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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실이 님의 서재입니다.

맨땅의 용사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홍실이
작품등록일 :
2022.05.12 09:26
최근연재일 :
2022.06.19 21:4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2,853
추천수 :
198
글자수 :
163,134

작성
22.06.05 21:19
조회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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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2쪽

화룡인 딸이 너무 강함1

DUMMY

전 세계에 발생한 두 번째 행성전을 알리는 블루등급의 포탈.


레드등급때와는 다르게 수많은 용사들이 자신만만하게 포탈을 공략하러 뛰어 들었지만 살아서 지구로 복귀한 숫자는 극소수였다.


레트등급대와는 다르게 한 달이라는 유예기간을 들었을 때는 제법 여유가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포탈리미트를 일주일 앞둔 무렵 이미 포탈리미트의 무서움을 맛본 인류는 점점 통제를 잃고 혼란속으로 빠져 들었다.


각종 범죄가 급격히 늘어갔고 이를 관리할 위치의 사람들이 앞장서 자신의 안위를 챙겼기에 생업을 포기하고 가족들과 안전한 도시로 피난을 택하는 이들의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났다.


“정애야 수성시에 오픈한 매장이 모두 털렸단다”


맘쓰버프의 사장인 박미선이 공동대표로 같이 일을 하는 친구 손정애를 향해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자 낮게 한숨을 쉰 손정애가 대답했다.


“탄성시랑 양인에 있는 매장도 마찬가지야”


스피어와 쉴드의 본진이 있는 지역까지 폭도들이 활개 친다는 소식은 뉴스로 들었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 되자 걱정이 늘어가는 박미선이었다.


“여기도 위험할거 같아.우리도 얼른 피신하자”


“안그래도 직원들은 먼저다 돌려 보냈어”


일반 생필품을 약탈하는 잡범들과는 달리 소위 파밍이라고 말하며 무기샵이나 마력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곳을 집중적으로 약탈하는 용사들이 있다는 소문이 들려왔기에 맘쓰버프의 매장들은 그들의 그런 자들의 군침이 도는 파밍 장소였다.


“유정이는 어디라니?”


“스피어에서 긴급소집이 떨어졌다나봐”


스피어의 길드원 모집에 합격한 손정애의 딸 최유정도 일주일 넘게 길드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길드원들의 복지로 지은 아파트단지를 임시 피난처로 삼은 스피어에서 가족들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기에 최유정도 안심하고 훈련에 집중할수 있었다.


최유정은 어제 엄마와의 통화에서 매장을 정리하는 대로 박미선과 피난처로 가겠다는 말을 들었기에 큰걱정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생각과는 다르게 두 엄마는 지금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이야 이거 대박인데?”


맘쓰버프에서 초 히트상품 딸마에 이어 출시준비를 앞둔 초콜릿을 바른 마력 줄여서 초마를 맛본 사내의 입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육산시에서 활동 중이던 조폭이었던 육산파의 대장인 김한석은 그의 형인 김민석이 시의원에 당선된후 거침없는 범죄행위를 저질러왔다.


언제나 뒤를 봐주던 그의 형이 덕에 경찰도 손을 못 쓰던 김한석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포탈에 들어간 형이 사망하면서 모든 것이 빠르게 무너져 버렸다.


생존한 형의 운전기사와 비서의 증언으로 압수수색 당한 형의 집무실과 집에 이어 김한석 자신이 운영하던 사업장들까지 줄이어 탈탈 털려버린 탓에 입지가 아주 좁아져 버린 김한석과 육산파였다.


그렇게 하루하루 조여오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숨어지내던 이들에게 지구는 다시한번 기회를 주는 듯 하였다.


김한석을 비롯한 육산파의 남은 조폭들 전원이 용사로 전직하게 된것이었다.


다시 한번 힘을 갖게된 이들이 자신들을 쫓던 경찰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점점 그 영역을 넓히려던 그때 스피어 길드에서 사람이 하나 찾아왔다.


자신을 문재환이라 소개한 남자하나에 의해 무참하게 박살난 육산파는 쥐죽은 듯 조용히 도시재건에 봉사하며 스피어길드의 감시하에 살겠다는 맹세를 하고 나서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이를 갈며 복수를 꿈꾸던 김한석에게 기회는 생각 보다 빨리 찾아왔다.


스피어길드의 긴급소집령에 그들을 감시하던 스피어의 길드원들이 철수한 것을 시작으로 뉴스속보를 통해 자신들의 원수인 문재환이 포탈조사 임무중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것이었다.


이후 발빠르게 움직인 김한석은 스피어와 쉴드에 불만이 많은 소수길드들과 연합하여 전국구라는 이름의 새로운 길드를 창설하였다.


각 지역의 조폭들이 주축인 길드답게 빠르게 악명을 떨치며 그 세력을 빠르게 넓혀서 크기만큼은 스피어와 쉴드에 뒤처지지 않을만큼 거대해진 전국구 길드였다.


스피어와 쉴드가 자신들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 전국구의 간부들은 수성시의 대장장이들을 위협해 무기공급의 독점권을 가져갔고 마력 관련 상품을 독점하기 위해 유명세를 떨친 곳들을 찾아내 자신들의 것으로 빼앗기 시작했다.


