 포탈의 수였다.


하지만 그 수도 무시하지 못하였기에 병력의 분산은 어쩔 수 없었다.


“마법사들 지원은 언제 오는 거야?”


철강 도시 무항에 자리한 용사길드 상생의 손.


한때 영일만에 밀려 이인자처럼 지낸 상생의 손 길드는 어느 때 보다 열심히 싸웠다.

위기는 기회라 했던가?


영일만 길드의 몰살소식은 상생의손 길드장 장세기에게 기회로 다가왔다.


영일만 길드에게 줄을 대던 지역유지들이 앞다퉈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들의 손을 잡은 장세기는 단시간에 길드를 성장 시킬 수 있었다.


“모두 힘내자. 이번만 버텨내며 우리의 시대가 열린다.”


포탈주변에 매복하여 철저히 방어를 펼치겠다는 장세기의 계획은 어느 정도 성공하는듯했다.


포탈리미트 개시 후 쏟아져 나오던 오크족의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었다.


이미 주변은 오크들의 시체가 산을 이루고 있었고 장세기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인간종족들이 제법 준비를 했구나”


포탈 앞에 홀연히 나타난 이의 말에 모든 이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나는 대 오크족 4대 장로 중 한 명인 바질이다. 너희들의 지휘관은 누구인가?”


짧은 몇마디에 실린 마력의 힘을 느낀 용사들은 그의 물음에 일제히 장세기를 바라보았다.


‘왜 쳐다봐 X새끼들아’


가늘고 길게 가자는 인생의 목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을 본능적으로 느낀 장세기가 이러지도 못하는 사이 누군가의 외침이 들려왔다.


“나다. 이X 새끼야”


상생의 손 부길드장이자 현재 길드 최고의 전투력을 가진 최성호였다.


“세기형은 빠져있어. 뒈지기 싫으면”


“어. 고맙다”


최성호의 말에 장세기는 잽싸게 후방으로 물러났고 자신의 무기인 창을 어깨에 걸친 최성호가 바질에게 물었다.


“혼자니?”


“그럴 리가?”


혹시나 하는 최성호의 물음에 바질의 양팔이 좌우로 펼쳐졌고 늑대처럼 생긴 마수의 등에 올라탄 오크족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개하지 우리 오크족의 자랑 오크라이더다.”


지구의 사자보다도 덩치가 크고 사나워 보이는 마수를 본 용사들이 술렁였고 오크라이더들은 일제히 그들의 파트너 마수를 향해 소리쳤다.


“가자”


수십의 오크라이더들의 기동성은 굉장했다.


전사계열 용사들은 마수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암살자 계열은 마수에게 상처를 주지 못하였다.


“내가 호구로 보이냐?”


“우어억”


전투의 함성을 내지른 최성호의 힘이 올라갔고 함성의 버프를 받은 그의 창이 매서운 투기를 띠며 눈앞의 적을 향했다.


[투창스킬 번갯불을 사용합니다]


시스템의 알림음과 함께 그의 창이 빠르게 그의 손에서 벗어났고 방심하고 있던 오크라이더의 몸을 꿰뚫었다.


주인을 잃은 마수가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방황을 하자 창을 회수한 최성호가 마수의 목에 깊숙이 창을 박아넣었다.


이를 본 길드원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기세가 오른 상생의손과 용사들은 힘겹게 나마 오크라이더들의 맹공을 방어 해내고 있었다.


‘우두머리만 잡으면...’


최성호의 눈이 무심히 전장을 바라보는 오크장로 바질에게 향했다.


오크라이더의 목숨을 끊어버린 그의 투창술이 다시 한번 번쩍이며 날아갔고 순식간에 바질의 코앞까지 날아간 그의 창이 바질 또한 뚫어버릴 거라 확신하는 최성호였다.


“슬로우”


바질의 가벼운 손짓에 투창의 기세가 눈에 띄게 꺽였고 이내 멈춘 듯 바질의 몸을 몇 센티미터 남기고선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최성호의 투창이 바닥에 떨어지자 바질은 오크라이더들을 향해 말했다.


“모두 돌아와라 한심한녀석들”



바질의 명령에 전투 중이던 오크라이더들이 빠르게 그의 뒤로 늘어섰고 다시 한번 바질의 입에서 마법을 전개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블리자드”


톡! 톡!


“차가워”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말에 하늘을 보니 하나,둘씩 눈송이가 날리고 있었다.


천천히 늘어나는 눈송이는 순식간에 눈보라로 변했고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악! 몸이 움직이지 않아”


빠르게 용사들을 뒤덮은 눈보라는 그들의 몸을 얼어붙게 했고 마법사들의 화염 마법은 계속해서 실패로 돌아갔다.


“어리석은것들 8클래스의 마법을 너희 따위가 막을수 있을 것 같으냐?”


상생의손 길드의 두 간부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셀베이션”


성기사인 장세기가 급히 모든 원소 내성을 올려주는 오라를 생성했지만, 블리자드의 냉기 공격은 그가 펼친 오라의 저항력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었다.


