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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실이 님의 서재입니다.

맨땅의 용사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홍실이
작품등록일 :
2022.05.12 09:26
최근연재일 :
2022.06.19 21:4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2,862
추천수 :
198
글자수 :
163,134

작성
22.06.04 20:49
조회
75
추천
4
글자
11쪽

대 오크전1

DUMMY

[용사 포인트가 100점을 넘었습니다]


[포인트 상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 오크 부족 세 곳을 더 몰살시키고 나서야 기다리던 시스템 알림음이 들렸다.


“포인트 상점 열어줘”


송예나는 상점 최상단에 있는 아이템 목록에서 눈을 떼지 못하였다.


<이름 없는 마법사의 아머>

필요한 용사포인트:35

방어력: 280

요구 레벨: 29

필요 힘: 43

내구도: 24

방어력 120% 증가

+1 모든 기술 레벨

시전 속도 +30%

모든 저항 50

방어력은 낮지만, 마법사에게 필수요소의 기능이 모두 담긴 흔히 마법사들의 교복이라 불리는 의복이었다.


<이름 없는 마법사의 오브>

필요한 용사포인트:50

한손 피해: 18 - 42

요구 레벨: 42

내구도: 50

기본 무기 속도: [10]

(마법사 전용)

+3 모든 마법사 기술 레벨 (마법사 전용)

적 처치 시 마나 +5

모든 저항 +36

시전 속도 +30%

활력 +20

마력 +20


‘이름 없는 마법사 세트를 겨우 2개 구매했을 뿐인데 고작 15포인트 남았네’


송예나는 급한 불만 끄기로 마음먹고 남은 포인트로 매직 반지를 추가 구매하고 포인트 상점을 닫았다.


“전 대충 구매 끝냈어요”


“나도 이제 막 끝났어.”


대답하는 최민수의 손에 들려 있는 방패를 보자 피식 웃는 송예나였다.


“그거 오랜만에 보네요”


<브레스쉴드>

필요한 용사포인트:80

방어력:780

요구 레벨: 90

필요 힘: 156

막기 확률 +25% 증가

막기 속도 35%

화염공격 1-300

냉기공격 1-300

전기공격 1-300

모든 저항 +80%

힘 +50

파괴되지 않음


드래곤족의 브레스도 막을 수 있는 최민수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방패였다.


최민수는 방패와 함께 기동력을 올리고자 남은 20의 포인트로 달리기속도를 올랴주는 부츠를 구매하였다.


“어느 정도 준비는 한 거 같은데 그만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민수의 말에 송예나가 동의했고 아이템의 작용으로 마력이 두 배 넘게 상승한 송예나는 최민수를 데리고 텔레포트를 시전하였다.


지구로 복귀한 송예나와 최민수는 각자의 길드에서 가장 가까운 포탈을 공략하기 시작하였다.


두 길드장이 선두에서 오크족 무리를 사냥했고 소위 버스를 태운다는 기분으로 길드원들의 레벨업이 빠르게 이어졌다.


스피어 길드의 선발대 평균 레벨이 30을 넘었을 즈음 송예나가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지금부터 긴장을 놓지 않습니다”


송예나는 편한 레벨업에 느슨해진 길드원들의 정신상태부터 점검했다.


“지금 우리와 싸우는 이 종족은 오크라는 종족이에요. 지능도 나쁘진 않고 특히 장로급의 오크들은 7 클래스가 넘는 고위 마법을 구사할 수 있으니 특별히 주의해야 해요”


마법사가 주축인 길드답게 7 클래스란 말에 긴장감이 고조 되었다.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건 없습니다.”


길드장의 말에 모두가 그녀의 입만 바라보고 있을 때 송예나가 당당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전 9 클래스니까요”


우와아아~


당찬 송예나의 말과 함께 길드원의 함성이 터져 나왔고 기세가 오른 것을 확인한 그녀가 힘차게 말했다.


“우리 스피어의 힘을 보여줍시다. 공격”


스피어 길드원들이 쏘아 대는 각양각색 마법들의 폭격을 시작으로 첫 대규모 전투가 시작되었다.


폭발력 높은 화염계열 마법사들이 먼저 오크족들의 수비를 조금씩 무너뜨리기 시작하자 그 틈을 비집고 근접 전투계열인 전사들과 암살자들이 침투하였다.


빠르게 적들의 우두머리를 잡으려는 계획이 성공하려는 그때.


암살자 직업을 가진 길드원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콰직!