맘쓰버프를 맡은 전 육산파의 행동대장이자 전국구길드의 전사파트의 팀장을 맡은 안상만은 맘쓰버프의 본사라 할 수 있는 이곳 육산시 매장에 직접 찾아온 것이었다.


“그쪽이 사장이요? 소문대로 맛도 좋고 마력 올려주는게 보통이 아니네”


입가에 묻은 초바를 혀를 날름거리며 햩아낸 안상만이 박미선을 향해 말을 했다.


“우리와 함께 갑시다.그럼 안전과 보수는 확실하게 책임질테니...”


사실상 제안이 아닌 협박인 안상만의 말에 박미선과 손정애는 몸이 떨려왔지만 서로 손을 꼭 잡은채 대답을 했다.


“우리 안전은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어서 나가주세요”


박미선의 말에 안상만의 얼굴이 흉악하게 변하며 말투까지 바뀌었다.


“이런 XX들이 사장님하면서 좋게 말하니 사람 우습게 보이지?”


전사로 전직한 안상만을 발길질에 매상의 테이블과 의자들이 무참히 박살났고 출입문은 이미 제기능을 잃은채 밖이 훤히 보일정도로 부서져 있었다.


“자 이제 딱 한 번만 더 묻는다. 곱게 따라올래? 그 반반한 얼굴들 기스나고 따라올래?”


이미 온몸이 공포로 떨리는 두 사람을 대신해 예상치 못한 이의 대답이 들려왔다.


“그쪽이나 곱게 나가시죠?”


안상만이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마이크를 든 여자와 카메라를 들고 자신들을 찍고 있는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뭐야? 너희들은?”


“HBS 이유진 기자입니다. 이거 생방송인 거 아시죠?”


이유진의 말에 카메라맨 나형석은 떨리는 다리를 진정시키느라 애를 먹고 있었다.


‘이유진 이 또라이가 생방송은 무슨 육산시에 통신장애 발생하는 바람에 뉴스도 펑크 났으면서······.’


육산시에서 뉴스를 위해 온 이유진은 생방송을 펑크내고 복귀하던 중 딸바 생각에 이곳에 들렀다가 현장을 목격한 것이었다.


레트포탈에서 죽다 살아난 후 어지간한 일에는 겁을 내지 않게 된 이유진의 눈에 매장의 직원으로 보이는 여자 둘을 겁박하고 있는 이들을 보자 무작정 달려나간 것이었다.


“어디 길드 소속이시죠?”


생방송이라 밑밥을 던진 이유진은 이들이 자리를 피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안상만은 히죽 웃으며 천천히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


“아! 생방송이라 그거 좋지, 그런데 우리 애들이 육산시의 모든 통신 시설을 마비시킨 거로 아는데 생방송이라니 신기하네?”


“그···. 그건······.”


말문이 막힌 이유진이 당황하는 사이 안상만의 손이 거칠게 그녀의 목을 잡았다.


케엑!


“우리 기자양반 목소리가 나오지 않나 보네?킥킥”


켁!


이를 본 나형석이 들고 있던 카메라를 집어 던지고는 안상만에게 달려들었다.


“그 손 치워 깡패 새끼야”


퍼억!


“허억”


안상만의 수하의 발길질 한번에 나형석은 크게 날아올라 처박혔고 여기저기서 이들을 비웃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켁···. 켁···. 선배”


숨이 막혀오는 상황에서 이유진은 나형석을 불렀지만 이미 정신을 잃은 듯 그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점점 정신이 혼미해져 오던 그때 박미선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갈게요···. 따라갈 테니까 그 기자분 살려주세요”


몸과 목소리의 떨림은 감출 수 없었지만, 눈빛만은 전혀 떨림 없이 안상만을 매섭게 응시하는 박미선이었다.


휙!


나형석이 처박힌 곳으로 이유진을 가볍게 던져버린 안상만이 히죽거리며 손을 털었다.


손정애가 달려가 이유진을 부축하였고 여기저기 긁힌 상처를 보자 주머니에서 연고를 꺼내 발라주었다.


제약사 손정애가 만든 연고는 탁원한 효과를 보이며 이유진의 상처들을 흔적도 없게 만들어주었고 이를 눈여겨본 안상만이 말했다.


“그쪽도 함께 가야겠는데?”


‘마력 음식 요리사에 저런 뛰어난 약을 만드는 제약사까지 얻게 된다니 수확이 좋네’


안상만은 이번에 성과로 길드 내에서의 입지가 더욱 높아질 거란 기대감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러나 그런 그의 기분을 바닥으로 끌어 내리는 섬뜩한 기운이 느껴지는가 싶을 때 차갑고 서늘한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뭔 깍두기 새끼들이 이렇게 많아?”


매장의 입구를 막아선 낯선 이의 등장에 전국구 길드원들은 전원 몸이 떨리고 있었다.


검은 마스크 위로 파랗게 빛나는 남자의 눈빛을 본 것만으로도 그들의 본능이 소리치고 있는 것이었다.


