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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실이 님의 서재입니다.

맨땅의 용사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홍실이
작품등록일 :
2022.05.12 09:26
최근연재일 :
2022.06.19 21:4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2,845
추천수 :
198
글자수 :
163,134

작성
22.06.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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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변화하는 세상

DUMMY

송예나와 최민수의 길드창설 발표와 함께 전 세계가 떠들썩했다.


전쟁관련주와 송예나와 최민수 개인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상한가 행진을 하고 있었고 이들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려는 대기업 수장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었다.


송예나가 이끄는 스피어 길드의 대외업무 책임자로 부임한 언니 송지나가 동생과 의견을 나누던 중이었다.


“그럼 메인 스폰서계약은 사성그룹과 체결하는 것으로 할게”


“응 언니 사성 정도면 길드원들 복지나 활동에 충분히 도움이 될 거야”


“해외 쪽에서의 요청은 계속 무시할 생각이니? 세슬라의 이론마스크씨가 계속 만남을 요구하고 있는데?”


“그 사람은 좀 또라이 같아서 별로야 해외는 좀 천천히 생각하고 일단 국내에 집중하자 언니”


“그래 뭐 딴 건 필요한 거 없고?”


“없어. 잠시뒤에 언니 수련하는 거 도와줄 게 3시에 훈련장에서 만나”


회귀 전과 달리 송지수는 죽지 않은 것과 더불어 사제라는 신규직업을 갖게 된 언니의 빠른 성장을 돕기 위해 송예나는 매일 언니의 수련을 돕고 있었다.


집계된 결과 회귀 전과는 다르게 10여 종 이상의 신규 용사직업이 등장했고 용사 시스템의 혜택을 받지 못한 이들 대부분이 이런 신규직업을 얻게 되었다.


그중 송지나가 갖게 된 사제직업의 클래스에 선택된 인간들은 길드의 영입 1호 대상으로 선택되며 하루아침에 로또를 맞은 듯 인생이 바뀐 사람들이 생겨났다.


기존에 성기사의 특성인 회복의 능력을 보다 전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제클래스의 몸값이 점점 높아감에 따라 사회 전반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마법이라는 새로운 힘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기존의 병원이나 약국의 존재 의미가 점차 줄어갔고 그 자리를 성기사나 사제로 각성한 인간들이 대신하게 되었고 이들을 포섭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변화도 발 빠르게 이어졌다.


군 또한 최민수라는 기준점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해갔다.


최민수는 자신의 경험을 아낌없이 전하고 있었고 오늘은 전사 직군의 필수 버프인 기본 함성 스킬에 대하여 훈련을 하고 있었다.


“우어억”


최민수의 힘찬 함성과 함께 자신들의 발아래 생겨난 작은 원이 버프라는 것을 이미 배운 병사들은 순간적으로 바뀐 자신들의 몸 상태에 놀라며 최민수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눈에 불을 켜고 집중했다.


이후 각자 실습이 이어지자 훈련소의 연병장에는 가지각색의 함성이 울려 퍼졌고 이를 바라보는 최민수의 표정도 뿌듯함이 가득했다.


최민수의 힘을 직접 목격한 이들은 나라가 아닌 그에게 충성하는 것으로 보일 만큼 최민수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고 있었고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몇몇 장성들은 그의 아버지인 최양락이 상대하고 있었다.


“이봐요 소장 대체 저딴 게 무슨 훈련이라는 겁니까?”


모자에 달린 별 마크가 주인의 체면을 살리려는 듯 반짝였고 합참의장 조국일은 이참에 군 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명분을 들먹이며 장교가 아닌 부사관 출신인 최양락을 깔보는 듯한 발언을 거침없이 이어나가고 있었다.


조국일의 발언에 마찬가지로 별을 하나, 둘씩 달고 있는 이들의 빈정거림도 이어졌다.


“아니 군인들이 말이야 총이나 한 번 더 쏠 생각은 안 하고 괴상한 소리나 질러대고 이게 뭐 하는 겁니까? 훈련소장님”


전시에 모든 전작권을 이임 받은 최양락이 못마땅했던 이들은 그가 훈련소장을 맡겠다고 했을 때 누구보다 찬성을 던진 사람들이었다.