쓰러진 길드원의 머리를 짓밟아 부숴버리는 것으로 족장급의 오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찮은 것들이 감히 여기까지 발을 들이다니 모조리 죽여주마”


족장이 대규모의 마법을 준비하자 엄청난 투기를 풍기는 오크족 전사 넷이 그를 호위하듯 보호하며 주위를 경계하였다.


이를 본 스피어의 마법사들이 일제히 마법을 연사하기 시작하였고 조금씩 호위하는 전사들이 뒤로 밀리는가 했지만 결국 제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하아···. 하아···.”


“누가 마력 회복 음식 좀 줘”


빠르게 고갈된 마력을 회복하기 위해 여기저기서 사제들이 바쁘게 움직였고 잠깐의 공백이 발생하자 오크 족장이 빠르게 마법을 시전하였다.


“대 혼란의 저주”


사제의 마력 회복 버프를 받던 마법사 하나가 눈빛이 바뀌며 자신을 도와주던 사제를 향해 파이어볼을 날렸다.


꺄악!


갑작스러운 공격에 전혀 대비하지 못한 여성 사제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이것을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자신의 길드원들을 향해 무자비한 마법을 난사하는 마법사들이 발생하였다.


“모두 대피하세요.이건 마법이 아니라 저주입니다.”


송예나는 자신의 실수가 뼈아팠다.


장로도 아닌 일반 족장급이 저주를 사용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한 것이었다.


2선에 있던 사제들이 대규모 해주 마법을 시전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스피어의 마법사들이 자신들이 벌인 상황에 절망하고 있을 때 송예나의 목소리가 날카롭게 파고 들었다.


“정신 차려요. 아직 전투 중입니다”


정신이 번쩍 든 마법사들이 빠르게 전장을 이탈하였고 송예나는 길드원들이 안전지대까지 후퇴한 것을 확인한 뒤에야 지금껏 준비해온 광역마법을 시전하였다.


[메테오를 전개합니다]


[2차 피해에 유의하십시오]


시스템의 경고음과 함께 송예나의 마법을 목격한 길드원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와! 미친 저거 운석 아니야?”


9 클래스의 대마법사가 펼친 최고위 마법의 위용은 같은 마법사라면 누구나 감탄할 수밖에 없는 넘지 못할 산과 같은 모습이었다.


자신들의 부족 위로 나타난 거대운석에 오크족의 전사들이 급하게 족장을 피신시키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는 것을 직감한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적들에게 엄청난 괴물이 섞여 있구나. 용맹한 너희들과 싸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족장의 마지막 말에 일제히 고개를 숙이며 최후를 준비하는 전사들이었다.


쿠아앙! 쾅! 쾅!


족장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오크 부족이 있던 장소에 수십 개의 운석이 집중 포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한참을 이어지던 충격파가 그쳤을 때는 단 한 명의 오크 족도 생존하지 못하였다.


[레벨업하였습니다]


송예나를 시작으로 길드 여기저기서 레벨업을 알리는 시스템 음이 울려 퍼졌다.


울컥!


핏물이 올라오는 것을 억지로 삼켜낸 송예나가 폭주하는 마력을 진정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


‘후우···. 이거 쉽지 않겠는데···.’


뭔가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는 송예나였다.


변수를 만난 건 최민수 쪽도 마찬가지였다.


“길드장님 적들이 데미지를 입지 않습니다”


기본 격투술과 무기술을 이용해 손쉽게 오크족들을 쓰러뜨리던 쉴드길드는 고위전사라 불리는 오크족의 병사들이 나타나면서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물리 내성을 가진 적들이 출현하였습니다]


‘미친 3등급에서 벌써 물리 내성을 가진 것들이 나타난다고?’


최민수는 전사들의 천적이라 불리는 물리 공격이 통하지 않는 적들이 나타나자 당황하였지만, 길드원들이 동요할 것을 생각해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다행히 스피어 길드에서 지원받은 마법사들과 길드 내의 다른 클래스의 도움으로 적들은 물리치고 있었지만, 그 속도가 매우 느렸다.


‘너무 시간을 끌면 지원병력에 포위당할 수 있겠는데···.’


상황을 명확히 판단한 최민수가 길드원들을 향해 후퇴를 지시하였다.


“우어억”


[전투지시를 발동합니다]


파티원들의 스테미너와 이동속도를 올려주는 함성을 지른 최민수 버프로 빠르게 전선을 이탈하던 쉴드길드의 앞을 막으며 오크 족장이 마법을 채웠다.


“노화의 저주”


쉴드길드원들의 몸이 무거운 쇠라도 달아 놓은 듯 무거워졌고 움직임 또한 현격히 느려졌다.


‘와아···. 저주까지 쓴다고?’


물리 내성만 해도 놀랄 일인데 저주까지 쓰는 적의 출현에 최민수는 더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였다.