‘죽기 싫으면 당장 도망치라고’


그런 이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낯선 이는 천천히 매장 안으로 들어섰고 이를 본 박미선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아···. 아들?”


천천히 걸어가 박미선의 앞에선 남자가 마스크를 내리자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강하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휴 우리 엄마 더 이뻐지셨네”


몇 달이나 소식이 없던 아들의 모습을 본 박미선의 눈에 눈물이 흘렀고 이를 본 손정애가 소리쳤다.


“하진이 맞아?”


“네 이모 저에요”


“야 이 새끼야···. 뭐하다가 이제 나타난 거야? 네 엄마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미친X이 왜 남의 아들한테 욕을 하고 지 X이야.”


손정애를 향해 박미선이 눈물을 훔치며 욕을 하자 그런 엄마를 꼭 안아주며 강하진이 말했다.


“늦게 와서 죄송해요. 갑자기 예정에 없던 양육을 맡게 돼버려서······.”


“양육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박미선의 물음에 강하진이 대답을 하려는 그때 밖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도착했나 보네요”


“도착하다니 누가?”


박미선의 궁금증을 풀어준 건 매장밖에 대기 중이던 전국구 길드의 말단이었다.


“크윽···. 팀장님 큰일 났습니다. 괴물이 나타났습니다.”


“그게 무슨 개소리야 괴물이라니? 포탈리미트까지는 기간이 좀 남았는데?”


안상만의 물음에 말단은 무언가에 깊게 상처 입은 자신의 다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모두 당했습니다. 저만 겨우 도망쳐······.”


안상만에게 보고를 하던 말단이 결국 숨을 거두었다. 과다출혈이 사인임을 알만큼 그의 상처에서는 끝없이 피가 흘러나왔다.


‘뭐지 이 상처는?’


안상만이 숨을 거둔 말단의 다리에 난 상처를 보자 생각보다 심각했었다.


‘꼭 무언가 잡아 뜯어 먹은듯하잖아’


“어이 깍두기 그렇게 넋 놓고 있다가는 네 부하들 다 잡아먹힌다.”


“잡아 먹히다니 그게 무슨?”


안상만은 눈앞의 남자가 처음 등장했을 때와는 다른 지독한 열기가 느껴짐을 느끼고는 출입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곳에는 언제 나타난 것인지 새빨간 머릿결을 흩날리며 입가에 묻은 피를 할짝대고 있는 작은 여자아이가 서 있었다.


아이는 옷을 입고 있지 않았다.


대신 옷이 있어야 할 부위를 뜨거운 화염이 대신하고 있었다.


매장 안을 두리번거리던 아이가 하진을 발견하고는 기쁘다는 표정으로 소리쳤다.


“아! 아빠 찾았다.”


“이런 젠장!”


하진이 급하게 자신의 주변에 진을 펼쳤고 시스템의 알림음이 뒤를 이어 울렸다.


[드래곤피어가 발생하였습니다]


[상태 이상에 주의하세요]


“휴”


하진이 낮게 한숨을 쉬었고 그런 그를 향해 여자아이가 빠르게 달려와 안기며 말했다.


“아빠 나 밖에 있는 깍두기들 다 먹어치웠어.”


드래곤피어에 영향을 받아 몸이 경직된 안상만은 꼬마가 먹어치웠다는 깍두기들이 바로 자신의 부하들임을 알게 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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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이벤트 던전1 22.06.15 63 2 11쪽
26 오크족의 충성맹세 22.06.14 49 2 12쪽
25 포탈리미트5 22.06.13 58 2 12쪽
24 포탈리미트4 +1 22.06.12 61 2 12쪽
23 포탈리미트3 22.06.11 70 2 12쪽
22 포탈리미트2 22.06.10 64 3 11쪽
21 포탈리미트1 22.06.08 65 4 12쪽
20 카인의 환경미화 22.06.07 70 3 11쪽
19 화룡인 딸이 너무 강함2 22.06.06 70 3 12쪽
» 화룡인 딸이 너무 강함1 22.06.05 88 4 12쪽
17 대 오크전2 22.06.05 74 4 12쪽
16 대 오크전1 22.06.04 75 4 11쪽
15 블루등급 포탈 22.06.03 85 4 12쪽
14 변화하는 세상 +2 22.06.02 100 5 11쪽
13 카인의 폐관수련 (閉關修鍊) 22.06.01 97 5 11쪽
12 대 라킨전 결말 +1 22.05.31 96 4 12쪽
11 카인의 제안 +1 22.05.30 134 5 12쪽
10 카인 학교가다 22.05.29 124 4 13쪽
9 회귀자 셋의 준비시간 3 22.05.29 99 5 12쪽
8 회귀자 셋의 준비시간 2 22.05.28 94 5 11쪽
7 회귀자 셋의 준비시간 1 +1 22.05.28 98 3 11쪽
6 만남과 배신 +1 22.05.27 105 5 12쪽
5 강철이빨 부족과의 만남 +1 22.05.26 132 8 12쪽
4 포탈에 들어가다 22.05.24 135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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