훈련소에 처박혀 있으면 더는 나대지 못할 거라 판단한 똥별들의 판단이 크게 잘못되었음을 아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합참의장 조국일씨?”


“뭐? 조국일씨? 소장 당신 미쳤어?”


당사자를 대신해 잔뜩 성을 내는 이들을 향해 최양락이 매서운 눈빛으로 노려보며 말했다.


“합참 작전본부장에 육참차장이라 이거 과거에는 제가 눈도 못 쳐다볼 높으신 분들이 이렇게 방문을 다 해주시고 이거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제야 자신의 위치를 깨달은 거라 착각한 이들이 피식 승리의 미소를 짓자 최양락이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이렇게 대단하신 분들이 전시에 다들 어디 계셨습니까?”


“그···. 그건.”


똥별들이 말을 얼버무리자 최양락이 대신 답을 하였다.


“골프장, 호텔 스위트룸, 개인 벙커?”


자신들의 행선지가 최양락의 입에서 흘러나오자 똥별들은 오히려 큰소리치며 말했다.


“당신 지금 우리 뒷조사하고 다닌 거야?”


“닥쳐”


최양락의 입에서 나온 예상치 못한 말에 일순간 정적이 흘렀고 문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충성 소장님 말씀하신 쓰레기들 모두 압송하였습니다”


“그래 수고했다 여기 있는 것들도 치워라”


“네 알겠습니다”


자신들을 향해 걸어오는 이의 가슴팍을 확인한 이들의 눈에 중사계급의 문재환이란 이름이 들어왔다.


“야 문재환? 중사 새끼가 감히 우리가 누군지 알고 건방을 떠는 거야? 죽고 싶어?”


합참의장 조국일의 말에 문재환은 피식 비웃으며 발걸음을 멈추었다.


“이 새끼가 웃어? 감히 어디서 중사 나부랭이가 직접 본 적도 없을 장성들에게 손을 대려 해? ”


최양락에게 못한 욕설을 던지며 문재환을 향해 큰소리를 치던 이들을 향해 문재환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제기랄 X새끼들과 입 안 닥쳐?”


생각지도 못한 욕설에 그를 다그치던 입들이 일제히 다물어졌고 문재환이 다음 말이 이었다.


“니들 마법사 본 적 있냐?”


“..............”


문재환의 물음에 무슨 소리냐는 듯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던 이들에게 다시 한번 문재환이 말했다.


“난 있거든···. 국민이 죽어 나갈 때 공이나 치러 가고 호텔에서 불륜이나 저지르고 제 가족들만 먼저 빼돌린 너희 같은 쓰레기들 말고 국민을 위해 싸운 마법사를 말이야.”


“스테틱 필드”


문재환의 입에서 나온 알 수 없는 말과 함께 찌릿한 느낌을 받은 똥별들은 작은 경련을 일으키며 모두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제 나도 마법사고 말이야.”


문재환이 문밖에 대기 중이던 수하들을 시켜 쓰러진 똥별 무리를 눈앞에서 치우자 최양락이 말을 했다.


“그게 마법이냐?”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스피어 길드와의 협동 훈련에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해라. 군에서 마법사로 전직한 이는 너뿐이 아니냐?”


문재환은 민망한 듯 얼굴을 잠시 붉히고는 힘차게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열심히 배워 국가와 국민의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재환의 당찬 대답이 마음에 든 최양락이 그의 어깨를 몇 번 두드려 주었고 다시 시선을 연병장에서 훈련 중인 이들에게로 돌렸다.


현역 군인의 30%가 1차 용사직업인 전사로 전직했고 그런 전사클래스의 탑이라 할수 있는 최민수가 직접 훈련을 지도하자 군의 전투력은 빠르게 상승했다.


그리고 그들 중 특히 재능이 있는 이들로 쉴드라는 길드를 구성한 최민수는 군과 정부의 압력도 무시할만한 세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었다.


최양락은 그런 아들에게 훈련에 관한 모든 것들을 일임한 채 군을 비롯한 국가의 내부를 좀먹는 무리를 축출하는 데 힘을 쏟고 있었다.