저주에 걸린 길드원들을 향하여 오크족들의 역습이 시작되었고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리기 시작했다.


최민수의 버프로 어느 정도 저주의 힘을 상쇄시키긴 했지만 오크족들의 공격에서 벗어나기에는 움직임이 너무나도 느려졌었다.


[도약을 사용합니다]


한 번의 점프로 적진의 한가운데로 뛰어든 최민수가 다시 한번 함성을 내질렀다.


[전투명령을 사용합니다]


“우아악!”


길드원들은 최민수의 새로운 함성과 함께 힘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고 이들을 향해 최민수의 명령이 전달되었다.


“그냥 싸워 적들에게 등을 보이면 더 위험하다.”


최민수의 말에 몸의 방향을 돌린 쉴드의 전사들이 맹렬히 오크족들을 향해 달려들었고 이를 본 최민수도 눈앞의 적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이야···. 너 제법이다···. 저주도 사용하고? 장로급 정도 되는 거냐?”


“흥, 장로님들의 힘에 비하면 아주 보잘것없는 힘이지”


‘장로가 아니다?’


뭔가 계산이 맞지 않는다는 것 깨달은 최민수는 브레스쉴드를 착용하며 점점 족장에게 다가갔고 이를 막기 위한 호위 전사 하나가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


이를 본 최민수가 브레스쉴드를 든 팔을 힘껏 휘두르자 호위 전사의 머리가 터져버리며 그 자리에서 죽어버렸다.


족장과 남은 호위 전사들이 놀란 듯 그를 쳐다보자 최민수는 피식 웃으며 대답해주었다.


“아 놀랐어? 이 녀석은 무기로 사용하면 원소 공격력이 들어가거든. 너희의 물리 내성 능력은 상관없다는 말씀”


말을 마친 최민수가 브레스쉴드를 부메랑 던지듯 힘껏 날렸고 원을 그리며 날아간 브레스쉴드는 세명의 호위 전사 머리를 추가로 박살을 낸 후에야 다시 최민수의 손으로 돌아왔다.


이를 본 족장이 다시 저주를 펼치려는 순간.

최민수가 한발 빠르게 함성을 내질렀다.


“우워억”


[전장의 함성을 시전합니다]


주변의 모든 적들에게 스턴을 걸 수 있는 함성이 울려 퍼졌고 주변의 모든 오크가 움찔하며 마비 상태가 되었다.


이를 본 쉴드의 길드원들이 재빨리 공격을 이어나갔고 최민수도 저주를 전개하는 데 실패한 족장을 목을 움켜잡았다.


“미안하다. 내가 너희를 너무 얕본 거 같네! 진심으로 사과한다.”


“크윽···. 죽여라···. 하지만 우리 오크족의 힘이 이게 다가 아니라는 것만 알아둬라”


우드득!


최민수가 족장의 목을 망설임 없이 돌려버리는 것으로 힘든 전투가 끝이 났다.


생각보다 고전한 쉴드길드를 모두 철수시킨 최민수가 시체가 된 오크족의 족장을 보며 잠시 고민했고 이내 자리를 벗어났다.


‘이거 생각보다 힘든 싸움이 될 거 같은데 예나씨랑 고민 좀 해야겠어’


양쪽 길드 모두 전투에서는 승리하였지만, 전쟁에서는 아직 승리하였다 말할 수 없었기에 모두 지구로 귀환하였다.


서로의 전투정보를 교류하던 송예나와 최민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쪽에도 저주를 쓰는 오크가 있었다고요?”


송예나의 물음에 최민수는 고개를 끄덕였고 물리 내성을 가진 전사들까지 있었다는 최민수의 말을 들은 송예나는 놀라움을 넘어 경악했다.


“물리 내성을 가진 적이 나타났다면 마법 내성을 가진 적도 없다고는 장담 못 할 텐데······.”


생각보다 블루등급의 오크족들이 강하다는 걸 인정하는 두 회귀자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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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화룡인 딸이 너무 강함1 22.06.05 88 4 12쪽
17 대 오크전2 22.06.05 74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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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카인의 폐관수련 (閉關修鍊) 22.06.01 98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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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회귀자 셋의 준비시간 3 22.05.29 99 5 12쪽
8 회귀자 셋의 준비시간 2 22.05.28 95 5 11쪽
7 회귀자 셋의 준비시간 1 +1 22.05.28 99 3 11쪽
6 만남과 배신 +1 22.05.27 106 5 12쪽
5 강철이빨 부족과의 만남 +1 22.05.26 132 8 12쪽
4 포탈에 들어가다 22.05.24 135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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