8클래스의 마법사가 펼치는 마법의 위력에 상생의 손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그들의 머리 위로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라이징 썬”


태양처럼 뜨겁고 둥근 화염의 구가 떠오르자 놀랍게도 블리자드가 소멸하였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고위마법에 바질이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누구냐 너는?”


“내가 오크따위한테 일일이 자기소개를 해야해?”


신경질적인 대답과는 달리 그녀를 알아보는 이는 많았다.


“화염마녀 송예나다”


송예나를 알아본 용사하나가 소리치자 여기저기서 안도의 한숨이 터져나왔다.


라이징썬의 열기로 얼어붙은 몸이 자유로워 지자 최성호가 감사를 표했고 바질에게서 눈을 때지 않은채 송예나가 말했다.


“저건 내가 맡을테니 저기 개장수들은 당신들이 좀 상대해요”


이를 들은 용사들은 일제히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한번 전의를 불태웠고 바질을 향해 송예나가 말했다.


“그거 알아?난 지금까지 얼음쟁이들한테는 단 한번도 진적 없다는거”


“블링크”


순식간에 바질의 뒤로 이동한 송예나가 손바닥을 펼치며 소리쳤다.


“인페르노”


화염의 줄기가 길게 뻗어 나가며 바질의 몸을 태워버리려는 순간.


“프로즌 아머”


삽시간에 바질을 둘러싼 얼음의 갑옷이 그를 보호했다.


화염과 얼음의 충돌로 삽시간에 주위에는 온통 수증기가 뿌옇게 차올랐고 이를 신호로 오크라이더들과 용사들의 2차전이 시작되었다.


‘인간족에 이정도의 마법사가 존재할줄이야’


바질은 하등종족이라 구분한 인간들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레벨의 마법사가 나타나자 그간 잊고 지낸 오크족 특유의 호승심이 끌어 올랐다.


전사종족인 오크족에서 마법사의 재능을 깨우친 바질은 무시와 멸시를 받으며 성장했다.


결국 스스로의 노력으로 4대 장로의 위치까지 오른 그에게 여러 행성전에서 만난 이 종족의 마법사들은 번번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지금 눈앞에 있는 붉은머리를 날리고 있는 인간족의 여자 마법사는 그가 겪은 마법사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한 번의 충돌로 알 수 있었다.


그 증거로 최고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그의 얼음갑옷이 벌써 녹아 소멸한 것이었다.

바질의 몸에서 마나가 소용돌이쳤고 이내 그의 손에서 둥근 얼음 구체가 만들어졌다.


“프로즌 오브”


송예나는 자신의 향해 날아오는 얼음 구체를 정확하게 격추시켰다.


“파이어 볼”


그리고 자신의 마법이 박살나는걸 본 바질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파이어볼에 의해 수십 개의 얼음 조각으로 부서진 파편들이 갑자기 방향을 바꿔 무서운 속도로 송예나를 향해 날아들었다.


“아이스 볼트”


갑작스러운 공격의 변화에 송예나가 급히 화염의 벽을 펼쳤지만, 얼음 조각 하나가 그녀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고 작은 핏방울이 흘러내렸다.


“아씨X 얼굴에 스크래치 넌 뒤졌어”


인벤토리에서 아이템을 꺼내 착용한 송예나의 마력량이 급격히 늘어났고 회귀 전 그녀를 인류 최강의 창이라 불리게 한 특기가 시전되었다.


“하이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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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팀 카인1 22.06.19 40 1 11쪽
29 현경(玄境)에 오르다 22.06.18 50 2 12쪽
28 이벤트 던전2 22.06.16 65 2 12쪽
27 이벤트 던전1 22.06.15 62 2 11쪽
26 오크족의 충성맹세 22.06.14 49 2 12쪽
25 포탈리미트5 22.06.13 58 2 12쪽
24 포탈리미트4 +1 22.06.12 60 2 12쪽
23 포탈리미트3 22.06.11 70 2 12쪽
22 포탈리미트2 22.06.10 64 3 11쪽
» 포탈리미트1 22.06.08 65 4 12쪽
20 카인의 환경미화 22.06.07 70 3 11쪽
19 화룡인 딸이 너무 강함2 22.06.06 70 3 12쪽
18 화룡인 딸이 너무 강함1 22.06.05 87 4 12쪽
17 대 오크전2 22.06.05 73 4 12쪽
16 대 오크전1 22.06.04 75 4 11쪽
15 블루등급 포탈 22.06.03 85 4 12쪽
14 변화하는 세상 +2 22.06.02 99 5 11쪽
13 카인의 폐관수련 (閉關修鍊) 22.06.01 97 5 11쪽
12 대 라킨전 결말 +1 22.05.31 95 4 12쪽
11 카인의 제안 +1 22.05.30 134 5 12쪽
10 카인 학교가다 22.05.29 124 4 13쪽
9 회귀자 셋의 준비시간 3 22.05.29 98 5 12쪽
8 회귀자 셋의 준비시간 2 22.05.28 94 5 11쪽
7 회귀자 셋의 준비시간 1 +1 22.05.28 98 3 11쪽
6 만남과 배신 +1 22.05.27 105 5 12쪽
5 강철이빨 부족과의 만남 +1 22.05.26 132 8 12쪽
4 포탈에 들어가다 22.05.24 134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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