행선전이 발생했을 때 각종 선동과 공작으로 국가의 근본을 흔들어댄 회귀 전의 상황을 아들에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앞으로는 그 괴물 같던 라킨이라는 이 종족은 우습게 보일 정도의 엄청난 전투력을 가진 행성들과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는 아들의 조언에 따라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었다.


마법사 송예나가 만든 스피어 길드와의 협업도 속도를 내고 있었다.


아들처럼 회귀자라는 송예나와 그녀가 이끄는 스피어길드의 성장세가 무척이나 빨랐다.


군이 아닌 새로운 무력집단의 등장을 반기지 않는 나라의 윗선들은 쉴드의 수장인 최민수의 아버지인 최양락을 통해 이를 견제하려 하였고 그 또한 이것을 거부하지 않았다.


스피어와 쉴드를 소유한 국가.


이것만으로도 국가의 힘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졌고 그간 주위에서 도발을 일삼던 국가들은 조용히 입을 다물고 눈치만 보는 상황이 되었다.


지구가 말한 다음 행성전까지 남은 기간은 이제 34일.


한 달 정도의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인류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인류가 이룩한 문명이 건재함으로써 빠르게 정보의 교류가 이루어졌고 각 나라에서도 조금 특별하다 할 만한 용사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진의 소꿉친구 최유정은 스피어 길드에서의 훈련을 끝내고 하진의 엄마와 자신의 엄마가 같이 창업한 햄버거 가게로 향했다.


기타직업군인 요리사와 약제사로 전직한 두 모친이 힘을 합치자 생각지 못한 시너지가 발생했다.


그녀들이 만든 음식과 음료에 마력이 깃들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입소문을 빠르게 탄 덕분에 오픈 한 달 만에 체인화에 성공할 만큼 큰 성공을 이룬 두 모친이었다.


[맘쓰버프]


두 모친이 만든 햄버거 가게의 기본 세트만 먹어도 하루 동안 마력이 10이나 상승하는 기적의 세트메뉴는 이제 막 용사로 선택받은 이들에게는 마약과도 같은 음식이었다.


이미 스피어와 쉴드와의 독점공급 계약을 따낼 만큼 성공을 거둔 맘쓰버프의 출입문에는 구인광고를 알리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맘쓰버프 직원 모집]


[요리사, 약제사 직군 우대]


대기업을 능가한다는 직원복지까지 소문난 덕분에 연일 구직을 원하는 이들의 연락도 끊이지 않았다.


“어머! 유정이 왔니?”


박미선의 반가운 물음에 유정이 환하게 웃으며 답했다.


“네 이모 오늘은 훈련이 일찍 끝나서요. 저희 엄마는요?”


“어 정애는 지금 3기 직원들 면접에 갔어.”


“아! 근데 이모 여기는 올 때마다 가게가 커져 있는 거 같아요”


“어휴 말도 마라, 진짜 몸이 10개라도 모자를 지경이야.”


박미선이 웃으며 유정에게 맘쓰버프의 신제품 음료인 (딸기가 마력에 풍덩) 일명 딸마를 건네주며 말했다.


“마셔봐 피로가 확 풀릴 거야”


“아, 이게 요즘 핫하다는 그건가 보네요”


유정이 딸마를 크게 한 모금 마시자 몸속 여기저기 마력이 채워지는 충만함이 느껴졌다.


“와! 이모 이거 대박인데요?”


유정의 말에 미선이 웃으며 말했다.


“말만 그런 게 아니라 진짜 대박 났다”


박미선은 최근 들어서야 아들 강하진이 말한 이야기가 사실임을 느끼고 있었다.


이런 세상이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한 그들이었지만 둘이서 같이 가게라도 하면 좋을 거 같다는 말만 남기고 수련을 한다며 몇 달째 소식이 없는 아들이었다.


“하진이 연락 온거 없지?”


미선의 물음에 유정이 딸마가 담긴 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90일 정도 있다 온다고 했으니 이제 곧 오겠죠”


지구가 말한 다음 행성전이 이제 일주일 남은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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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강철이빨 부족과의 만남 +1 22.05.26 132 8 12쪽
4 포탈에 들어가다 22.05.24 134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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